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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공 문고전

추리무협(追利無俠)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토공공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6
최근연재일 :
2022.06.29 00:1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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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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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글자수 :
388,926

작성
22.06.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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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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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1

DUMMY

“헉-헉.”


“아아...공자!”


불이 꺼진 어두운 방, 헐벗은 한데 어우러진 두 남녀가 엉켜 있었다. 운우지락(雲雨之樂)의 절정에 빠진 남녀는 한참을 그렇게 서로의 육체를 갈구했다. 쾌락에 빠진 여인은 급기야 남자를 자신의 아래에 눕힌 뒤 그 위에 올라타 스스로 몸을 움직였다.


“으으음... 공자, 여기도 만져주셔요.”


이성을 잃은 채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은 제 아래에 깔린 남자의 두 팔을 잡아끌어 제 가슴에 갖다 대었다. 그러나 그녀의 가슴을 덮은 손은 오직 하나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그녀와 몸을 포갠 남자의 한 쪽 팔은 손목 위로 잘려나가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전신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달아올랐던 사내의 몸은 한순간애 얼음장처럼 식었고 그제야 여인은 무언가 일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곧장 여인은 남자의 몸 위에서 머리를 조아리고는 눈물을 쏟으며 사죄를 구했다.


“공자! 소녀가 죽을 죄를 지었어요. 다시는 이....컥!”


여인의 가슴을 감싸쥔 남자의 손은 그대로 여인의 몸을 타고 올라와 목을 콱 움켜쥐었다. 마치 도구를 쓴 듯 강하게 조이는 남자의 악력에 그녀는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절명했다. 그러나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듯한 남자는 이미 숨을 거둔 여인의 목을 계속하여 졸랐고 마침내 뼈를 부러트리는 둔탁한 소리가 난 뒤에야 손을 떼어 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살을 섞은 여인이었건만 끔찍하게 교살한 남자는 침상에서 몸을 일으키고 얇은 겉옷을 둘러 축축한 양물을 감추고는 여인을 짐짝처럼 들어 방문 밖으로 내쳤다.


털썩-


“아고!”


“네, 소문주님. 부르셨습니까?”


“이 쓰레기를 당장 치워라.”


“...알겠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두르지 않은 몸으로 입가에 피를 흘리며 숨진 여인을 본 남자의 늙은 노복, 아고는 잠시 머뭇거렸으나 언제나처럼 여인의 겨드랑이에 양팔을 끼워 몸을 들어올렸다.


그때였다.


짜악!


“무...문주님!”


“못난 놈... 주색잡기도 못자라 이제는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다니. 네 놈이 정녕 제대로 미친 게로구나.”


남자의 아버지이자 신응문의 문주 도승문이 자신의 아들, 도진기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비록 내력이 실려 있지 않은 손찌검이었지만 강맹한 조법을 장기로 하는 도승문이기에 그 위력은 입안의 살점을 찢어놓기에 충분히 강력했다.


“훗, 언제는 사람 죽이고 돌아왔다 칭찬해주시더니 이제는 남 보기 부끄러운 일처럼 뭐라 하시는군요.”


“어찌 음적을 죽인 일을 기녀를 죽인 일과 같이 여긴단 말이냐?”


“이 여인 또한 기방에서 수많은 사내들을 홀려온 음마(淫魔)였습니다. 영특한 소자가 악행이 더 이어지기 전에 그것을 미리 알아채고 손을 쓴 것입니다.”


“이..이놈이 끝까지! 내 오늘 신응문을 내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놈을 쳐죽여야겠다!”


“문주님.. 제발 고정하십시오! 부디 불쌍한 도련님을 살펴 봐주셔서 한 번만 넘어가 주십시오!”


도진기가 어릴 적부터 그의 수발을 도맡아 키워온 늙은 하인 아고는 제 주인을 살리기 위해 도승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눈물을 쏟아냈다. 무공을 익히지 못한 힘없는 노인 따위 발길질 한 번에 물리칠 수 있음에도 도승문은 그가 오랜 세월 자신의 가문에 헌신한 노복이기에 차마 완력으로 그를 떨쳐낼 수 없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촌극에 도진기는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실성한 사람처럼 킥킥대고 있었다.


“정말 재밌습니다. 병신이 병신답게 병신 짓을 하는데 왜 다들 이리 성화인건지.”


