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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ㄴㅇㄹㅇㄴㄹ

천창무신(天窓武神)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매지컬백정
작품등록일 :
2024.01.31 02:41
최근연재일 :
2024.04.14 14:15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017
추천수 :
42
글자수 :
215,581

작성
24.04.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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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일장(一章) – 16

DUMMY

···오우씨.


진짜로 기술의 씨앗이나 성장의 정수를 반드시 준다고?


마음이 동하며 온몸에 힘이 불끈불끈 솟구쳤다. 배낭을 힘껏 집어던지고 가슴을 활짝 벌렸다.


“쿠흐, 우워어어어어어!!”


우렁찬 포효와 함께 양손으로 움켜쥔 곡괭이를 앞으로 쭉 뻗어 몸을 회전했다. 팽이처럼 돌아가는 거구와 거대 곡괭이가 어우러져 마치 작은 회오리바람처럼 잔교 위를 휩쓸었다.


“우와아악!”

“물로 피해!”

“뛰어, 뛰어!”


난폭한 곡괭이회오리 앞에 혼비백산한 수적들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이놈! 힘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구나!”


뱃전에 섰던 두목이 눈알을 부라렸다. 거도를 꼬나쥐고 높이 뛰어오르려다가 내 기세를 보고 침을 꿀떡 삼켰다.


후웅후웅.

훙, 훙훙훙훙훙!


상하좌우로 곡괭이의 궤적을 바꾸며 더욱 맹렬하게 회전하다가, 실수인 것처럼 곡괭이자루를 놓았다.


쐐액! 뻑!


그대로 날아간 곡괭이가 두목을 지나쳐 뱃머리에 서있던 수적에게 틀어박혔다. 가슴이 함몰되며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물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나도 회전하는 그대로 강물에 뛰어들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첨벙! 사방으로 물이 튀겼다.


잔도의 기둥을 잡고 수면 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자 물로 뛰어들었던 수적들이 나를 비웃으며 다가왔다.


“멍청한 놈, 힘만 세지 별볼일 없구만?”

“제 발로 물에 기어들어오다니 말이야. 수영도 못하는 놈이.”


얼굴의 물을 쓸어내고 잔도의 기둥을 발로 밀쳤다. 꽤나 불어난 강물임에도 흐름을 타고 유유히 자맥질하는 모습에 수적들이 눈을 큼직하게 떴다.


“어···?”

“영법(泳法)을 익혔나? 혹시 저놈도 수적인가?”

“뭐야, 그럼 다른 방파 놈이 일부러 우리한테 시비걸러 온 거야? 간 보러 온 거였구만?”

“아이씨, 상도덕 지저분한 새끼네.”


수면 위로 손을 휘휘 저으며 여유롭게 떠다니는 모습과 다르게 수면 아래에서는 통나무 같은 다리를 쥐가 나도록 휘저었다. 성성이발처럼 넓고 커다란 발이 물을 사정없이 박차며 무거운 몸뚱이를 강물 위로 띄우고 있었다.


뱃전에 선 두목이 인상을 잔뜩 구겼다.


“어이, 수영깨나 하는구만. 누구에게 영법을 배웠나?”

“집에서, 가족들한테.”

“뭐? 그럼 집안 대대로 이 업계에 종사한다는 말이냐?”


당연히 수적집안은 아니고, 집 근처에 큰 강이 흘러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영을 배웠었다. 집안 형제자매들 중에 나보다 헤엄 잘 치는 사람이 없었으니, 세월이 지났다 한들 그 실력이 어디 가겠나.


“놈! 집안이 용왕님의 사업에 종사하면 서로 상도덕을 지킬 줄 알아야지, 무슨 연유로 우리 옹룡방(邕龍幇)에게 시비를 건단 말이냐!”


뭔가 오해를 한 듯했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나랑 상관 없는 일이었다.


“상도덕은 좀 갖다 치우고, 오늘부로 저 배는 내가 접수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뭐라?”

“아저씨 배는 앞으로 내 거라고. 왜, 싫어?”

“···허? 허허.”


