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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곰곰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고인물이 업적을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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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곰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2
최근연재일 :
2024.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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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6,557

작성
24.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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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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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글자
13쪽

기말고사의 에이스 1

DUMMY

······안일하게 생각했다.

어느 점에 대해서냐 하면, 레일리아의 직업 정신에 대해서.


- ······브리오트 도련님.


어젯밤, <라우레아의 밤>까지 해서 길었던 하루를 끝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왔을 때.

기숙사 방문 앞에서 내가 본 건 다름 아닌 메이드 옷을 차려입은 레일리아였다.

분명 회식하고서 일찍 퇴근하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이 인간이 들어먹질 않았다. 결국 사복 입고 상업 지구에서 밥 먹고 그러고선 돌아와서 다시 메이드 옷으로 갈아입고 내가 기숙사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거다.


얼굴은 무표정했지만 눈빛은 더없이 차가웠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주인이고 레일리아가 시종이라는 것마저 잊어버릴 만큼 사람 오싹하게 만드는 눈빛이었다.


- 레, 레일리아. 여기엔 사정이······.


뭐라 변명해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날 밤에 2시간,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수련이 끝날 때까지 2시간. 더해서 총 4시간 동안 레일리아에게 설교를 들어야 했다. 아침 수련 동안 레일리아의 검술 지도가 빡빡했던 건 덤이다.

듣다 보니 나중엔 정신이 혼미해지기야 했지만······, 뭐 레일리아도 나를 걱정해서 그러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남이 보기에 나는 아카데미 2년간 놀고먹은 무능력자 양아치일 테니까. 따져보면 크게 다를 것도 없을 테고.


다만 그 와중에 한 가지 신기한 건 있었다. 뭐가 신기한지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렇지.

사건에 대한 캐릭터들의 반응이 생생하다고 해야 하나.

게임에서 <라우레아의 밤>은 그냥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이벤트에 불과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쉬운 이벤트였으니 그냥 열심히 경험치나 벌어먹고 템 줍고.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레일리아의 반응은 뭐라고 할까,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것만 같았다. 정말로 내가 상처라도 입을까, 마수들에게 습격이라도 당할까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신기하기야 했다만······, 뭐 거기까지였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다며 레일리아에게 신신당부까지 한 다음에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늘. 평소 같았으면 날로 먹을 업적 없나 아카데미 여기저기 기웃댔을 텐데 오늘은 일과를 마치고 곧바로 기숙사에 돌아왔다. 조금 있다가 따로 할 일이 있었다.

잠시 붕 뜬 시간 동안엔 탁자 위에 지금껏 얻은 물건들을 주륵 쏟아놓고는 한 번씩 살펴봤다.


가장 먼저는 <달의 눈물>.

당장 사용처가 마땅찮긴 하지만 쓸 수 있는 곳이 워낙 많으니 어딘가엔 쓸 거다. 애매하다 싶으면 그냥 팔아도 된다. 제법 비싸 이거.


그 다음으로는 새로 만든 보스 약화 포션이 있었다. 테스트도 끝났으니 이건 이대로 쓰면 된다. 어젯밤에 써봤는데 성능 하나는 확실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거 없었으면 내가 죽을 뻔했다.

원래라면 간 좀 보다가 아직 못 잡을 거 같으면 그냥 도망이나 치려 했는데, 거기에 ‘상점’이 서 있을 건 뭐람 대체.

냅두면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아서 목숨 걸고 구해줬다. NPC가 여기서 죽는다고 메인 스토리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렇게 되면 그냥 내가 불편할 거 같았고.


그 보상으로 얻어온 은화 한 닢이 옆에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역시 좀 아까운 일이었나 싶기도 했다.

그때 당시에야 그냥 돌아가서 쉬고나 싶었으니까. 보상이고 뭐고 그냥 걸음을 서둘렀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는 상점이었다. 뜯어내려면 좀 더 큰 돈 받을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또 이런 건 게임에서 없었던 일이다 보니까. 준다 그러면 얼마나 요구할 수 있는지 그런 것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


빚이나 하나 지워뒀다고 생각하지 뭐. 앞으로 거래를 얼마나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당장 금화 몇 닢이야 대수롭지도 않았다.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급하면 외상 써달라고 할지.

