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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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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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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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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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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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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1. 새로운 시작. 20

DUMMY

61. 새로운 시작. 20



실종된 여자의 방은 매트리스위의 흐트러진 이불 말고는 이상한 점은 없었다.

침입자로부터 반항을 했다거나,


예를 들어 방바닥이나 벽, 나무로 된 문틀 등에 남겨진 긁힘 현상이나

장시간 집을 떠나있기 위한 흔적,


이를테면 여성용 소지품, 지갑, 외출용 옷 등이 사라진 흔적도 전혀 없었다.


방안을 둘러보던 병연은 무릎을 꿇어 장판의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외부침입이 있었다면 족적이라도, 통상 침입자는 따로 신발을 벗지 않고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게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머리카락이라도 흘렸을 가능성을 찾아보았다.


“용의주도하군요.”

“아무것도 없나?”


최팀장은 침대 위를 살펴보면서 물었다.


“희미하게 족적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고요, 머리카락도 아주 긴 머리카락만 보입니다.”


최팀장은 거실을 지나 창문과 발코니, 그리고 현관문을 살펴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외부침입 흔적이 전혀 없었다.


“혹시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여기사는 두 분 말고 또 있습니까?”


최팀장이 뚱보여자에게 물었다.


“없어요. 우리 둘만 알아요.”

“그럼... 룸메이트 전남친이 알 가능성은 없나요?”

“절대... 헤어지고 난 뒤 번호를 바꿨어요.”

“네, 일단 알겠습니다.”


이때 방에서 병연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팀장님!”

“무슨 일인가?”


최팀장이 서둘러 여자의 방으로 들어섰다.


“이것 보십시오.”


병연은 침대 맡에 있는 취침용 붉은 스탠드를 가리켰다.


스탠드의 등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긴 목이 꺾이어 수면자의 얼굴을 정통으로 비추는 각도로 되어 있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군... 각도상 독서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고는 보기 어렵군.”

“누군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군. 그렇다면 정황상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겠군?”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단서는?”


병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할 수 없지. 서장님에게 그대로 보고하는 수밖에...”

“아니길 바라지만 찝찝합니다. 이날 룸메이트가 사라진 시간이 우리가 황수영을 찾고 있던 시간과 거의 일치하니까요.”

“그러게 말이야. 아무래도 또 희생자가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일단 여기서 나가시죠.”

“알았네.”


101동 앞 지상 주차장으로 나온 두 사람은 차에 오르려하다가 동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동작을 멈추었다.


“누가 싸우고 있나 봅니다.”

“그냥 가세. 주민들끼리 언성높이는 일이야 흔한 일 아닌가?”


병연은 왠지 가봐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석처럼 끌렸다.


“잠시만요.”


서민아파트에 지하주차장이 없는 것은 지반이 하나의 커다란 암석으로 되어 있어서 공사자체가 불가능해서 지상으로만 라인을 그어 주차장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끊임없는 주차시비가 일었고 그것을 못 견뎌 그만둔 경비원이 많다고 했다.

특이할 만 것도 없는 이 고성에 병연은 왜 이끌렸을까?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걸어서 101동 반대편을 돌았다.


예상대로 경비원과 주민이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야. 저리 꺼져”


머리가 산발인 중년남자가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대낮부터 얼큰하게 취했는지 입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했다.


“전 경찰입니다. 왜 두 분이 싸우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그래요? 마침 잘됐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나이 지긋한 경비원 아저씨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말 좀 들어보쇼. 글쎄 이 주정뱅이가 다짜고짜 나더러 근무태만 이라는 거요.”

“그러면? 트럭이 이지경인데 근무태만 아냐? 당신이 근무를 잘 섰으면 빵구가 났겠어? 앙?”


주정뱅이가 더 목소리를 높여 끼어들었다.


“진정하시고 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병연이 중재에 나서자 주정뱅이는 손으로 코를 팽하고 풀더니 말을 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내가 몸이 안 좋아...그래서 이틀 동안 일을 못나갔지...”

“헹... 웃기고 있네. 술 퍼마시느라 일을 안 나갔지. 몸이 아파서 일을 못나갔나?”


이때 경비원이 주정뱅이의 말을 끊으며 비웃었다.


“뭐라고? 이 망할 노인네가?”

“자자... 흥분하지 마시고... 그래서요?”


주정뱅이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한번 닦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서... 오늘 볼일이 있어서 트럭을 몰고 가려는데 뒷바퀴에 빵구가 나있지 뭐야?