두목은 거도로 나를 겨누고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 모양이었다.


“뺏기기 싫어? 자신 있으면 덤벼도 돼.”

“황당한 놈이군···.”


사일검객은 인질이 잡힌 상황에 상대를 함부로 도발하지 말라고 했었다만, 놈들은 포획한 이들을 상품이라 여기는지 해칠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런 고로 도발 시작.


“왜? 물에 들어와서 싸우기는 무서워? 부하들 보는 앞에서 망신 당할까봐 겁나? 용왕이 어쩌고 떠들더니 불알도 없는 새끼였구만?”

“뭐야! 네놈 뭐라고 했냐!”

“옹룡방의 방도들은 미꾸라지만도 못하구나! 이 큰 강에서 하는 짓이라고는 흙탕물을 튀기는 게 전부이니 붕어가 보고 비웃겠다!”


모욕을 당하자 놈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부하들의 눈과 귀가 모두 두목에게 쏠린 상황에서 쐐기를 박아줬다.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싸울 배짱도 없는 놈들이니 할애비란 작자의 불알이 분명 쥐불알만도 못할 것이다! 이것들의 할미가 쥐새끼랑 가랑이를 맞대 어미아비를 싸질렀으니 참으로 역겹기 짝이 없도다!”


두목의 얼굴이 붉다 못해 시커멓게 죽고, 관자놀이에 핏줄이 솟구쳐 벌침이라도 쏘였다간 선지피를 터뜨릴 꼬락서니였다. 부하놈들 또한 격노하여 박도를 치켜들고 죄다 강물로 뛰어들었다.


“죽여라! 저놈을 당장 죽여!”

“회를 쳐서 죽여버리자!”

“잡아다가 물고기밥을 만들어라! 저놈의 애미애비도 죄다 잡아 갈아서 뿌려버려!”


두목부터 시작해서 배에 남아있던 수적들 모두가 강물로 뛰어들었다. 물을 사방으로 튀기며 내게 몰려드는 꼴이 그물에 걸린 미꾸라지떼와 다를 게 없었다.


좋아, 아주 좋아.


“어린 놈의 새끼가! 죽여버리겠다!”


선두의 두목이 단검을 뽑아들고 죽일듯이 헤엄쳤다. 그 뒤에 줄줄이 따라오는 부하들을 헤아리고 느긋하게 숨을 머금었다.


“스흡, 후웁.”


이제 놈들이 일 장 거리로 다가온 상황, 가득 부풀렸던 가슴을 쥐어짜며 우렁차게 외쳤다.


“마하···.”

“···응? 마하?”

“바즈라아아아!!!”


단전의 정기가 일시에 쑤욱 뽑히며 뇌정이 들끓었다.


쩌엉! 찌르르르!


수백 겹의 비단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수적들이 생선처럼 몸을 펄떡펄떡 튀겼다. 몸이 마비되어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로 번개에 지져져 죽어버렸다.


띠링! 촤라락.

【임무완료.】

「······을 완료. 일급보상으로 경험치 300과 기술의 씨앗 1개 획득. 수령 시에는 하단의 수령이라 적힌 단추를 눌러주세요.」



***



잠시 후.


배를 까뒤집고 죽은 송장들을 죄다 뭍으로 건져올렸다. 마지막으로 덩치 큰 두목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옆구리를 발로 걷어찼다.


퍽!


“내 앞에서 상도덕을 논해? 아저씨, 내가 한때는 흑도두령들의 대장 노릇을 했던 사람이야. 확, 뒤질라고.”


이미 뒤진 수적들을 하나하나 세어 보니 그 수가 무려 스물셋, 생선장수 좌판에 늘어둔 생선처럼 줄줄 늘어선 송장에 나루터가 풍어 든 어시장처럼 보였다.


“아우, 힘들어.”


옷을 벗어 물기를 쭉쭉 짜내는 동안 수적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슬그머니 내려와 내 곁으로 다가왔다. 거기에는 미역 아저씨도 포함이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집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감사해요. 정말로.”

