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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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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8,497
추천수 :
905
글자수 :
402,767

작성
22.06.03 07:30
조회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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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0쪽

23. Life & Death (생과 사)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23. Life & Death (생과 사)


보관기한이 한달이나 지난 스티커를 본 수술 집도의와 스텝들은 할 말을 잃는데,

정신이 돌아온 집도의


“아, 미치겠네, 그건 됐고, 몇 번째 들어갔어.”


“방금, 다 들어가서, 교환된 팩입니다.”


“미쳐 버리겠네.”


집도의는 세계를 한참 바라보다,


“피는 충분해? 병원에 비축량 빼고, 오늘 사용할 수 있는 혈액량, 얼마나 되지?”


“지금 걸린 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혈액입니다.”


집도의가 걸려 있는 두 팩의 피를 보고는,


“지금 상태론 모잘라, 밖에 보호자 있으면, 헌혈 가능한지 확인해봐. 그게 환자에게 더 안정적일 테니.”


*


세계가 수술실에 들어간 지,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수술실 밖에선 아직도 영하와 성비서가 자리하고 있었다.

성비서의 전화는 한 시간 전부터 계속 불이 나고 있었다.

하지만, 영하의 말에 성비서는 전활 받지 못하는 중이다.


“티, 팀장님, 전화가 계속 오는데,”


“받지 마, 어차피 아빠 전활 텐데.”


“어차피 회장님 전화면, 그냥 받으시는 게 나을 텐데요.”


“괜찮다니까. 성비서. 괜찮아.”


“지금 팀장님 표정이 안 괜찮은데,”


성비서의 말에 영하의 눈빛이 성비서의 눈과 마주치고, 성비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때 수술실 문이 열렸다.


영하와 성비서가 열린 수술실 문 앞으로 가는데,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는


“혹시, 보호자세요? 피가 부족한데,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B형이요.”


라고 성비서가 대답하자,

간호사의 표정에서 아쉬움과 한숨이 나온다.


“아, 전 O형인데요.”


그러자, 간호사의 표정이 밝아지며,


“그래요? 그럼 이쪽으로.”


간호사는 영하를 데리고 수술실 문을 통해 혈액 확인을 위해 검사실로 향했다.


*


로운과 강력2팀원들은 세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명이 슬그머니, 로운 옆으로 오더니,


“정형사, 니네 팀장 아직 안 왔어?”


시무룩한 표정의 로운


“네. 아직요.”


“전화는.”


“없었어요, 꺼져있어요.”


“자나?”


“거기까진,”


“아무리, 위장 잠복이라도, 이 시간까지 있을 리는 없잖아.”


“보통은 그렇죠.”


“뭔가 틀어졌나?”


“그랬다면, 전화가 왔겠죠.”


사명도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거, 혹시 모르니까, 정형사가 집에 들렀다 와.”


“알겠습니다. 이따 조용히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


JR호텔로비

영운이 호텔로비 커페에 앉아 통화중이다

하지만, 상대가 전활 안 받는지, 계속 통화 버튼을 누르며, 통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결국, 영운은 명진에게


“아버지, 영하는 몸이 안 좋은지, 오늘 황시장 만나는 건 무리일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지. 황시장은 출발했데?”


“네, 거의 도착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 그럼 준비하자.”


“네, 아버지.”


잠시 시간이 지나자, 호텔 로비에 상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제를 본 영운이


“아버지, 황시장 도착했습니다.”


영운과 명진이 일어나 상제를 반겼다.

상제도 명진을 보았는지, 반갑게 걸음을 재촉했다.


“아이고, 회장님, 이렇게 나와서 마중해 주시고 영광입니다. 어제는 잘 들어가셨죠?”


“아유, 그럼 황시장이 보살펴 주신 덕분에 잘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영운이 상제와 명진을 준비한 자리로 안내한다.

엘리베이터로 이동 중에 상제의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뭐? 이 미친.”


실언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상제는 잠시만이란 손짓을 하고 자리를 피한다.