씨팔, 이틀 전에는 멀쩡했거든. 하도 화가 나서 경비원 노인네에게 물었지. 누가 건드렸냐고...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사과는커녕 왜 자기에게 묻냐고 거꾸로 큰소리를 치잖아...“


병연은 트럭 뒷바퀴를 살펴보았다.

한쪽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내친김에 몸을 숙여 뒷바퀴 안쪽을 살펴보았다.

거기엔 날카로운 금속조각이 박혀 있었다.


이것은 누군가 트럭을 운행했다는 이야기다. 흔히 고속도로를 달릴 때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물건으로 인해 타이어 펑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분명히 이틀 전에는 멀쩡했단 말이죠?”

“당연하지”

“틀림없죠?”

“이봐. 경찰양반! 내가 쓸데없이 헛소리나 하고 다니는 사람으로 보여?”


주정뱅이는 흐리멍텅한 눈을 한 자신을 가리키며 힘주어 말했다.


“혹시 트럭에 블랙박스가 있습니까?”

“당연하지. 요샌 세상이 험해서 다 달아야 돼.”


병연은 트럭 운전석에 앉아 블랙박스를 돌려 보았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트럭은 누군가에 의해 운행이 되었고 어느 고급빌라촌을 간 것과 여체 수목원이라는 곳을 들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급빌라촌에서는 정확히 어느 집에 주차했는지 분명치 않으나 화면에 나타난 여체수목원이라는 이정표는 선명하게 보였다.


아쉬운 점은 트럭운행을 누가했는지 얼굴이 나와야하는데 보이지 않았다. 보나마나 김칠성일 테지만 조사가 필요했다.


병연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서 주머니에 넣었다.








“야! 멍청아! 계집애 뒤에 숨어서 지내니까 살만하냐?”



쉬는 시간,


녀석의 이름은 고진먹. 생긴대로 불러보라고 한다면 늙은 오징어 같으니까 오진먹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하경은 곱슬머리에 멜빵바지를 입고 나타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녀석이 정말 싫었다. 저번에 생각지도 않은 공격으로 당한 탓에 완전히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고 있지만 또다시 짝꿍을 못살게 군다면 반대쪽 귀도 깨물어줄 작정이었다.


진먹은 여전히 한쪽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멀찌감치 서서 비아냥대는 모습이 병신처럼 보였다.


진먹이가 나타나자 수돌은 어느새 기가 죽어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하던 말을 멈추었다.


“고개 들어. 겁먹을 것 없어.”


하경은 팔꿈치로 수돌의 옆구리를 툭 치며 말했다.


“어, 어쩌지?....”

“걱정 마. 또 널 못살게 굴면 내가 가만 안 둘거야. 그리고 넌 담력을 좀 길러야겠어. 저 녀석이 무서워?”

“미... 미안해...”

“미안해할 건 없어. 고개를 들고 녀석을 똑바로 쳐다봐.”

“못, 못하겠어...”

“아냐, 할 수 있어. 내가 하라는 대로 해봐.”


수돌은 용기를 냈다. 비록 곁눈질이지만 고개를 들고 진먹을 쳐다봤다.


“뭘 봐? 맞고 싶냐?”


저쪽에서 진먹이 주먹을 들어 보이며 소리쳤다. 그래서인지 수돌은 금세 다시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처음이라서 그래. 곧 익숙해 질거야. 다시 고개를 들어. 이번에는 시선을 떼지 마. 알았지?”

“응... 알았어.”


하경의 말대로 이번에는 곁눈질로 보지 않고 정면으로 진먹과 눈길을 주고받았다.


“눈깔 안 깔아? 멍청이 주제에...”

수돌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하지만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또다시 고개를 숙이면 정말로 멍청이가 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수돌은 자신이 멍청이라고 생각한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단지 누나일로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져서 그런지 점점 과묵해졌고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이런 것들이 일상을 삼켜 버렸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의욕을 잃었고 용기를 잃었다.

생각해보니 요즘 누나는 예전의 삶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잠들 때마다 몰래 밖을 나가는 연습을 하고 말수도 늘었다. 누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나, 난... 멍청이가 아냐”


수돌은 목구멍에서 뱉어내듯 소리쳤다. 그러자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졌다.


그동안 감정을 일부러 억눌러온 모양이었다.


“뭐, 뭐라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다시 말해봐”


진먹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수돌을 쳐다보았다.