생각을 정리하고선 은화에서 눈을 떼고 시선을 돌렸다. 그 고생을 한 끝에 얻을 수 있었던 것.


마지막으로는 탁자 위에 나란히 늘어선 네 개의 은 트로피 배지들이 보였다.

어제부로 4대 천사 업적은 컴플리트했다. 못 깨고 있던 <희망의 흔적> 업적을 수거하고 끝낼 수 있었다.


[도감을 펼쳐봅니다.]

[ >>> ]


───


[업적]


<희망의 흔적>

- 손 닿는 모든 것이 되살아났다고 전해지는 위대한 치유사 가브리엘. 그녀가 끝내 가졌던 미련은 무엇일까.

- 성 가브리엘이 남긴 흔적을 확인하기.

- 보상 : 칭호 <포기할 수 없는 자> (은).


───


천사라 불린 네 명의 성인으로부터 유래한 업적.

파고 들어가 보면 이에 관련해서 나름 재밌는 설정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를테면 네 명의 특징에 대해서라든가.


성 라파엘. 용기를 담당하는 자.

그는 파티의 전위로서 모두의 든든한 검과 방패가 되어주었다.

성 레미엘. 지혜를 담당하는 자.

마찬가지로 그녀도 파티의 전위로서 날카로운 창끝이 되어주었다.

성 미카엘. 지식을 담당하는 자.

그는 파티의 후위로서 폭넓은 지식으로 도움을 주며 때로 마법으로 적을 일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성 가브리엘. 희망을 담당하는 자.

그녀는 파티의 보조였다고 한다. 상처 입은 자를 치료하는가 하면 제멋대로인 성인들을 한데 모으는 데에 필수불가결한 인물이었다고.


그런 만큼 보상으로 주는 칭호 <포기할 수 없는 자>도 치유 능력과 관련이 있었다.


───


[칭호]


<포기할 수 없는 자>

- 어려서부터 그녀는 마을의 보물이요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상처를 손대는 것만으로 치유하는 성 가브리엘의 모습은 필시 여신의 축복이자 사랑이라고 모두가 믿었으나, 정작 본인은 끝내 의심했습니다.

- 그녀의 미련을 발견하고 돌봐주었습니다. 당신에게 알 수 없는 기운이 도사립니다.

- 당신의 육신이 조금 더 질겨집니다.


───


이건 평범한 날엔 클리어할 수가 없었다. 오직 <라우레아의 밤> 이벤트에만 깰 수 있는 업적이었다. 마수를 처치하고 그 너머에 있는 풀에 물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는 칭호다.

그래서 여기 적힌 육신이 질겨진다는 게 뭔 소리냐. 자연 치유력이 좋아진다는 뜻이었다.


원래 이 게임, 참 귀찮게도 전투해서 체력이 달면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포션을 먹든 치유사가 힐해주든 안 하면 풀피로 돌아오는데 몇 날 며칠은 걸렸다.

연속으로 전투하지 말라고 만들어둔 장치긴 한데, 이 칭호가 바로 그걸 해결해줬다. 그런 점에선 이 칭호도 편의성 칭호긴 하지.


근데 나는 이 칭호만큼은 숨겨진 능력을 이미 알았다. 게임에서도 발동해본 적이 있으니까.

이 칭호는 나한테 ‘추가 목숨’ 한 개를 부여해준다. 죽을 위기에 처하면 딱 한 번은 날 살려줬다.

급하게 얻을 것까진 없지만 그래도 있으면 당연히 좋지. 목숨인데.


“······좋아.”


여기까지 해서 밑준비는 어느 정도 끝이다.

이제는 기말고사를 기다릴 일만 남았다. 굳이 뭔가를 더 한다면 크래프팅 숙련도를 좀 올려두면 편하긴 한데······. 그거야 필수는 아니니까.


탁자 위의 물건들을 정리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과가 끝나고 저녁은 아직인 이 애매한 시간에 따로 갈 데가 있었다.

기말고사 실기시험이 조별 과제인 만큼 그 시작은 바로 오늘 저녁, ‘조 추첨’ 에피소드부터라고 볼 수 있었다.


