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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ㄴㅇㄹㅇㄴㄹ

천창무신(天窓武神)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매지컬백정
작품등록일 :
2024.01.31 02:41
최근연재일 :
2024.04.14 14:15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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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42
글자수 :
215,581

작성
24.02.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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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나락굴(奈落窟) – 4

DUMMY

깜짝 놀란 용이형이 물었다.


“항우장사처럼 거력을 발휘한다는 말입니까?”

“그래, 이놈 힘이 또래에 비해서 월등했지?”

“예, 맞습니다. 여기 있는 흑도두령들이 죄다 병신이라지만 그래도 힘깨나 쓰던 자들 아닙니까. 그런데 개중에 힘으로 백연이를 이길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놈이 무골도 보통 무골을 타고난 게 아니야. 잘 처먹고 잘 처자면 범처럼 날래고 곰처럼 강인해질 체질이야.”


이번에는 조용히 듣고 있던 춘석삼촌이 물었다.


“대노사, 혹시 강골일수록 성질머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체질이 있습니까?”

“글쎄, 그런 체질은 들어본 적이 없네만.”


신풍노사의 시선을 따라 옥방의 모두가 나를 주시했다.


“···뭐, 왜요.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저것 봐라, 원래 성깔이 저따구인 놈이다.”


신풍도귀 노인네가 눈깔을 부라렸다. 나도 질 수 없어 눈을 치켜뜨고 눈싸움을 시작했다.


“저 썩을놈의 눈깔이 아주 패악스러운 것 좀 봐라. 저런 놈은 황제도 제 발밑에 있다 생각할 놈이야.”

“썩을놈은 아니고, 황제가 별 건가? 나중에 찾아가서 죽여버릴 건데 뭐.”

“허허허! 본좌도 감히 황제에게는 칼을 겨눌 생각을 못 했건만, 간덩이를 쇠로 만든 놈이로다.”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은 신풍노사는 내 어깨를 두들겼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함세. 아직 아이들의 단전이 트이진 않았잖나?”

“예, 말씀드렸다시피 내가공부를 연마하고 단전을 트게 되면 간수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듯하여···.”

“그리 생각하나? 혹시 지금껏 이곳에 잡혀들어온 놈들 중에 아이들에게 무공을 가르쳤던 놈이 없었던가?”


우리 옥방의 최고참인 용이형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노역장을 통틀어 제가 아는 한에서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흉흉한 곳에서 무공을 가르쳤다가 아이들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는 노릇이고, 또 간수들이 탈출시도라 볼 수 있는 일인지라.”

“아니, 무공을 배웠다고 죽이지는 않을 게야. 그런다고 죽일 거였으면 애초에 이곳에 고수들을 가둬두진 않았겠지.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정성스럽게 폐단을 하고 탈출하지 못할 정도로만 사지근맥을 부순 이유가 있음이야.”


수염을 쓸어내린 신풍노사는 이곳에서 자라난 우리들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본좌가 상황 좀 파악한 이후에 나이가 찬 녀석들부터 심법에 발을 들이도록 해보지.”


그렇게 용이형과 다른 형들, 그리고 나는 초인(超人)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바탕인 내가공부를 연마하게 됐다.



***



어느 날의 어둑한 갱도.


우리는 간수의 눈에 띄지 않도록 어둠에 몸을 가렸다. 정좌를 하고 갱도 안의 텁텁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신풍노사에게 배운 호흡법을 반복했다.


노사가 말하기를, 이곳이 비록 퀘퀘한 갱도이기는 하나 지리적으로 좋은 산맥 깊숙이 파고든 굴이기에 대지를 흐르는 정기가 충만할 거라 했었다.


명문대파들의 연공실이 영산의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이유도 용맥과 한뼘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토고납신을 하여 좋은 기운을 단전에 쌓기 위함이라는데, 이곳은 의도치 않게 그리됐을 가능성이 있다나?


이는 나름 이름을 날린 고수였다는 춘석삼촌도 인정하는 바였다.


하지만···.


“저기, 노사.”

“음? 무슨 일인고?”


갱도 한쪽에 앉아 물통이나 닦던 신풍노사가 고개를 들었다.


“배운 대로 하는데 영 안되네. 효과 있는 거 맞아요?”

“으잉? 알려준 대로 호흡을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달라지는 게 없는 거 같은데?”


신풍노사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와 내 주변의 형들을 살폈다.


“용이야, 경록아. 너희는 단전의 감이 잡힌다 하지 않았더냐?”

“예, 노사. 슬슬 호흡에 따라 무언가가 맥을 타고 흐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전에서 뭐가 움직이네요.”


노사는 내게 다가와 명치에 손을 올렸다.


“호흡법이 잘못됐나?”

