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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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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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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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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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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지난 이베리아 원정에서의 실수라고 한다면 바스크를 전혀 견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전적으로 보급선을 바스크의 영토를 통하는 길로 짰기에 그들이 후방을 칠 수 있도록 빌미를 준 것이지요.”


어느새 나이가 흠뻑 들어 이제는 도통 젊음을 찾기 힘든 기샤르가 말했다.


“어차피 당시에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어. 변명할 구석을 찾을 수는 없지.”


그와 반대로 아직도 40대가 아닌가 싶은 르노가 기샤르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했다.



복수의 칼을 갈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패배의 기억, 그리고 동료를 잃은 자들의 마음은······. 수 많은 세월을 거쳐 무뎌졌다고 하더라도 남는 것은 남아 있을 것이다.


“명분이 필요하다면 우리도 역시 상당히 필요하지만······.”


이에르 역시 명분은 충분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이미 세월이 흐를대로 흘러서 기억이 흐려졌다는 것.


어머니의 슬픔이 모두 가시지 못 했다는 점 역시 힘을 불어넣을 조건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 또한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어머니의 아버지에 대한 감정과 아들이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때의 원한을 갚고 싶어 사족을 못 쓰는 강인한 소년들이 함께하지.”


르노가 이에르와 눈이 마주치자 두 팔을 쫙 벌려 그를 향해 말했다. 하지만 이에르는 그 움직임을 다소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본 역시 마찬가지고.


“걱정은 마시게, 변경백과 우리 새로운 팔라딘. 여차하면 내가 있는 힘껏 그대들의 복수를 지원할 테니까.”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기샤르도 조금 의구심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오묘하다. 그 이상도 없다.


“영광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일은 저희가 최대한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르노 경의 힘을 빌린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복수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오, 보라! 이 얼마나 당당하고 멋진 청년이란 말인가?”


르노가 이에르의 대답에 감탄하며 주변의 기사들에게 새삼 자랑하듯이 소리쳤다.


“자식 된 자의 도리를 다 할 따름입니다. 정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 말에서 우러나는 진심을 누군가는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듣고 있는 이본에게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무미건조하다. 그 외에 그것을 형용할 말이 딱히 없지 않나?



“이제 진정 복수를 이룰 때가 되었지. 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왜냐면 두 사람 모두 롤랑을 아주 빼다 박은 수준으로 닮았거든!”


르노가 아주 극찬을 하며 입에 침을 발랐다. 딱히 거짓말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으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버지와의 비교.



본론만 말을 하면 사실 이에르, 그러니까 브르타뉴의 변경백 기는 어머니를 더욱 닮았다. 매서운 눈매며, 오똑한 콧날까지. 그리고 아버지에 비해서 선한 갈색을 띈 머리칼이 더욱 그랬다.


그러니까 결국 르노가 의미하는 빼다 박은 아들이란······.


“저에 비하면 우리 팔라딘 이본 경께서 더욱 아버지를 많이 닮았지요. 기억이 많이 흐려지긴 했습니다만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는 분명 이런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이에르 역시 그 속내를 잘 알고 있었다.


“아, 그럼! 두 말 할 필요가 없지. 그가 젊었을 때와 정말 닮았어. 마치 롤랑이 지금 이 시대에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과찬이십니다.”


그 부담은 모조리 이본의 것이었다.


“그래서 바스크의 수장 녀석의 목을 따는 것은 둘 중 누구의 일인가?”


······.



이에르와 이본이 서로 눈치를 살폈다.



“하하하하! 누가 되더라도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을 거야.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이 젊은이들아. 만약 내 손에 그 자가 넘어온다면 내 반드시 그 복수의 기회는 두 사람에게 양보하지.”



더욱 큰 부담. 복수를 노리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진정 복수를 하겠다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역시 사라센보다 알아서 바스크가 더욱 빠르게 대응을 하는군.”


척후병의 말에 의하면 팜플로나로 향하는 길에는 이미 바스크가 진을 치고 프랑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라센도 역시 이번 원정의 주요 목표였지만 그들이 프랑크가 관심이 있을 수 있는지는 약간 의문이 들었다.


애초에 이번 공격의 시기 역시 사라센의 혼란을 틈탄 것이다.



