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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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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30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8.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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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꼬리물기

DUMMY

071. 꼬리물기 (2)




“물러서십시오. 저항하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뉴의 팔을 잡으며 모험가 조합 경비병이 말했다.


“위, 워프··· 지금 이용합시다!”


지뉴는 아랑곳하지 않고 걸음을 옮겨 워프 담당 직원에게 소리쳤다.

그의 얼굴이 얼마나 흉악하게 구겨졌는지 직원이 떨면서 말한다.


“기, 긴급 의뢰를 바, 받은 분들만··· 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뉴는 다급히 줄을 선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누가 제게 의뢰를 양보하실 분 없습니까?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돈이라면 현재 차고 넘쳤다. 아직 현찰로 바꾼 포인트나 금화가 없기에 얼마든지 나서는 이에게 줄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아마 이곳에 모인 사람 중 당신의 부탁을 들어줄 유저는 없을 거요.”

“크큭, 포기해요. 고블린 왕.”

“안타깝지만 선불을 받은지라···”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말과 표정은 제각각이었고, 누구도 지뉴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황하는 지뉴에게 이전 킹 스콜피온을 처리할 때 만났던 모험가 조합 제3 전투부대 대장 아므라가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제법 강해 보이는 마족들도 함께였다.


“지뉴님. 아실만한 분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1차 공략대가 실패하면 2차 공략대가 출발할 테니 그때 가시죠. 더 이상 소란은 곤란합니다.”


말하는 아므라와 전투부대원인 듯한 마족들의 표정이 좋지 못하다.


“크으······.”


지뉴는 인상을 구기며 빠르게 조합 건물로 들어갔다. 그에게 말을 걸려던 마족들은 지뉴의 표정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비어있는 접수대에 다가선 지뉴가 급히 물었다.


“지금 출발한 세계의 틈새 공략대 어느 쪽으로 갔습니까?”


“예? 그, 그것이···”


당황하는 접수원 대신 곁으로 다가온 다른 조합원이 말한다.


“호루셀에서 북서쪽 4,700Km 거리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지뉴님?”


위첼코였다.

지뉴는 친분이 있는 직원이 나타나자 다행이라 생각하며 물었다.


“지금 공략대에 자리를 마련해주실 수 없습니까?”


“무슨 일이신지 모르겠지만, 불가능합니다. 대신 2차 공략대 예약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실망스러운 답변이 돌아오고, 2차 공략대로도 신청하려 할 때, 정문을 급히 열고 들어오는 이가 소리쳤다.


“마구간에 있는 커다란 하얀 늑대 주인이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누구요!”


하운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생각한 지뉴가 손을 들었다.


“접니다. 무슨···”


“하아···, 녀석을 어떻게 좀 해주쇼. 가만히 앉아는 있지만 풍기는 기운 때문에 다른 녀석들이 기절하고 난리도 아니요.”


“······, 가시죠.”


지뉴는 그를 앞세워 가다가 뒤돌아 위첼코에게 말한다.


“위첼코님 그럼 2차 공략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약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급한 것 같으니 이야기는 나중에 나누시죠.”


고갯짓으로 감사를 표한 지뉴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마족을 따라 건물을 나섰다.

좀 전엔 정신이 없어 듣지 못했던 동물과 마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 움머···.

- 크르르···.

- 히이잉! 히잉!


마구간에 도착하니 안절부절못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차분하게 앉아있는 하운이 보였다.

마구간지기의 말대로 조용히 앉아는 있지만, 녀석이 발산하는 기운은 결코, 얌전하지 않았다.


“하운, 그만!”


지뉴의 목소리를 들은 하운이 벌떡 일어났다.

콰앙!

자신이 있던 칸막이의 입구를 부수고 달려오는 녀석. 하운의 표정이 복잡스러웠다.


- 끄으응···.


얼굴을 비벼오는 녀석에게 느껴지는 것은 안도와 슬픔이었다.


“네가 한 것이구나.”


지뉴 역시 슬픈 눈으로 녀석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카네크의 얼굴을 봐서 잠시 잊고 있었다.