“아닌데, 맞는데. 배운 대로 했는데.”

“다시 해보거라. 우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빠르게 뱉어 속의 탁기를 씻은 후에, 실을 마신다는 심상을 그리며 아주 천천히 들숨을···.”


다른 흑도두령이 자신의 안위가 걱정되어 무공에 관해 입을 조가비처럼 다물고 구결요어 한 글자를 가르쳐 주지 않는 것과 달리, 신풍노사는 기초부터 아주 세세히 풀어 설명하며 우리를 지도했다.


노사 왈, 천하제일을 겨룰 사해삼절(四海三絶)이라는 고수들이 있고, 그 뒤를 이어 버금가는 고수들인 구주십걸(九州十傑)의 일원이 자신이었노라 자랑하더니 그게 헛말은 아닌 듯했다.


덕분에 재능이 출중하다는 용이형을 비롯하여 몇몇 형들은 벌써 뭔가를 깨닫고 운기조식하는 재미에 푹 빠졌으니까.


“···나는 모르겠는데.”


인상을 구긴 신풍노사가 내 배꼽을 쿡 찌르며 말했다.


“정말 아직까지 아무런 기별도 없다면, 타고난 근골과 별개로 모종의 이유가 있어 단전을 틀 수 없는 몸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무공을 익혀 언젠가는 이곳을 탈출하리라 마음먹었던 내게 청천벽력 같은 선고였다.


“뭐?!”

“기본 중의 기본인 삼재심법이 소용이 없다라, 그렇다고 절맥증을 앓는 것 같지도 않고.”

“진맥 같은 거 못 해요?”

“그건 보통 진맥이 아니라 내기를 주입해서 확인해야 하거든? 근데 단전 병신 되는 바람에 못 해.”


신풍노사가 한숨을 퓨루룩 내쉬었다.


“기질은 훌륭해서 잘 먹고 잘 자면 항우패왕이 될 놈이 왜 단전은 트이질 않는고. 본좌가 멀쩡하기만 했으면 강제로라도 타통을 시켰을 터인데.”

“다른 방법 없어···요?”

“방법이야 있기는 하다만, 어쩌면 근골의 격이 너무 높아서 체질에 맞는 무공을 익히고 육신을 깨쳐야 하는 건가. 무슨 일인지 도통 모르겠구나.”


이후, 우리가 곡괭이질을 하는 동안에도 신풍노사는 물통을 부여잡고 한참을 고민했다.


거듭 또 거듭 고민하고 궁리하던 신풍노사가 입을 연 것은 오늘의 일과가 다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래 영약밖에 없구나. 영약만 있으면 육신을 강제로 깨울 수 있어.”

“영약 말씀이십니까? 이곳에 무슨 영약이 있겠습니까.”


춘석삼촌의 물음에 노사가 갱도의 벽을 두들겼다.


“혹시 알겠는가? 이 속에 공청석유가 한 방울이라도 들어있을지.”

“허허허, 공청석유는 너무 과한 듯합니다. 진짜 공청석유가 있다면 노사께서 잡숫고 단전을 회복하는 게 나을 겁니다.”


삼촌이 저렇게 평가할 정도면 공청석유라는 영약이 보통 영약이 아닌 모양이었다.


“공청석유가 뭔데?”

“전설의 영약이니라.”

“전설?”

“그래, 영약에도 급이 있다. 들어 봐라.”


신풍노사가 연설을 시작하자 우리 모두가 고개를 빼고 귀를 기울였다.


“어떤 건 허한 몸을 보해 주는 데에 그치는 것도 있지만 효험이 신령스러운 건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하지. 다들 옛날이야기에서 들어본 적이 있지?”

“네에. 할머니가 해준 이야기에서 들어봤어요.”

“그래, 바로 그런 거다. 영약의 급을 나누어 삼품(三品), 이품(二品), 일품(一品), 지품(地品), 천품(天品)으로 따진다면 천품에 버금가는 지품의 영약이 바로 공청석유라 이 말이야.”


옆에서 듣고 있던 용이형이 자신의 배꼽 아래를 어루만졌다.


“공청석유가 귀하다는 말인데, 노사께서는 드신 적이 있습니까?”

“허, 용맥을 타고 흐르는 대자연의 정기가 까마득한 세월 동안 농축되고, 그것이 아주 우연하게 돌 틈에 고인 것이 바로 공청석유다.”


말을 하던 신풍노사가 자신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콧방귀를 뀌고는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늘이 연을 이어줘야 구경이나 하고, 하늘이 직접 점지를 해준 그때가 되어야 입에 댈 수 있는 것이 공청석유야! 지품과 천품의 영약이 길바닥 돌멩이인 줄 아느냐!”