새로운 이베리아 총독이 드디어 본국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고, 본국이 재빠르게 그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군사를 파견한 것이다.



내전이다.



바로 방금 전까지도 내전을 벌였던 프랑크이긴 하지만 사정이 좋은 편이었다.


“단순히 내전이 아니라 신념과 신념의 충돌이기에 저들이 헤어 나오기는 쉬운 일이 아닐 걸세. 애초에 이베리아는 로마의 영역. 즉, 우리와 같은 기독교의 신자들이거든.”


기욤이 빙긋 웃었다.


적의 치명적인 사태를 친 공격.



그리고 바스크만 뛰어 넘는다면 오히려 이베리아의 새로운 총독을 아군으로 끌어들일 여지가 생긴다.


그렇다면 이베리아를 완전히 사라센에게서 해방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이어서 이베리아를 프랑크령으로 확고히 할 가능성도 굉장히 컸다.


“시기상조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 어떤 때보다도 적기에 우리가 들어왔군요. 분명 신이 우리에게 기회를 던지는 것입니다.”


알란 역시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역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사라센의 본국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베리아로 들어가는 길을 막고 있는 바스크. 이 바스크 녀석들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멜라피오르가 지도의 피레네를 주욱 그었다.


“이번 침공에서는 교두보 확보가 가장 우선입니다. 이베리아에 있는 동포들을 꾸준히 지원하여 사라센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이 큰 이득이 될 수 있겠지요.”


피레네를 따라 내려간 그의 손가락이 북동으로 조금 이어져 마르세유를 향했다.


“바다길을 여는 겁니다.”


“그렇지. 육로는 힘들어. 바다를 통하는 것이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


“그런 요충지를 찾기 위해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게르하르트가 비장한 미소를 지으며 지도의 앞에 다가섰다. 그리고 잉크와 펜을 꺼내 들고 과감히 펜을 잉크에 찍었다.


“바르셀로나. 이곳보다 적합한 곳은 없을 겁니다.”


지도에 동그랗게 손을 놀리자 그 자리에 잉크가 번졌다.


“사실 이전에도 계획에 있었던 곳이기는 합니다만······. 그때는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배후가 있었지요.”


“가늘롱······.”


위온이 상당히 화가 많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바스크와의 연합을 계획한 것도, 팜플로나를 향하는 길을 제시한 것도 그 자였습니다. 물론 성공적이기는 했지요. 어디까지나 처음에는.”


게르하르트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때의 당사자들이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 바르셀로나를 제안했던 사람이 접니다.”


게르하르트가 상당히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묵살당한 것이 당시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때까지는 여전히 존경하던 가늘롱이었으니까. 하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배신자 가늘롱. 지옥에나 떨어져라. 망할 늙은이.



“세월이 많이 지나서야 그 계획이 이루어진다니 기쁘시겠어?”


샤이츠가 게르하르트를 묘한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너무 친한 것도 티를 내면 안 되는 법이기는 하지만 이들의 관계를 모르는 기사들이 조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봤다.


“물론이지. 샤이츠, 당연한 이야기를 하다니 자네답지 않구만?”


게르하르트가 낄낄 소리를 내며 웃자 긴장했던 기사들의 표정이 다소 풀렸다.


“어련하시겠어?”


엘리오르 역시 거기에 끼어들어 한 마디 더했다. 그리고 란드리에게 손을 얹어 자신도 한 마디 해보라는 표정을 지었다.


“게르하르트의 지략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조금은 예상과 동떨어진 반응이었지만 란드리라면 그럴수도 있을 거라고 나머지가 생각했다.

아, 란드리라면 얼마든지!


“물론 전장의 지휘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뛰어난 경력자가 있으시니 지휘는 전적으로 그 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게르하르트가 두 팔을 천천히 휘둘러 옆으로 향했다.



“기욤 경에게나 위온 경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이번 지휘에서 전 병력의 배치와 작전 방향을 정하실 참모에는 르노 경에게 부탁하려 합니다. 당연히 제 독단은 아닙니다.”


다소 회의장에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리고 르노도 약간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진정한 긴장감이란 역시 이런 것이지.


“왕께서?”


“물론입니다.”


