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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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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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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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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7. 새로운 시작. 26

DUMMY

67. 새로운 시작. 26



타려던 엘리베이터는 위층으로 이동하지 않고 1층에서 멈춰있었다.

별 수 없이 박형사는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몸무게 탓인지 무릎이 깨질 듯이 아팠다.

거기다가 숨도 차고 비 오듯이 땀을 쏟아냈다.


“헉... 헉... 내가 살을 안 빼면 사람도 아니란께. 돼지새끼여... 돼지새끼... 암만.”


우여곡절 끝에 아래로 내려온 박형사는 정신없이 두리번거렸다. 행여나 놈을 놓치기라도 하면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어둑해진 사방에 아파트 주민들이 오고갔다. 그 사이로 놈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다행이도 놈은 자신의 차를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었나 보다.


박형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소매로 훔치고 놈이 눈치 채지 않게 뒤를 밟았다.


놈은 지하철을 탔다.


열차의 다른 칸에서 놈을 힐끔 보면서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초 집중을 하느라 목이 빠지는 것 같았다.


이때 열차사이를 오가는 문 앞에 선 어떤 여자가 기분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고 있었다.

박형사가 자꾸 힐끔 거리며 그쪽을 쳐다보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박형사의 입장에서는 이 여자의 얼굴이 가로막혀 놈을 주시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여자가 자기를 째려보는 것은 얼토당토 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섹시하지만 자신의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어느 샌가 열차는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그때 놈이 다음 역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박형사도 출입문 앞에 나섰다.

그런데 조금 전 째려보던 여자가 박형사 앞을 가로막았다.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열리는 순간까지 여자는 말없이 째려보기 만했다. 그러다가 문이 열리자 영문을 몰라 멀뚱히 쳐다보던 박형사에게 여자는 어퍼커트를 날렸다.


“퍽”

“악”


박형사는 턱을 맞고 뒤로 나자빠졌다. 평생 그렇게 센 여자의 주먹은 처음 맞아보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칠성이 열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박형사는 마음이 급했다. 얼얼한 턱을 부여잡고 몸을 일으키자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뭘 그렇게 꼬나봐? 트렌스젠더 처음 봐? 새꺄?”


여자의 음성은 굵직한 저음이었다.


박형사는 아파할 틈도 황당해할 틈도 없었다. 박형사의 눈은 오로지 칠성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열차에서 내린 박형사는 ‘나가는 길’을 따라 뛰었다.

놈이 여기서 내렸다면 틀림없이 출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금방 놈을 찾았다.


놈은 출구를 빠져나와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때 병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죄송합니다. 차가 막혀서요. 거의 다 왔습니다. 놈이 아직 아파트에 있는 거죠?”

“아파트는 무신... 놈이 방금 신촌역에 내렸단께. 빨리 오더라고잉”

“놈이 벌써 움직였단 말입니까?”


이때 칠성이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웨메 ~ 시방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단께?”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갈 테니까. 조용히 미행만 해주십시오.”


병연은 박형사가 알려준 나이트클럽으로 급히 핸들을 꺾었다. 그리고 더욱 속도를 높였다.

차도가 막히면 인도를 질주하고 신호가 막히면 무시하고 달렸다.


그 바람에 교통경찰이 폭주족인줄알고 사이렌을 울리며 뒤쫓아 오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다보니 벌써 여러 대의 경찰차가 요란하게 쫓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병연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박형사가 있는 장소에 도착해야한다.

놈은 무자비한 살인마이다. 어쩌면 박형사의 신변이 위태로울지도 모를 일이다.


“부아~ 앙”


병연은 오토바이의 앞바퀴가 들썩이도록 최대속력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때 박형사는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주변의 비웃음이 섞인 수군거림이 신경 쓰였다.


“어머머, 요즘은 동네 아저씨도 이런 곳에 출입시키나봐?”

“키키킥, 꼴에 남자라고 영계하고 놀아보겠다 이거지?”


생각 같아서는 한 놈을 본보기삼아 박치기로 날려버리고 싶었다. 그렇지만 꾹 참기로 했다.

애들 빈정거림이야 처음 경험한 일도 아니지 않는가?


“우와 ~ 돼지다.”

