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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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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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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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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역시 말보다는 배가 낫군.”


“그러게. 하지만 결국 이래서 우리가 바르셀로나의 선봉이잖아?”


이본의 말에 이에르가 수상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 형용해야 하려나? 솔직한 말로 선봉이 자신만 넘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두 사람에게 썩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해적 상대만 하던 사람들을 이렇게 거칠게 다루다니. 왕도 너무하군.”


멜라피오르가 철썩이는 파도에도 아랑곳않고 멋진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멜라피오르 경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이보다 다행인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르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렸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위험한 길은 안 올 생각이었는데······.”


“농담도 과하십니다.”


이에르가 낄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솔직히 해로가 위험한 것은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바다가 바다라는 점이 약점으로 자리 잡았다.


몰아치는 파도, 뒤숭숭한 날씨.


누구도 만만하게 봐주지 않는 바다.



입장에 따라 다르고 겪는 사람마다 또 다르지만 이 출렁이는 파도가 다시 그들을 휘어감는 점이 또 만만케 여기기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브르타뉴의 기사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리옹의 기사들은 벌써 아주 야단이 나있었다.



적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브르타뉴의 기사들이야······. 잉글랜드나 바이킹의 해적들을 상대한 경력이 길었으니 또 당연하게 여길 것이나 나름대로 훈련도 했던 리옹의 기사들이 이리도 고생을 하는 것은 멜라피오르의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았다.


“미안하군.”


“아닙니다. 바다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요.”


이에르가 밝은 표정으로 멜라피오르의 사과를 거부했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점이 더 많았던 것 같군. 이를 어쩐다?”


“그만큼 브르타뉴가 힘을 내면 됩니다. 피레네 방향에서의 몽토방 병력을 더욱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늦어서는 안 되지요.”


이본도 다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마도기사님께서 어련히 잘 해주시겠지.”


“하하하. 믿으시지요.”


마도기사라는, 꽤나 부끄러울 수도 있는 별명을 잘도 쓰고 다녔다. 이에르의 입장에서는 믿고 함께 하는 형제가 그런 촌스러운 별명을 부르고 다닌다는 것에 불만이 좀 많았다.


멜라피오르가 직접 붙여줬다고 하는 불멸자 쪽이 그의 마음에는 더 와닿았던 점도 있지만······. 이 시대에 무슨 마도기사인가?


“육상에서는 아무래도 리옹의 기사들이 훨씬 나을 겁니다. 저 역시 믿고 맡길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매우 마음이 편하지요.”


이에르가 다시 멜라피오르를 향해 웃었다.


“저래서야 상륙을 하더라도 제대로 싸울 수 있을지나 궁금하군.”


멜라피오르가 가리킨 방향에는 리옹의 병사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울리며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가능한 많이 쉬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륙과 동시에 전투를 개시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확실히······. 역시 훈련으로 다진다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군.”


“어차피 브르타뉴에서도 신병에 대해서는 그냥 배에 가둬놓고 키웁니다. 처음부터 잘 적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이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아, 그건 다행이군. 솔직히 나도 좀 힘들거든.”


“그럴 줄 알고 있었습니다.”


세 사람이 신나게 웃었다.


“그래서 언제 도착하나? 참는 것도 힘들다네.”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식사라도 좀 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식사······.”


멜라피오르가 순간 긴장을 놓았는지 다소 표정이 풀리며 얼굴이 노랗게 변했다.



“전방에 사라센의 함선 등장! 넷입니다!”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곤란하게 되었네.”


멜라피오르가 상당히 불편한 안색으로 말했다.


“정 힘드시다면 저 자들은 최대한 피하는 쪽으로 해보겠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지. 좀 몸을 움직여야 이게 풀릴 것 같거든.”


“정말 괜찮습니까?”


이본이 상당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멜라피오르를 붙잡았다. 하지만 멜라피오르가 그의 손을 탁 치며 자신에게 손 대지 말라는 표정으로 노려봤다.


“정 괜찮으시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는데······.”


“어허, 이 사람아. 내가 누군가?”


“엘리 포르마?”


수상한 이름에 이에르가 대체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 오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본은 그저 웃기만 했고 멜라피오르는 더욱 수상한 표정만 지었다.


