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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님의 서재입니다.

취업무림(就業武林)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최근연재일 :
2016.03.20 15:58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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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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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1,137

작성
16.03.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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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7장> 가면의 시대 (1)

DUMMY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서울시 종로구 서원 빌딩의 지하에는 국정원 0과가 자리해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처럼 휘황찬란하지는 않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의 신식 장비가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했다.

상황실 중앙 좌석에 삐딱하게 앉은 서일중이 앞에 놓인 작은 스위치를 만지작거렸다.

그게 ‘비상 시스템 작동 스위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보반의 에이스, 정도현과 신참 윤형구는 긴장한 얼굴로 침을 꿀꺽 삼켰다.

저 스위치가 내려지면 두터운 철벽이 내려오고 총기류와 암기류가 가득한 보안 시스템이 발동되며, PC 등 각종 정보 장비가 자동 파괴된다.

물론 용산구로 백업이 되긴 하지만, 그걸 수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서일중의 손가락이 까딱하자 정도현이 속으로나마 절규했다.


‘으아아! 내리지 마! 내리지 말라고!’

‘안 됩니다, 서 과장님! 안 됩니다!’


윤형구 역시 몸을 부르르 떨기는 마찬가지였다.

묵묵히 앉아있던 서일중이 나지막한 어조로 윤형구를 불렀다.


“야, 형구야.”

“예! 정보 2팀 윤형구!”

“넌 요즘 무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요즘 무림 말씀이십니까?”


윤형구가 긴장한 얼굴로 입술을 축였다. 대답을 하면서도 윤형구의 시선은 스위치에서 떠날 줄 몰랐다.


“처음 배속 받을 때는 꿀보직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현실은 다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무협 소설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듭… 으아아!”


서일중의 손가락이 움직이자 윤형구가 비명을 토해냈다.


“역시 그렇지? 개판이야. 1986년 이후로 무림이 이렇게 시끄러워진 적이 없었는데…….”


천무지체가 나타나질 않나, 삼백 년 묵은 노괴물이 강호에 재출도하질 않나. 거기에 더해 6.25때에 사라졌던 마교까지 나타나 천마의 부활을 꾀하고 있단다.

강호에 그야말로 암운이 드리운 셈이었다.


“거기에 통제에 안 따르는 놈도 나타나고 말이야, 뽀로로 개새끼.”


서일중이 나지막한 어조로 욕설을 내뱉었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는지, 스위치가 내려가기 직전까지 밀려났다. 천만다행히 내려가기 직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말이다.

서일중이 정도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야, 정도현이. 괴협 이 새끼, 너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냐?”

“소,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됩니까?”

“어, 물론 솔직하게 말해도 되지.”

“그럼 그 스위치에서 손가락을 좀 떼 주십시오.”


정도현이 조심스럽게 건의했다.

서일중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얇은 담배를 꺼내어 물었다.


“됐냐? 대답해 봐.”

“아시다시피 괴협의 베이스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거기에 선문의 무공을 이으면서 도인(道人)의 기질이 추가되었고, 심성이 원래 선한 건지 협객의 기질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무림에 나타난 적 없는, 특이한 캐릭터예요.”

“그게 무슨 특이한 캐릭터야? 천괴의 무공을 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특이할 것도 없구만. 그냥 정파의 후기지수잖아, 그거.”


서일중이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투덜거렸다.

정도현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과장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마기(魔氣)라도 품고 있는지, 괴협 이 놈, 적을 대할 때만은 잔인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지를 부러트리는 건 물론, 상대가 악인이다 싶으면 살수(殺手)도 꺼리지 않아요. 게다가 명분이나 체면에 얽매이지도 않습니다. 아직은 경륜이 짧아 순진한 면도 있고, 자기 세계관을 완전히 갖추지 못해서 오락가락하는 면도 있지만, 훗날 그 놈이 자라서 영악해지면… 와, 저는 상상도 안 갑니다. 아마 괴물이 될 거예요.”

