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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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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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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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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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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6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조세린씨, 선생님이 좀 뵙자는데요?”

세린이 성철의 면회를 왔다가 무균실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돌아가려 하자 간호사가 그에게 조용히 속삭이듯 말했다.

“성철이 주치의 선생님 말씀인가요?”

“네, 중요한 일이신 모양이던데...”

“알겠습니다.”

문득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친 세린이 빠른 걸음으로 주치의의 방으로 가서 노크를 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오, 어서 오세요. 그렇잖아도 오늘까지 안 오시면 연락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음. 지난번에 내가 취재를 왔던 여기자가 골수검사를 하고 갔는데 맞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말을 했었지요?”

서영을 만나러 다니느라 잠깐 잊고 있었던 미수와의 일이 생각난 세린이 설마 하는 심정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네,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네, 그 기증자로부터 유보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환자는 항암에 들어갔는데 말이에요.”

“골수기증을 번복 했다는 말인가요?”

“...완전히 거부한 건 아니고 잠시 유보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조세린 씨에게 물어보라는 말만 하더군요. 혹시 무언가 아는 게 없으신가요?”

“.....그럼 그 환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만약 그분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살아있는 동안에는...다른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겠지요.”

의사의 말에 세린이 이를 악물었다. 속에선 미수에 대한 반감으로 열이 뻗치기 시작했다.

‘서미수, 정말 이렇게 나오는 거야? 사람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해?“

세린의 표정을 보던 의사가 무언가 눈치를 챘는지 다시 입을 열었다.

“조세린씨가 그분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한번 부탁해볼 수는 없는 겁니까?”

“....제가 다시 한 번 연락을 해보겠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아이도 이제 열두 살밖에 안된 여자애라서....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이 병원에 있는 아이인가요?”

“그렇습니다, 성철이와도 친하게 지내는 아이지요.”

“...어떡하든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항암을 계속해주세요.”

“항암과 방사선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그건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겁니다.”

“꼭 기증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조세린 씨를 믿겠습니다.”

의사의 방에서 나온 세린이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병원을 나서자마자 전화를 했다.

“야! 서미수! 너 정말 그럴 수가 있는 거야?”

“...무슨 말이야?”

“골수기증을 유보했다면서? 정말 그렇게 나올 거야? 이제 겨우 열두 살짜리 아이 생명을 가지고 그럴 수 있는 거냐고?”

“그게 왜 내 탓이야? 네 탓이기도 하다는 걸 모르겠니?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너...정말...”

“너는 그 아이 생명보다 네 여자친구 정체를 감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었어? 그러면서 니가 날 비난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

앞뒤없이 화부터 내던 세린은 미수의 반박에 더 이상 말을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억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녀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 말을 잃고 생각을 굴리던 그가 겨우 마음을 가라앉혔다.

“.....정말 내가 그 여자 이름을 밝히기만 하면 기증을 하는 거야?”

“이미 약속한 날짜가 지났는데?”

“헐.....내 연애기사를 쓰려던 거 아니었어? 아직 다른 데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된 거 아냐?”

“...내가 언제 기사를 쓴다고 말한 적 있니? 난 분명히 그녀가 어떤 여자인지, 내가 납득하고 물러설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인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을 텐데?”

“알아보고 나면 결국 기사로 내보낼 생각이잖아? 설마 내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내가 그동안 너한테 너무 밉보인 모양이구나? 나....내가 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이거든? 내가 언제 널 속이고 기사나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었니?”

미수의 말을 듣고보니 그녀의 말이 옳았다. 얄밉게 굴기는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허락 없이 기사나 방송에 내보낸 건 그가 입학하던 날 식사자리에서 그녀가 들었던 풍운스포츠 얘기뿐이었다.

나중에 알긴 했지만 그것도 김준환이 허락해서 내보낸 기사였다. 김준환으로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만큼 세린이 회사의 대주주란 사실을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허락했던 것이었다.

“그럼...진짜 순수하게 그 이유 뿐이라는 거야?”

“믿거나 말거나...이젠 다 지난 이야기잖아.”

“자, 잠깐!, 뭐가 지났다는 거야? 지금이라도 말하면 되잖아? 그리고 애초에 그런 이유로 한 아이의 생명을 외면한다는 게 말이돼?”