“감사고 뭐고 간에, 바지 짜야 하니까 다들 고개 좀 돌리쇼. 구경하고 싶으면 구경해도 되는데 돈 내고 구경해. 어디 장가도 안 간 총각 물건을 꽁으로 보려고 해.”

“엇, 알겠습니다.”


화들짝 놀란 사람들이 잽싸게 뒤로 돌았다.


쭈웁, 투두두둑.


물기를 짜낸 축축한 바지에 다리를 집어넣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제 고개 돌려도 돼.”

“예, 나으리.”


십수 명의 얼굴을 주욱 살폈다. 어린 처녀로 시작해서 나이 제법 있는 중늙은이까지 참 다양하게도 서있었다.


“그리고 누가 지금 보내준다고 했어? 물어볼 거 있으니까 기다려.”

“헉, 옙.”

“···알겠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에 경악과 공포가 스쳤다. 수적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나 했더니 더한 새끼한테 걸렸다는 표정이었다.


“죽일 건 아니니 걱정들 마시고, 여기서 내가 배 좀 몰아봤다 하는 사람. 손!”


다들 목을 움츠리고 눈알만 굴려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딱 봐도 뱃사람처럼 생긴 아저씨들에게 손가락을 겨눴다.


“거 손 좀 들어보쇼. 누가 죽인답디까. 저 건너편까지 배 몰아줄 사람이 필요해서 그래. 죽일 거였으면 구해주지도 않았지.”


그러자 눈치를 보던 뱃사람 셋이 수줍게 손을 들어올렸다.


“아까는 손 내리라고 하셔서, 이번에도 손 내리라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저희는 한 동네에서 어선을 몰던 어부들인데 나름대로 돛배를 몰았습죠.”

“이것보다 작기는 했지만 충분합니다.”

“이야, 아저씨들 고기 잡으러 나갔다가 수적 만나서 죄다 납치당했수?”

“그렇습니다. 암만 수적이라도 어지간하면 어부나 인근에 사는 사람은 안 건드리는 법인데···.”


주절주절 늘어놓은 말을 대강 듣는 시늉만 해준 뒤에 수적선을 가리켰다.


“그럼 아저씨 셋은 나 데려다주고 가는 걸로 하고, 지금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배에 있는 물건들 전부 나루터로 내려. 곧 비 내릴 테니 빨리 합시다.”

“예? 화물을요?”

“거 바쁜데 되묻지는 말고, 만약 늦어저셔 강 못 건너면 지랄할지도 몰라! 자자자! 손발 달렸으면 빨리빨리 합시다!”


내 명령에 사람들이 잽싸게 잔교를 달려 배에 올랐다. 눈을 부릅뜨고 코를 벌름거리며 짐짝을 날랐다.


“거 누가 짐짝을 그렇게 드나, 요령이 없어!”

“옙, 죄송합니다!”

“거기거기! 일 처음 해? 빠딱빠딱 안 해?”

“힛, 죄송합니다!”

“내가 일을 하랬지 죄송하라고 했나! 죄송하면 죄송할 짓을 하질 말어, 죄송하단 말 하기 전에 제대로 합시다! 어이하! 어이하!”


이미 죽은 수적들의 옷가지와 소지품을 챙기는 동안 열심히 하라고 호통도 치고, 잘 하라고 구령도 붙여주니 일이 금세 마무리 됐다.


적재된 화물은 말린 찻잎, 비단, 가죽, 약재 등의 사치품과 뭔지 모를 갱엿과 희한한 가루도 있었다.


“이게 뭐지?”

“그건 남만 놈들 특산으로 앵속(罌粟)의 즙을 말려 굳힌 아부용(阿芙蓉)이라는 겁니다. 옆의 가루는 진귀한 만병통치약인 오석산(五石散)이고요.”

“뭐야, 엄청 비싼 것들이네?”


앵속은 우리집에서도 상비약으로 기르며 다치거나 큰병을 앓는 가족들이 사용했었다만, 오석산은 할아버지와 아빠가 욕을 욕을 쌍욕을 하며 손도 대선 안 될 흉악한 물건이라 했었다.


