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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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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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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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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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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9. 새로운 시작. 18

DUMMY

59. 새로운 시작. 18




“내 허락도 없이 불쑥 들어오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


아버지는 미처 살피지 못한 냉장고 뒤에 서 있었던 모양이었다. 칠성은 식은땀이 흘렀다.


“아, 아버지 그게 아니고... 선물을 가져왔어요.”

“선물?”

“네,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그래? 그렇다면.... 용서해주지. 선물은 어디에 있나?”

“트럭에...”


그때서야 육성은 칠성의 목에서 칼을 거두었다. 그리고 트럭을 찾아 밖으로 걸어 나갔다.

안도의 한숨을 쉰 칠성은 살짝 베여 피가 흐르고 있는 목을 어루만졌다.


육성은 트럭 뒤 짐칸을 덮어둔 천막을 손등에 털이 북슬북슬한 손으로 우직하게 걷어냈다.

나체의 여자가 뻣뻣하게 누워있는 시체가 보이자 육성은 주름진 미간을 찡그렸다.


“너 나를 놀리는 거냐?”

“갑자기 죽어버릴 줄은 몰랐어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살아있는 생선처럼 펄떡 거렸다니깐요? 정말이에요.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실컷 재미보고 나더러 뒤처리하라고 가져온 건 아니고?”

“아, 아니에요. 아버지 취향을 제가 왜 모르겠어요? 살아있는 것 아니면 안 된다는 걸 왜 모르겠냐고요.”

“정말이지?”

“맹세코...”

“좋아, 이번 한번은 넘어가지. 또 이러면 네놈 목을 비틀어 버릴 테다.”







호출을 받은 필승은 떨렸다.


얼마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보다 더 긴장이 되었다.

당대표 사무실 앞에서 옷매무새를 고치던 필승은 가져온 서류를 다시 뒤적거렸다.


서류가 제대로 순서대로 철이 되어있는지 확인하고는 다시 서류봉투에 집어넣었다.

당대표가 연쇄살인마에 대한 수사진행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굳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것과도 무관치 않았다.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안에서 소리가 들리자 필승은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돌렸다.


“어서 오시오. 오청장...“


사무실에는 당대표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여느 때 같으면 최고위원까지 줄지어 앉아 있었을텐데 의외였다.


“대표님, 부르셨습니까?“

“허허, 오시느라 고생했어요. 서류는 갖고 오셨소?“

“그럼요. 지시하신대로 제가 직접 챙겼습니다.“

“잘했어요. 그래... 어떻던가요?“

“안타깝게도 조카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뭐라고 드릴말씀이...“

“음.... 역시 그랬군요. 녀석이 가출한지 5년이나 되었지만 이런 참변을 겪을 거라는 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소.“


대표의 표정이 침울하게 변했다. 하지만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는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서류를 보시면....“


필승은 서류에서 참혹한 시신이 담긴 사진 몇 장과 검안서, 그리고 신변확인서를 내밀었다.

하지만 대표는 고개를 돌렸다.


“관두시오. 그건 그렇고 범인의 윤곽은 잡혔소?“

“네, 심증은 있는데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서 밤낮으로 매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증이 없다?“

“죄송합니다....“

“음... 내 개인적인 원한은 둘째치고서라도 청장님도 알다시피 대통령께서도 이번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원하시오. 공약사항으로 내세우신 ‘민생치안온도계‘ 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면 웃음거리가 될 거요.“


‘민생치안온도계’ 는 범죄가 난무하고 있는 이 사회에 정면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분기별로 수치로 표시하여 항상 영상을 유지하겠다는 공약이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정비하고 정보과에서 다루는 최첨단 장비인 ‘안면인식프로그램’ 이 도입된 배경이 여기에 있었다.


따라서 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이 공약은 예산만 낭비한 실패작이 되고 만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줄곧 비공개수사로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참! 이번총선에서 청장님을 공천대상으로 확정 지었소. 단 조건부로...“

“연쇄살인을 해결하는 조건 말씀이군요?“







칠성은 오전진료를 마치고 병원 앞에 조성된 휴게장소를 찾았다.

속이 답답했는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엉덩이를 붙일 벤치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벤치마다 환자와 보호자 또는 연인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마땅히 생각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아는 체 하며 다가왔다.


“여~이, 김칠성”


칠성은 시선을 돌렸다. 가재미처럼 쭉 째진 눈을 한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자신을 부른 남자는 호리호리한 스타일에 양복을 갖춰 입었다.


“절 아십니까?“

“나야, 무모중... 고등학교 때... 생각 안 나?“

“글쎄....요...?“


칠성은 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별로 없다. 친구도 없었을 뿐더러 일부러 아는 체 하는 이는 더더욱 없었다.