“아냐, 멧돼지야. 우헤헤헤”


비번 날 동네를 어슬렁거리면 아이들이 이렇게 놀리며 달아나곤 했다. 그때마다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마침 길던 줄이 줄어들고 박형사의 차례가 되었다.

헌데 입구에서 험상궂게 생긴 두 사내에 의해 가로막혔다.


“여허 ~ 아저씨는 안 돼. 저리 가.”


무전기를 든 한 사내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왜 안 된다는 거여? 나도 돈 있단께?”

“글세, 안된다니까? 아저씨는 여기 말고 콜라텍이나 가슈...”

“왐마, 시방 사람 차별하는 거여? 뭐여?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여?”


사내는 한심스럽다는 듯이 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억울하면 변호사 델고 오든가?....”


입구에서 거절당한 박형사는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난감했다. 그냥 여기서 쪼그리고 앉아 조형사가 오길 기다리는 것이 나을까?


아니다. 그러다가 놈을 놓치고 희생자가 나오면 모든 원망은 자신에게 쏟아질 것 만 같았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속전속결로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행여나 놈을 미행하는데 악영향이 가거나 눈치라도 챈다면 곤란해질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이목을 다른 데로 돌려야했다.

웬만하면 이 방법을 쓰지 않으려했는데 어차피 이런 비싼 클럽을 드나드는 자제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척한 이들의 자식들이 아닌가?


박형사는 건물 외부 주차장으로 가서 가장 비싼 외제차 두 대를 골라 근처에 있던 돌을 집어 유리를 깼다. 그리고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불을 붙이고는 차안에 던져 넣었다.


그런 뒤 태연히 돌아와 나이트클럽 앞 포장마차에서 토스트를 먹고 있었다.

얼마 후 토스트를 다 먹기도 전에 클럽입구를 지키던 사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분주하게 무전을 주고받던 사내들은 주차장으로 몰려갔고 이를 틈타 박형사는 유유히 안으로 들어갔다.


클럽 안은 젊음의 열기로 뜨거웠다. 마치 내일은 없고 오늘만 있는 것처럼 마시고 춤추며 흐느적거렸다.


엄청나게 큰 음악소리와 흥분에 찬 고함소리, 번쩍대며 쏘아대는 레이져불빛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박형사의 시선은 미친 듯이 놈을 찿고 있었다.


“삼백”

“콜”

“콜”

“레이스, 삼백 밟고 오백 더”


화투를 들고 있는 남자들의 눈초리가 매서웠다. 그 중 한사람이 이미 커진 판에 돈을 더 얹자 숨소리조차 멈추고 눈알 굴리는 소리만 들리는 것 같았다.


“좋은걸 들었나보지? 레이스, 오백 밟고 이천 더”

“난 다이”

“나도 다이”


이미 레이스를 던진 사내는 침을 꿀꺽 삼켰다.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입에 물었다.


길게 한번 빨아들이고는 연기를 상대방에게 뿜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눈도 꿈쩍 않고 얼음보다 차가운 시선으로 선택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천만 더 얹으면 되는 거지?”

“당연.”

“차키?”

“고물차는 안 받아”

“그럼 노트북 보관증”

“장난 하냐?”

“그 안에 적어도 500그램은 있을 걸?

“진짜야?”

“안 그럼, 미쳤다고 전당포에 맡겨 두겠어?”

“좋아, 약쟁이... 그 정도 양이면 인정해주지. 만약 구라 친 거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걱정 마. 내가 언제 속인 적 있어?”


사내는 이렇게 말하면서 콧잔등위의 검은 점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인상을 구겼다.


“크크큭, 알았어. 콜 할 거야?”

“콜...”

“먼저 까.”

“짠... 육 땡...”

“크크큭...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난 칠 땡...”


게임에서 진 깡마른 사내는 머리를 쥐어짜더니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걸레짝 같은 보관증을 상대방에게 던져 주었다.


그리고 밖을 나온 사내는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피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발코니로 나왔다.


“씨팔...”


