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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8,787
추천수 :
905
글자수 :
402,767

작성
22.06.14 18:30
조회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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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0쪽

30. 판은 돌았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30. 판은 돌았다.


병원 행정직원과 실랑이하고 있는 강력2팀.


“그런데, 왜 못 알려 준다는 겁니까.”


“경찰이시잖아요. 법을 지키고 범법자를 잡는 경찰이잖아요.”


“아, 그러니까요. 좀 알려줘요. 급해요.”


“저희는 범법행위를 할 수 없거든요. 의료법 때문에 알려 드릴 수 없어요. 제일 잘 아시잖아요. 경찰이시니.”


“네?”


“정 보고 싶으시면, 저희도 범법자가 되지 않게, 영장 갖고 오세요. 그럼 저희도 보여드릴게요. 그전에는 저희도 법을 지켜야 해서. 절대 안 됩니다.”


그 모습을 승관이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 너희들은 적군이냐, 아군이냐. 세계의 편이면 하루빨리, 세계가 있는 곳을 찾아내고, 적군이면, 절대 VIP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마라.”


승권은 병원을 나가 차에 오른다.


*


VIP실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영하와 하나.

왠지 모르게 세계에게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참을 바라보는 영하, 성비서가 영하를 나지막히 부른다.


“팀장님, 팀장님,”


“어, 성비서.”


성비서는 전화길 꺼내 보이면서


“회장님 전환데요. 어떻게 하죠?”


영하는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전화를 받는다.


“네, 아빠.”


명진의 버럭 하는 소리가 VIP실에 울려 퍼진다.


“야! 하영하!

너, 뭐 하고 다니는 거야.”


“아빠도 참,

뭘 하고 다니다니, 신사업 물색하고 다니죠.”


“너! 당장 들어와!”


“네, 네, 지금 들어가요.”


영하는 전활 끊는다.

한숨을 내쉬는 영하,


“성비서 가자.

아빠집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회, 회장님댁으로요?”


“나선생, 세계씨 잘 부탁해요.”


“네? 네. 걱정 마요.”


영하와 성비서는 병실을 나왔다.

영하가 병실에서 나가고, 세계를 한참 동안 바라보는 하나.


“어머, 내 정신 좀 봐.”


하나가 VIP병실을 나간다.

하나가 나가자, 손가락을 움직이는 세계.


*


유물발굴 현장.


“지현씨 그쪽은 어때요?”


다예가 지현에게 묻는다.


“이쪽은 쑥대밭이에요. 싹 쓸어갔어요.”


지현은 스마트폰 사진을 보며, 현장을 비교한다.

다예와 지현은 근심이 태산인데,

지현이 전화기를 꺼내며,


“이건,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아요.”


지현이 신고를 하려는 찰나, 현장소장이 뛰어온다.


“유, 유물을 모두 찾았답니다.”


현장소장의 말에 놀란, 다예와 지현.


“정말이에요? 어디서요?”


그때 다예의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팀장님.”


“그래, 현장은 어때?”


“완전 싹쓸어 갔어요.”


“그래? 해양 경찰서에서 연락 왔는데, 서울 광수대에서 범인도 잡고, 유물도 다 찾았다고 하니까, 유물이 있는 곳은 다예씨하고 지현씨가 가야 할 것 같아. 주소, 찍어 줄게, 가서 사진도 찍고, 난 지금 상황을 먼저 보고해야하니까, 현장가서 나한테 바로 보고하고. 알았지?”


“티, 팀장님?”


전화가 끊기고 문자가 왔다.


‘갈두산 전망대 주차장’


“갈두산 전망대 주차장? 아니, 유물이 왜 여깄어?”


“여기가 어디예요?”


“땅끝이요.”


“땅끝이요?”


“네, 그리고 팀장님이 우리 둘이 가라고 하네요. 여기에.

유물 확인하랍니다. 우리보고,

사진도 찍고.”


다예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만, 지현은 지금 상황을 수긍하며,


“아, 네.”


다예와 지현은 갈두산 전망대로 출발한다.


*


갈두산 전망대.

이미 기자들이 깔렸다.

여기저기서 방송기자와 리포터들이 사건을 뉴스로 전하느라 정신이 없다.


CMG채널 여기자가 뉴스를 전하고 있다.


“여기는 갈두산 전망대입니다. 오늘 훔친 유물을 밀반출하기 위해 숨겨둔 컨테이너를 이곳 갈두산 전망대 주차장에서 서울 광역수사대가 발견했습니다.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유물이 들어찬 컨테이너 앞에는 방송 카메라뿐 아니라 온라인 언론과 신문사까지, 카메라를 들이밀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한 서울광역수사대 팀장님을 모시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팀장이 인터뷰하는 동안, 영웅과 수연도 옆에 자리한다.

TV앵글에 잡혀 방송에 나가고 있다.


*


아쉬움에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강력2팀원

화산이 한숨 쉬며, TV를 보는데, TV뉴스에 나오는 서울광수대.


