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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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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5
추천수 :
905
글자수 :
402,767

작성
22.06.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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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1. Destiny. (운명)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21. Destiny. (운명)


치우의 손을 뿌리치고 돌아선 여와는

뒤따라오던 병사들을 응시한다.

그리곤,


“나, 열해국의 네 번째 공주이자,

열해국 산가의 신관이 말한다.

내가 나의 나라

열해국의 영원한 한가 신관이 될 터이니,

모두 무기를 버리고 물러나라.”


[산가 : 산과 들]

[한가 : 탄생, 출산]


여와가 외치자,

치우와 여와를 뒤쫓던 모든 병사가

무기를 내리고 여와에게 무릎을 굽히고, 소리친다.


“산가여와, 산가여와.”


그 모습에 치우는 너무나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여와는 다시 치우를 보며,


“치우님, 다시 만날 땐,

평범한 촌부로 만나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하고는,

고개 들고, 가슴 펴고, 허리 세우고,

당당하게 열해국 병사들 사이로 걸어간다.

마치, 여래가 연꽃위로 오르는 것처럼, 빛나고 있었다.

영원히 빛을 못 볼 곳으로 가는 운명이란 것을 알아서 인지,

여와에게서 빛이 나고 있었다.

어둠을 스스로 밝히는 듯한 강하고 아름다운 빛을,


결국 치우는 여와를 구하지 못하고 땅을 치며,

분노와 후회만 하고 있었다.

여와에게 치우의 감정이 전해진 것인지,

아무런 표정이 없는 것과 달리, 눈에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안녕, 치우. 영원한 내 사랑, 지금까지 지켜줘서 고마워.”


여와는 열해국 병사들에 휩싸여,

그 모습이 사라졌다.


* * *


침대 위 영하는 눈물만 쏟고 있었다.


“가지 마, 돌아와. 이대로 안돼.”


영하의 슬픈 표정과 뒤척임이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이건 아니잖아.”


“안돼. 안돼. 돌아와.”


“돌아와!”


외마디를 던지며,

영하는 잠에서 깼다.


“흑흑,”


잠에서 깬, 영하지만,

눈에선 끝없는 눈물이 흘렀다.


“훌쩍, 훌쩍, 뭐야 뭐가 이래.”


“흐으으으, 흑.”


눈물이 멈추지 않는, 영하였다.


“아, 너무나 슬프다.

무슨 꿈이 이토록 슬프냔 말야.

눈물이 안 멈추네.”


한참을 슬퍼하던 영하는

이제 진정이 되었는지,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갔다.

창가에 가니,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동녘 하늘에 홍조가 일고 있었다.


“그래, 내려가서 일출이나, 즐기자.”


그러더니, 영하는 전화길 집어 들고 통화한다.


“응, 성비서, 우리 요트 좀 타자.”


영하는 가벼운 차림으로 준비하고

요트를 타기 위해 방을 나선다.


좀 전에 꾸었던, 슬픈 꿈을 털어내기 위해.

영하는 성비서와 함께 요트에 오른다.

요트는 멋진 일출 포인트로 향했다.


섬들을 돌아 돌아 망망대해로 향하는 요트.


어선도, 양식장도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영하와 성비서,


그러다, 성비서는


“엣취.”


재채기하자,

영하는 성비서에게 날이 찬듯하니,

실내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러자,

성비서는 무릎담요를 들고나와

영하에게 주고, 자신도 덮으며,

영하 옆에 앉는다.

성비서가 옆에 앉으니,

영하는 성비서를 보며,

씽끗 웃어 보인다.

영하가 웃자, 성비서도 같이 미소 짓는다.


태양이 바다에서 떠오르자,

그 장대함이 영하와 성비서에게 전해진다.

영하는 조용히 눈을 감고 소원을 비는 듯,

손을 모은다.


그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는 성비서,

태양이 바다 위로 모두 솟아올랐다.


“일출 타임도 다 끝난 것 같은데 이제 돌아갈까?”


성비서는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셀렉하고 있었다.

그러다,


“성비서, 이제 돌아가자고.”


영하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은 성비서

사진을 보며, 확대해 보는데,

바다에 찍힌 검은색 물체를 보고,

놀라는데.