칠성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자 박형사는 위층으로 향했다. 그곳은 방음설비를 갖춘 룸들이 있었는데 가끔 값비싼 양주를 나르는 쟁반을 든 웨이터들이 오가는 것 말고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을 지키는 덩치가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박형사는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딱 맞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마침 통통해 보이는 웨이터 한명이 위층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오르려 하고 있었다.

이때 박형사는 사람이 쓰러졌다며 그 웨이터를 화장실로 유인했다.


그런 뒤 도기로 된 변기 물 내림통 뚜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웨이터가 기절하자 유니폼을 벗겨 자신이 입고 고급양주가 있는 쟁반을 들어 계단을 올랐다.


다행히 위층의 덩치는 웨이터 복장을 한 박형사를 저지하지 않았다.

박형사는 조심스레 룸마다 문을 조금만 열어 그 틈으로 놈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런데 어느 룸이든 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박형사는 당황했다. 이럴 리가 없는데...


그래서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홀, 스테이지, 주방, 화장실, 그리고 룸....

빠뜨린 곳이 어디일까? 혹시?


박형사는 일일이 룸을 확인하면서 안에 사람이 없는 룸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왜냐하면 사람이 앉을 소파도, 술을 얹는 테이블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 텅 빈 룸 안으로 들어갔다. 특이한 점은 룸 안에 붙박이처럼 딸린 화장실이었는데 그 안의 변기는 진짜가 아니었다. 마치 장식품 같았다.


박형사는 이상한 변기를 만져보다가 벽에 금이라도 간 것처럼 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무심코 벽을 밀었는데 벽이 밀렸다.


밀리는 벽을 제치고 그 안으로 들어섰다. 공간이 있는 듯 했다.


어두워서 통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켰다.


위로 향하는 계단이 보였다.


바로그때 누군가가 박형사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철퍼덕”


박형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그와 동시에 바지춤에서는 전화벨이 울려댔다.

칠성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단을 올라 불빛이 세어 나오는 방을 몰래 들여다보았다.


원탁의 도박판에는 별명이 ‘사마귀’ 라고 불리는 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칠성은 희미하게 고등학교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세월이 지나 이미 얼굴이 많이 변했을지도 모르지만 코에 난 검은점 만큼은 그대로일거라고 생각했다. 헌데 도박에 열중인 세 명 중에는 칠성이 알고 있는 ‘사마귀’가 없었다.


‘이럴 리 없는데...’


이때 방에서 꺽어진 통로를 따라 담배연기가 흘러나왔다.


칠성은 발소리가 나지 않게 바람이 들어오는, 트여진 공간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곳은 녹슨 철재난간이 쳐진 발코니 같은 곳이었다.


거기엔 한 사내가 담배를 입에 물고 서울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칠성은 사내의 얼굴이 화려한 바깥불빛에 비칠 때 비로소 찾던 ‘사마귀’임을 알았다.

칠성은 곧바로 수술용 메스를 꺼내들어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어려 있었다.



한편,


가까스로 나이트클럽 입구에 도착한 병연은 오토바이를 내팽겨 치듯 버리고는 클럽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입구에서 덩치 두 명이서 막고 나섰다. 병연은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신분증을 꺼내 보였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통화가 됐었는데 박형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병연이 신분증을 보였는데도 덩치들은 통과시키기는커녕 배를 잡고 웃어댔다.


“왜 막는 거야? 신분증 안보여?”

“이봐, 경찰 나으리... 나도 비슷한 신분증 있걸랑? 히힛”


덩치 중에서 머리를 박박 깎은 한명이 가짜 신분증을 흔들며 말했다.


“나도 있지롱 ~ 난 검사 신분증, 요건 만원 더 줬다? 키키킥”


다른 한명도 조롱하듯 가짜 신분증을 꺼내 흔들며 말했다.


“비켜, 장난할 시간 없어.”


병연이 그들을 밀치고 들어가려고 하자 덩치들이 팔짱을 끼고 막아섰다.


“안 돼지. 정 들어가고 싶으면 저 사람들처럼 줄 서”

빡빡이가 긴 줄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장 안 비키면 응급실 가게 될 거야.”


병연은 허리춤에서 천천히 손가락을 꼽아가며 주먹을 쥐었다.


“넌 당장 줄을 서지 않으면 길바닥에 내팽겨지게 될 걸? 우헤헤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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