“뭐야, 그럼 구경도 못했다는 뜻이잖아.”

“놈! 지품과 천품 영약에 뭐가 속하는지나 알고 하는 말이냐!”


그걸 내가 알 리는 없었다.


강호무림에 관한 풍문도 이 노역장에 잡혀온 후로 들었던 짤막한 지식이 전부였으니까.


“뭐가 있는데, 요.”

“서왕모의 복숭아와 미륵보살의 연꽃, 신선의 술인 하장(霞漿), 태청금액신단, 용왕의 여의주 같은 것들이야.”


그렇다면 전설에나 나오는 것들이 천지품의 영약이라는 뜻이지 않나. 이런 허황된 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기는 하구나.


“그렇구나. 아예 내일은 동방삭이 돌아오겠다고 하지?”

“우와, 서왕모의 복숭아래. 맛있겠다아.”

“백연이 형아, 나 복숭아 먹고 싶어···.”

“형아, 나도···.”


아이들 모두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니 신풍노사는 정말 기분이 나빠졌는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신풍도귀로 이름을 날렸던 본좌가 하는 말이다. 공청석유는 진짜 있어. 대지의 용맥(龍脈)을 따라······.”


노사가 영약에 관해 근엄하게 떠들고 있었으나, 내 신경은 노사의 고리타분한 연설이 아니라 다른 곳에 쏠렸다.


무림공적 신풍도귀.


그 행적을 개략적으로 들었던 바로는 가렴주구를 일삼는 고관대작들을 참살했다고 한다. 그중 대리시경(大理寺卿)이 있을 정도로 앞뒤 가릴 것 없이 칼부림을 해댔고, 백성을 괴롭히는 흑도도 보이는 족족 죽였는지라 협객이자 대마두로 이름을 날렸다고 했었다.


그 악명이 자자했던 탓인지 이곳에서도 종종 신풍노사를 알아보는 흉적들이 들이닥쳐 골치 아픈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었다.


바로 지금처럼.


저벅.

자그락, 따각!


우리가 있는 갱도로 누군가의 기척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차칵, 자그락.


돌조각 밟히는 불쾌한 소리가 귀를 긁자, 열변을 토하던 신풍노사도 말을 멈추고 갱도 저편을 주시했다.


용이형과 나는 서로 시선을 교차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형, 내가 기습할게요.”

“그래.”


곧장 곡괭이와 망치를 챙겨 갱도 구석의 우묵한 곳에 몸을 숨겼다. 횃불의 빛도 닿지 않는 어둠에 녹아들어 곡괭이를 꼬나쥐었다.


이윽고 나타난 것은 흑망파(黑蟒派) 소속의 병신 중년인들이었다.


절름발이, 외팔이, 애꾸, 귀머거리 등 참 다양한 병신들이 모였다. 십수 명에 달하는 놈들 모두 연장과 돌칼을 지니고 우리를 쏘아봤다.


오늘 아주 작정하고 온 모양새였다.


“신풍도귀, 아직까지 목숨줄 붙어있었소.”

“노인네, 명줄도 길구만. 반 년을 넘게 버티네.”

“근데 이를 어쩌나. 오늘 젯상에 그 대갈통 올라가겠구려.”


외팔이 신풍노사도 호기롭게 웃으며 불청객들을 맞이했다.


“허허허! 흑도무림의 애송이들이 아닌가? 용케도 살아있었구먼?”

“거참, 신풍도귀가 나를 알아보니 영광이라 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어지간한 놈들이 신풍노사를 알아보는 걸 보면 진짜 바깥에서 끗발 날렸던 고수였던 게 맞긴 하겠다만, 단전이 망가져 내력을 잃고 쇠약한 노인이 되어버린 탓에 제대로 된 저항을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밖에서 엿먹였던 빚은 받아야지.”

“얌전히 늙은이랑 도씨 개새끼 넘겨. 그럼 오늘은 조용히 갈 테니까.”


다른 옥방 놈들이 우리 옥방 사람을 겁박하는 꼴을 어떻게 두고만 보고 있을까, 용이형이 곡괭이를 어깨에 걸치고 건들거리며 앞으로 나섰다.


“무슨 일이쇼? 병신 아저씨들.”


애초에 이것들은 용이형과 나를 주축으로 한 백연파와 적대적인 파벌이었기에 말을 곱게 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용이형도 바깥에서는 유학을 배웠다지만, 이곳에 끌려온 후에는 돌도 쪼개고 사람 머리통도 쪼개며 살다 보니 이쁘게 말하는 법도 다 잊어버리고 말았는지라 험한 말이 줄줄 쏟아졌다.


“왜 힘없는 노인네 괴롭히고 지랄들이신지, 한따까리 하고 싶소? 죽어 봐야 정신 차리려나?”