“통제가 가능할 것 같아?”


정도현이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는 다시 한 번 ‘솔직히 말해도 됩니까?’ 라고 물어 본 후에야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통제 불가입니다. 본인도 본인이지만 뒤에 천괴가 있으니 구속시키기도 어렵겠죠.”


정도현의 추측은 서일중의 것과도 비슷했다.

서일중이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질문했다.


“비록 몇 년 뿐이지만, 천괴는 은거했잖아. 그리고 아직은 무공도 미약하고… 구속까지 안 가더라도 통제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서 과장님. 그 놈, 무공 배운지 2~3년 만에 절정 고수를 꺾은 놈입니다. 이미 A급이에요. 작정하고 날뛰기 시작하면 국정원 인력의 1/3을 동원해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하아- 기분이 아주 뽀롱뽀롱하구만. 뽀롱뽀롱해.”


서일중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피고 있던 담배를 밟아 껐다.

문득 사표를 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 놈, 통나무 일에 개입 할 것 같아?”


마약 판매하던 조폭, 정구현은 속칭 ‘코렁탕’을 먹고 국정원에 아는 걸 전부 토해내는 기적을 선사했다. 덕택에 지금은 국정원도 상동파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였다.


“여태까지 봐온 괴협의 성격상, 합니다. 개입해요.”

“하! 괴협이 개입하면 전부 나가린데…….”


서일중이 길게 한탄을 토해냈다.

마교도들의 대포폰을 조사한 결과, 국정원은 마교의 흔적이 인신매매 조직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신매매조직이 중국계 조직이라는 것도, 그 조직이 중국의 대기업 ‘마칭’, 즉, 마강 기업의 비호를 받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국정원은 중국 공안과 협조 하에 마강 기업을 수사했다.

그러자 마강 기업에서 수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 내에 거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던 마강 기업이 자국은 물론, 국외까지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2주일 뒤, 윗선에서 ‘수사에 좀 더 신중을 기하라’ 는 지시가 내려왔다. 중국 외교부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항의가 쏟아진 탓이었다.

말은 곱지만 사실상 국정원의 손발을 묶는 조치였다.

다른 때라면 배짱이라도 부려 보겠는데, 이번만큼은 그럴 수도 없었다.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만큼 함부로 손을 썼다가는 국익에 손상이 간다.

지금은 오히려 윗선의 지시대로 따라줘야 할 판이다.


“공무원 팔자 개 같다, 개 같아! 까라면 까야 되고…….”


서일중이 불현듯 한탄을 토해냈다.


“시발, 별 수 있어? 일단 윗선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정보전으로 가자! 마강 기업에 분열을 일으켜서 마교 라인만 한 번 분리시켜 봐. 그 동안 국내 무림은 침묵을 유지한다. 괴협은… 일단 무림맹 압박해보고, 이도저도 안 되면 구속해.”

“예? 괴협을 구속하라고요?”


정도현이 놀란 눈으로 서일중을 바라보았다. 이건 사실상 괴협을 버리겠다는 뜻, 천괴와 척을 지겠다는 뜻이다.


“닥친 일부터 막아야지. 괴협이 나서서 판 깨면 일 꼬인다. 나중에 천괴가 지랄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고. 무림맹 연결해 봐.”


서일중이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같은 시각, 사자림에서도 심각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무림맹주 강천일, 신산자 제갈경, 도군 홍태성이 팔보채와 탕수육 등을 깔아놓고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


팔보채 그릇을 뒤적거리던 제갈경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몇 개월의 조사 끝에, 제갈경은 국정원이 인신매매조직과 마교와의 연결점을 알면서도 수사를 미루고 있는 이유를 알아내었다.

마강 기업인지 뭔지가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 덕택에 중국 외교부에서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까지…….

설명을 모두 들은 도군이 씁쓸한 어조로 한탄했다.


