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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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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최근연재일 :
2024.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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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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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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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명 사은사. 8

DUMMY

“어서 오시게.”


“형님께서 명나라로 가신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알고 있는 사실일세.”


윤길생은 윤길상의 집에 와서 궁금함과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것을 예상하여 방문하였다.


“정통제가 즉위하면서 조선의 환관들이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조선 조정에서는 우리에게 부여했던 혜택을 줄였습니다. 토목의 변으로 정통제가 물러나고 경태제가 즉위하면서 윤봉태관께서 과거의 지위를 회복하셨습니다. 이에 조선에서 형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이네. 우리 가문의 위세가 다시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지.”


윤길생은 기분 좋아 보이는 윤길상을 쳐다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형님. 이대로 가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동안 조선에서 무시당해 왔지 않는가? 그리 쉽게 갈 수는 없지. 윤봉태관께서 다시 권력을 잡으셨고, 조선에서는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에 받지 못한 것들을 돌려받지 않으면 내 집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윤길생은 미소를 지었다.


“어느 정도 생각하시는지요?”


“···쌀 300석은 받아야겠다.”


“역시 형님이십니다. 아시겠지만 저 역시 그동안 먹고살기 힘들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게. 내가 자네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네.”


“아이고, 감사드립니다.”


윤길생은 절을 하며 자신에게 떨어질 콩고물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




집현전 학자들과 기건, 이현로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을 때 한둘씩 무계정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안견, 조충선, 황귀존, 김대성, 금성대군, 혜빈 양씨의 아들인 영풍군, 한남군이 모습을 보였고, 연회가 시작될 시간에 김종서가 가족들을 데리고 방문하였다.


“이 사람이 늦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제시간에 맞춰서 오셨습니다.”


“안평대군의 불꽃놀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가족들의 권유에 집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무계정사에 올라오기 쉽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올라오는 길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피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 뒤로 오는 사람들은 고생깨나 해야 할 것입니다. 한양의 백성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듯합니다.”


“불꽃놀이를 보려고 온 백성들입니다. 무계정사 밖에 백성들과 이곳에 모인 분들이 진정 이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러 오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술 한잔들 하십시오.”


나는 소주와 양주를 잔뜩 올려놓고, 함께 술을 마셨다.


“연회가 시작되었는데 더는 올 사람이 없는 모양이구나. 망울이는 아침 일찍 해 온 음식을 모두 바깥에 백성들에게 나눠주거라.”


“··알겠습니다.”



****



크하하핫.


수양의 웃음이 크게 들렸다.


“어떤가? 이 많은 사람이 나에게 왔으니 안평의 연회는 사람이 있겠는가?”


“종친의 대부분이 참석하였고, 문무백관들이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사람을 보내 무계정사를 살펴보라 지시하였는데 불꽃놀이를 보겠다는 백성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찾아온 사람들이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성들까지 나를 돕는단 말인가. 내가 이긴듯하네.”


“그렇습니다. 준비하신 선물들까지 베푸신다면 오늘의 연회는 성공적입니다.”


권람의 말에 한쪽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며 들어간 재물을 생각하며 속이 쓰리지만 연회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앞으로의 행보에 도움이 될 일이었다.


무희들은 춤을 추고, 흥겨운 가락과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이 연회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은 권람. 자네 덕분일세.”


“제가 연회에 참석하시라 요청하였어도 저분들이 쉽게 움직일 사람들입니까? 수양대군의 인품에 반해서 오신 분들입니다.”


수양은 권람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런 것인가. 내가 자네의 말재주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



****



이홍휘는 하늘 위를 쳐다보고는 방향을 잡았다.


“수양 숙부의 사저로 가겠다.”


“모시겠습니다.”


내금위 무사가 앞장섰고, 수양의 사가에 도착해서는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지키고 있는 하인은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을 보며 저지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검을 패용한 무사들과 함께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엄자치는 문지기를 보며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 수양대군을 모셔 오너라. 전하께서 친히 행사하셨다.”


문지기는 내금위의 말을 듣고 뛰어 들어갔다.


종친들과 대감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은 가장 높은 위치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 외의 사람은 마당에 자리를 펴고 각자 개인상을 받아서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양녕백부께서 방문하시어 오늘 연회는 성공적입니다.”