미치광이처럼 저자를 떠돌다 비참하게 죽도록 만드는 독약이 바로 오석산이라나.


갱엿처럼 생긴 아부용은 한 근, 석 작(三勺) 가량 되는 오석산은 통째로, 거기에 찻잎도 한 되 정도 챙겼다.

* 三勺 – 약 54mL


비단과 가죽을 포함한 나머지는 대충 사람들을 줄세워서 나눠주었다.


“집 떠나 타지 떠돌며 고생했으니 이거라도 챙겨들 가쇼.”

“가, 감사합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은혜 잊지 않고 싶으면 다들 합심해서 서로서로 집에 데려다 줍시다. 만약 돌변해서 서로 강도질하고 살인나고 그러면 내가 나중에 쫓아가요. 어?”

“명심하겠습니다.”

“밤중에 내 곡괭이 만나기 싫으면 잘 합시다. 이제 다들 가쇼. 빨리빨리!”


거지꼴 사람들은 수적이 남긴 옷으로 갈아입은 후, 박도를 하나씩 차고 길을 나섰다. 그들이 떠나가는 동안 나는 건져올린 송장들의 배를 열어 창자와 허파를 갈라 강물에 도로 내버렸다.


“아저씨들 용왕님 좋아하는 거 같던데 용왕님 만나러 용궁이나 가쇼. 떼로 온다고 좋아라 하시겠네.”


어느덧 뱃사람 셋은 배를 띄울 준비를 마치고 나를 불렀다.


“소협! 어서 타십쇼!”

“금세 강물 크게 불어날 겁니다. 어서!”

“알았수다!”


그렇게 배를 타려는 내게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곡괭이 소협.”

“응? 뭐예요. 안 갔어요?”

“···그게.”


겁을 먹은 미역 아저씨가 꿈지럭꿈지럭 말을 꺼냈다.


“저도 바다까지 같이 가도 되겠습니까? 몸 아픈 막내 년이 전복을 그리 먹고 싶다 찾아서, 부탁드립니다.”


띠링! 촤라락.

【돌발임무 발생.】

「봇짐장수가 사용자 도백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임무를 완료하면 경험치와 함께 뭔가 좋은 걸 줄지도? 수락하시겠습니까?」


경험치를 대량으로 주는 데려다주기 임무, 어차피 가야하는 거 꿩 먹고 알 먹는 재미까지 보게 됐다.


“오, 임무수락.”

【사용자 도백연의 명령 확인. 임무를 수락했습니다.】

【새로운 조원이 합류했습니다.】

【미답사지역이 해금됐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도창에서 목적지 일대가 해금되며 어둠이 걷혔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서문현(徐聞縣), 남해의 반도 전체가 밝혀져 지도의 한 부분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이거 괜찮네.”

“예?”


몸을 움츠리고 우물쭈물 망설이는 미역 아저씨의 등을 떠밀었다.


“데려다 줄 테니까 빨리 배에 올라타요. 시간 없으니까.”



***



강을 건넌 직후, 강물이 무섭게 불어나며 나루터가 거의 잠기다시피 수심이 깊어졌다.


“혹시 배 떠내려가는 거 아냐?”

“태풍이 부는 게 아니니 걱정은 없습니다.”

“그렇수? 그럼 다행이고. 아저씨들도 각자 몫 챙겨야 하니 따라오쇼.”


나루터지기의 움막에 들어가 수적들에게서 챙긴 돈쌈지를 늘어놓고 셈했다.


관에서 발행한 은자도 상당히 있었고 동전도 궤짝 가득했다. 내 몫으로 절반을 챙기고선 나머지 절반은 네 사람의 몫으로 공평하게 차등분배했다.


“감사합니다.”

“이런 거금을···.”

“목숨을 구해주시고 돈까지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정말로.”

“됐고, 배는 알아서 처분하쇼. 난 갑니다.”


그렇게 뱃사람 셋은 배를 타고 멀리 떠나건 집을 짓건 알아서 하라 냅두고 미역 아저씨와 함께 길을 나섰다.


“저기, 곡괭이 소협.”

“네? 왜요?”