“전교 1등, 애들한테 맞고 있는 걸 네가 구해줬잖아. 그래도 생각 안 나?“


그때서야 한조각의 장면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아... 그 재수 없는 녀석...‘


“그래, 생각난다. 근데 우리 친했던가?“

“아니, 말도 섞지 않았는데 친했을리가...“

“후후, 우연이야? 아니면 일부러 날 찾아 온 거야?“

“당연히 널 찾아왔지“

“무슨 일로?“

“네가 잡혀 들어갔을 때 아무 일 없이 풀려난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모중은 검사 신분증을 꺼내 흔들어 보이면서 말했다.


“크크크, 그랬군. 원하는 게 뭐야?“

“노, 노, 노우 ~”


모중은 손가락을 흔들었다.


“난 단지 옛정을 생각해서 그랬던 것뿐이야. 다른 의도는 없어.“

“그래? 옛날에 널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은 아니고?“

“뭐... 따지고 보면 그것도 맞겠지?“

“크크크, 할 말이 따로 있어서 온 것 같은데?“

“눈치가 빠르군. 좋아, 이쯤에서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

“서로 도우자는 말이야?“

“그런 셈이지. 난 법률적으로 널 보호하고 넌 내 앙금을 풀어주면 되지.“

“앙금? 그게 뭔데?“

“고등학교 때 날 괴롭히던 놈들 기억해?“

“크크크, 알고말고, 셋 다 멍청이였지. 그놈들을 처리해 달라고?“

“빙고, 그놈들 때문에 아직까지 악몽을 꿔.“

“어려운 일도 아니군. 주소는?“

“이미 진료실 책상위에 올려놨어. 아까 갔더니 아무도 없길 래 올려놓고 나왔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직원 대부분이 빠져나간 구내식당에서는 오랜만에 찾아온 병연과 교찬이가 마주앉았다.


“뭐? 김칠성 선생이?”

“문제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해.”

“일단 정황증거만으로 구속수사를 진행해야하지 않나?”

“구속영장을 신청해달라고 담당검사에게 요청을 했지. 그런데 그 인간이 반려해 버린 거야.”

“그럴수가... 미친 거 아냐? 그러다가 또 희생자가 나오면?”

“다른 방법이 없어. 현행범으로 잡을 수밖에...”

“환장하겠네. 아침에 보니까 버젓이 출근했던데?”

“그래서 말인데... 뭘 좀 찾아줘. 취조실에서 놈이 무심코 USB얘기를 꺼냈어. 그걸 가지고 예전에 아버지가 자기를 협박했다고 하더군.”

“USB라니?”

“내 생각에는 여자를 살해할 때마다 전리품으로 사진을 찍어둔 것 같아. 표정으로 봐서는 어딘가에 있는데 놈도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 게 틀림없어.”

“음... 그러면 수색영장을 발부받아서 놈의 거주지를 뒤지면 되지 않을까?”

“담당검사 때문에 불가능해. 뭔지 모르겠지만 놈을 옹호하는 느낌이 들어.”

“놈의 거주지가 어딘데?”

“서민 아파트야.”

“의사가 서민아파트? 말도 안 돼....”

“게다가 놈의 아파트는 전입신고도 하지 않은 월세였어. 거주지 신고는 병원주소로 되어 있더라고...”

“완전히 유령이군...”


“암튼 그 USB만 찾는다면 물증이 확보되니까, 문제없이 놈을 잡을 수 있어.”

“알았어. 내가 찾아볼게.”


이때 혜지가 슬그머니 등장했다. 옅은 화장으로 단장을 한 혜지는 병연을 훑어보면서 교찬의 옆자리에 앉았다.


“누구야?”

“아, 친구입니다. 병연아 인사해. 이쪽은 응급실 선배.”


잘못들은 건가? 앳된 얼굴이 선배라니, 나이로 봐도 한참 아래인 것 같은데...

병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혔다.


“첨 뵙겠습니다. 조병연이라고 합니다.”

“호홍, 그래요. 전 교찬이 직장선배에요. 정말로 잘생겼네요.”

“아... 네.... ”

“무슨 일해요?”

“경찰입니다.”

“어머머, 진짜요? 난 제복 입은 남자가 멋있더라...”

“하하, 그렇습니까?”

“그럼요. 늠름하고 멋있고 책임감 있어 보이고... 그런데 어떤 남자는 책임감이라고는 일절 없고 쌩까는 거 있죠?”

“하하, 그 남자가 누굽니까?”

“뭐, 누구라고 콕 집어서 말해야 아나요......?”


혜지는 말끝을 흐리면서 옆에 앉은 교찬을 흘겨보았다.

그 순간 교찬의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변했다.


“더, 덥지 않아? 내가 쏠게 시원한 것 마시자. 뭐 마실래?”