“힘은 마강 기업인지 뭔지가 썼는데 똥은 우리가 싸게 됐다는 뜻이로군. 한국과 중국 정부가 마교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도군 노선배.”


제갈경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도군이 까끌까끌한 수염을 한 차례 쓰다듬었다.


“뭔가 이상하군, 그래. 서일중 그 놈이 비록 개새끼이긴 하지만, 병신은 아니지 않은가? 정치인들은 마교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서일중 그 놈만은 아닐 걸세. 마교 놈들이 천마를 부활시키면 국제 정세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어.”

“물론 서일중도 마교를 막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겠지요. 일단은 윗선의 지시대로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마교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윗선이 지시하는 대로 침묵할 거라고? 서일중, 그 꼴통이?”


도군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 싸드(THAAD)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아아. 싸드…….”


도군이 불현듯 탄식을 토해냈다.

대한민국, 미국, 중국은 한반도에 고고도지역방어체계, 즉, 싸드를 배치하는 문제를 두고 홍역을 앓고 있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명분을 내밀었고, 중국은 ‘턱 밑에 칼이 들어오는 셈’이라고 반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 쪽의 압박이 통한 데에는 그런 사정이 숨어 있었다. 싸드 문제로 인해 대중무역에서 손해를 입게 된 대한민국은 중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 나서주면 어떻게 될 수도 있겠는데, 그들 역시 나설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미중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지, 마교 따위가 아니었다.

어쩌면 그들은 마교 문제를 남의 집 불구경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복잡하구먼, 복잡해. 차라리 과거가 그리울 지경일세.”


도군이 길게 한탄을 토해내자 장내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대한민국의 뒷골목에서 벌어진 통나무 장사가 국제 정세로까지 확장된 셈이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 할 수 있었다.

그때, 무림맹주 강천일이 탕수육 한 점을 맛있게 씹어 먹으며 말했다.


“별 수 없지. 판을 깨세.”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 그런지 맛이 기가 막힌다. 강천일은 입안에 있던 탕수육을 대충 씹어 삼키고는 이번엔 팔보채를 뒤적거렸다.

제갈경이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맹주님?”

“중국 눈치를 보느라 국정원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럼 국정원과 연관 없는 개인이 나서면 되지 않겠나? 그럼 중국에서 항의를 해도 할 말이 있을 걸세. 우리도 모르는 일이다, 라고.”


강천일이 탕수육을 한 점 더 집어먹으며 말했다.


“맹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국내에서만 일이 벌어진다면 그 즉시 정부가 의심을 받게 될 겁니다. 너희가 움직여놓고 모른 척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허! 이 아둔한 사람.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 무림맹의 본산은 원래 중국에 있었지 않나.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일을 벌이면 어떻겠는가? 그러면 그들도 한국 정부만 탓할 수는 없을 걸? 그럴려면 중국 정부도 탓해야지.”

“그건…….”


무어라 반박하려던 제갈경이 입을 꾹 다물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맹주의 말이 솔깃하게 들린다.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일이 벌어진다면 마강 기업에서도 한국 측에만 압박을 가할 수가 없으리라.


“으음. 말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로군요.”

“뽀로로 탈… 뽀로로 탈은 이미 매스컴에 노출된 바가 있네. 다른 나라 정보부에서도 ‘정체 모를 무림인이 가면을 쓰고 협행을 한다’ 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거야. 그에게 모든 걸 미루기로 하세.”


강천일이 명쾌하게 말하자, 도군과 제갈경이 멍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음?”


강천일이 의아한 시선으로 두 명을 둘러보았다.


“왜 그렇게 보는가? 간단한 해결책이지 않은가? 그냥 정의감에 미친놈들이 뽀로로 가면을 쓰고 한국과 중국에서 악당들을 때려 부수는 것뿐이야. 그 중에 통나무 장사 하는 놈도 있겠지만, 뭐, 그건 그 놈들의 불운 탓이고. 사파 놈들, 마약을 건드리는 모양인데 겸사겸사 그 놈들도 정리할 수 있을 걸세.”