르노의 매서운 눈빛에 다른 기사들은 이미 몸이 조각날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가 싶었지만 게르하르트는 아주 당당한 표정으로 그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좋아. 내가 맡지. 어떤 의도인지는 잘 알 것 같군.”


“그럼요. 바스크와 사라센 하면 자다가도 이를 가실 분 아니십니까?”


게르하르트가 화사하게 웃었다. 도발의 의도가 들어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자신의 왕께서 계획한 바를 이리도 잘 이해한 르노에 대해서 칭찬의 의미를 담았을 것이다.


“잘 때 이는 항상 가는 것 같으니 그건 됐고, 그 누구보다 저 이베리아에 있는 똥강아지 녀석들을 싫어한다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군.”


기샤르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녀석들 덕분에 저 탐나는 기사들을 내 사위로 맞이할 수 없었거든. 원한 정도가 아니야.”


르노가 기와 이본을 가리키며 말했지만 정작 눈은 이본만을 향해 있었다.


그 눈빛 역시 모를 두 사람이 아니었다.


“저는 이미 글렀지만 이본이라면 다시 탐내도 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내 딸이 집을 나가버렸지 뭔가? 유명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브르타뉴는 너무 멀어서 전해지지 않았던 모양이군.”


르노가 깔깔 소리를 내며 웃자 다른 기사들이 덩달아 신나게 웃었다.



실제로 집을 나간 것은 아니었고······. 그냥 영지 내의 기사랑 눈이 맞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사는 역시나 르노와 그야말로 진검승부를 벌여야 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꽤나 행복한 이야기.


르노가 잊고 있었던 이야기가 나온 김에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며 그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으려 했는데······.



“뭐! 르노의 딸이 가출을 했다고?”


덜컥 머리에 나무를 꽂고 다니는 해괴한 남자가 와락 르노에게 달려들었다.


“이 친구야. 그게 언제 일인데······.”


“그래서 찾았나?!”


모그리스가 굉장히 다급한 표정으로 르노의 얼굴을 붙잡았다.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웃긴 장면······.


이었겠지만 역시 어쨌든 왕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강력한 권력자로 널리 알려지기만 한 – 하지만 전혀 권세도 뭐도 없는 – 부르고뉴의 영주의 저런 모습에 다시 기사들이 긴장했다.


참 사람을 놀리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찾고 뭐고 애초에 저 녀석이랑 결혼했단 말이다!”


르노가 모그리스의 뺨을 냅다 가격하자 이번에는 기사들이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렸다.



“거 정말 유쾌한 원정이 되겠구만.”


“그래야지.”


§


빚을 졌으면 갚는 것이 도리. 그리고 빚을 안겼으면 받는 것이 세상의 도리다.


암, 그리고 그 빚을 다시 돌려받으러 강대하고 굳은 의지의 빚쟁이가 돌아왔다.


그 누구도 쉽게 대적할 수 없고, 알량한 생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기회가 드디어 도래한 것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복수는 왕의 업무가 아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자신의 의지를 굳건히 지키며, 그리고 그 의지를 증명하였다.

하지만 왕은 그런 생각에는 영 관심이 없었다.

한다면 한다.


그리고 왕에게는 패배의 역사가 없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진짜 없었냐고?


이번 기회에 완전히 그때의 패배를 덮어쓸 거대한 승리를 만들어낼 각오가 있다. 자신의 손 안에 쥐어진 원대한 야망이 그것을······.


방해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그럴 수 있다면 그 남자도 해냈을 것이다.


“가치가 없다.”

“괜한 트집으로 백성들을 고통받게 두어서는 안 된다.”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올라선 군주가 없었다.”


논리는 그러하다.


맞는 말이다.


패배 없는 무적의 군주는 없고, 실패 없는 위인도 없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의 전기를 쓴다면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할 수 없다.


그것이 카롤루스. 성깔이 원래 그런 것을 막으려 하면 역효과만 나지.

그리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기사들, 그리고 백성들, 더욱 멀리 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교훈으로 삼아 그를 존경하고, 또 닮으려 노력할 후대의 지도자들에게 크게 떵떵거리며 이렇게 전하고 싶으니까.


여기 무패의 군주 카롤루스가 있었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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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8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0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7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0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2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8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5 0 13쪽
»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3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7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8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7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8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7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7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6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3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5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4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6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6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3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8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7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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