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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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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9
추천수 :
189
글자수 :
1,433,207

작성
19.09.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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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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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장. 0번째 왕자 (1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그래도 그런 큰 일을 치르고 고작 유배라니, 전하께서도 너무 관대하시군.”


“관대······. 하하. 역시 왕궁 비서는 가차가 없네.”


“가차를 두어서 뭐 하려고?”


게르하르트 입장에서는 지난 사건이 억울하기만 했다.



그저 갇혀서 움직이지도 못 하던 통에 사건이 다 끝이 나버린 것이 너무나도 억울했다.

그 페룸부라와 갈로아라는 양반은 자신들을 찾아 다녔다고는 하는데······.


그들이 와서 게르하르트와 엘리오르를 풀어준 것은 이미 상황 끝나고도 이틀이 지난 후였다.



분명 샤이츠가 두 사람의 행방을 알았을 텐데 어째서 아무도 찾지 않은 것인가?

뭐, 너무 기쁘기라도 했겠지.


“그래도 이번 기회에 멜라피오르가 드디어 기사가 된 것은 환영할 일이군.”


“음, 의외였지. 영주로는 살아도 기사로 전장에 나서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흥, 그 녀석도 이것저것 속셈도 욕심도 많은 녀석이지. 그러니 기사 작위도 갖고 싶었던 거야.”


“그럼 팔라딘의 자리도?”


엘리오르가 우뚝 멈춰 게르하르트를 바라봤다. 게르하르트가 이제는 상당히 깔끔해진 턱을 씰룩씰룩 움직이더니 그대로 크게 웃었다.


“란드리가 팔라딘의 수장이지만 새로운 인원을 모으는 데는 사견이 조금 들어가는 편이라.”


“아······.”


엘리오르도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부드러운 표정으로 다시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기사님의 진짜 서임식이 지금 시작되는 거지.”


게르하르트가 문을 벌컥 열자 아직 바지를 입지 않은 멜라피오르가 나타났다.



“어······. 왕궁 비서는 문 두드리는 것도 모르나?”


“아······. 이 아침부터 그런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지.”


게르하르트가 의심 가득한 불신의 표정으로 그를 보자 멜라피오르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아침이니까 옷 입어야지 이 양반아!”


“아, 네. 그렇군요.”


“거 참 말 많은 녀석이네.”


시끌벅적한 세 기사의 뒤에서 깔끔한 복장의 샤이츠가 나타났다.


며칠 사이에 수염이 많이 길어서 인상이 확 달라진 탓에 멜라피오르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 한 쪽이 들어가지 않은 바지를 이끌고 어기적거리며 샤이츠를 향했다.


“다 죽다 살아난 녀석이 말이 많네.”


“죽으면 죽었지 죽다 살아난 적은 없을 걸?”


샤이츠가 발로 쾅쾅 소리를 내려고 세게 밟기는 했지만 돌바닥이라 옳게 소리도 안 나면서 걸어 갔다.


“아, 네. 살려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엘······.”


샤이츠의 상당히 오만한 표정에,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순식간에 멜라피오르가 달려가 막았다.


그 여파로 바지가 바닥에 마구 끌리며 조금 찢어졌지만 그것보다 뭔가 중요한 것이 있었나 보다.


그리고 인외의 존재를 보는 듯한 엘리오르와 게르하르트의 표정은 덤이다.


“두 사람······. 그 나이까지 둘 다 결혼을 안 하더니. 그런 취향이었나?”


“어쩐지 우리 모르게 둘만 좀 친하더라.”


“아니야 이 망할 놈들아!”


샤이츠가 바로 멜라피오르를 밀고 옆에 놓인 다른 바지를 집어 던졌다.


“덜렁거리지 말고 얼른 옷이나 입어 이 자식아.”


바지를 받은 멜라피오르가 바지를 흔들더니 샤이츠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너 그 이름 한 번만 더 말해봐. 확 죽여버릴 테니까.”


“우, 이거 무서워서 못 살겠네. 근데 그 전에 더 무서운 그거부터 좀 가려줄래?”


멜라피오르가 샤이츠의 얼굴을 살피며 허겁지겁 바지를 입었다.


§


“두 사람 정말 친하네. 진짜로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아니라니까.”


게르하르트야 농담을 아는 사람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갔지만 엘리오르는 도저히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아니, 믿어도 안 믿어도 별 차이는 없지만······.


그 두 사람의 입장에서는 친한 친구인 만큼 이왕이면 더욱 그런 의심(?)이 맘에 안 들었다.


“그럼······. 다행이네.”


엘리오르가 어색하게 웃으며 애써 그들의 결백을 믿어주겠다는 듯한 오묘한 미소를 짓고 앞으로 달려 게르하르트의 옆에 섰다.


소근소근 얘기를 하는 것이 역시나 전혀 안 믿는 눈치였다.


아이고 참······.



“그럼 계속 부르쥬?”


“아니, 한 짓이 있으니까. 부르쥬는 이제 왕의 직할령이다.”


“정든 고향인데 안타깝게 됐군. 그래서 이제 어디서 살 생각인데?”