“내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갈 줄 알았는가? 당연히 이곳에 와야지. 오늘, 이 연회는 성공적이지 않은가. 앞으로 자네의 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네.”


“양녕백부의 도움이 컸습니다.”


둘은 술을 마시며 즐기고 있었다.


급하게 뛰어오는 하인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권람에게 가서 말했다.


“··전하께서 오셨습니다.”


권람은 술잔을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났다.


“지금 어디 계시는가?”


“어서 빨리 주인마님께 아뢰라는 말을 듣고 뛰어왔습니다. 전하께서는 대문에 계실 겁니다.”


권람은 빠르게 정자로 올라가서 수양대군에게 말했다.


“전하께서 오셨습니다. 어서 빨리 가서 영접하셔야 합니다.”


수양과 종친 그리고 대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홍휘는 주변을 둘러보며 도승지 하위지에게 말했다.


“이곳에는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군. 문무백관들만 잔뜩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백성들이 이 안까지 들어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복잠행을 와서 백성을 보지 못하고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전하.”


일단의 무리가 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홍휘는 몸을 바로 세웠다.


“신. 수양 전하를 뵙니다.”


종친들과 문무 대신들이 부복하며 이홍휘를 맞이했다.


“과인이 오늘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기 위해서 잠시 이곳에 방문하였습니다.”


“이쪽으로 오르십시오.”


권람이 나서 전하를 정자로 안내했고, 양녕대군이 앉았던 가장 상석에 이홍휘가 앉았다.


“누님께서는 가까이 오시지요.”


이홍휘는 조금 떨어져 앉아 있는 경혜공주를 불렀고, 종친회의 사람들과 대신들은 자리를 이동하게 했다.


“물 한 잔 마실 수 있겠습니까?”


이홍휘는 수양에게 물 한 잔을 요구했고, 엄자치는 눈치 있게 빠르게 물을 가지고 올렸다.


물을 마신 이홍휘는 주변을 살펴보고는 경혜공주에게 말했다.


“지금 안평숙부의 불꽃놀이가 반 시진이 지나면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구경이고, 누님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전하.”


이홍휘와 경혜공주 영양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일어나시는 겁니까?”


“그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양숙부의 연회는 잘 봤습니다.”


“입궐하십니까?”


“수양숙부의 연회에 참석했으니 안평숙부의 연회에도 참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불꽃놀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하. 불꽃놀이는 이곳에서도 충분히 보일 것입니다.”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미복잠행을 한 목적은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러 왔는데 이곳에는 문무백관들만이 있어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안평대군의 연회에 백성들이 모여 있다하니 그곳에 가보는 것입니다.”


이홍휘는 수양에게 말하고 밖으로 나왔고, 눈치를 보던 신하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권람은 신하들을 막고 말했다.


“아직 준비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돌아가실 때 가져가시라고 선물까지 준비하였습니다.”


“크흠. 전하께서 가신다 하니 신하 된 도리로서 함께 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영의정 황보인의 말에 더 많은 신하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수양의 집을 벗어났다.


수양은 벌게진 얼굴로 전하를 뒤따르는 무리들을 노려보았다.



****



무계정사로 올라오는 길은 백성들이 잔뜩 자리를 잡고 있었고, 큰 소리가 들려왔다.


“자네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가? 나는 예조 판서 이승손이네. 어서 비키시게.”


“삼정승이 오셔도 비켜줄 자리가 없습니다요. 저 한 사람이 비킨다 해도 이 길을 모두 헤치시고 올라가셔야 하는데 가능하시겠습니까?”


이승손은 얼굴이 붉어져서 호통을 쳤지만, 백성들은 들은 체 만체하였다.


“불꽃놀이 하기 전에 올라가지 못할 듯하군.”


백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무계정사로 올라가는 초입에 얼굴을 아는 신하들이 오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이홍휘 뒤로 문무백관들이 뒤따랐다.


백성들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주목하고 있었고, 하위지가 나섰다.


“주상전하 행차 시다. 백성들은 예를 보여 모두 부복하며, 전하께서 무계정사에 오르려 하니 모두 길을 내거라.”


백성들이 부복하며 길을 열었다.


“천세, 천세, 천천세.”


백성 한 명이 소리쳐 천세수(千歲壽)를 하였고, 백성들에게 번져 무계정사를 오르는 길에 백성들이 소리쳤다.


“천세, 천세, 천천세.”