“또 자기들만 아는 얘기를 하다니. 소외감 느껴지게 말이야.”


“아, 미안.”


그렇게 말은 했지만 여전히 알려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그들에게 그것을 추궁하는 것은 관두고 이에르가 검을 뽑아 높이 치켜들었다.


“가능한 저 녀석들은 피한다! 해적이라면 얼마든지 우리가 우위이나 정규군이면 긴장을 놓칠 수 없지.”


“물살이 서쪽을 향합니다. 쉽게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병사 하나가 다급한 표정으로 이에르에게 보고했다.


“그럼 최대한 빗겨가게 만들어라! 지금 상황에서 저들을 맞아 싸우기는 버거워!”


“정 안 되면 미끼를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본이 한 손가락을 번쩍 세우며 말했다.


“아, 생각하고 있지. 하지만 그건 가장 마지막 수단이야.”


“반대로 생각해보자고. 혹시나 리옹의 기사들이 많이 탄 배가 해류에 쓸려 저들에게 가게 된다면?”


이에르가 이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로 돌아 몇 걸음 나갔다.


“사령선을 적의 한 가운데로 돌격한다! 2번함과 3번함도 역시 따르라!”


우렁찬 목소리가 울리며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멜라피오르 역시 이에 질새라 할 수 있는 가장 멀쩡한 표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그의 뒤에 나섰다.


“리옹! 지금 똑바로 설 수 있는 자들은 적과의 백병전에 대비하라! 그럴 수 없는 자들은 모두 선실로 들어가라! 체력을 온존하여 육상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현명한 판단입니다.”


이에르가 뒤를 돌아 정신이 없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저리 자연스럽게 지휘를 하는 모습에 대하여 칭찬을 보냈다.


“기사들에게 똥덩어리처럼 쓸모가 없으니 얼른 꺼지라고 말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


조금 말은 틀어져 있었지만 저 온화한 표정을 보니 또 나름 걱정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사람 속마음은 속일 수 없다고 하지 않나?


§


“에잇, 이 망할 자식들이!”


갈로아가 그 거대하고 육중한 몸을 거의 굴리듯이 빙빙 돌며 적을 상대했다.



생각보다 그들을 마중나온 인원이 많았다.



열렬한 인기라며 위온이 즐거운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갈로아의 지금 생각에는 이 녀석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위온! 영주님! 야, 이 똥덩어리야!”


평소에도 이렇게 부르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급해지니 별 말이 다 나오는 법이다. 우습게도.


“로강, 지금 우리 병력이 얼마나 흩어져 있지?”


“모르겠습니다!”


“알아서 와야 할 것 아니야?!”


갈로아가 흥분해 소리를 지르자 바로 앞에 그를 상대하던 바스크의 병사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났다.


“그런 거 알아볼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까?”


“없어도 만들어야지!”


“그럼 갈로아님이 만들어 주십시오!”


“건방지게!”


뭐 사실 아무리 천하의 갈로아라 한들 그런 여유를 만들 능력은 없었다. 단기로 싸운다면 그 누구에게도 질 자신이 없었지만 – 란드리 정도는 빼고 – 적의 본진 한 가운데 들어서 있으니 또 그 열세라 하면 열세가 크게 작용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혹여 길을 뚫지 못 하더라도 왕에게 댈 수 있는 변명은 확실할 것 같고······.


아차,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


“위온 이 자식은 어딜 간 거야?”


“영주님을 욕 보이지 마십시오!”


갈로아가 중얼거린 말에 병사 하나가 소리를 질렀다.


“인망은 두텁구만.”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병사가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역시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이기는 하다.


“아무튼 그래서 어디로 간 거야?”


§


눈을 떠보니 그랬다.

눈 앞이 새카맣다.


그건 잘 알겠고······. 분명 피레네를 넘는 과정에서? 아니지 그 과정에서 바스크와 충돌한 것 같다.


어후, 그 야만인들.


그나저나 여기가 대체 어딜까?


위온이 고민하는 바는 첫째로 그러하고.


둘째는 자신의 꼬리처럼 따라다니던 갈로아가 없다는 점이다.


혹시 신비경험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도 여지 없이 따라왔을 것인데······.