“그건 니 생각이고, 더 할 말 없으면 전화 끊는다.”

“마, 말할게...말 한다고. 그러니 제발 생각을 바꿔주면 안 돼?”

화가 나 전화한 것이 결국 거꾸로 사정사정해서 서영의 정보를 넘겨주고도 확답을 듣지 못한 세린은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생각해보니 또다시 무언가 미수에게 속은 느낌이었지만 그녀가 끝까지 기증하지 않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은 건 서영에게 무어라고 설명해야 하나 하는 걱정뿐이었다.



“그래서 선배한테 나하고 사귄다는 말을 했다는 거야?”

“미, 미안해 서영아, 하지만 그 선배와 나는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야!”

“.....날 설득 시키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우리가 심각한 사이도 아니잖아.”

“그, 그래도....기분 나쁘지 않아?”

“아니, 너 정도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널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정말...이해해 주는 거야?”

“기분이 좋은 건 아니지만....이해는 해. 네가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는지는 그 여잘 만나보면 알겠지.”

“처, 처신이라니....난 정말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니까?”

“풋, 그렇게 말하니까 더 이상하게 생각되는데? 어쨌든 그 얘기는 그만하고, 그 육상대회는 어떻게 된 거야?”

“그게...축구 평가전 날짜하고 겹쳐서 고민이야, 참가 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고.”

“그럼 축구 경기는 포기하는 거야?”

“아니, 그럴 수는 없지. 방법을 찾아봐야지.”

“난 축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보면 네 실력이 한국 선수로는 최고라고 하던데 맞는 거야?”

매일 밤 연습이 끝나는 서영을 태우고 일산 집까지 데려다 주기 시작한 세린은 서영이 세린의 고민을 듣고 자기 일인 양 같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세린은 뿌듯했다.

그녀라면 그동안 남들에게 의논하지 못하던 말을 다 털어놓아도 될 거 같았다.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그녀도 세린으로 인해 관심이 생겼는지 그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를 알아본 모양이었다.

그는 그녀의 그런 자세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글쎄, 그건 과장된 거고 대학리그하고 프로리그만 해도 하늘과 땅 차이야, 게다가 국가대표는 또 그들과 차원이 다른 최고 선수들에다가 해외파까지 낀 그야말로 국가대표라고. 그들하고 경쟁하는 건 그렇게 녹록한 일은 아니지.”

“음. 그렇구나, 그럼 최소한 악장 할 정도의 실력은 갖춰야겠네.”

“그건 무슨 소리야?”

“음. 오케스트라를 보면 지휘자 아래 악장이라는 직책이 있어, 그건 대부분 퍼스트 바이올린 수석연주자가 악장이 되는데 무대 왼쪽 앞줄 제1 바이올린 부분의 첫 자리에 앉은 바이올린 연주자가 악장이야, 악장은 악기 조율,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의사결정을 해. 예를 들어 현악기를 연주할 때는 올림 활과 내림 활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는데 이때 악장이 활 쓰는 위치나 연주 스타일을 결정하거든, 그래서 ‘부지휘자’ 또는 ‘콘서트 마스터’로도 불려. 등장할 때도 일반 단원들이 무대 위에 자리를 잡은 뒤에 등장하고, 연주가 끝나면 지휘자에 이어 가장 먼저 퇴장하고, 또 연주회 전후에는 오케스트라를 대표해서 가장 먼저 지휘자와 악수를 하는 사람이 악장이야. 그리고 교향곡이나 협주곡 연주회에서 간혹 오케스트라가 연주해야 하는 바이올린 솔로 부분이나 협연 연주자 사이의 듀엣 부분이 나오는데 이때 악장이 오케스트라의 간판 솔리스트로 나서서 연주할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해.”

“그러니까...팀의 주장 같은 거네?”

“그것보다는 좀 더 큰 권한과 존경을 받는 게 악장이야. 오케스트라 단원들 전체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실력과 리더쉽도 있어야 하는 거지.”

“...네 말은 내가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춰야 감독이 날 기용할 거라는 거야?”

“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당장 네가 바라는 게 육상대회와 축구경기를 모두 하는 거 아니야?”

