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22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24 13:32
조회
69
추천
0
글자
10쪽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DUMMY

설령 예림이가 모른다고 답해도 그건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인 것이다.



왜냐하면, 대학교 졸업 이후나 아니면 가까운 미래. 약 2~3년 정도 이후를 보면 다 알 수가 있다는 것. 그래도 모르겠다면 더 나이를 먹은 이후에 알 수가 있다는 것. 최유진은 굳이 지금 당장에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그 말의 의미를 예림이가 저절로 알게 될 수가 있고 설령 깨닫지 못한다고 해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빚을 마찰을 느끼며 느낄 수도 있고, 최후의 경우에는 유진이가 다 얘기해주는 식으로 그 정답을 알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또 기나긴 시간이 흐르고 얼마 후. 한예림은 학교를 다니다가 잠시 휴학하겠다는 말을 하고 그것을 관련 절차를 거쳐 승인받는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할까? 국내 최대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최종 4인’ 명단에 오르게 된다. 서울종합예술 여자대학교 음악 전공의 한예림. 도저히 대학생의 레벨이 아니라는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 그리고 인터넷 시청자들. 모두가 저건 도저히 대학생의 레벨이 아니라며 극찬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여러 연애기획사 직원들도 감탄을 표할 정도.



“유진아! 너도 그냥 그만 나와 버렸네?”


“그래, 성유란. 그리고 유리.”


“이거 좀 외롭겠는데?”


“네가 국방정보본부 특수전투요원에서 나오니까 다들 아쉬워하더라......”


“어차피 내가 없어도 너희들이 알아서 다 해낼 수가 있기에 내가 나오는 것이다.”


“그... 그... 그런 거니?”


“그래, 성유란. 어차피 내가 빨리 나와야 조세림에게 위로가 되겠지.”


“세림이는......”


“유리. 어차피 내가 계속 남아있으면 세림의 앞길만 막는 방해꾼이 될 뿐이다. 장애물은 빨리 사라지는 것이 좋은 법. 나는 그것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


“후배들을 위해 가진 것들을, 가진 권위를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으면 되는 거니까.”



유진이가 특수전투요원을 그만 두고 나와 버리고 이제 그녀는 어디로 갈까?



그녀가 향하는 곳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국장과 부국장은 당연하지만 여기에 정식으로 취업해서 수사국 요원이 되어달라는 것. 일단 말은 그렇게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의 뒤를 이어서 이 수사국을 이끌어달라는 것이 된다. 최유진은 그걸 수락하기는 하나 그래도 엄연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니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이에 두 사람도 승인한다. 어차피 최유진이 그냥 아르바이트나 인턴 정도로만 활동해도 국가수사국을 움직이기에는 결코 지장이 없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수사국은 자신들의 권한을 더욱 확대하고 싶어 한다.



지금 현재의 국가수사국이 아닌 국가보안부로. 한국형 FBI 정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보안법 관련 전반에까지 그 권한을 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국장과 부국장 모두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보안부. 일명 국보부로 바뀌게 되면 기존의 업무는 그대로 승계하면서도 동시에 민간인 사찰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게 설령 불법사찰이라고 해도 방첩기관이니까.



“유진이, 정말 가버렸네? 유란아.”


“어쩌겠어? 유리야. 이제 자신이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버린 거겠지?”


“......”


“그래도 학교에서는 볼 수 있으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하지만 나보다...... 세림이가 더 피해를 보는 건 아닐까?”


“자신이 그렇게까지 이기고 싶어 했던 상대가 떠나버렸잖아? 단 1번이라도 이길 기회조차도 주지 않고서 말이야.”


“저기, 유란.”


“왜 그래... 유리야?”


“유진이 걔, 왠지 ‘전과’ 할 거 같지 않아?”


“과를 바꿀 거 같다고?”



이미 학교 내에서는 몇몇 교수님들이 유진에게 비록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이긴 해도 목소리가 좋기에 ‘성우 전공’ 으로 오라고 이미 제안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유진이라면 최소한 ‘악역 전문 성우’ 그걸로 데뷔하면 정말로 대박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최유진의 전반적인 성격과 분위기를 모두 고려할 때에 ‘포커페이스 악역’ 분야에 가장 최적화가 되어 있다는 것이 그렇다는 것.



설령 되지 못한다고 해도, 유진에게는 이미 국가수사국 요원이기도 하니까.



