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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ㄴㅇㄹㅇㄴㄹ

천창무신(天窓武神)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매지컬백정
작품등록일 :
2024.01.31 02:41
최근연재일 :
2024.04.14 14:15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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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8
추천수 :
42
글자수 :
21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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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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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나락굴(奈落窟) – 7

DUMMY

“다들 물러나시오.”

“예!”


간수들이 일사불란하게 답하며 발을 굴렀다. 가뿐하게 몸을 날려 광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 감시탑이나 절벽 위 등으로 이동하여 둥글게 포진했다.


간수장도 모자의 곁에서 사라지더니 순식간에 절벽의 중간에 나타나선 아래를 지켜봤다.


“아들아, 그 간절한 마음을 보여다오!”


눈을 질끈 감고 외면한 죄수들이 빠지자, 탐욕스럽게 군침을 흘리는 죄수들이 모자에게 다가갔다.


우리는 또다시 벌어진 끔찍한 일에 눈을 부릅뜨고 상황을 주시했다.


“···용이형, 어쩔 거예요.”

“···막을 수 있을까.”


눈을 돌려 절벽에 선 간수장을 노려봤다. 간수장 또한 시뻘건 마안을 하고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간수장이 보고 있어요.”

“···젠장, 간수장만 문제가 아니라 간수들도 문제인데.”

“허어, 이 개만도 못한!”

“···대노사, 진정하십쇼. 자칫하다간 아이들까지 몰살당합니다.”

“저 악랄한 것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죄수들이 모자를 포위하며 웃음을 흘렸다.


“어이, 얌전히 있어.”

“참 오랜만이구만.”


영호형은 바닥을 구르는 돌을 들고 다가오는 죄수들에게 악다구니를 쳤다.


“다가오지 마. 꺼지라고 이 새끼들아아악!!”


모자를 포위한 죄수들은 시커먼 손을 뻗었다. 영호형이 돌로 머리를 찍고 온갖 저항을 했지만 중과부적으로 속수무책이었다.


“가만히 있어. 이 씨발새끼야, 야박하게 굴지 좀 마라.”

“누가 니 애미 죽인다디? 잠깐 구멍 좀 빌리자고.”

“이 새끼는 그냥 죽일까?”


영호형은 수십 개의 주먹에 곤죽이 되도록 얻어맞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런 와중에 규중부인은 우악스러운 손에 낚여 곱게 차려입은 비단옷이 벗겨졌다.


“꺄아아악! 아악!”

“구경만 말고 팔 잡고 다리 좀 벌려, 이 새끼들아. 안 할 거야?”

“이 썅년, 앙칼지네 아주?”

“캬아아악! 하지 마!”

“씹, 팔딱팔딱 힘이 좋아? 기대돼? 기대돼서 미치겠지? 어떻게 아냐고? 나도 지금 기대돼서 미치겠거든 씨팔년아.”


이 상황에 가장 원망스러운 것은 위정단장도 간수장도 아닌 바로 나였다.


왜 하필이면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젠장할 몸이 되어서는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야 하지. 나는 왜 이리 나약한 거지.


비참한 절규가 가득한 노역장에는 흉흉한 사내들의 신음과 어린아이들의 울음이 뒤섞여 엉망진창이었다.


“으아아앙!”

“엄마아, 엄마아 보고싶어어.”


염병할, 나 도백연이 언제부터 하나하나 뒷일을 계산하면서 몸을 사렸나···.


“제엔자앙!!”


내가 소리를 질렀다고 인식했을 때에는 돌칼을 꼬나쥔 몸뚱이가 이미 달려나가는 중이었다.


“백연아!?”

“어린놈이 겁도 없이!”

“이런! 백연이 저 새끼!”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멈출 수 없었다. 번개가 터지는 것처럼 들끓는 분노가 머리를 지배했다.


이곳에서 간수장에게 죽는다 한들, 멀뚱멀뚱 서서 지켜보다가 후회하는 것보다는 백배 나은 삶이 되겠지.


“젠자아앙! 될 대로 돼라!”


거칠게 도약하여 아무나 붙들고 돌칼을 목덜미에 쑤셔 박았다. 살을 파고들어 핏줄을 끊었는지라 돌칼을 뽑자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촤아아악.

“끄읍, 꺽, 껄럭.”


손으로 상처를 막았으나 피가 잔뜩 솟구친 후였다. 주변의 흑도들이 뜨끈한 피를 뒤집어쓰고 뒤늦게 상황을 알아챘다.


“이런 미친!”

