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제 시작!

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조회수 :
18,697
추천수 :
189
글자수 :
1,433,207

작성
19.08.29 16:00
조회
33
추천
0
글자
12쪽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얼마나 기다렸을 것인가? 에디르 비아스의 몸에서 거의 연기에 가까운 열기가 피어올랐다. 땀이 식으면서 온몸이 청량한 감각을 돋보였다.


“후······. 죽을 맛이구만.”


에디르 비아스가 외투의 안에 손을 넣어 나무 껍질을 꺼내 질근질근 씹었다.


“이런 식으로 일이 마무리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하지만 기회라는 것은 노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했던가?”


쌉쌀한 향이 입 안에 퍼지며 이 순간 그의 기분을 조금은 낫게 만들었다.

너무나도 더러운 기분.


자신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생각을 더듬는다.



다른 방향으로 갈 여지도 얼마든지 있었을 수 있다.


그저 자신의 용기가, 혹은 의지가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다.


“이······ 악마······.”


용케도 그런 강력한 일격을 이겨낸 것에 대한 것인지, 혹은 자신의 운명을 알아서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그런 수식어는 너무나 적절해서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악마라······ 하하. 틀린 말은 아니군.”


쓰디쓴 웃음을 조금 지어본다.


“그래, 나는 악마다. 인간 아닌 인형에게 마지막 안식을 전하는 악마지. 하지만 널 만든 인간도 제정신은 아니지.”


변명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의 이 말은 변명이다.


이후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복수? 그런 것은 근처에도 가지 못 했다.


비겁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꼴을 보였나?

자신의 기준에서 그것은 구걸이 아니다.


협상이지.

물론 비겁하다.



검을 번쩍 들어 그대로 아래를 노려봤다.


이게 그 장면의 마지막이었나? 세월이 지나니 기억도 조금씩 흐려진다.

평가도 역시 달라진다.




하지만 소년에게 보이는 것으로 충분한 장면이다.

결코 부족한 것도 없다.


(再)


“······에디르.”



“아차.”



이본의 고개가 순간 덜컥 아래로 향하더니 그대로 꺾이며 비니시우스를 향했다.


비니시우스가 아닌 이 순간은 프랑크의 숙적이자 소년의 일대의 원수 에디르 비아스가 이 자리에 서있다.



“꼬맹이, 그런 표정 짓는 거 아니야.”


“에디르 비아스······. 에디르 비아스!”


§


“내 입으로 말 하려 했다만······.”

“비니시우스?”


루티에가 두 사람을 말리려 앞으로 나서려 했지만 오지에가 그 움직임을 막았다. 그저 고개를 젓는 오지에.


보내 달라는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결코 그의 손에 힘은 풀릴 생각이 없었다.


“이거 놔요! 이대로 가면······.”

“어차피 다 예상한 일 아닌가?”


오지에가 체념하라는 듯이 서글픈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란드리와 멜라피오르 역시 방금 일어난 일에 어리둥절했지만 이본의 표정과 비니시우스의 반응을 보아 딱히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대충 예상은 되었다.



“에디르 비아스, 당신이!”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른 이본이 검을 뽑자 그 검에 꽂혀 있던 몸이 순간 아래로 스르륵 미끄러지더니 마치 원래 없었다는 듯 뿅 하고 사라졌다.


“와라,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까. 오늘이 될 지는 몰랐다 뿐이지.”


비니시우스가 그때와는 다른 허전한 왼팔을 앞으로 뻗어 마치 그 거대한 방패가 지금 자신에게 있는 듯이 자세를 취했다.


지금도 방패는 있었다.

그 방패가 집에 있다는 문제와 더불어 그것을 들 수 있는 튼튼하고 강력한 팔을 잃었을 뿐이다.



“으아아아아아아!”


이본이 그 거대한 검을 세워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와라! 소년, 오늘 이 자리에서 나는 소년에게 있어 평생 겪을 최강의 적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니!”


로망스의 입은 로망스를 안다고, 그 스스로가 이본이 앞으로 만날 적 중에서 가장 첫 시작이 되리라 마음을 먹은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과연 자신이 주인공이었던 시절이 있나?



두 사람이 격돌하며 검이 마주치자 검과 검 사이에서 불꽃이 튀었다.