“허, 참. 말이 안 되는 듯 하면서도 되는 것 같네, 그려.”


도군과 제갈경이 새삼 감탄한 얼굴로 강천일을 돌아보았다. 주식이 망한 후로 공기 취급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의 결단력이 그대로 살아있다.


“으하하! 뒷방 늙은이인 줄 알았는데 맹주는 역시 맹주셨구료! 회의를 열어봐야겠지만 이 홍모는 찬성하는 바외다! 다만, 맹주… 꼭 뽀로로 탈이어야 합니까?”


함박미소를 짓던 도군이 불현듯 표정을 바꾸었다. ‘크롱 탈 쓰실래요?’ 라는 농담이 떠오른 탓이었다.


“매스컴에 노출된 전적이 있으니까 그게 제일 낫겠지. 이미지가 강렬하니만큼 각국 정보부에도 확실히 인지시킬 수 있을 테고. 뽀로로 탈을 쓰기로 하세.”


강천일이 바삭한 튀김옷과 탱탱한 고기를 씹으며 엄숙하게 선언했다.


“난 포비 탈을 쓰겠네.”


작가의말

이번 화는 배경이 드러나는 화라, 대화가 좀 많습니다;

현민이는 다음 화에 바로 등장할 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P.S: 감기가 점점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초에 지방을 내려갔다 왔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모양입니다.

아직은 휴재 계획이 없습니다만...

만약 상태가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지면, 공지를 남기겠습니다. 

염려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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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17장> 가면의 시대 (3) +116 16.03.20 8,156 344 9쪽
51 <제17장> 가면의 시대 (2) +124 16.03.19 7,421 366 14쪽
» <제17장> 가면의 시대 (1) +143 16.03.18 7,059 383 13쪽
49 <제16장> 존재 의의 (4) +113 16.03.17 7,173 375 9쪽
48 <제16장> 존재 의의 (3) +187 16.03.16 7,865 447 15쪽
47 <제16장> 존재 의의 (2) +114 16.03.15 7,748 382 12쪽
46 <제16장> 존재 의의 (1) +133 16.03.13 8,426 406 12쪽
45 <제15장> 괴협 (3) +165 16.03.12 8,385 403 9쪽
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66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57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85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55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41 475 8쪽
39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48 490 13쪽
38 <제13장> 욕망의 시대 (4) +213 16.03.04 9,876 545 9쪽
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65 535 15쪽
36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404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600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43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67 501 15쪽
32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23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198 490 9쪽
30 <제11장> 회복(回復) (4) +115 16.02.24 11,572 484 7쪽
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283 578 8쪽
28 <제11장> 회복(回復) (2) +125 16.02.22 11,241 545 11쪽
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849 549 13쪽
26 <제10장> 소천괴(小天怪) (2) +135 16.02.20 12,319 499 11쪽
25 <제10장> 소천괴(小天怪) (1) +109 16.02.19 12,133 517 12쪽
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85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42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71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586 571 14쪽
20 <제8장> 화약고(火藥庫) (1) +85 16.02.14 13,012 603 16쪽
19 <제7장> 사자림(獅子林) (3) +89 16.02.13 13,346 585 13쪽
18 <제7장> 사자림(獅子林) (2) +132 16.02.12 13,588 655 14쪽
17 <제7장> 사자림(獅子林) (1) +123 16.02.11 13,974 579 16쪽
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23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79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55 616 18쪽
13 <제5장> 21세기 수련법 (2) +47 16.02.07 14,002 607 9쪽
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34 551 10쪽
11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2) +58 16.02.06 14,323 578 7쪽
10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1) +63 16.02.05 14,902 608 15쪽
9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57 16.02.04 15,141 614 14쪽
8 <제3장> 중년(中年) 호구 (1) +63 16.02.03 15,856 620 10쪽
7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3) +108 16.02.02 16,595 670 11쪽
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401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899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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