“저 개새끼는 왜 또 사람을 죽이고 지랄이야!”

“이 살인마 새끼가!”


달랑 돌칼 한 자루를 든 나를 보며 다들 기겁하는 꼬락서니에 왠지 헛웃음이 나왔다.


“살인마는 아니고, 애초에 여기 사람답게 사는 놈도 사람답게 구는 놈도 없는데 뭔 사람을 죽였다고 지랄들이야. 이 병신새끼들아.”


우습게도 놈들은 내게 섣불리 덤비지 못했다.


이 인파 속에 포위당한 내게 손을 뻗기만 해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상황에 절벽에 선 간수장이 두려워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다.


“백연아! 말 좀 하고 시작해라!”

“야잇, 이 미친놈 진짜.”

“허이구, 저저. 사람 죽이는 걸 예사로 아는 놈이야.”


뒤늦게 따라온 백연파의 사람들과 합류하자 우리를 에워싼 포위망이 조금 넓어졌다. 하지만 저쪽 너머에서 겁간을 당하는 규중부인에게 다가가는 건 무리였다.


피맛과 분노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가슴이 답답해졌다.


“우워어어어어!!”


가슴을 활짝 벌리고 포효를 내지르자 놈들이 기겁하며 나를 달래려 했다.


“이 씨발, 지금 간수장이 보고 있다고!”

“살인마 새끼야. 너 때문에 간수장이 지랄하면 감당할 수 있어? 니 옥방 사람들도 죄다 뒈질 텐데?”

“너도 이제 슬슬 털 날 때지? 이따 설거지 시켜줄 테니까 가만히 좀 있어라. 좋은 게 좋은 거잖아.”


돌칼을 앞에 겨눈 자세 그대로 목만 돌렸다.


절벽에는 여전히 간수장이 꼿꼿하게 서서 광장에서 벌어지는 꼴을 지켜보고 있었다. 더욱 정확하게는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노사.”

“왜 부르냐.”

“간수장이 구경만 할 거 같은데, 내 착각이야?”


신풍노사도 목을 돌려 간수장을 향했다. 그리곤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착각 아니다. 본좌의 촉으로는 우리가 난동 부리기를 기다리는 거다. 뭔가 이유가 있어.”

“그래? 만약 오늘 죽어도 아쉬울 거 없지?”

“허허허! 본좌가 아쉬울 게 무에 있겠느냐! 살만치 살았거늘 무슨 목숨이 아까우랴!”


노사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면을 박찼다.


하지만 돌칼을 들고 달리는 나보다 빠르게 튀어나간 사람들이 있었으니, 용이형과 경록이형을 비롯하여 노사에게 무공을 전수받은 이들이었다.


그들 모두 짬짬이 연습한 암살기술을 발휘했다. 단전에서 끌어올린 내기를 특정 경로로 운공하며 발을 옮기고, 힘을 실어 돌칼을 내질렀다.


푹, 퍽!


순식간에 몇 명이 죽어나갔다. 이어 표범처럼 잽싸게 뛰어다니며 돌칼을 내지르자 연달아 몇 명이 죽었다.


놈들이 아무리 바깥에서 날고 기는 흑도두령이었다 하나, 내공도 잃고 병신이 된 몸이 아닌가.


하물며 간수장이 두렵다고 맞서 싸울 전의도 없었으니 암살법을 배운 우리를 상대하는 것은 벅찬 일이었다.


“우와아악! 도망쳐!”

“이것들 내공을 연마했다!”


피라미 떼가 수면에 날아든 잠자리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 것처럼 지리멸렬하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육병풍이 사라지고 길이 트이자, 이제 남은 것은 규중부인의 몸에 들러붙은 사내들 몇몇이 끝이었다.


“···어?”

“뭐야, 뭐냐 이건?”


갑작스레 사람이 빠져버리자 겁탈에 열중하고 있던 놈들도 이변을 깨닫고는 뻣뻣하게 몸을 일으켰다.


“백연파 놈들, 이게 무슨 일···.”


놈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형들이 쏜살처럼 튀어나가 목에 돌칼을 쑤셨다. 컥 소리를 내며 팔다리를 휘저었으나 이미 상황은 종료된 뒤였다.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 사이, 얼굴이 퉁퉁 부은 규중부인이 몸을 꿈틀 움직였다. 그 사이 심하게 폭행을 당한 모양인지 코가 으깨지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그나마 상황이 변했다는 걸 인지할 수는 있었던 걸까, 우리를 향해 팔을 들어올리고 손을 휘적였다.