교찬은 뜨끔했는지 급히 화제를 바꿨다.


“그, 그래... 아이스커피 마실까?”

“아냐, 아냐.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자.”

“응? 참! 아이스커피는 얼음이 없지? 그, 그래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자.”


더듬거리며 당황해하는 교찬을 보자 덩달아 병연은 민망함을 느꼈다.

혜지는 두 남자가 자신의 시선을 피하며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괘씸했다.

왜 남자들은 진지한 대화를 할 때면 비겁하게 회피하기 바쁠까?


“지랄염병, 아주 생 쇼를 해라”


땅거미가 지고 서민아파트에는 또다시 어둠이 내렸다.


부랴부랴 김칠성이 사는 101동 맞은편 13층에 아파트를 얻은 직원들은 24시간 감시를 위한 세팅작업을 끝마쳤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환식 대형렌즈가 달린 디지털 카메라였는데 마치 고정식 삼각대위에 바추카포를 얹어 놓은 듯한 모양새였다.


“도청은?“


쌍안경으로 칠성의 아파트를 주시하던 허서장이 물었다.


“네, 끝냈습니다. 그런데 괜찮을까요?“


최팀장은 대답을 하면서도 우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놈이 없는 시각, 허서장의 지시대로 몰래 도청장치를 심었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도청은 불법인데다가 놈이 눈치를 체는 날이면 되레 덤탱이를 쓸 수도 있는 일이었다.


“걱정 마, 만약 일이 잘못되면 내가 모두 책임진다.“

“알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반장님 아이디어이니 한 말씀 하시죠. 뭐 보완할거라도....“


허서장은 말없이 놈의 아파트를 응시하고 있는 문반장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문반장은 오늘따라 달라보였다. 짜리몽땅한 다리와 올챙이같이 볼록 나온 배가 무색하게 롱 바바리코트를 창가의 바람에 나부끼며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없소... 어젯밤, 아직 놈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허서장의 생각은 어떻소?“

“무얼 말입니까?“

“놈이 그 긴 시간 동안 산책을 다녀오진 않았을 거란 말이오. 조형사의 말에 의하면 거의 동틀무렵에야 나타났다고 들었소.“

“그렇지 않아도 사건접수나 실종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만 특이할만한 사항은 아직 없었습니다.“

“내 장담컨대 분명 무슨 짓을 저질렀을게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으로선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맞소. 놈이 무슨 짓을 했든 어쩔 수 없는 일이오. 하지만 필시 놈은 다시 움직일게요. 반드시 움직이게 되어 있소.“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카메라의 성능시험을 해보던 박형사는 신기한 듯 칠성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려보았다.


그러다가 다른 층의 아파트를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거기다 눈을 박고서 카메라 속으로 기어 들어갈 기세였다.


“어때요? 화면이 잘 잡혀요?“


바로 옆에서 성능시험 체크리스트를 들고 있던 김형사가 물었다.


“으응? 응....“

“줌 기능은 어때요?“

“으응? 응....“

“무슨 대답이 그래요?“

“응?... 거시기...“

“이 양반이 도대체 뭘 보길래... 저리 비켜 봐요.“


김형사는 카메라에서 눈을 뗄 줄 모르는 박형사를 밀치며 말했다.

그리고 박형사가 보고 있던 그대로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김형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짐승 같은 인간이?“


박형사가 보고 있었던 것은 요가 하는, 몸매가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것도 손에 잡힐 듯 가슴골이 느껴지도록 최대한 줌을 당긴 채,


“거시기... 오해랑께? 줌 기능을 조작하다보니 그렇게 된거란께?“

“으이구... 이 화상아, 지금 이 상황에 그러고 싶니?“


이때 현관문을 열고 병연이 안으로 들어섰다.


“다녀왔습니다.“

“수고했다. 그래 알아봤어?“


허서장이 턱을 매만지며 물었다.


“네, 예상대로 무모중은 김칠성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더군요.“

“음... 역시...“

“수소문을 해보니 단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왜 김칠성을 도운거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한 친구의 진술에 의하면 무모중이 같은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김칠성이 이를 도운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단순히 그것 때문에?“


옆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문반장이 한마디 툭 던졌다.


“아닐거요”


“그럼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허서장도 알잖소. 무모중검사의 평판을...“


무모중은 검찰청 내에서 뿐만 아니라 경찰청안에서도 간사하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윗선에겐 혀로 구둣발에 광을 내 정도로 거짓충성을 보이지만 아래로는 단맛이 나지 않는 자에겐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매정한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김칠성에게 빨아먹을 단물이라도 있단 말씀입니까?“

“모르겠소. 하지만 뭐든 있지 않겠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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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 새로운 시작. 40 22.07.25 6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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