“...그거야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런데. 하루에 두 가지를 다 할 만큼 체력은 뒷받침되는 거야? 체력이 뒷받침이 안 되면 기용을 한다 해도 오히려 민폐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지금도 오전과 오후 두 번으로 나누어서 두 가지 훈련을 하고 있다고....체력은 모자라지 않을 거야.”

“그럼 그들에게 너 없이 안된다는 걸 보여주면 되지. 네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지만 실력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닐 거야. 팀의 화합을 해치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기용되긴 힘들지.”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있잖아.”

세린은 갑자기 서영이 한자로 된 고사성어를 꺼내자 내심 당황했다. 자신은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는 말을 들으니 괜히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 말도 아는 거야?”

“왜? 이상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 이 말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과 통해. 난 항상 이 말을 좌우명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왔어.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회해본 적이 없어.”

“항상...최선을 다해왔단 말이야?”

“응, 그래도 그 덕분에 내가 지금의 위치에 도달했고, 그래서 이번 연주회도 가능하게 된거고...언제 어느 곳에서든 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연주를 하기위해 노력해.”

서영의 말에 세린이 자신을 뒤돌아보았다. 서영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가 서울시향 같은 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말아닌가? 그의 머릿속으로 언뜻 그녀도 바이올린분야에선 국가대표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자신의 노력만으로 국가를 대표할 만한 실력을 키운 그녀에 반해 자신은 선인이 준 기연으로 지금의 위치에 도달한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녀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자신이 매번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었다. 열심히 해온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항상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처음 마라톤에 참가했을 때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죽을힘으로 일어나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때는 기록이 어떻게 나왔든 후회하는 마음은 없었고 성취감으로 가득했었다.

여기저기서 넘어지지 않고 뛰었으면 세계신기록도 가능했을 거라며 부추겨주었을 때도 전혀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자기 자신의 경기에 만족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그 이후로 더 좋은 조건에서 하던 훈련이나 기록측정, 또는 축구경기에서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해왔을까? 답은 열심히는 했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 건 아니었다.

자신과 기량이 차이 나는 동료 팀원들이나 상대팀원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얕보는 마음도 없지 않아 곡예 같은 보여주기 경기를 해온 것도 사실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것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인기를 얻게 되고 국가대표로 발탁되게 해줬지만, 그것은 오만이었고 상대에 대한 무시에 지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프로로 전향하면 2부리그라도 언제라도 1부리그로 올릴 능력이 있으며 나아가 혼자 힘으로도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무의식중에 하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러니 구단을 인수해보자는 생각까지 해보지 않았겠는가?

‘결국엔 내가 너무 오만해졌다는 얘기잖아?....두가지 다 할수 있기는 하겠지만, 당연히 나를 위해 그들이 기다려주길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닐까?’

“뭘 그리 곰곰이 생각해?”

“응?..아...내가 너처럼 그동안 최선을 다하고 살아왔는지 생각하고 있었어.”

“얼마나 더 열심히 해? 내가 보기엔 세린이 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도 정말 드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해왔으니 이제 하늘이 도울 거야.”

“...열심히 살아왔지. 그래서 좋은 결과물도 얻었고...하지만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이 맞아. 겨우 우물안 개구리 주제에 올챙이 때 일도 다 잊은 거 같아.”

“너무 자책하지 마. 세린이나 나나 아직 인생의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해. 나도 이번 연주회를 끝으로 바이올린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너무 일찍 포기하려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 어떻게든 좀 더 노력하고 알아봐야겠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아주 그만두려고 생각했었단 말이야? 손가락에 선모양으로 움푹 파일 정도로 연습해왔는데 그만 둔다는게 말이돼?”

“모든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

“하지만 넌 재능이 있고 그 이상으로 노력도 하고 있잖아.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하는데 그만둔다는 게 말이 되니?”

“아직도 나는 멀었어, 더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그러자면.....”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면 돕게 해줘. 언제든지 의논하고 싶은 일 있으면 부담 갖지 말고 말 해도 돼.”

“너한텐 지금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있어. 남은 일은 내가 스스로 해결해야지. 너도 모든 일을 완벽히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 최선을 다하면 나머진 하느님이 해주실 거야.”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지?...앞으론 나도 그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야겠네.”

서영을 바라보는 세린의 마음속에 작은 빛이 들어와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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