“···야, 영호······야. 괜찮니. 엄마···야.”


그 부름에 시체 틈에 섞여있던 영호형이 고개를 들었다.


“···엄마, 미안해.”


팔이 이상하게 꺾이고 무릎도 거꾸로 뒤집힌 영호형의 손아귀에는 돌칼이 들려있었다. 그걸 쥐고 악착같이 기어와서 자신의 엄마를 꼭 끌어안았다.


“미안해.”

“···아들, 엄마는 괜찮아. 엄마가 미안해.”


영호형은 거칠게 떨리는 손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손가락이 부러져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다.


달각.


나는 바닥에 떨어진 돌칼을 집어들었다.


“영호형, 힘들면 내가 대신해줄까.”

“부탁할게. 백연아.”

“조금, 많이 아플 거야.”


영호형이 엄마의 얼굴을 옷깃으로 닦고는 울며 웃었다.


“···응, 미안하다. 또 고맙고.”

“별말씀을.”


푹, 푹!


두 개의 돌칼로 모자의 목을 연달아 찔렀다. 껄럭껄럭 숨이 넘어가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에 머릿속에서 번개가 소용돌이쳤다.


절벽에 서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간수장에게 당장 내려와 나랑 한 판 붙자고 소리치고 싶어 미칠 노릇이었다. 하지만 그 충동을 누른 것은 다름 아닌 노예로 끌려간 혈족들의 어렴풋한 얼굴이었다.


특히 갓난아기였던 내 친동생,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엉거주춤하게 걷기 시작했던 아기의 모습이 떠오르자 차마 죽여버리겠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내가 한바탕 난동을 부렸기에 늦었을지도 모를 일이나, 여기서 간수장에게 돌칼을 겨누면 반드시 내 형제자매들을 이곳으로 끌고 와 먹이로 던지겠지.


피가 나도록 이를 악물고, 움켜쥔 손에서 힘을 풀었다.


따각.


돌칼 두 자루가 바닥을 뒹구는 것과 동시에 혈마안을 치켜뜬 간수장이 내 앞에 나타났다.


“아들아. 훌륭하구나. 아주 고결하고 갸륵하여 이 아비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더구나.”

“······간수장, 무슨 이유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을 반복해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립니까? 대체 우리가 받는 고통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참고 참았던 질문을 던지고야 말았다. 죄수 중 그 누구도 행하지 못했던 일을 저질렀으나 간수장은 굉장히 기쁘게, 또 슬프게 웃으며 내 볼을 어루만졌다.


“참으로 거룩하고 기특하도다. 십 년이 넘는 세월 중에 그런 질문을 던졌던 사람은 우리 아들이 처음이로구나.”


내 턱을 움켜쥔 간수장은 혈마안에서 새빨간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들아, 이름이 뭐냐.”


그러자 저 멀리에 떨어져 있던 간수가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그놈은 도배···.”

“감히 이 거룩한 시간을 더럽혔소?”


간수장이 손가락을 특이하게 접은 손을 뻗었다. 얼핏 보면 불보살이 손가락을 접는 수인 같아 보였다.


“요, 용서를. 부디 용서를···.”

“시작이 있으면 끝 또한 있는 법, 아—훔!”


적어도 삼 장은 거리가 벌어져있던 간수의 몸뚱이가 딸기 으깨듯이 조각나며 시뻘건 피안개를 뿜어냈다.


“흐아아악!!”


이는 장심에서 쏘아진 장풍도 뭣도 아니고, 간수장의 힘이 공간을 넘어서 몸 자체에 이변을 일으키는 걸로 보였다.


피안개 속에서 솟구친 붉은 기운이 간수장의 눈코입으로 빨려들어가고, 간수장의 혈마안이 더욱 붉게 물들었다.


“아들아, 이름이 무엇이냐.”

“······도백연.”

“그래, 이 아비의 기억력이 좋지는 않지만 기억하도록 애써보겠다.”


간수장이 내 턱을 놓고 뒤돌아섰을 때, 숨죽이고 지켜보던 신풍노사가 앞으로 나섰다.


“전란의 시대에 혈겁을 일으킨 요승, 강천승통(降天僧統). 설마 아직까지 살아있었나.”


노사의 부름에 발을 멈춘 간수장이 고개를 돌렸다.


“···소승을 어찌하여 부르셨는가, 신풍도귀.”

“역시 맞았군. 사부님의 원수가 설마 아직까지 살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구먼.”

“고작 그런 말이나 하려고 소승을 부르다니, 별다른 일 없다면 이만 가보겠소.”


