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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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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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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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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가끔 아침에 눈을 뜨면 그런 기분이 든다.

잃은 것이 있었다.

그런 것이······.


연인. 간단하게 말하면 그것이다.

어린 시절의 자신이 남긴 흉터다. 이것은 분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 순간, 그 순간에는 그 연인에게 불타는 듯한 감정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고 나서 생각해보니 세상에 여자는 많고, 자신의 위치에 대하여 매력을 느껴, 또한 그의 실력에 호감을 가지는 자들이 많았다.


당장 혼담이라고 하는 것도 수없이 들어오는 위치였다. 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대답은 별나게도 거부.


분명 혼기를 놓친 나이였지만 유독 그런 것에 관심이 약했다. 그것을 안타깝게 보는 이들도 많았지만 어쩌겠나? 굳이 결혼을 꼭 해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자신 역시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 자신을 보고 형제들은 혹시 남자가 좋은 것이 아니냐 묻기도 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기사의 위치에 올라서고 나서는 여자는 눈에 들어온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근본부터 따져보면 그것은 존경과 우애를 담은 것이지 연인에 대한 감정과는 격이 달랐다.

자신에게 있어서 그 어떤 감정보다 우선시되는 감정.


충의, 우정, 그리고 세상을 보호하고자 하는 정의.


그리고 인생의 절반을 고통스럽게 했던 복수에 대한 의지.

그는 이제서야 힘을 완전히 채운 것이다.

복수의 조건이 완벽히 차려졌다.


무엇에 대한 복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악독한 바스크의 지배자. 스키어볼라.


그리고 그의 왕의 의지가 굳어졌다.


사방팔방에서 고난이 이어졌지만 이제는 결코 뒤질 일도 없었다.

준비는 완벽하다.


§


"에헴."



단상에 올라선 게르하르트가 가볍게 기침을 한 번 하고 회랑을 둘러보았다.


“오늘 모인 면면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합니다.”


어쩌면 이 자리에 선 자들의 모두가 선망을 품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선망까지는 아니라도 원망을 하는 자는 없으리라.


“지난 전쟁들의 결과, 왕국의 방패이자 가장 강력한 창끝이 되어주었던 팔라딘의 동지들에 결원이 발생한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오.”


다시 게르하르트가 에헴 하고 기침 소리를 냈다.


눈을 굴려 게르하르트가 단상 아래의 눈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그런 결과로 팔라딘의 위상을 재정비하고, 그대들의 무궁한 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다시금 팔라딘을 선정하여 이 자리에서 공표하는 바, 팔라딘의 작위를 받은 자는 필히 우리의 왕국을 위하여 봉사하고 더욱 강인한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진하기를 바라오.”


게르하르트가 고개를 꾸벅 한 번 숙이자 뒤에 있던 황금빛의 가면이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 나왔다.


“그리고 새로운 우리의 동지에 대한 발표는 팔라딘의 수장, 굳건한 왕국의 보루인 「황금의 란드리」 경께서 수고해주기로 하셨소.”


란드리가 단상 앞으로 나서자 열렬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흠, 일단 현재의 팔라딘의 지위를 가진 기사들, 나 란드리를 포함하여 왕궁의 비서 「빛나는 게르하르트」 경과 「쇠몽둥이 엘리오르」, 리옹의 공자 「격렬의 멜라피오르」, 「충의의 샤이츠」에 대해서는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오.”


살짝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던 샤이츠가 란드리의 말이 끝나자 한결 나은 표정을 지었다. 흔히 불리던 「항복자 샤이츠」라는 이름은 조금······.


기분이 안 나쁠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오랜 기간 왕국의 기둥이 되어온 몽토방의 르노 공 역시 빠져서는 안 될 것이오.”


구석에 조금 익숙한 얼굴, 기샤르와 함께 자리한 르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안 빼먹는구나.


고마운 일이라 생각이 들었나?


아마도 그렇지 않으려나?


“그리고 불경할지 모르나 이탈리아의 왕이자 왕국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피핀 왕자님 역시 이 위치에 오르는 것을 흔쾌히 승락하셨소.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아달기스 경 역시 팔라딘의 작위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셨소.”


란드리가 가면에 손을 대어 슬쩍 고쳐 쓰고 주변을 살폈다. 옆에 앉은 피핀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가볍게 웃었다.