없네.


“거, 아무도 없소? 보르도의 영주, 위온이라고 하오!”

위온이 그렇게 소리를 치자, 어머나, 세상에.

소리는 결코 돌아오는 법이 없었다.


“대체 얼마나 넓은 곳이길래?”

아무것도 안 보이니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이거 소리가 안 울린다니 상상을 초월하는 넓은 곳이라는 것 하나는 정확히 알 것 같았다.


혹시나 싶어 발을 한 걸음 떼보자 그곳은 다행히도 땅이었다. 발을 짚을 수 있다는 것에 조금 감사를 느끼며 위온이 허리를 굽혔다.

손을 뻗어 바닥을 만지자 매끈매끈한 감각이 느껴졌다.

일단 숲이라거나 정원 같은 곳은 아니고······. 회랑?


눈에 약간 힘을 주고 꾸욱 찡그려 앞을 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의외로 그 행동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었으니······.


여기는 어두운 곳이 아니라 검은색인 곳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조화야?”

“조화라 할 것도 딱히 없지. 여기는 원래 그런 곳이니까.”

“누구지?”

조금은 활기가 부족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다고 아주 음침해서 기분이 나쁘다거나 그런 목소리는 아니었고.

그냥 힘 빠진 목소리.


“여기가 어디냐 물으신다면 대답은 해드려야지.”


“아, 고맙군. 혹시 그대가 이 곳의 주인인가?”


“아, 주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관리인.”


주인과 관리인의 차이라 하면 소유의 문제일 것이다. 관리를 한다고 해도 주인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럼 이곳의 주인 분을 뵐 수 있겠소?”


“안타깝지만 주인은 없어서······.”


목소리는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질간질하게 말했다.


주인 없으면 관리인이 주인 아닌가? 이 시점에서 주인과 관리인의 차이점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주인님은 다른 곳에 볼 일이 있다고 하셔서 안 계십니다.”


그럼 그렇지. 주인이 부재중이었어!


“그런데 여기는 어디오?”


“알아도 딱히 쓸모는 없을 겁니다.”


“그럼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알아도 쓸모는 없다면서 굳이 여기에 왜 자신이 와있는지 위온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솔직히 애초에 왜 여기에 있는지 알면 그게 딱히 질문 거리가 될 것 같지는 않다만.


“운명의 이끌림. 그런 것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도 저희 주인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편은 아니라······.”


모습도 보이지 않는 관리인이 마치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위온도 나름 상식은 있는지라 그렇게 말을 하면 또 뭐라 하기도 그렇고······.


“목적은 있을 겁니다. 다만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제가 가늠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군요.”


관리인이 또 기운이 썩 있는 것은 아니나 조용히, 그리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는 보르도의 영주, 위온이라고 하오. 그대는?”


“사과를 먼저 드리자면 제게는 딱히 이름이 없습니다.”


“오, 이런······.”


더욱 곤란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름이 없는 자와 대화를 나눈다면? 그것은 이거 참.


“하지만 주인님의 성함은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그래도 필요할 것입니다.”


“아, 그건 다행이군. 그래서 주인분의 존함이?”


“로키. 화염의 주인이라 불리는 분이시지요. 어쩌면 들어본 일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키?”


“당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아마 그 이름이 가장 유명할 겁니다.”



아, 로키.

잘 알고 있었다. 바이킹들이 떠벌떠벌 떠드는 중에 들어보면 종종 그런 이름도 있었으니까. 장난의 신이라던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종국에는 세상의 파멸을 불러 일으키는······. 간단하게 말하면 악신(惡神).



“흔히들 주인님을 상당히 악한 자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 그 말은 아니라는 뜻인가?”


“물론 악신이 맞습니다.”


어허, 이 사람 참.


“인간의 기준에서 신은 모두 악신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내 기준에서 우리의 신은 악신이 아니네.”


“그렇게 생각을 하실 거라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모두 악한 구석이 있지요.”



나름대로 유익하다면 유익한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위온에게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호출된 것인지는 통 알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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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8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0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7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0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2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8 0 15쪽
»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6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3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7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8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7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8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7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7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6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3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5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4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6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6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3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8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7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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