다급해진 노사가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왔다.


“뭐냐, 아이들이 무공을 배우건 말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는 말이냐?”

“소승이 언제 무공을 배우지 말라 타일렀던 적이 있었소? 내 아들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잘 배우면 좋은 일이지. 소승의 뜻을 지레짐작하지 마시오.”


신풍노사를 하찮게 쳐다본 간수장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간수들 또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장내의 정리를 미루고 으슥한 곳에 몸을 기대어 숨을 죽였다.


“뭐야, 그럼 내공을 쌓아도 된다는 말이야?”

“······그보다, 강천승통이라면 그 옛날의 요승이잖수. 지금 신풍도귀가 했던 말이 진짜라는 거 아냐.”


짧은 대화였으나,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몇 마디에 죄수들 모두가 격하게 요동쳤다.



***



그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간수장이 강천승통이라는 걸 알게 된 후로 이곳이 평범한 노역장이 아니라 인신공양을 위한 제단이라는 의심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모두가 위기감을 느꼈다.


내 주도 하에 아이들을 학대하던 파벌은 급격히 세를 잃어 종국에는 모습을 감췄고, 우리 백연파는 우호적인 파벌부터 시작해 데면데면하던 파벌까지 모두 집어삼켰다.


그런 결과, 단전이 멀쩡했던 이들 모두가 놀라울만치 성장했다.


“합!”


장심에서 장풍을 쏘고.


“헛!”


표범 같은 신법을 자랑하고.


“타핫!”


벼락같은 단검술을 선보였다.


열다섯 살이 되도록 매일같이 수련을 했으나 내공이 하나도 쌓이지 않은 나를 제외하면 말이다.


“우워어어어어!”


울분 찬 노성을 토해내자 아이들을 지도하던 신풍노사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백연대장께서 또 왜 지랄이신고?”

“다른 방법 없어요? 왜 나만 단전이 안 트이는데?”

“네 몸땡이가 그리 타고난 걸 본좌에게 어찌하라는 게냐. 낳아주신 부모님께 따지거라.”

“엄마아빠한테 따질 건 아니고, 옛날에 효수 당했다고 몇 번을 말해. 썩을 노인네야.”


아홉 살에 끌려와 지금은 열다섯 살.


벌써 노역장에 끌려와 나이를 이렇게나 먹었건만 어째서인지 내 단전은 트일 생각 자체가 없었다.


“아 신풍노사, 어디 가서 그 공청석유라는 것 좀 구해 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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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일장(一章) – 19 24.04.14 38 1 17쪽
31 일장(一章) – 18 24.04.13 39 1 14쪽
30 일장(一章) – 17 24.04.12 41 1 17쪽
29 일장(一章) – 16 24.04.11 43 1 15쪽
28 일장(一章) – 15 24.04.10 50 1 16쪽
27 일장(一章) – 14 24.04.09 49 1 16쪽
26 일장(一章) – 13 24.04.08 47 1 17쪽
25 일장(一章) – 12 24.04.07 50 1 16쪽
24 일장(一章) – 11 24.04.06 51 1 16쪽
23 일장(一章) – 10 24.04.05 51 1 14쪽
22 일장(一章) – 9 24.04.04 60 1 19쪽
21 일장(一章) – 8 24.04.03 61 1 17쪽
20 일장(一章) – 7 24.04.02 62 1 17쪽
19 일장(一章) – 6 24.04.01 68 1 17쪽
18 일장(一章) – 5 24.03.31 70 1 16쪽
17 일장(一章) – 4 24.03.30 77 1 14쪽
16 일장(一章) – 3 24.03.29 75 1 16쪽
15 일장(一章) – 2 24.03.28 89 1 13쪽
14 일장(一章) – 1 24.03.27 110 1 14쪽
13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3 24.03.26 120 1 14쪽
12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2 24.03.25 120 1 14쪽
11 상태창 대협을 주웠다 - 1 24.03.24 144 1 12쪽
10 나락굴(奈落窟) – 10 24.03.23 123 1 15쪽
9 나락굴(奈落窟) – 9 24.03.22 131 1 13쪽
8 나락굴(奈落窟) – 8 24.03.21 138 1 16쪽
» 나락굴(奈落窟) – 7 24.03.20 144 1 13쪽
6 나락굴(奈落窟) – 6 24.03.19 162 1 14쪽
5 나락굴(奈落窟) – 5 24.03.18 180 2 11쪽
4 나락굴(奈落窟) – 4 24.02.02 30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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