“네가 팔이 병신이지 머리가 병신이 되었더냐? 대체 무엇이 너를 이렇게 만든 것이냐!"


“이 팔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


분기탱천한 도진기는 왼손으로 반대 팔의 겉옷을 걷어 올려 잘려나간 손목의 단면을 부친에게 들이밀었다. 그의 눈에는 광기가 그득했다.


“차라리 상대가 벽문천이었다면 납득했을 겁니다. 아니, 오히려 이룬 대업을 생각하면 싸게 치른 일이다 자랑했을 수도 있었지요. 허나 벽운경... 그 열 살 먹은 애새끼한테 팔이 잘려 병신인 되었다는 얘기는 부끄러워서 어디 말도 못하는 노릇 아닙니까.”


“...”


“하다못해 문주께서 그 놈의 모가지를 끊어 원통함이라도 남지 않게 해주셨어야죠! 그날 이후로 소자는... 진정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신이 된 겁니다...”


도승문은 그제서야 아들이 타락하여 폐인이 된 진상을 알게 되었다. 도진기가 그 날 잘려나간 것은 팔이 아닌 무인으로서의 자존감이었다는 것을. 무림맹 내 실세로 자리 잡고 있는 촉망받는 기대주가 이제 무공에 막 입문한 어린 아이에게 당했다는 치욕과 무공의 소실. 허나 이를 되갚아 줄 상대는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기에 도진기는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했던 것이었다.


“네가 왜 병신이더냐. 네겐 이백이 넘는 문도와 사백 년 역사의 신응문이 있다.”


“그 신응문이란 이름을 지키기 위해 제가 이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소자는 이제 신응문이라면 신물이 납니다!”


“그렇다면 가거라.”


툭-


“...이건?”


“무림맹에서 보낸 서찰이다. 네게 무림맹의 하급 무사들의 훈련을 맡기고 싶다는 연락이 왔었다.”


바닥에 떨어진 서찰을 집어든 도진기는 그 안에 적힌 내용과 맹주의 직인을 확인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가서 어떤 망신을 당하라고요.”


“선택은 네 몫이다. 아고!”


“네, 문주님.”


“이 여인의 시신을 수습해 기방에 돌려보내주게. 뒷말이 더 나오지 않게 보상금을 넉넉히 챙겨주거라.”


전할 말을 모두 마친 도승문은 뒤돌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아고 역시 기녀의 시신을 수습하여 후속 조치를 하러 사라졌고 홀로 남겨진 도진기는 손에 든 서찰을 굳게 움켜쥐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무림맹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





[대무림맹(大武林盟)]


“십 년하고도 일 년 만인가..”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인 무림맹 현판을 바라본 도진기는 감회에 젖었다. 그때 정문의 호위를 선 젊은 무사 하나가 도진기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다가와 출입을 가로막았다.


“이보시오. 여기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오. 용무가 있으면 서찰을 보이고 허락을 받으시오.”


무사야 자신의 본분을 다한 일이었지만 고작 문지기 따위에 추억을 감상하는 시간을 망친 도진기는 말없이 그를 한껏 흘겨보았다. 그 눈빛에 담긴 적개심을 느낀 무사는 기운을 끌어올려 실력행사의 준비를 마쳤다.


“곱게 말로 해선 안 될 놈이군. 이름과 소속, 그리고 방문 이유를 대시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이냐?”


“단주님! 다름이 아니라 이 자가...”


우연히 정문 쪽을 거닐던 무림맹 경호의 업무를 총괄하는 호위단주 뇌영박은 문 쪽에서 나는 소리에 문을 열고 상황을 확인했다. 그곳엔 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하급 단원 하나가 외부인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도진기의 얼굴을 확인하고 황급히 놀란 뇌영박은 그에게 깍듯하게 예를 갖춘 인사를 올렸다.


“소인 뇌영박, 비연단주님을 간만에 뵙습니다.”


“!!”


“오랜만이군. 자네가 지금의 호위단주인가.”


“오신단 말씀은 위로 부터 전달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안내할테니 이쪽으로 오시지요.”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무사는 눈을 꿈뻑이며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무사에게 코웃음을 친 도진기는 그 후 뇌영박을 따라 맹의 내부로 들어갔다. 뇌영박은 맹주의 방이 아닌 어느 집무실로 그를 안내한 뒤 사라졌고 도진기는 그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만나게 되었다.