방에서 나서서는 느릿한 발걸음으로 운동장을 향했다.

추첨이라고는 해도 어차피 게임 스토리대로 갈 테니까. 칼라일이 누구와 조가 될지는 이미 다 알았다. 루펠카리야다.

그리고 이번 조 추첨 에피소드부터 메인 캐릭터도 하나 더 추가된다. 정령사 피리스, 추후엔 <극채색極彩色>이라 불리는 자.

걔는 처음엔 칼라일과 같은 조가 아닌데, 실습에선 결국 같이 다니게 된다. 물론 그것도 알 바 아니다.


내가 궁금한 건 그런 게 아니었다.

바로 나. 아즈일.

이 엑스트라 캐릭터는 누구와 조가 되는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그것 때문에라도 마음 한켠이 좀 두근두근했다. 기대되는 건 아니고 그냥 무서워서.

개떡 같은 놈들이 같은 조로 걸리면 어떡하지? 내가 빙의하자마자 후려팼던 그 양아치 놈들이라도 걸리면?

제발 괜찮은 놈들 좀 붙어주면 좋겠는데. 아니 하다 못해 폐급만 아니었으면. 그냥 내 말이라도 잘 들어줄 놈들이었으면!


모든 스테이터스가 망한 아즈일, 그렇다면 과연 운은 어떨까.

여신은 이 엑스트라를 버렸을까 아닐까······.


“아오 이 화상아!”


그때였다.

기숙사를 나와 운동장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걷는데 뒤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시원하게 울려 퍼졌다.


“그니까 세상 누가 간식으로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냅다 처먹고 앉아있냐고, 어? 나 진짜 홧병 나서 돌아가시겠네.”


내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와 말투였다. 아무래도 이 게임 한번 해보면 잊기 힘든 캐릭터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눈이 마주쳤다.


“······뭐야?”

“······.”


문제의 인물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날카로운 목소리로 툭 내뱉었다. 그 옆에 남자 하나까지 해서 일행은 총 두 명이었다.


“야. 뭘 쳐다봐? 구경났어?”


한도 끝도 없이 치솟은 눈매로 내게 쏘아붙이고 있는 건 여자 쪽이었다.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닐 텐데도 항상 보면 어딘가 왜소해 보이는 여학생.

아카데미 3학년. 저 인물이 바로 향후 <극채색>이라 불리게 될 정령사 피리스였고.


“피리스, 또 보자마자 싸움부터 걸어? 이번엔 누구야?”


그런 피리스를 한없이 작아 보이게 만드는 원흉이 있었다. 옆에서 엄청난 거구를 자랑하며 서 있는 남학생이었다.

항상 피리스 곁에 붙어 다니는 캐릭터. 다만 메인 캐릭터가 아니라 NPC인.

피리스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3학년. 피리스의 소꿉친구 겸 호위 벡스.


“아니 저 새끼가 먼저 눈깔 시퍼렇게 뜨고 꼬라보잖아.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눈매가 저런 거 아냐? 피리스 너도 저 정도는 되는데.”

“넌 싸물어 그냥.”


둘이 키를 비교하면 사이에 머리 두 개는 더 들어갈 것 같은데도 언제나 사납게 구는 건 작은 쪽인 피리스였다.

이 캐릭터의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화력이었다. 정령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대미지가 이 캐릭터만의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껏해야 칼잡이인 칼라일과 루펠카리야, 두 사람과는 자릿수가 다른 딜이 나온다. 특히 등장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1챕터의 보스인 <더럽혀진 숲의 주인>에게도 아주 잘 먹혔다.


다만 화끈한 건 화력뿐만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 성격은 보시는 바와 같이 훨씬 더 화끈했다.

뭐, 그녀는 그래도 되는 신분이었다.


“야, 니 뭔데? 불만 있으면 말로 하지?”

“아뇨!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괜히 불똥이 더 튀기 전에 즉시 고개 숙여 사과했다. 피리스한테 찍혀서 좋을 건 없었다. 어차피 운동장에 가면 스토리에 따라 한 번 더 날뛰실 거기도 하니.


“그럼 좋은 하루 되십쇼!”