명진과 영운과 떨어진 자리로 온 상제는 조용한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간다.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거야.”


전화기 너머 사내는


“지금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는 것으로 봐서, 죽은 것이 확실합니다.”


“야. 미쳤어? 경찰을 죽이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죽은 경찰 이름이 뭐야.”


“그게, 처음부터 가짜 신분증을 넘겨서.”


“뭐? 이름도 몰라? 그럼, 경찰인 건 어떻게 알았어.”


“그게, 인천에서 중국애들과 일하던 놈이 곽두파에 들어 온 것 같은데 그놈이 알아봤다고 합니다.”


“미쳤구나, 미쳤어, 그놈도 처리하고, 어찌 될지 모르니까, 그래, 이번 참에 다 싸잡아서 정리하자.”


“싸잡아서요?”


“사무실로 들어갈 테니까, 유물발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나 정리해놔.”


“그럼, 지금 사무실로 들어오시는 것인지요.”


“그래. 지금 들어간다.”


상제는 전화를 끊고 서둘러 명진에게로 오더니,


“회장님,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서, 급히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뭐? 그래도 얘기는 하고 가야.”


“회장님. 죄송합니다. 급해서. 다시 일정 조율하시죠. 그럼.”


하고는 도망가듯 호텔을 벗어나는 상제. 그 모습을 보고 열이 솟구치는 명진이었다.

화를 못 이기고, 뒤 목을 잡는 명진


“저거, 저거, 일부러 그러는 거지? 일부러,

아니면, 두 번이나 이럴 수는 없다. 없어.”


영운이 명진을 진정시킨다.


*


SG종합병원 채혈실

영하가 누워서 채혈하고 있다.


*


수술실


세계에게 새로운 혈액을 빠르게 공급해 오염된 혈액을 흘려내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련이 점차 진정되기 시작하자, 집도의가 입을 열었다.


“자, 이제부터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피는 준비 됐나요?”


“네, 5분 뒤면 첫 번째 팩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래요, 이 환자의 소생에 더 강한 운명을 타고난 듯 하니, 우리도 이 환자분의 운명을 믿고 최선을 다합시다. 시작합니다.”


세계의 출혈부의에 임시로 넣어둔 거즈들을 제거하고 집도의는


"석션."


집도의가 시야를 확보해 출혈 부의를 다시 찾기 시작하고, 영하의 혈액이 수술실에 도착한다.

영하의 혈액이 세계의 몸에 들어가고, 세계는 또 꿈속으로 빠져든다.


* * *


들판 위에 지나국의 대군이 펼쳐지듯 집결해 있고, 그곳 가장 정점에 화려한 말에 올라 위엄을 뽐내는 지나국의 왕 ‘아간’이 있고, 그 옆에 첫째 왕자인 ‘아진’이 있었다.


그들을 내려보고 있는 치우.

치우가 움직여 언덕에서 내려와 들판을 달리니 그 뒤를 따르는 자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치우의 병사규모를 본 ‘아간’은 순간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쳤으나, 자신도 대동한 수만의 병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줄행랑을 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첫째 아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는 더욱더.

아간은 아진을 흠칫 보고는, 소리친다.


“치우야, 이제, 너희들은 아사달에서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우리 지나에게 그 자리를 내놓는 것이 어떠한가.”


“아사달은 태환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땅, 어찌 너희 같은 변귀들이 이땅을 탐내는 것이냐, 일찍이 너희 변귀들을 모아 잘 살 수있도록 바닷가에 땅도 내어 주었거늘, 너희들은 은혜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변귀라서 그런 뜻 자체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냐.”


[변귀 : 집도, 나라도 없이 떠도는 짐승과 같은 족속]


“너야말로 야차귀가 아니더냐, 한낮 짐승이 누구보고 변귀라 하는 것이냐.”


[야차귀 : 밤에 떠도는 호랑이]


치우는 야차귀라는 말에 눈빛이 변하며,


“하찮은 지나국 아진아 너의 목숨은 열 개라도 있는 것이냐. 내 앞에서 야차귀를 운운하다니.”