“정형사님, 정형사님, 저거, 저거,”


손으로 TV를 가리키는 화산, 돌아서서 TV를 보는 강력2팀.


“뭐, 뭐야 저거?”


인터뷰를 보고 있는 강력2팀.


“뭐? 봉섬 사체가 유물 밀반출하던 패거리끼리 벌인 살인이라고?”


로운은 사명에게 전화를 건다.


“팀장님 저거, 저거, 무슨 말이에요?

봉섬 사체가 도굴꾼 패거리끼리 살인한 것이라고요?”


“아. 그, 그게”


“뭐야 저거, 뭐? 서울 한강갈대밭에서 사체를 발견해 시작된 사건이라고?”


“아, 그러니까, 그게.”


“태극문양이 발견되어 사건 연관성을 수사하니, 유물 도굴단과 문화재 관리 공무원과 짜고 벌인 대규모 유물 밀반출 사건이란 것을 밝혀냈다, 라고요?”


“아, 그러니까, 내 말 좀 들어봐.”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자, 사명도 한계가 왔는지


“정형사!”


사명은 로운에게 고함을 쳤다.


“네.”


“다들 서로 들어와. 지금 당장.”


결국 서로 들어가는 강력2팀.


*


호텔로 돌아온 영하.


돌아오자마자 포스트잇을 붙인다.

포스트잇을 붙이자, 조금씩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병원. 재산. 시기.

하지만, 동기에 대한 심증들만 나열할 수 있을 뿐 가장 중요한 건 세계가 무엇을 쫓다가, 사선을 넘을 뻔한 것인지를 추리해 내지 못했다.


“모르겠어. 도대체 뭘, 쫓은 거지? 어쨌든 판은 돌았다.”


*


목도시장실

황상제가 TV를 보고 있다.

TV에서는 유물 관련 사건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러다, 전화길 든다.


“응, 나야, 왜 경찰 얘기는 없어? 경찰도 공모해서 죽은 걸로 하기로 했잖아.”


전화기 너머


“그, 그게, 경찰시체는 결국 못 찾았습니다.”


“뭐? 그래서 경찰 얘기는 쏙 뺐다는 거야?”


“네, 설레발로 보도가 나갔다가 그 경찰이 살아 있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될 듯하여.”


“그럼, 찾아 시체든 살아있는 놈이든, 빨리 찾아.”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또, 뭐가 문젠데. 도대체 언제까지 내가 하나하나 얘길 해줘야 해.”


“그, 그게 그 경찰 얼굴을 아는 놈들을 이미 작업하는 바람에. 경찰을 알아볼 수 있는 애들이 없습니다.”


“뭐? 이런 미친. 일 똑바로 안 해?”


상제는 탁자 위에 있던 화병을 집어 던진다.


“그럼, 경찰놈 모가지 딴 놈은 알아볼 것 아냐. 맞붙어 싸웠을 테니.”


“그게, 모가지 딴 놈이,”


“누군데 뜸을 들여.”


“검매 입니다.”


“미치겠네.”


“그럼, 일단, 목도, 해남, 진도, 완도, 경찰서하고 해양경찰 중에서 단독으로 수사할만한 경찰들 추려봐. 그럼, 좀 더 확실하겠지. 특히 갑자기 없어진 경찰이면 더더욱.”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는 상제.


*


갈두산 전망대 주차장


지현과 다예는 컨테이너 안에서 유물을 일일이 확인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뒤이어 나타난, 유물 수거 보존팀.

보존팀을 보자 지현과 다예는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컨테이너 앞은 경찰과 기자, 방송 카메라, 그리고 구경꾼들에 의해 아직도 아비규환이다.

서울광수대는 현장을 빠져나가 보이지 않는다.


컨테이너 주변을 둘러본 지현과 다예.


“이제, 주인공은 퇴장했나 보네요. 다예씨.”


“그러게요. 그 팀장인가 뭔가 하는 사람 정말 거만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였는데.”


“자부심이 강해서 그럴 수도 있겠죠.”


“에이 설마요.”


둘은 컨테이너 전체 사진을 찍고, 혹시 모르는 마음에, 혼잡하게 늘려져 있는 사람들을 찍었다.

지현이 사람들을 찍자, 다예는


“사람들은 왜 찍어요?”


“혹시 모르잖아요. 오늘 일이 정말로 끝인 건지, 아님, 또 일어날지.”


“참, 지현씨도. 이만가요. 시간도 늦었는데.”


“그래요.”


카메라를 챙겨서 차에 오르는 지현,


“아차차,”


갑자기 전화길 꺼내는 지현, 다예와 통화하는데,


“아, 다예씨?”


“네, 아직 안가셨어요?”


“네, 그래서, 같이 가자고 전화했어요.”


“정말요?”


“네, 어서 오세요.”


다예는 지현의 차를 함께 타고 이동한다.


“다예씨 집은 어디에요?”