아까 전처럼 이본의 검에서 불이 일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조금 다른 종류의 비현실이었다.


불꽃보다도 화염에 가까운 것.


코도라는 검이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본이 무의식으로 발현하고 있는 것인가?


“워, 검을 그렇게 쓰면 금방 상한다고. 내가 아무리 검보다 방패를 잘 쓴다지만 소년처럼 거칠게 다루지는 않아.”

“입 다물어!”


두 사람의 관계라 한다면 그다지 튈 것도 없는 것. 누가 보더라도 두 사람의 연은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 색다르게 변했다.



괴상하게 긴 검을 마구 휘두르는 이본과 그것을 제법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막아내는 비니시우스.


누가 이길지는 뻔히 보이는 싸움이지만 그것을 그저 보고 있는 사람들은 구석구석 마음이 신경이 쓰였다.


비니시우스를 반드시 데리고 돌아가겠다 마음먹었던 기사는 마찬가지로 동지로 함께 긴 세월을 보냈으면 하는 소년 기사의 위안 역시 걱정하고 있었다.


“말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두 사람 모두······. 무엇보다 루아나 아가씨가 막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지에를 향해 멜라피오르가 말했지만 이번에도 오지에가 고개를 저었다.


숙명이라는 것은 종종 잔인한 것인지라 가슴이 찢어지는 상황도 얼마든지 온다는 것이다. 그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그 광경을 멈추지 않도록 지키고 있다.


오지에의 품에서 흐느끼듯 낮은 소리로 버둥거리는 루티에와 그를 막고 있는 오지에.


섭리인가?

숙명인가?


어떤 것이든 관계는 없다.


그저 따르는 것.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면 분명 그들이 개입하지 않아도 일어날 기적이다.


§


“겨우 이 정도밖에 못 하겠나?”


비니시우스가 없는 왼팔로 마치 방패를 휘두르듯이 앞으로 쭉 뻗더니 곧이어 오른손의 검을 위로 휘둘렀다.


그 일격에 이본의 자세가 완전히 무너지며 두 손에서 코도가 떨어졌다.


“망할 마검 따위에게!”


비니시우스가 앞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두 발을 뛰더니 그대로 날아올라 코도를 발로 뻥 차버렸다.


오호, 저 몸매로 용케 저런 동작을?


“요리사!”


오지에가 빙긋 웃으며 루아나를 놓아주자 몹시 절박함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진작 좀!”


최대한 빠르게 달리고 있었지만 역시 검이 날아가는 속도에 비하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느린 법이다.

빙글빙글 날아 바닥에 꽂힌 코도가 땡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서 진동했다.


“후······.”


가녀린 오른손이 그 오른손이 네 개는 족히 감당할 수 있을 긴 손잡이에 손을 뻗었다.



크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그 손의 둘레에 꼭 맞는 것이 과연 이 녀석의 주인이 이 여자구나 하는 감각을 주었다.


달빛에 비쳐 백옥과도 같은 빛깔을 보이는 검의 손잡이가, 그리고 그 백옥빛의 색과는 다른 검의 몸통이 연하고 서늘한 녹빛을, 그 검의 주인의 빛과 비슷한 청록빛을 내고 있었다.



“젠장, 진짜 주인 만난 느낌이네.”


헥헥 소리를 내며 숨을 고르는 비니시우스가 검의 손잡이를 붙잡은 그의 요리사를 보며 말했다.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손에 들어가자 그런 인식을 지우기 적합했다.


“크기에 비하면 너무 우아한 검이군.”


멜라피오르의 감상 역시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이제야 생각나는 것은 과연 저것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무기가 맞을까?


사람을 해치기에는 저 빛깔이, 우아한 손잡이가 너무나도 아까웠다.


“팔면 돈 크게 나올 것 같은데.”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말아요. 아까 무슨 짓 하는지 봤잖아요?”

“무서운 녀석이긴 하군. 그럴수록 더 비싼 값을 받기는 하지만.”


사람이란 자고로 이상한 것을 좋아하는 법이다.

살아서 말도 한다고 하고, 사람의 내면을 꿰뚫어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무기라······.


미운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는 완벽하지 않은가?


“후······.”


더욱 강하게 손잡이를 붙잡자 그 여린 검이 부들부들 떨면서 마치 아이가 우는 듯한 소리가 울렸다.