“성비서, 성비서? 돌아가자고.”


“네. 네?”


성비서가 대답을 어정쩡하게 하자.


“성비서, 왜 그래?

왜 정신 못 차리고, 돌아가자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아. 네네,

그런데, 이 사진 좀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영하가 사진을 보며,


“어? 이게 뭐야, 성비서?”


“방금 찍은 사진인데,

아무리 봐도 사람 같아서.”


영하는 사진을 보며,


“이, 이게 어느 쪽이야?”


영하가 성비서에게 묻자,

성비서는 손으로 방향을 표시한다.


그러자, 유관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바람이 다 빠져 가는 검은색 고무보트 위로

간신히 매달려 있는 사람이 보였다.


“성비서,

요트 저 사람 있는 쪽으로 이동시켜. 어서.”


“죽은 사람이면.”


“괜찮아. 어서 이동해.”


요트를 이동시키는 성비서,

요트를 고무보트에 가까이 부쳐 놓고,

고무보트 위의 사람을 요트 위로 올린다.

올리고 보니, 출혈이 심했다.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성비서, 수건, 있는 것 다 가져오고,

구급상자도 빨리.”


성비서가 수건과 구급상자를 들고나오자,

출혈을 잡기 위해, 위로 보게 뒤집는데,

신세계였다.


“성비서,

여기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디야?”


핸드폰으로 응급실을 찾는 성비서,


“SG종합병원입니다.”


“그럼, 거기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최단 항구는?”


검색하는 성비서,


“송명항입니다.”


“출발. 출발.”


성비서는 송명항으로 최고 속력으로 출발한다.


그러면서, SG종합병원으로 통화한다.


“여보세요?

바다에서 긴급한 응급환자가 발생해, 이동 중입니다.

송명항으로 지금 바로 엠블런스를 출발시켜 주십시오.”


통화가 끝나자, 요트의 무전기를 틀고, 응급 무전을 보낸다.


“여기는 식별번호 S245 지금 긴급무전입니다.

저의 요트는 응급환자 호송중입니다.

식별번호 S245가 귀하의 선박에 접근할 시

미리미리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여기는 식별,,,”


영하의 요트는 전속력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송명항으로 향했다.


*


두 시간 전

뛰다 지친 세계


“아, 정말, 얼마나 있는 거야, 때려눕혀도 끝이 없네.”


세계를 쫓는 인부들 또 세계를 발견하고 덤벼든다.

주먹질이면 주먹질 발길질이면 발길질, 다 잘하는 세계,

인부들을 또 때려눕히고, 뛰어간다.


“아, 무슨 게임도 아니고, 아니지, 그런 소린 하지 말자.”


세계가 지쳐 숨을 헐덕이다, 고개를 들자,


“아, 말이 씨가 됐네, 보스 등장이네.”


세계 앞에 덩치가 좋은 남자가

칼을 두 자루 아니 검 두 자루를 양손에 들고 서 있다.


‘오, 보아 하니, 그놈들 중의 한 놈이구나.

역시 이놈들과 그 사건은 연관이 있었어.’


세계는 주변에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보았으나,

쓸만한 것이 없었다.


‘이렇게 죽는 건 정말 쪽팔린대,

어쩌지? 에이씨 일단 뛰자.’


쌍검을 든 남자를 피해 세계는 또 뛰었다.

하지만, 결국 쌍검을 든 남자와 다시 만났다.


“아, 힘들어, 괜히 힘만 뺐네, 결국 이렇게 또 만나는데.”


그러자, 쌍검을 든 남자가 공격해 들어왔다.

다행히 세계 옆에 쇠 파이프가 있어, 쇠 파이프를 들고 맞섰다.

하지만, 쌍검을 쇠 파이프 하나로 막아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결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세계의 몸에 상처만 늘어갈 뿐이었다.

그러다, 세계의 복부에 검이 스쳤고, 세계에게 상당한 고통이 시작되었다.


“아씨, 더럽게 아프네. 그리고 뭔 놈의 힘이 저렇게 세냐.”


왼손으론 배를 잡고

오른손으론 쇠 파이프로 쌍검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밀리기만 하는 세계.

뒤로 밀리고 또 밀린다.