“엘리오르가 아헨의 집에 방이 좀 남는다고 하더군. 아헨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죽느니 사는 거지.”


샤이츠가 상당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뭐라 하기도 그렇군.”


“흥, 발 쭉 뻗고 사는 녀석도 아닌데 내가 오히려 편하게 사는 편이지.”


“그럼 아예 리옹으로 오는 건 어때? 어차피 이제 내 부하 기사인데.”


“무슨 소리야? 같은 팔라딘 「동지」끼리.”


“어허, 누구 덕에 목숨을 살리셨더라?”


“미친. 얼른 동방으로나 가시죠, 엘리 포르마님?”


멜라피오르가 「씁.」하고 소리를 내며 샤이츠를 향해 주먹을 뻗어 팔뚝을 때렸다. 「악」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굉장히 개구지고 유쾌한 소리였다.


“그거 다시 입에 담으면 두고 봐.”


“때릴 것 까진 없잖아?”


샤이츠가 지금까지의 도도하던 표정에서 한결 풀린 표정으로 변했다.


“후, 그럼 이번에 또 동방으로?”


“한동안은 리옹. 막 기사가 된 녀석이 또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면 보기 좀 그렇지 않겠어?”


“아무도 신경 안 써.”


멜라피오르가 수상하다는 듯이 샤이츠를 바라봤다.


“혹시 뭐 사줬으면 하는 거 있어?”


뜨끔. 들켰다.


“어······. 허허허허.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고.”


“에이, 이 놈 봐라. 표정이 확 바뀌었는데? 솔직하게 말 해봐. 적당히 보고 사람 써서 사다 줄 테니까.”


샤이츠가 마치 10대 소녀 같은 표정으로 멜라피오르를 바라봤다.


“정말?”


“흥, 이 멜라피오르님이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거 봤나?”


우물쭈물. 샤이츠가 상당히 부끄러운 듯한, 하지만 큰 소망이 있다는 듯이 꼬물꼬물 몸을 흔들었다. 상당히 갖고 싶은 물건인가보다.



“네가 타는 말, 적토? 그 녀석 말이야 완전 내 마음을 울리는 놈인데, 그런 말 한 마리만 사다 줄 수 있겠어?”


··········································.


멜라피오르의 입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멜라피오르의 말이라 하면 그 거대한 풍채와 금빛의 찬란한 광채를 띄는 그 녀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적토라는 이름이 대체 어떤 의미로 지어진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풍채며, 광채가 어찌나 어마어마한 녀석인지 보는 사람마다 말에 대한 이야기로 일색이었다.


“어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을 하라고!”


샤이츠가 어느새 몇 걸음을 더 나간 멜라피오르를 급히 따라잡아 어깨를 붙잡았다.


“미안하지만 그건 좀······.”


“아니, 공짜로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한 마리만! 얼마나 비싼 말이길래 그래?”


“흠······. 우리 집에도 한 마리 밖에 없어.”


“그만큼 귀하다는 말이잖아?”


“어······. 귀하기도 한데, 가격이 말이야······.”


“어느 정도인데?”


멜라피오르가 우뚝 멈춰서 샤이츠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샤이츠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미안. 세 마리도 솔직히 버거워.”


“아? 방금 한 마리 밖에 없다더니? 세 마리나 있다는 말이잖아? 내놔!”


샤이츠가 두 손을 뻗어 멜라피오르의 양 어깨를 붙잡았다.


“으, 이 자식아! 두 마리는 새끼 쳐야 될 거 아냐!”


“그럼 새끼 태어나면 나 달라고!”


샤이츠가 격렬하게 멜라피오르의 어깨를 붙잡고 마구 흔들었다.


「으아으아으」하는 재밌는 소리가 나며 정숙한 왕궁의 복도에 유쾌함을 배가했다.


“순번은 지키라고! 그리고 넌 돈 받을 거야!”


깔깔거리며 멜라피오르가 마구 웃었다.


“나도 공짜로 좀 줘!”


§


“그래서 오늘로 우리는 새로운 정의의 기사를 새로이 선정하고······.”


“멜라피오르 긴장했군.”


“하지만 사랑하는 샤이츠가 옆에 있잖아?”


“조용.”


란드리가 엘리오르와 게르하르트의 뒤에서 속삭였다.


“아, 란드리. 왔나?”


란드리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사랑하는 샤이츠는 무슨 말이지?”


“사실은 샤이츠와 멜라피오르가 수상해.”


엘리오르가 마치 자신만이 눈치챘다는 듯한 표정으로 란드리에게 말했다.



그 후로 몇 마디를 더 속삭이더니 란드리가 상당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아헨에서 두 사람이 거의 매일 붙어 다니니까 두 사람도 사랑하는 사이인가? 심지어 둘 다 불륜이군.”


“아······?”


게르하르트가 란드리의 말에 상당히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단순히 붙어 다니는 것이 사랑은 아니지.”


란드리가 전에 없는 진지한 말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아니, 결혼도 안 한 놈이······.



이제 보니 어째 신세대 기사들은 노총각이 많았다.