“공 단주...”


“지금은 부맹주의 직함을 맡고 있지. 반갑네, 도 형제.”


‘도 형제라...’


한 때는 맹주의 심복 자리를 두고 다퉜던 사이로 서로를 존대하며 암암리에 적대했었다. 그러나 자신이 오른손을 잃고 폐인이 되었던 시간 동안 공단은 무림맹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고 결국 원하는 위치에 이르른 공단은 공공연히 도진기를 대하는 자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맹주께선 어디 계시오? 그분께서 나를 불렀다 들었소만.”


“맹주께선 쌍노와 같이 대성파에 가셨네. 자네에 대한 처사는 나에게 일임하셨으니 걱정 말게.”


말을 마침과 동시에 공단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작은 목갑을 도진기에게 내밀었다. 목갑을 열자 그곳에서 음각이 되어있는 나무 표찰이 보였다.


“훈련 교두의 표찰일세. 맹주님의 배려로 자네의 집무실과 연무장을 예전 비연단이 있던 자리에 마련했으니 그리 낯설진 않을 거야.”


“그거 눈물나게 고맙구려.”


“자네의 직함은 교두지만 맹 내에서의 대우는 일전과 같이 단주 급으로 대할 걸세. 그리고 이 또한...”


“...맹주님의 배려겠군.”


대화를 마치고 가벼운 목례로 답한 도진기는 공단이 일러준 대로 예전 비연단이 위치한 연무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는 실력이 엇비슷한 두 젊은 무사가 목검을 들고 대련을 하고 있었고 다른 수십 명이 그들을 둘러싸고 관전하고 있었다.


모두가 관전에 정신이 팔린 와중에 한 사내가 도진기에 다가왔다. 그는 도진기를 보좌할 부교두의 자리를 맡은 사도승이란 자로 신호를 보내 대련을 멈추고 총괄 훈련 교두가 될 도진기에게 인사를 올리려 하였다. 그러나 도진기는 손을 올려 그를 멈추고 계속해서 대련을 지켜보았다.


한참을 엎치락 뒤치락 하던 두 무사의 대결은 청색 영웅건의 무사가 황색 영웅건 무사의 어깨의 점혈을 찔러 승리를 차지했다. 청색 영웅건이 쓰러진 황색 영웅건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


“백날 말했지? 도환, 자네는 나한테 안 돼.”


“그래? 진검이었다면 얘기는 달랐을 거야. 다음 대련 때 보자고.”


“하하하. 항상 그렇게 핑계를 대니까 안 되는...”


“핑계가 아니라 사실이다.”


갑자기 등장해 두 사람의 대화에 낀 도진기의 말에 연무장의 시선이 그에게 한데 모였다. 청색 영웅건의 사내 안재유는 외부인의 참견에 발끈하려 했지만 너풀거리는 사내의 오른쪽 옷 소매를 발견한 뒤 그가 새로 온 훈련 교두라는 것을 눈치채고는 예를 올렸다.


“이번에 새로 오신 총괄 교두님이시군요. 소인은 안재유라고...”


“검식의 완성도, 초식의 구성 모두 다 네가 저 자보다 앞서 있었다. 다만 상대의 얕은 공격은 몸으로 받아내고 동시에 상대의 뼈로 치고 들어가는 용기가 부족했을 뿐. 허나 진검이었다면 저자야말로 너무 많은 공격을 허용해 과출혈로 먼저 쓰러졌을 것이니 네 승리가 맞다.”


자신의 무공이 폄하당한 것에 무사 안재유는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 거기에 조법을 장기로 하는 신응문의 도진기에게 검술을 지적당한 것은 그의 불쾌함을 배로 만들었다.


"신응문의 무공에도 검술이 있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소인이 오늘 큰 배움을 하나 얻었습니다."


"자네 말투를 보아하니 내 말에 납득이 가지 않나보군. 좋아, 그럼 내가 직접 증명해 보이지. 자네는 진검을 들고 나를 전력으로 공격하게. "


"소인이 어찌..."


"나는 이 자리에서 반 걸음 이상 움직이지 않겠네. 공격도 이 왼손으로만 하도록 하지."