“에, 이번 우리의 동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 아주 훌륭한 실력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도 마쳤으며, 그 역시 기쁜 마음으로 우리의 동지로, 프랑크와 우리의 신을 위하여 봉사할 각오임을 밝히는 바요.”


란드리가 말을 마치고 옆으로 슬쩍 비켜 한 쪽 옆에 선 사람을 가리켰다.


“과거, 우리의 왕국을 가장 크게 지탱했던 전 팔라딘의 수장, 롤랑 변경백의 재림이라 불리는 이본. 그의 활약에 부족함이 있냐 물으면 그 어느 누구도 거부할 생각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그 역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지위에 올라 그의 아버지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는데 의욕이 풍부한 바, 이렇게 팔라딘의 작위를 부여하기로 하였소.”


란드리가 고개를 꾸벅 한 번 숙이고 양쪽으로 두리번 주변을 살핀 후 샤이츠를 발견하고 그를 향해 물러났다.



“좋소.”


기사들이 물러난 자리에 카롤루스가 당당히 나섰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든든한 풍채를 자랑하는 그의 옆에는 또 하나.


밝은 인상과 넘치는 활기의 청년이 하나 서있었다.


“다들 알고 있을 우리 두번째 왕자, 루드비히라네.”


웅성웅성.


회장에 모인 사람들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사라센의 위협에 떨고 있소. 강대한 세력을 자랑하는 몽토방과 툴루즈, 보르도가 최선을 다 해서 막아내고 있지만 그 힘이 여전히 부족하지.”


이 말을 들은 르노가 심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지만 그가 나서기에는 함께 언급된 기욤의 존재가 압박이었다. 그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면 르노 역시 나설 수 없다.


“그런고로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 우리의 영토와 백성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릴 생각이오.”


카롤루스가 옆으로 팔을 쭉 뻗어 손짓하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사제 하나가 상자를 가지고 그에게 다가섰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두번째 왕자 루드비히는 아키텐 지방의 왕이 되어 우리의 서남부를 지키는 최선에 나설 것을 명한다!”


카롤루스의 선포에 한 순간 회장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카롤루스가 사제가 든 상자에서 은으로 만들어진 왕관을 꺼내어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아키텐의 왕, 프랑크를 지키는 방패! 루드비히, 그대의 임무를 다 하시오.”


왕관이 다가오자 사랑스러운 미소로 루드비히가 살며시 웃었다.



하지만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사람들이 좀 많아 보인 것은 어째서?


§


“이제는 정말 기사다운 모습이야.”


샤이츠가 이본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래위로 그를 훑었다.


“샤이츠님은 지난해보다 훨씬 늙으신 것 같구요.”


“어허, 이 사람 참······.”


“틀린 말은 아니지. 이제 노련미를 더해 가는 친구와 이미 물러나기 일보 직전의 우리니까.”


수염이 왕창 자란 엘리오르가 피식 웃었다.


참으로 세월이 야속하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는 해라고 해서 꼭 진짜 아무 쓸모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에이, 그렇게 쉽게 갈 거면 애초에 이 사람들을 누가 기억이나 하겠는가?


“슬슬 쉬어야 할 시간이 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직 우리가 쉬기엔 너무 젊지. 기욤 경께서 들으면 어쩌려고?”


“아······.”


샤이츠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역시 우리 아직 젊은 거 맞지?”


“그럼.”


“젊은이들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말이야.”


샤이츠의 뒤에서 게르하르트가 나타났다. 묘하게 으슥한 인상이 참 재밌는 이 남자.


“음······. 역시 우린 젊은 게 맞는 것 같은데.”


“란드리에 비하면 또 늙은 사람들이지.”


샤이츠가 낄낄 웃으며 게르하르트의 어깨를 쿡 찔렀다.


“근데 그래서 결론이 뭐야?”


엘리오르가 고개를 빙빙 돌리며 다른 얼굴들을 살폈다.


“이본이 이제 진정 우리의 동료가 되었다는 말이지.”


샤이츠가 팔을 뻗어 이본을 끌어다가 옆에 꽉 끼고 부둥켜안았다.


“아하······.”


샤이츠에게 안긴 이본이 어색한 표정을 짓자 게르하르트가 웃으며 이본의 어깨를 툭 쳤다.