“용이야, 오늘 피를 보자는 말이냐?”

“떼로 몰려와놓고선 뭘 또 아닌 척을 해, 애초에 얌전히 갈 생각도 없었잖소.”


그래, 애초에 그냥 갈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을 거다.


간수들의 묵인과 은근한 부추김 아래, 죄수들은 서로의 세력을 만들고 과하지 않을 정도의 세력다툼을 이어가고 있었다.


일전, 한창 매서운 바람이 불던 겨울날의 일이었다.


흑망파 놈들의 불침번을 꾀어내어 벼랑에서 밀쳐버리고 옥방에 몰래 침입하여 등잔의 등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더랬다. 두터운 모포와 겨울옷에 불이 붙어 혼비백산한 놈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흑망파의 세력에 들어있던 옥방 하나를 없앤 후로 우리에 대한 원한이 하늘을 찌르는 중이었다.


애초에 오늘은 나와 신풍노사를 죽이겠다고 작정하고 찾아온 새끼들이라 물러날 계제도 아니었다.


“그렇기는 한데, 우리 밑으로 기어들어올 생각이···.”

“어, 잠깐! 그 미친 애새끼 어딨어. 도씨 개새끼는?”

“엇, 그 씨발새끼?”


놈들이 술렁였다.


나를 죽이고 싶어서 안달난 눈깔을 이리저리 굴렸다. 허나 어둠에 몸을 감추고 이미 뒤를 잡았을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지 앞만 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놈들의 등이 휑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몸이 움직였다.


빈틈이로구나.

그렇다면 빈틈치기.


앞으로 뛰쳐나가며 몸을 회전했다. 손에 들린 곡괭이에 속도와 힘이 한가득 실리고, 새부리처럼 굽은 송곳날이 중년인의 옆구리를 거칠게 파고들었다.


“어어이, 하!”


우적!! 살가죽과 배때지가 터지는 감촉이 손끝을 통해 짜르르하니 퍼졌다.


“꺼어, 꺼어어억.”


순식간에 일이 벌어지며 한 놈이 죽어나가 당황한 놈들과 눈이 마주친 순간, 품에 감춘 돌칼을 꺼내어 잽싸게 달려들었다.


굶주린 아귀가 들러붙듯 등에 엉겨붙어 돌칼로 또 한 놈의 목과 얼굴을 사정없이 후벼주니 피분수가 솟구쳐 내 얼굴을 적셨다.


“거 아주 혈기왕성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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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일장(一章) – 19 24.04.14 38 1 17쪽
31 일장(一章) – 18 24.04.13 39 1 14쪽
30 일장(一章) – 17 24.04.12 41 1 17쪽
29 일장(一章) – 16 24.04.11 43 1 15쪽
28 일장(一章) – 15 24.04.10 50 1 16쪽
27 일장(一章) – 14 24.04.09 49 1 16쪽
26 일장(一章) – 13 24.04.08 47 1 17쪽
25 일장(一章) – 12 24.04.07 50 1 16쪽
24 일장(一章) – 11 24.04.06 51 1 16쪽
23 일장(一章) – 10 24.04.05 50 1 14쪽
22 일장(一章) – 9 24.04.04 60 1 19쪽
21 일장(一章) – 8 24.04.03 61 1 17쪽
20 일장(一章) – 7 24.04.02 61 1 17쪽
19 일장(一章) – 6 24.04.01 68 1 17쪽
18 일장(一章) – 5 24.03.31 70 1 16쪽
17 일장(一章) – 4 24.03.30 77 1 14쪽
16 일장(一章) – 3 24.03.29 75 1 16쪽
15 일장(一章) – 2 24.03.28 89 1 13쪽
14 일장(一章) – 1 24.03.27 110 1 14쪽
13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3 24.03.26 120 1 14쪽
12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2 24.03.25 120 1 14쪽
11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1 24.03.24 144 1 12쪽
10 나락굴(奈落窟) – 10 24.03.23 123 1 15쪽
9 나락굴(奈落窟) – 9 24.03.22 131 1 13쪽
8 나락굴(奈落窟) – 8 24.03.21 138 1 16쪽
7 나락굴(奈落窟) – 7 24.03.20 143 1 13쪽
6 나락굴(奈落窟) – 6 24.03.19 162 1 14쪽
5 나락굴(奈落窟) – 5 24.03.18 180 2 11쪽
» 나락굴(奈落窟) – 4 24.02.02 307 4 14쪽
3 나락굴(奈落窟) – 3 24.02.01 348 3 12쪽
2 나락굴(奈落窟) – 2 24.02.01 389 3 17쪽
1 나락굴(奈落窟) – 1 24.02.01 56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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