“울지마.”


루티에가 검을 더욱 세게 붙잡자 검의 진동이 잠깐 극한에 달하더니 그대로 멈췄다.


“항상 심술을 부리는 건 너잖아? 오늘도 마찬가지고. 난 너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뻔했는데 내가 그렇게 미웠니?”


상냥하게 말을 거는 것 같았지만 루티에 역시 상당히 화가 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루티에가 왼손 검지를 입술까지 올려 쉿 하고 살짝 소리를 냈다.


누가 듣기라도 하나?

아니라면 그럴 필요도 없으니 듣는 누군가가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오랜만이야. 우리 심술쟁이. 언니는 화 안 났어. 하지만 방금 행동은 혼이 좀 나야 할 것 같은데?”


누군가를 달래는 듯한 말투. 언니는 좀 아니지 않은가 싶었지만 아무렴 어떻겠는가? 본인이 언니라 하는데.


“그래, 좋아. 앞으로는 내버려두지 않을 테니까. 너도 약속해. 앞으로 다시 심술부리지 않는다고.”

“화해는 잘 되어가나?”


오지에가 조심스럽게 그 옆으로 다가갔다.


“일단 이본 챙겨요.”


루티에가 바닥에 누워 눈이 뒤집어진 이본을 향해 손을 가리키자 란드리가 금방 오지에를 따라 이본을 일으켜 세웠다.


“아, 네.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뭐야, 동생이야? 할아버지야?”


이본을 완전히 일으켜 세우고 오지에가 그를 업자 란드리가 안절부절 그를 도우려 했다. 하지만 도울 일이 없다. 그리고 멜라피오르는 역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이 쪽에 붙어 있었다.


“마왕을 살해한 마왕을 다시 살해한 마왕이었던 사람?”

“사람? 마왕? 뭐?”

“마왕이라고 불렸던 사람의 아버지. 그러니까······.”


조금 말 하기 곤란한 느낌이다.


“무슨 소리야?”

“와! 해 뜬다!”


하하하하 소리를 내면서 루티에가 재빠르게 도망쳤다.


“어이, 말은 해주고 가야지!”


이본을 업은 오지에가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는 것을 따라잡은 루티에가 상당히 편안한 표정으로 그의 옆에서 재잘거렸다.


이번 모험은 어쨌니, 저쨌니, 어떤 때는 이렇게 해야했니······.


거의 잔소리다.



“후, 정말 죽을 맛이군.”

“이대로 있을 거에요?”


“하······. 이리나. 너는 내 목숨이 탐나거나 하지 않나?”

“내가 왜요?”

“하나뿐인 어머니를 말이다.”

“하하하하. 어머니가 하나 아닌 사람도 있나요?”


“있을 수도 있지.”

“역시 황제의 사생아는 다르네요.”

“어이, 난 황제의 아들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뭐, 그 당시의 소문은 그랬다면서요?”

“후······. 아무튼 내가 밉거나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인가?”

“설마, 그럴 리가 있나요?”


이리나가 빙그레 웃으며 손을 뻗었다.


“하, 미움 받는 것도 이제는 좀 질리는데.”


이리나의 손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허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려 했다.


“그 미움을 받는 것이 싫다면 알아서 잘 처리를 하셨어야지.”


손에서 묘하게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고개를 들자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이 알던 것이 아니었다.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뭐?”


이리나의 얼굴에 색다른, 결코 평소에 짓지 않던 표정이 나타났다.

그리고 환영을 본 것인가?



머리 끝이······.


“내 눈이 고장이라도 났나? 백발······. 푸하하하. 너, 이리나가 아니군.”

“설마요. 에디르 비아스, 당신이 사랑하는 당신의 딸 이리나랍니다?”

“젠장, 망할 마녀 같으니.”


비니시우스, 그의 일생에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한 당혹감을 최근 가장 아끼던 소녀에게서 배운다.



그리고 그 당혹감의 방향은 전혀 예측하지 못 한 방향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차라리 죽여. 망할 년아.”

“그건 재미없거든.”


6장 完.


작가의말

어쩌다 보니 역대 가장 짧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9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1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8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1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3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9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6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4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8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8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8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9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8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8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7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3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6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5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7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7 0 15쪽
»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4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9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8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3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