하운이 부하 늑대들과 어떤 식으로 교감하는지는 모른다. 자신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고달프와 정신 대화를 하듯 원거리에서도 의사를 전달 가능할지도···, 고달프와 달리 지뉴의 위험을 감지해 부하 녀석들에게 도우라 지시한 것일 수도···. 하운은 자신의 명령을 지키고, 멀리 있어 움직이지 못했을 테니까.


고마운 마음에 녀석을 쓰다듬던 지뉴의 머릿속이 번쩍인다.

하운의 능력을 활용할 아이디어가.

늦게 출발하더라도 카네크의 흔적만 찾으면 된다.


“하운, 네 도움을 받아야겠구나. 부를 때까지 잠시 여기 있어. 얌전히.”


하운은 꼬리를 흔들며 자신이 부쉈던 자리로 향하고, 마구간지기가 당황해 소리친다.


“이, 이보쇼! 녀석을 처리하라 했더니 뭐 하는 거요.”


팅!

지뉴는 금화 한 닢을 마법 주머니에서 꺼내 건네며 말한다.


“이제부턴 얌전히 있을 겁니다. 오늘만 참아 주세요.”


“어이쿠! 당연하죠!”


금세 태세 전환하는 마구간지기. 지뉴는 금화 하나를 더 건네며


“저 녀석이 먹을만한 신선한 고기도 부탁합니다.”


“어허허! 걱정하지 마십쇼!”


함박웃음 짓는 마구간지기를 뒤로하고 지뉴는 다시 모험가 조합 건물로 들어갔다.

지뉴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지 건물 내 모험가들의 표정이 달갑지 않았다. 지뉴는 애써 그들을 무시하고 접수 직원과 얘기 중인 위첼코에게 다가갔다.


“위첼코님 혹시 동물도 워프 가능합니까?”


“동물요?”


“제가 부리는 거대한 늑대가 있습니다. 만약 2차 공략대가 출발하게 되면 데려가고 싶은데요.”


“음···, 지금 상태로는 힘듭니다. 워프 포탈 마법진은 모험가 조합 증표와 작용해 작동하는 것이거든요.”


위첼코의 대답은 온전히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뉴가 물었다.


“지금 상태라 하시면···”


“동물도 모험가 조합에 가입시키면 가능합니다.”


미소짓는 위첼코의 말에 지뉴가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럼 마구간에 있는 거대한 흰 늑대를 모험가 조합에 가입시키고, 2차 공략대에 두 자리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늑대를 사무실에 들일 순 없으니 장비를 가져와야겠군요.”


위첼코가 2층으로 향한 후, 모험가 등록 담당 직원이 장비를 챙겨 내려왔다.

몇몇 호기심 많은 모험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마구간으로 향했고, 뜻하지 않게 구경거리가 된 하운은 귀 끝에 모험가 증표를 새겨 조합에 가입됐다.


지뉴는 어수선한 모험가 조합을 떠나서 공방으로 향했다.


“후···, 제발 2차 공략대가 출발해야 할 텐데.”


다음 공략대 예약 신청을 했지만, 1차 공략대가 몬스터 브레이크에 실패해야만 출발하는 것이 2차 공략대였다.


“분명 실패할 거야. 분명.”


위첼코의 설명을 듣기로 카네크가 향한 곳의 세계의 틈새는 몬스터 등급이 D와 C급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몬스터 등급과 비교해 공략 대원들 수준이 높아 보였다. 거기에 그들의 반응.

분명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기다리는 동안 준비를 해야지.”


지뉴는 중간에 헤몰리 대장간에 맡긴 옥토퍼셜트의 껍질 중 제련이 끝난 반을 받았고, 공방에 들러 파블로가 만든 갑옷의 안감도 챙겼다.


고람과 고격, 고강과 아직 이름이 없는 고블린은 2층 공방에서 지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난 당분간 호루셀을 떠난다. 너희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파블로님을 도와라. 웬만하면 도시를 벗어나지 말고.”


“······, 알겠습니다.”

“예.”


고블린들은 심상치 않은 지뉴의 분위기에 따로 이유를 묻거나 하지 않았다.