****



상에 오른 양주병이 10병을 넘어섰고, 빈 소주병은 30병이 넘어서고 있었다.


술에 취한 몇 명은 누워 자고 있었고, 김대성과 황귀존의 거문고 소리는 감미롭게 들렸다.


“자네들도 한잔씩 하게.”


나는 양주병을 들고 연주하는 이들에게 술을 따라줬고, 함께 술을 마셨다.


“안평대군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고맙네. 자네들이 와서 흥을 돋우니 기분이 좋네.”


술잔을 기울이는데 바깥으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천천세.”


작게 들리던 것이 점점 소리가 커져서 천둥소리처럼 들려왔다.


“천세, 천세, 천천세.”


양주병을 바닥에 내려놓고 무계정사 입구로 뛰어갔다.


백성들이 부복하여 천세수를 외치고 있었고, 전하께서 무계정사를 오르고 계셨다.


나는 부복하여 납작 엎드렸다.


“전하를 뵈옵니다.”


내 목소리가 백성들의 외침에 묻혔지만, 전하께서 나를 보고는 가까이 다가오셨다.


“이곳에 오니 마음이 좋습니다. 수양숙부의 연회와는 다릅니다. 백성들이 천수세를 외치며 음식을 먹고 즐기니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안평숙부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전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서 오르시지요.”


“알겠습니다.”


이 상황을 파악한 이현로는 빠르게 뛰어가서 정자에서 잠을 자는 서거정과 기건을 발로 밀어버리고 전하께서 오르실 수 있도록 도왔다.


“어서 오르시지요.”


정자에 오르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종서를 보며 전하께서 말했다.


“우의정은 이곳에 계셨습니까?”


“수양대군이 보내준다는 선물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좋을 듯하여 이곳에 있습니다.”


“수양숙부가 선물을 약속하신 겁니까?”


“아마도 전하와 함께 오신 대신들은 그날에 현혹되어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전하는 뒤를 돌아보며 대신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하께서 가장 상석에 앉았고, 경혜공주도 함께자리를 했다.


“안평숙부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과인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이홍위는 양주병을 들었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나는 두 손으로 술잔을 잡았고, 술을 비웠다.


“··술시가 아직 되지 않은 겁니까? 많은 백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정자에서 내려와서 손용호에게 손짓했다.


피유융.


하늘 위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고 펑 소리와 함께 불꽃이 터졌다.


우와와와.


무계정사 밖에 있는 백성들이 환호성이 들렸고, 쏟아지는 불빛에 모두 하늘을 쳐다봤다.


“역시 가까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하의 말에도 하늘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벗어나지 않았다.


5분마다 하나씩 터졌고, 1시간 정도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이현로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전하께서 수양대군의 연회에 있는 문무대신을 모두 이끌고 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안평대군의 말씀대로 된 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내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



전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술자리가 이어졌고, 오후에 깨서 일어났다.


얼마나 마실 건지 정신을 한동안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밖으로 나오자, 망울인가 꿀물을 가져왔다.


“···고맙네. 언제까지 마신 건가?”


“인시까지 마시다가 쓰러지듯이 주무셨습니다.”


“자네가 고생이 많았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니 자네도 그만 쉬게.”


“새벽에 잠을 조금 잤습니다.”


나는 꿀물을 비우고 무계정사를 보자 깔끔하게 치워져 있었다.


오늘은 명나라 환관인 윤봉의 조카 윤길상을 만나러 가야 했다.


정통제가 등극하면서 윤봉의 입지가 줄었는데 토목의 변으로 황제의 지위를 상실하여 남궁에 유폐되면서 윤봉의 입지가 나아졌다. 윤봉은 조카인 윤길상을 의지하고 있었고, 보고 싶어 했는데 수양이 고명사은사로 갔을 때 여러 차례 윤길생을 보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환관 태을에게 부탁한 입장이었지만, 윤봉의 환심도 사야 했기에 방문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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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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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고명 사은사. 14 NEW +3 11시간 전 371 19 13쪽
40 고명 사은사. 13 +1 24.09.17 615 24 12쪽
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686 30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798 32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805 32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846 35 13쪽
»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56 30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93 38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8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944 35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1,007 33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1,022 36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66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200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13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101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94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52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87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143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98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216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224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51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78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71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7 24.08.13 1,587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622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825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61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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