“그리하여 새로운 동료가 된 두 사람을 모두가 영광으로 축복해주기를 바라오.”



튀르팽의 말이 끝나며 멜라피오르가 마치 곰처럼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그 손을 흔들었다.


다들 무엇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했지만 의도도 감상도 알 수 없는 요상한 행동으로 그대로 끝났다.


§


“아까 그건 뭐야?”


“나름 기쁨을 표한 거 아닐까?”


나머지가 신나게 웃는 중에 멜라피오르 혼자 고개를 들지 못 하고 쭈그려 앉아 있었다. 무슨 행동인지 모르겠지만 당장에 뭘 했는지는 자기도 몰랐다.


“저 녀석 이상한 건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지. 그러니 그 실력에 돈도 많은 놈이 친구가 샤이츠 딸랑 하나잖아?”


“왕궁 비서님은 날 대체 뭘로 보는 거지?”


샤이츠가 상당히 짜증난 표정으로 게르하르트를 향해 다리를 휘적휘적 휘둘렀다.


“난 게르하르트가 가장 멜라피오르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그런 부족한 녀석이니까 내가 저 녀석을 사람 만들어 놔야지.”


“흠······.”


엘리오르의 기준에는 게르하르트도 그렇게 진지하고 믿음이 가는 기사라고 하기는 좀······.


“말도 안 되게 믿음직스럽지 못 한 녀석이기는 하지.”


샤이츠도 끼어들어 낄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스톨포 경이 나타났다더니 그 분은 어떻게 되었지?”


“집에 가셨어.”


“집?”


“파리는 잠깐 친구 만나러 오셨다고 하시더군.”


“친구?”


“자세한 건 몰라. 그냥 잠깐 하던 말로는 브라다만테가 어쩌고 저쩌고.”


“어?”


“지금 같이 산다고 하더군.”


게르하르트가 깜짝 놀람과 동시에 약간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브라다만테면 나랑 나이가 비슷할 텐데?”


이 말이 무엇인고 하니 두 사람의 나이는 꽤나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런 말이다.

정약 결혼이면 몰라도 눈 맞아서 도망가기엔 좀 나이가 그렇다고나 할까?


“두 사람이 결혼한 건 아니고, 그냥 그쪽 부부에게 얹혀서 산다고······. 그보다 실종됐던 이야기는 안 하는군.”


“흥, 어차피 아스톨포 경이 죽었을 리가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거든. 마찬가지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분들은 당연히 안 죽었어.”


“그럼 돌아가신 건 롤랑 경뿐인가?”


“애초에 왕궁은 모두 파악하고 있었지. 오지에 경도 마찬가지로 안 돌아가셨다. 이미 바이에른 쪽에서 목격담을 수 없이 많이 확인했지. 별로 본인도 숨길 생각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왜 안 돌아오시는 거지? 그 분들이라면 큰 힘이 되어 주실 텐데.”


게르하르트가 콧방귀를 뀌며 란드리의 가면을 톡 때렸다.


“가고 싶은 사람은 가야지. 그 분들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 우리 몫이다.”


“그렇게 말 하니 팔라딘이라는 자리가 너무 무겁군.”


“물론 그 분들의 몫을 그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야. 최선을 다 한다. 하지만 우리들도 역시 부족하지는 않거든.”


“오오······. 우리를 그만큼이나 신뢰한다는 말인가?”


“물론 아직도 엘리오르는 못 믿지.”


게르하르트가 낄낄 웃으며 엘리오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반대 손으로 란드리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오늘은 이 다섯이 아헨에 있는 술은 몽땅 다 마신다! 우리 집으로 가지, 연회를 준비했거든.”



란드리와 게르하르트, 엘리오르가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가자 뒤에서 샤이츠가 여전히 쭈그려 앉은 멜라피오르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부끄러운 건 모르겠지만 일단 한 잔 하고 잊어. 왕궁 비서께서 대접하는 술이다. 아무리 너라고 해도 맛이 나쁘지는 않을 테지.”


멜라피오르가 고개를 들자 눈물을 흘린 흔적이 눈에 무엇보다 띄었다.


“남자 놈이 울기는.”


“넌 내 마음 몰라.”


“그럼 하지 말지 그랬어?”


“그래서 지금 후회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


“아······. 깝깝한 놈.”


샤이츠가 멜라피오르의 뒷덜미를 붙잡고 앞으로 주욱 당기더니 그대로 뒤로 밀어 똑바로 세웠다.


“그러니까 한 잔 하고 잊자고.”


“나쁘진 않지.”


멜라피오르가 피식 웃으며 샤이츠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그래서 그 말은 정말 어떻게 안 되는 거야?”


“어, 응.”



샤이츠의 소망은 아무래도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 같다.



0장 完.


작가의말

드디어 4부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후기 진행 후 5부의 연재는 따로 공지 있을 예정입니다.


4부까지 따라와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더욱 더 큰 감사!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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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9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1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8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0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3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8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6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3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8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8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8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9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8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8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7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3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6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4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6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6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3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9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7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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