“길 가다가 절간이나 뭐나 있으면 시주 좀 하고 가도 될까요?”


빙긋 웃은 아저씨가 하늘을 보며 손을 모았다.


“소협 만나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걸 보면 천제님이나 부처님이 보살펴주신 거 같아서 말입니다.”

“뭐, 그런가 보죠.”


그런 마음이라면 돈을 나에게 바쳐야 옳은 게 아닐까 했지만, 이 아저씨는 깊이 잠든 나를 깨우려다가 배를 놓치고 팔자에도 없는 봉변을 당해버렸다. 애초에 연유가 이러한데 나 때문에 곤경에 처한 사람 구했다고 생색낼 생각도 기운도 없어 귓등으로 넘겨버렸다.


“맘대로 하세요.”

“곧 사월초파일이니 소협도 시주 좀 하고 일이 잘 풀리게 해달라 기도라도 해보세요.”


그러고 보니, 아저씨의 말대로 사월초파일이 사흘 뒤였다.


“···사월초파일이라.”


입안에 씁쓰름한 침이 고였다. 목울대가 크게 움직일 정도로 쓴맛을 삼키고 눈꺼풀을 내렸다.


다 같이 살아남자고 했었는데···.


이런 축일에 어떻게 이리 괴로운 기억만이 비치는 걸까,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떠오르는 기억이 나를 괴롭히겠지. 아마 내가 죽는 날까지 말이다.


“······.”


걸음마다 의식의 흐름을 타고 넘으며 내 머릿속에서는 절대 잊어선 안 될 세 사람이 떠올랐다.


사악한 요승 강천승통, 황실의 충견 정위천, 그리고 얼굴도 모르지만 모든 일의 배후인 황제까지, 우리의 증오와 원념을 받아낼 이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문득 샘솟는 궁금증에 장안이 있을 저 북녘을 바라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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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일장(一章) – 19 24.04.14 38 1 17쪽
31 일장(一章) – 18 24.04.13 39 1 14쪽
30 일장(一章) – 17 24.04.12 41 1 17쪽
» 일장(一章) – 16 24.04.11 44 1 15쪽
28 일장(一章) – 15 24.04.10 50 1 16쪽
27 일장(一章) – 14 24.04.09 49 1 16쪽
26 일장(一章) – 13 24.04.08 47 1 17쪽
25 일장(一章) – 12 24.04.07 51 1 16쪽
24 일장(一章) – 11 24.04.06 51 1 16쪽
23 일장(一章) – 10 24.04.05 52 1 14쪽
22 일장(一章) – 9 24.04.04 60 1 19쪽
21 일장(一章) – 8 24.04.03 61 1 17쪽
20 일장(一章) – 7 24.04.02 62 1 17쪽
19 일장(一章) – 6 24.04.01 68 1 17쪽
18 일장(一章) – 5 24.03.31 70 1 16쪽
17 일장(一章) – 4 24.03.30 77 1 14쪽
16 일장(一章) – 3 24.03.29 75 1 16쪽
15 일장(一章) – 2 24.03.28 89 1 13쪽
14 일장(一章) – 1 24.03.27 110 1 14쪽
13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3 24.03.26 120 1 14쪽
12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2 24.03.25 122 1 14쪽
11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1 24.03.24 145 1 12쪽
10 나락굴(奈落窟) – 10 24.03.23 124 1 15쪽
9 나락굴(奈落窟) – 9 24.03.22 133 1 13쪽
8 나락굴(奈落窟) – 8 24.03.21 139 1 16쪽
7 나락굴(奈落窟) – 7 24.03.20 145 1 13쪽
6 나락굴(奈落窟) – 6 24.03.19 164 1 14쪽
5 나락굴(奈落窟) – 5 24.03.18 182 2 11쪽
4 나락굴(奈落窟) – 4 24.02.02 308 4 14쪽
3 나락굴(奈落窟) – 3 24.02.01 349 3 12쪽
2 나락굴(奈落窟) – 2 24.02.01 391 3 17쪽
1 나락굴(奈落窟) – 1 24.02.01 56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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