“난 멍청이가 아니라고, 알겠어? 멍청이는 바로 너야”


수돌은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했다.


이때 옆에 앉아있던 하경이도 놀랐다. 뿐만 아니라 반 아이 전체가 술렁거렸다.

진먹은 말도 안되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멍청이가 될 판이었다.


“이익... 이 바보 멍청이가?”


진먹은 주먹을 쥐고 빠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성급했을까? 짝꿍인 하경이를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하경은 진먹이가 달려오자 책상 고리에 걸어두었던 신주머니를 빼서 휘둘렀다.


“퍽”


끈이 긴 신주머니는 진먹의 얼굴을 강타하고 그 바람에 진먹은 옆자리로 엎어졌다.

이때 하경은 달려들어 진먹의 반대편 귀를 물어뜯었다.


“아악 ~ 악 ~ 악”





오하나는 하경이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급히 학교로 달려왔다.


선생님은 한숨을 쉬었다.


“학교 다닌지 일주일도 안 되서 벌써 두 번째에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잘 가르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어요.”


하나는 면목이 없었다. 그리고 자기가 하경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자책했다. 부모도 없는 외로운 아이 아닌가?


하나는 맞은 아이를 찾아 양호실에 들렀다.

양쪽 귀에 반창고를 붙인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안녕, 난 하경이 언니야. 저번에도 봤지? 어때? 좀 괜찮니?“


진먹의 옷과 손에는 약간의 피가 묻어 있었다.


“울 엄마에게 일러 줄 거에요. 흐어엉 ~“

“미안하다. 많이 아프지?“

“계집애가 또 깨물었단 말이에요. 잉... 잉...“

“용서해 줄 수 없겠니? 내가 대신 사과할게.“

“안돼요. 직접 사과하기 전에는 절대 용서안 할 거에요. 엉 ~ 엉”

“너도 그전에 짝궁인 수돌이를 많이 때렸다고 들었는데 사과했니?“

“그, 그건... 그자식이 멍청하기 때문이에요.“

“이 누난 경찰이야. 신분증 보이지?“


하나는 신분증을 꺼내 보였다. 그러자 진먹은 대번에 울음을 멈췄다.


“너도 수돌이를 때렸으니 난 경찰로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절... 잡아 갈 건가요?“

“아니, 네가 우리 하경이를 용서해준다면 절대 그럴 일 없지.“

“...............“


진먹은 말이 없었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물어뜯기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물어뜯긴 건 두 번이지만 수돌을 때린 것은 3학년 때 부터이니까...

셀 수 없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 그럼 용서할게요.“

“정말이야?“

“네....“

“그래, 고맙다. 대신 이 누나가 하경이에게 다신 깨물지 못하도록 혼쭐을 내줄게. 됐지?“

“네...“


그때 양호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양호선생님은 하나를 보자 눈을 커다랗게 뜨며 안경을 고쳐 섰다.


“안녕하세요. 전 하경이 언니에요.“


하나는 양호선생님을 보자마자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어머, 세상에... 하경이 언니가 굉장한 미인이시네요. 난 연예인이 왔는 줄 알았어요. 호호호”

“고맙습니다. 진먹이... 좀 어때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병원은 무슨... 소독했으니 며칠이면 말짱 할 거에요.“

“감사합니다.“


방과 후,


하경은 수돌이와 집에서 놀기로 했다.

그래서 언니에게 동의를 얻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말을 꺼냈다.


“언니, 내 짝궁 알지?“

“그럼, 저번에 네가 사고 쳤을 때 봤잖아. 그렇지 수돌아?“


수돌은 말없이 머리를 긁적였다.


“오늘 집에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괜찮지?“

“물론이지. 대신 다시는 진먹이를 깨물지 않겠다고 약속해.“

“우씨.... 그 자식이 먼저 시비를 걸었단 말이야.“

“이봐, 아가씨. 말 좀 예쁘게 하세요. 그자식이 뭐니? 그자식이... 그리고 친구끼리 좀 친하게 지내면 안 되겠니?“

“쳇... 그 자식, 아니 진먹이는 나쁜 놈이란 말이야.“


이때 하나는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웠다.


“계속해서 그렇게 토를 달 거면 둘 다 여기서 내려”


순간, 하경은 놀란 토끼 눈이 되었다. 자신에게 늘 자상하기만 하던 언니가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나온 적은 여태까지 한 번도 없었다.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고집을 부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진먹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우선은 언니에게 순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알았어. 언니 말대로 하면 될 것 아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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