밀리고 밀려 선박의 갑판 끝까지 밀린 세계.


벼랑 끝에 선 듯한 세계.

행운인지, 아직 세계가 죽을 운명은 아닌 것인지,

갑판 끝에 고무보트가 매달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계는 고무보트를 풀어,

배 밑으로 띄울 방법이 없었다.


‘세계야, 정신 차리자,

머릴 굴려라 세계야

이대로라면 목숨을 보장 못 한다.

머리를 써라 세계. 제발.’


세계는 긴박했다.


이 이상 도망갈 곳도 없었다.


‘그래, 방법은 하나, 저 검을 이용하자.’


세계는 생각을 마쳤는지,

적극적으로 쌍검 사내의 공격을 유도했다.

쌍검 사내가 다시 검을 세차게 휘두르자,

세계는 고무보트를 묶어 놓은 로프 주변으로 유인해

로프를 끊으려 하고 있었다.


결국, 고무보트를 바다에 띄우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쌍검 사내와 싸우다, 깊은 상처를 입는다.


“야, 쌍검,

오늘 우리의 만남은 여기까진가 보다.

다음에 만나면, 잘 놀아 줄게.

내가 살아있다면, 말이지.”


하고는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간신히 고무보트에 올라 모터에 시동을 건다.

하지만, 보트의 로프를 끊기 위해 무리한 것은

세계만이 아니었다.

보트에도 여기저기 상처가 났고,

보트에서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죽음의 선박에서는 벗어 난 듯 보였지만,

세계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었다.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보트의 방향은 육지로 향하고 있었지만,

언제 도착할지, 육지까지 보트가 버텨줄지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보트 키를 잡고 있던 세계의 손이 힘을 다한 듯,

키를 놓치는 세계.

이제는 의식조차 희미해져 간다.

결국, 의식을 잃고, 출혈만 지속된다.


*


세계는 영하의 구조로 병원응급실에 도착한다.

심장이 멎기 직전,


세계는 꿈으로 빠져든다.


응급의가 세계의 바이탈을 확인하지만,

바이탈이 잡히지 않자,

재세동기를 이용해 세계를 소생 시키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숨만 간신히 붙어있을 뿐이었다.


“과다출혈이야, 빨리 피 준비하고,

수술실로 옮겨, 피 못 잡으면, 이 환자 힘들어, 어서.”


수술실로 들어간 세계,

밖에선, 영하와 성비서가 초조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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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호기롭게 싸우던, 세계도, 결국 아이템과 힘앞에 무너지고,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세계는 무사히 일어 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깊은 잠에 빠져 들 것인가.

세계를 바다에서 건진 영하와는 어떻게 얽힐 것인가.


21화 Destiny. (운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흥미롭고 재밌는 스토리로 22화에서 뵙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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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거래 +26 22.06.06 252 17 9쪽
23 23. Life & Death (생과 사) +34 22.06.03 258 16 10쪽
22 22. Blood. (피) +22 22.06.02 250 13 10쪽
» 21. Destiny. (운명) +22 22.06.01 240 17 10쪽
20 20. 달리다.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18 22.05.31 248 15 12쪽
19 19. 인형 +24 22.05.30 249 15 12쪽
18 18. 숲에서 헤매다. +24 22.05.27 264 15 12쪽
17 17. 그때나, 지금이나, +16 22.05.26 278 16 13쪽
16 16. 친구인가, 연인인가, 알쏭달쏭. +22 22.05.25 28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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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담배는 줄담배지 +12 22.05.18 326 16 13쪽
10 10. 목도의 조직.(개) +14 22.05.17 337 14 15쪽
9 9. 태극 문양의 의미.(개) +10 22.05.17 345 15 17쪽
8 8. 말할 수 없는 관계.(개) +12 22.05.16 362 17 15쪽
7 7. 또다시 발견된 사체.(개) +6 22.05.16 389 13 17쪽
6 6. 의문의 태극문양.(개) +10 22.05.14 441 12 21쪽
5 5. 수사의 기본은 단서.(개) +5 22.05.13 464 14 17쪽
4 4.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난다.(개) +6 22.05.12 499 17 16쪽
3 3. 유령마을은 처음이지?(개) +10 22.05.11 559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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