지뉴가 떠난다고는 하지만, 다시 돌아온다는 말까지 했으니···


지뉴는 파블로와 고블린들의 배웅을 받으며 공방을 떠나 다시 모험가 조합으로 향했다.

조합에 도착한 그는 모험가들의 시선을 피해 숙소로 돌아가 갑옷을 제작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 땡, 땡, 땡!


낮이라 더욱 크게 울리는 긴급 의뢰 종소리.

다른 곳에 세계의 틈새가 생겨난 것일 수도 있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긴급 의뢰입니다! 호루셀에서 북서쪽 약 4,757km에 발생한 세계의 틈새 공략이 실패했습니다. 북서쪽 약 4,757km 지점에 발생한 세계의 틈새 공략이 실패했습니다. 2차 공략대를 모집합니다. 출현 몬스터의 등급은 ······.”


틈새 공략이 실패했다는 직원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지뉴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하운, 가자!”


지뉴의 외침에 조용히 대기 중이던 하운이 달려왔다. 함께 워프 마법진으로 향했을 때 벌써 이동을 시작한 모험가도 보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뉴님.”


차례를 기다리던 평범한 외모에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는 마족이 인사를 해왔다.

지뉴는 틈새 공략이 목적이 아니기에 그저 어색한 미소를 보일 뿐이었다.

앞선 세 모험가가 떠나고, 포인트로 두 명분의 워프 비용을 계산한 지뉴가 하운에게 명한다.


“마법진에 서라. 빛이 발생하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일 거야. 당황하지 말고, 얌전히 있어. 혹 너에게 적의를 보이는 이가 있다면 공격해도 된다.”


처음 보는 마법진이 아무렇지 않은 듯 얌전히 중앙에 서는 하운.

지뉴가 워프 담당 직원에게 고갯짓하자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다음으로 지뉴가 마법진 중앙에 섰을 때, 십여 명의 모험가가 달려왔다.


“지뉴님!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지뉴는 한껏 기대한 공략 대원들의 모습이 부담스러웠다.

그의 난감한 표정이 드러나기 전 마법진이 발동됐다.

스스스··· 파밧!


지뉴는 눈 부신 빛을 피해 눈을 감은 상태로, 몸에 두른 방어구 쪽으로 마기를 주입하며 <피의 환도>를 움켜쥐었다.


- 크아아앙! 컹!


하운이 짖는 소리와


“우아악! 사, 살려줘.”

“으아아악!”


사람들의 비명 때문이었다.


타닥, 타닥···

타다닥,

뭔가 다가오는 소리에 눈을 떴다.

초점은 아직 온전치 않았지만, 주변 실루엣은 어느 정도 분간이 가능했다.


하운과 먼저 도착한 모험가들이 검은 무리와 싸우고 있었다. 지뉴에게도 머리 높이가 허리까지 오는 서너 마리가 다가왔고, 놈들의 머리 위 이름은 또렷하게 보였다.


[엔트독]


지뉴는 자신의 주변에 아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기 발도술을 썼다.

핏! 촤좌좌좌좌!

검붉은 칼날이 지난 자리에 검은 액체가 흩날렸다.


[대상에게 5,790의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마기 7을 흡수합니다.]


[대상에게 9,050의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마기 12를 흡수합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2/1000]


[대상에게 10,500의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마기 13을 흡수합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3/1000]


[대상에게 5,790의 피해를 줬습니다.]

[대상을 ······.]

[······.]


“오늘은 의외의 연속이구나.”


생각지도 못했던 승급 조건 메시지에 기뻐할 수만도 없는 상황.

사위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자 지뉴는 재빨리 움직여 개미의 몸에 개의 거죽을 씌운듯한 30여 마리의 엔트독들을 순식간에 처리했다.

하운은 상처를 입긴 했지만, 대여섯 마리의 엔트독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다른 모험가들은···


“으으으···”

“크으윽!”

“으윽···.”


상처에 포션을 부으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몬스터 무리에 무참히 뜯겨 소생 자체가 힘들어 보였다.


“이, 이게 무슨 일이야?”