“환영하네, 젊은 팔라딘이여. 우리의 영광과 우리의 위상은 모두 그대와 함께 하리니.”


게르하르트가 나름 멋진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손을 뻗었다.


“무슨 헛소리야?”


샤이츠가 그 손을 툭 쳤다.


“어이, 한 번은 이런 것도 좀 할 수 있지 않나?”


“웃기고 계시네. 하던 거나 계속 하라고.”


샤이츠가 낄낄 웃으며 이본을 끌고 성 아래로 내려갔다.


§


“아키텐의 왕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언제나 유쾌하고 상냥하던 램베르트가 무슨 일로 이렇게 역정이 났느냐······? 그런 의외라는 표정으로 카롤루스가 그를 쳐다봤다.


정말 의외, 그 이상은 아닌 반응에 램베르트가 도저히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 나라에 왕이 셋입니다! 이러다가는 개나 소나 자신이 왕이라며 외칠 것입니다!”


“램베르트, 아키텐의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가?”


“당연히 마음에 안 듭니다. 이미 전하의 후계를 공고히 한 상태에서 또 다른 후보자를 만드는 것은 당연히 논란만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알겠네. 하지만 루드비히 역시 유능한 소년이지. 그리고 우리의 염원이었던 이베리아 정복의······. 아니, 복수전의 시작이 곧 이것으로 시작되는 것이야.”


카롤루스가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꽉 깨물었다. 그와 동시에 뿌드득 소리가 울리며 약간은 무서운 표정이 얼굴에 나타났다.


이것은 램베르트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역시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동기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다만, 국가의 왕이라는 자가 사사로운 감정에 끌려서는 안 된다. 램베르트의 생각이라는 것은 그렇다. 더욱 큰 목표를 위하여 공동의 목표만을 위할 것.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왕에게 요구되는 자격이겠는가?


“사라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군요.”


“사라센 외에 무엇에 우리가 복수를 할 필요가 있지?”


카롤루스가 돌아서서 몇 걸음 램베르트를 향해 다가왔다.


“그래, 사라센에 대한 복수는 변명일지도 모르지. 진정한 복수는 바스크에게 돌아갈 일이니까.”


“바스크를 칠 명분은 없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사라센 전선이 그나마 수월한 것이니까요. 과거의 감정에 얽메여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램베르트가 최대한 진정된 표정으로 말을 마쳤다. 그라면 이 말을 알아들을 것이다.


평소라면, 다른 주제라면 그랬겠지만······.


“네놈이 무얼 안다고!”


순간 카롤루스의 눈이 크게 열리며 동그란 안광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환상이 보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것을 참아낸 카롤루스가 숨을 크게 내쉬고 고개를 잠깐 떨궜다.


“미안하네, 램베르트.”


그나마 차분해진 표정으로 카롤루스가 램베르트를 향해 걸어갔다.


“내 역사에 패배란 용납할 수 없어. 그런 패배를 남긴 자들은 역사에서 지워버린다. 사라센도, 바스크도. 명분 따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


“하지만······.”


“최근들어 이탈리아에 사라센의 해적이 활개를 치고 있다지.”


“침공의 위력은 별 것 없습니다. 미리 알고 막아내지 못 할 뿐.”


“난 그 사라센 녀석들에게 정보를 흘리는 녀석들이 말이야······.”


“바스크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지.”


“하지만 증거도 없습니다. 쓸모 없는 싸움을 일으켜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램베르트가 고개를 불쑥 들이밀어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판단은 내가 한다.”


카롤루스가 눈을 한 번 흘기고 조용히 문을 열어 밖으로 나갔다.


§


작가의말

드디어 시작된 5부!

5부는 바이에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5부 시점에서의 팔라딘 맴버 일람.


1. 수장, 황금의 란드리

2. 빛나는 게르하르트

3. 격렬의 멜라피오르

4. 배신자 르노

5. 항복자 샤이츠

6. 쇠몽둥이 엘리오르

7. 신동 피핀

8. 마법사 모그리스

9. 불멸자 이본

10. 수문장 아달기스

11. 아키텐 왕 루드비히

12. 영광의 카롤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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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9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1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8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1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3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9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6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4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8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9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8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9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8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8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7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4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6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5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7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7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4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9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8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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