도진기가 아무리 한때 주목받던 고수라 치더라도 그는 근 십 년을 폐인으로 산 인물이었다. 거기에 그가 스스로 건 제약은 거절하기엔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었다. 혹시라도 단주급 인물에게 공격을 성공시킨다면 하위 단원의 위치에서 빠르게 승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안재유는 도진기의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실례하겠습니다."


진검을 빼어든 안재유는 무방비 상태의 도진기에게 가장 자신있는 검식을 펼쳐 공격했다. 반걸음 이상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조가 있었기에 안재유는 회피하기 곤란한 도진기의 다리를 향해 매섭게 검을 휘둘렀다.


허나 이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검지와 중지를 펼쳐 들어오는 안재유의 검날을 단숨에 잡아챈 도진기는 그것을 그대로 꺾어낸 뒤 잘라낸 파편을 그의 어깨에 처박았다. 고통을 호소하는 안재유의 얼굴을 한 손으로 움켜쥔 도진기는 검지를 그의 눈에 깊숙이 쑤셔 넣었다.


"끄아아악!"


연무장 가득히 안재유의 처절한 비명이 크게 울려 퍼졌다. 잔혹한 공격을 마친 도진기는 뭉개진 자신의 눈을 부여잡고 바동거리는 안재유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잔뜩 겁에 질린 나머지 하급 무사들에게 자신이 정한 규율을 선포했다.


"앞으로 본인 밑에서 자네들이 이 연무장에서 얻어갈 것들에 대해 일러주겠다. 첫 째는 예의이고 두 번째는 바로 실력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의 성과라도 부족하게 된다면 자네들은 몸 성히 연무장을 빠져나오긴 힘들겠지. "


"..."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지 않은 놈은 이렇게.."


"흐윽...흑흑."


"앞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반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들 명심하도록."


"존명!"


하급 무사들의 커다란 함성이 공기를 진동시켰고 그 함성이 사라진 빈 자리에 훌쩍이는 안재유의 울음소리만이 홀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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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사자귀환(死者歸還)-1 22.06.27 132 6 10쪽
69 대연회(大宴會)-3 22.06.22 140 5 10쪽
68 대연회(大宴會)-2 +2 22.06.21 139 7 14쪽
67 대연회(大宴會)-1 +2 22.06.20 143 7 13쪽
66 마선 강림(魔仙 降臨)-4 +2 22.06.18 140 7 10쪽
65 마선 강림(魔仙 降臨)-3 +5 22.06.16 150 7 12쪽
64 마선 강림(魔仙 降臨)-2 +5 22.06.15 146 6 13쪽
63 마선 강림(魔仙 降臨)-1 +2 22.06.14 160 6 9쪽
62 소영웅대회 개막(小英雄大會 開幕)-5 +4 22.06.13 145 7 16쪽
61 소영웅대회 개막(小英雄大會 開幕)-4 +3 22.06.12 145 7 9쪽
60 소영웅대회 개막(小英雄大會 開幕)-3 +1 22.06.11 140 6 10쪽
59 소영웅대회 개막(小英雄大會 開幕)-2 +1 22.06.10 150 6 10쪽
58 소영웅대회 개막(小英雄大會 開幕)-1 +1 22.06.09 158 5 9쪽
57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5 +2 22.06.08 170 5 11쪽
56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4 +2 22.06.07 148 7 9쪽
55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3 +2 22.06.06 153 8 9쪽
54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2 +2 22.06.05 166 6 9쪽
» 소영웅집결(小英雄集結)-1 +3 22.06.04 170 6 13쪽
52 무림맹행(武林盟行) +3 22.06.04 166 6 17쪽
51 탐부순재(貪夫殉財)-7 +2 22.06.03 153 6 13쪽
50 탐부순재(貪夫殉財)-6 +2 22.06.03 157 6 9쪽
49 탐부순재(貪夫殉財)-5 +1 22.06.02 163 5 10쪽
48 탐부순재(貪夫殉財)-4 +2 22.06.02 169 6 11쪽
47 탐부순재(貪夫殉財)-3 +2 22.06.01 156 6 11쪽
46 탐부순재(貪夫殉財)-2 22.06.01 162 5 9쪽
45 탐부순재(貪夫殉財)-1 +4 22.05.31 165 8 11쪽
44 귀서역로( 歸西域路)-5 +2 22.05.31 165 7 12쪽
43 귀서역로( 歸西域路)-4 +2 22.05.30 176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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