뒤늦게 도착한 공략 대원이 어안이벙벙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컹! 컹!


그를 무시하고, 하운에게 다가가려 할 때 하운이 커다란 바위 위에서 짖어댔다.

지뉴는 급히 다가가 하운이 보고 있는 방향을 봤다.


멀리 기괴한 바위산들에 잠시 시선이 멈췄지만, 이내 시선을 아래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식물이 그다지 자라지 않은 산세를 새까맣게 채워 움직이는 것, 그것이 전부 엔트독이라면 수백 마리는 될 것이다.

지뉴가 예상하기로 몬스터의 등급은 모험가 조합의 정보대로 D에서 C일 것 같았다.

그런 D와 C급의 몬스터가 범람했다. 앞선 공략대가 몰살당했거나 애초에 공략 시도를 안 했을 수 있다.

이 정도 숫자라도 앞선 공략대가 몰살당하긴 어려워 보였다. 그만큼 그들은 강한 기운을 풍겼다.

분명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리라.


“이래선 흔적을 찾을 수도 없잖아···”


많은 수의 몬스터가 지뉴가 있는 방향으로 오고 있었다. 놈들을 무시하고 하운과 흔적을 찾아 재빨리 떠날 수도 있다.


“히이익!”

“허억! 뭐, 뭐야.”

“아, 앞선 공략 대원 모두 주, 죽은 거야?”


지뉴의 옆에 차례차례 올라서는 모험가들만 아니라면···


“지, 지뉴님?”

“저, 저기요? 이제 어떻게 하나요?”


공략 대원 모두가 지뉴를 바라봤다.

B등급 정도로 보이는 마족이 둘이지만 대부분은 D나 C, 떠나기 전부터 보인 그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아마도 지뉴가 참가한다는 것에 혹해서 의뢰를 받은 것이리라.


지뉴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수인족으로 보이는 마족이 나섰다.


“지뉴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프리트를 만났을 때 참가했던 ‘마테하네’라고 합니다. 혹 카네크 씨 때문에 망설이는 겁니까?”


“네!?”


정곡을 찔려 너무 놀라는 지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테하네가 다시 입을 뗀다.


“이번 세계의 틈새 공략에 참여해 주시면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마테하네는 뭔가 알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지뉴의 인상이 순간 구겨졌다.


‘카네크에 대한 정보···. 무력으로 제압해 들어야 하나?’


순간 든 생각에 지뉴는 정신을 번쩍 차렸다.

아무런 원한도 관계도 없는데 상대를 협박하고, 이득을 취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 할법한 행동이다. 그 행동을 방금 잠깐이지만 하려 했다.


‘변하고 싶더라도 그건 아니지···’


지뉴는 자신을 다독이며 마테하네에게 말한다.


“그 약속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엔트독들 꼴 납니다.”


순간 당황하는 마테하네와 다른 공략 대원을 뒤로하고 산기슭을 빠르게 내려가는 지뉴.

그의 몸은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고, 공략 대원들이 쫓지 못할 속도로 움직이며 날이 검붉어진 피의 환도를 마구 휘둘러댔다.


- 컹! 컹!


하운은 곧장 지뉴를 쫓아가며 살아 움직이는 놈들을 물어 죽였지만,


“허······.”

“무, 무섭다.”

“대, 대박이다!”


다른 공략 대원들은 멍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마테하네는


“다, 당연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니,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지뉴에게 들리지 않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작가의말

다음 회 업로드는 다음날 자정이 아닌 저녁이 될 가능 성이 큽니다.

널널하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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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물기 18.08.11 81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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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뜻하지 않은 초대 +1 18.08.05 863 13 17쪽
64 잠시 찾은 평화 +2 18.08.04 910 15 16쪽
63 또 다른 고블린 +2 18.08.03 874 14 19쪽
62 등급 업! 18.08.01 854 16 16쪽
61 등급 업! +1 18.07.31 851 15 15쪽
60 등급 업! +2 18.07.30 844 14 15쪽
59 휘몰리다. +1 18.07.29 832 16 19쪽
58 다가오는 그림자 +2 18.07.28 886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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