“······.”


힘은 그때를 위해 비축해두시라고 하고 나는 재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 * *


“······결국 뭐였던 거야 저 새낀?”


잠시 눈을 마주쳤던 금발의 남학생은 곧 빠른 걸음으로 멀어졌다. 피리스는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남학생을 가만 쳐다보다 곧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됐다, 가자.”

“······.”

“뭐야. 거기서 뭐해?”


미련 떨치고 출발하려는 피리스와 달리 벡스는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가만 서 있었다.

뭔가를 골똘히 고민하는 듯 양미간을 찌푸리던 그는 뒤이어 짤막한 탄성을 내질렀다.


“아.”

“······?”

“피리스, 방금 걔. 그 금발에 째진 눈.”


벡스는 긴 고민의 결론을 담담하게 입에 담았다.


“쟤가 아즈일 같은데.”

“······.”


그 이야기를 들은 피리스에게서 말이 없어졌다. 고개는 저절로 저 앞서 사라져버린 남학생을 향했다.

원래도 날카로웠던 피리스의 눈매가 더욱 사나워졌다. 그러고는 살벌한 미소까지.


“······오호라. 쟤가.”


피리스가 아즈일의 이름을 알고 있는 이유는 단순했다. 그가 이번 중간고사에서 5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장학금 탔다고 아즈일의 이름이 학급 게시판에 공고되었기 때문이었고.


그 덕분에,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피리스의 이름은 밀려 사라지게 되었다.

저번 학기 기말고사에서 그녀의 성적은 종합 5등.


“그렇단 말이지······.”


이번 중간고사에서는, 6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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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낙제생이 힘을 숨김 1 +5 24.06.04 1,848 65 12쪽
29 엑스트라 스토리 4 +7 24.06.03 1,871 83 12쪽
28 엑스트라 스토리 3 +8 24.06.02 1,887 79 12쪽
27 엑스트라 스토리 2 +2 24.06.01 1,910 78 14쪽
26 엑스트라 스토리 1 +4 24.05.31 1,953 82 13쪽
25 반데가르의 피리스 4 +6 24.05.30 2,007 79 15쪽
24 반데가르의 피리스 3 +3 24.05.29 2,040 84 14쪽
23 반데가르의 피리스 2 +10 24.05.28 2,131 81 14쪽
22 반데가르의 피리스 1 +6 24.05.27 2,178 85 13쪽
21 기말고사의 에이스 4 +3 24.05.26 2,278 92 13쪽
20 기말고사의 에이스 3 +4 24.05.25 2,334 91 13쪽
19 기말고사의 에이스 2 +6 24.05.24 2,378 88 12쪽
» 기말고사의 에이스 1 +5 24.05.23 2,456 87 13쪽
17 라우레아의 밤 5 +5 24.05.22 2,470 97 13쪽
16 라우레아의 밤 4 +1 24.05.21 2,599 92 14쪽
15 라우레아의 밤 3 +3 24.05.20 2,556 100 12쪽
14 라우레아의 밤 2 +2 24.05.19 2,662 93 12쪽
13 라우레아의 밤 1 +2 24.05.18 2,774 101 13쪽
12 호수가 그래봐야 6 +6 24.05.17 2,771 100 13쪽
11 호수가 그래봐야 5 +1 24.05.16 2,773 95 13쪽
10 호수가 그래봐야 4 +4 24.05.15 2,837 102 14쪽
9 호수가 그래봐야 3 +4 24.05.14 2,915 97 12쪽
8 호수가 그래봐야 2 +5 24.05.13 2,955 115 13쪽
7 호수가 그래봐야 1 +1 24.05.12 3,053 105 13쪽
6 스토리, 그 전 5 +3 24.05.11 3,153 110 13쪽
5 스토리, 그 전 4 +4 24.05.10 3,286 111 13쪽
4 스토리, 그 전 3 +4 24.05.09 3,443 114 14쪽
3 스토리, 그 전 2 +6 24.05.08 3,621 120 13쪽
2 스토리, 그 전 1 +8 24.05.08 3,971 130 12쪽
1 그냥 죽는 엑스트라 +10 24.05.08 5,451 13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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