치우의 말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모두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치우는 힘을 끌어모으듯 화기가 머리 위로 솟구치고 있었다.


땅이 울리자, 주변의 산짐승들이 달아나기 바빴다.

치우의 명마를 제외하고 모든 말들이 미쳐 날뛰었다.


아간은 더 지체하면 할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이라, 생각하고 결국 하지 말아야 할 결정을 해 버린다.


“나, 지나국의 아간이다. 모두 나서서 야차귀 치우의 목을 베어라.”


아간의 외침이 끝나자, 병사들은 고동 소리를 내며, 대고리군 진영으로 진군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참했다.

진군하던 병사들 태반이 들판을 넘지 못하고, 목이 달아났다.

머리가 베어 여기저기로 날아가는 지나국 병사들의 모습을 본, 아진이 화를 참지 못하고 치우에게 덤벼들었다.

아진은 치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너무나 일방적이고 무모한 싸움이었다.


“아진아, 바다에서 고깃배 타고 편하게 살지 왜 아사달을 침범했느냐.”


라고 말하며, 네 번의 합을 받아 주었다.


“난, 야차귀를 죽이고 아사달을 차지하고 싶을 뿐이다.”


“네 아비, 아간도 그러하냐.”


“그렇다.”


“그렇다면 별수 없군. 잘 가거라 아진.”


이라 말하고, 아진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그리곤, 전속력으로 말을 달려 아간에게로 갔다.

치우의 대도는 우뢰와도 같았고, 폭풍과도 같았다.

지상에서 치우를 이길 자가 없었다.

아간에게로 가는 길은 치우에겐 너무나 쉬웠으나, 치우가 지나간 길에 깔린 시체들이 흘린 피가 내천을 이뤘다.


번개같은 속도로 아간 앞에 나타난 치우, 치우가 앞에 나타자자 당황하는 아간.

그런 아간에게 치우는, 대지같은 위엄과 폭풍같은 살기가 담긴 낮은 목소리로 묻는다.


“아간, 묻겠다. 아직도 아사달이 탐나느냐.”


아간은 온몸에 피 칠갑한 치우의 모습에 온몸이 떨렸다.

마치 지옥에서 온 사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나라의 왕이 이 순간 꽁무니를 빼고 달아날 순 없었다.


“그, 그, 그렇다.”


아간의 말에 치우는 분노하며,


“어리석구나, 아간. 너의 죽음으로 지나국은 편안하게 될 것이다.”


“피에 굶주린 야차귀놈이”


아간이 검을 치우에게 휘두르지만, 단 일합도 마추지 못 하고 치우의 일격에 떨어진 건, 아간의 머리였다.

치우는 땅에 떨어져 뒹구는 아간의 머리를 보며,


"아간, 욕심은 항상 화를 부른다. 다음생이 있다면, 제발 욕심없이 편하게 살아라."


하고는, 하늘을 쳐다 보았다.

담로02.jpg

환두대도01.jpg

치우대지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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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세계.

생사를 손에 쥐고 흔드는 치우.

세계는 현세에서 살아갈까, 아니면, 꿈속에서 치우로 살게 될까.


영하의 피는 세계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까?

강력2팀은 세계가 생사를 헤맨다는 것을 언제쯤 알게 될까?


23화 Life & Death (생과 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24화에서는 세계를 꼭 살려 보겠습니다.

24화도 기대해 주세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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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4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6.12 19:35
    No. 31

    매력적인 치우)ㅊ.ㅊ)/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7.12 16:11
    No. 32

    엇, 이번화에 댓글을 달아 주신 것을 이제야 봤습니다. 에고에고.
    매회 애독해주시는 작가님께 무례를 범했네요.. ㅜㅡ
    최선을 다해 좋은글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계속 쭉 성원과 애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7.12 16:06
    No. 33

    잼나융!! ㅠ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7.12 16:12
    No. 34

    재밌게 읽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재밌게 감상 부탁드립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열필하여, 좋은 내용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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