“아, 회사랑 가까워요.”


“그럼, 다예씨 집에 내려 주고 갈게요.”


“정말요? 고마워요.”


“괜찮아요. 집에 가도 별로 할 것도 없고, 그리고,”


지현은 어제 일이 생각났다.

이상한 소리 들과 기척들.


‘오늘도 집에 없으려나?’


“네? 누가요?”


“네?”


지현은 순간 놀랐다.

속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입 밖으로 나온 것 같았다.


“아, 아뇨, 혼잣말이에요.”


어색한 시간이 흐른다.


“음악이라도 들을까요?”


지현이 라디오를 켠다.

[짜짜라짜라짜라짠짠짠, 무조건 무조건이야.]


다른 채널을 돌린다.

[삼겹살에 한잔때리자, 치킨에다 한잔때리자.]


다시 다른채널로 돌리는 지현

[달려달려달려달려, 한잔해 한잔해 한잔해]


라디오를 꺼버리는 지현.

그리곤 멋쩍은 웃음.


“하하하하하, 오늘은 트롯만 나오는 날인가 봐요.”


“설마요, 대부분 트롯이 나오죠. 여기는.”


“아, 그래요?”


“애청하시는 분들이 노년이 많으셔서.”


침묵이 흐르는, 시골길이라, 불빛도 거의 없다.

띄엄띄엄 가로등만 지날 뿐.

침묵을 다시 깬 건, 지현이었다.


“신팀장이 어제, 그제 집에 안 들어온 것 같던데, 혹시 다예씨는 알아요?”


갑작스런 지현의 질문에 다예는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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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두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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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드디어 30화 입니다.

스토리는 더디지만,

세계를 두고 얽혀있는 이해 관계와

사건들이 많기에, 

주변인물들 설명하는데도 상당한 회차를 할애할 수 밖에 없었네요.

30화 ‘판은 돌았다.’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1회 ‘깨어난 세계’편 부터 새로운 사건이 전개 될 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작, 추천은 작가의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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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4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6.18 13:22
    No. 31

    오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작가님, 남은 공모전 끝까지 홧팅하시고 건강 잘 챙기셔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18 14:07
    No. 32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 정리되는 과정의 회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다음화도 재밌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가 거듭될 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준비 했습니다.
    매회 매회 재밌게 읽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뉴문.
    작성일
    22.06.26 22:08
    No. 33

    편안한 밤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26 22:38
    No. 34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달달한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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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깨어난 세계. +30 22.06.15 213 17 10쪽
» 30. 판은 돌았다. +34 22.06.14 221 17 10쪽
29 29. 적인지, 아군인지 몰라서요. +28 22.06.13 214 16 9쪽
28 28. 신세계 보호자는 약혼녀. +44 22.06.10 242 20 9쪽
27 27. 신세계, 출생의 비밀 +30 22.06.09 239 16 10쪽
26 26. 세계의 꼬리잡기. +28 22.06.08 241 17 9쪽
25 25. 여자친구 +35 22.06.07 247 16 9쪽
24 24. 거래 +26 22.06.06 255 17 9쪽
23 23. Life & Death (생과 사) +34 22.06.03 260 16 10쪽
22 22. Blood. (피) +22 22.06.02 251 13 10쪽
21 21. Destiny. (운명) +22 22.06.01 242 17 10쪽
20 20. 달리다.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18 22.05.31 250 15 12쪽
19 19. 인형 +24 22.05.30 251 15 12쪽
18 18. 숲에서 헤매다. +24 22.05.27 267 15 12쪽
17 17. 그때나, 지금이나, +16 22.05.26 281 16 13쪽
16 16. 친구인가, 연인인가, 알쏭달쏭. +22 22.05.25 284 20 13쪽
15 15. 사건, 이어지다. +24 22.05.24 310 16 12쪽
14 14. 사건의 단서는 발굴현장? +24 22.05.23 300 17 13쪽
13 13. 악몽 +14 22.05.20 305 18 13쪽
12 12.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니! +16 22.05.19 320 16 15쪽
11 11. 담배는 줄담배지 +12 22.05.18 327 16 13쪽
10 10. 목도의 조직.(개) +14 22.05.17 339 14 15쪽
9 9. 태극 문양의 의미.(개) +10 22.05.17 346 15 17쪽
8 8. 말할 수 없는 관계.(개) +12 22.05.16 363 17 15쪽
7 7. 또다시 발견된 사체.(개) +6 22.05.16 390 13 17쪽
6 6. 의문의 태극문양.(개) +10 22.05.14 443 12 21쪽
5 5. 수사의 기본은 단서.(개) +5 22.05.13 465 14 17쪽
4 4.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난다.(개) +6 22.05.12 501 17 16쪽
3 3. 유령마을은 처음이지?(개) +10 22.05.11 562 20 14쪽
2 2. 어서오세요. 땅끝 해남에,(개) +8 22.05.11 680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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