------------------------------------------------------------------



평소에는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도 방학기간에는 당연히 국가수사국 요원으로서 활동하는 최유진. 어느 범죄자라도 최유진에 잡히면 절대 무사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인데 최소한의 인권도 없다는 식으로 무자비하게 처벌하는 그녀에 같은 국가수사국 내의 요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오죽하면 최유진 그녀가 직접 나서서 고문하고자 하면 그 전에 그들이 모두 모든 사실을 자백할 정도라고 하니.



최유진이 직접 고문을 가할 때? 정말로 지능적이고 아주 그냥 가관이다.



본인의 팔찌. 바로 그 팔찌의 스위치를 눌러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을 한 상태로 고문실에 들어가고는 소위 ‘고환’, ‘불알’ 이라고 부르는 그 성기라는 부위를 가차 없이 때리고 짓밟는다. 때린다는 표현은 당연히 발로 걷어차 버린다는 건데 이게 남자에게만 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여자를 상대로 그렇다는 것. 여자라도 절대 예외가 없다는 것이 최유진의 확고한 원칙. 범죄자에게 인권은 그저 사치에 불과하다. 그것이 바로 최유진이 고수하는 원칙. 그 때문에 최유진 앞에선 다들 바로 자백한다.



“최유진. 자네가 우리 국가수사국에 돌아온 후로 범죄율이 감소하고 있네.”


“과찬이십니다. 국장님.”


“최유진. 자네라면 역대 최연소 국가수사국장이 될 수도 있겠는데?”


“저는 국장이 될 자질이 되지 못하는 자입니다.”


“그 무표정한 얼굴로 겸손하게 말하니 왠지 모르게 적응이 안 되는데?”


“......”


“다른 요원들도 모두 자네를 인형, 로봇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아나?”


“이미 다 조사해서 알고 있습니다.”


“조사라니...... 내부 직원들까지도 다 조사하고 있었나?”


“물론입니다. 요즘 ‘내부의 적’ 이라는 것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국장은 최유진에게 우리 국가수사국은 국가보안부로 발전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러니까 약칭이 ‘NBI’ 그거에서 ‘MSS’ 라고 바뀌고 싶다는 것. 정부행정조직이 돼서 더욱 많은 권한을 얻고 싶다는 말로 들린다는 최유진의 말에 그게 다 사실이라고, 부인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그녀는 그거 반드시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하며 만일 국가보안부로 바뀌어 지금보다도 더욱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가 있게 된다면, 대한민국에 해가 되는 존재들을 싹 다 청소해버리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상은 결단코 자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최유진이 바라는 것이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라서 다양한 자유가 보장된다고는 하나 그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것. 바로 ‘사상의 자유’ 라는 것. 사상은 절대로 자유보장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이 최유진이 바라는 것이다. 사상은 제한을 넘어 아예 원천적 금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최유진의 생각이고 그게 그녀의 확고한 원칙. 만일 최유진이 국가수사국장이었다면 사상과 관련해서는 정말 무자비한 수준의 국가보안법으로 개정하도록 부추겨서 그 분야는 정말로 할 말이 없는 수준으로 만들겠지.



“국장님. 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가 있도록 힘을 써주십시오.”


“자네가 말하는 게 혹시 ‘국가보안법’ 말인가?”


“네. 다른 요원들이 ‘국보법’ 이라 부른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사상범죄와 관련해서는 변호사 선임금지, 그 어떤 형량도 무조건 극형으로 말입니다.”


“......이봐, 최유진. 그거 너무 잔인하지 않니?”


“고작 이 정도로 잔혹하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그 관련 것들에 많이 휘둘렸습니다.”



최소한의 인정도 없는 그녀. 최소한의 반전매력조차 없는 최유진.



이런 최유진을 세상의 어느 남자가 좋아하겠는가? 아마 없겠지. 그리고 유진이 본인도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단 생각을 앞으로도 하지 않겠지. 남자친구 사귀는 것을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쨌든 최유진의 전설은 학기 중이 아닌 방학기간에 그 빛을 발하게 된다. 방학기간만 되면 최유진의 무차별적 징계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미 언급이 된 그대로 유진이에게 괜히 잡혔다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는 범죄자가 사실상 없을 정도. 유진은 범죄자에게 절대 인권이 없다.



“국장님.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그래...”


“반드시 국가보안부로 승격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방첩수사 권한을 더욱 확대하십시오.”


“네가 말하는 권한 확대라는 게......”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영장 없이 집행할 수 있는 권한’ 인 것입니다.”


“영장도 없이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라......?”


“우리는 한가하게 영장이나 발부받기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


“영장 발부를 기다리는 동안에 적들은 도주합니다. 그렇기에 그거 없이도 마음대로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합니다.”



최유진의 말은 언제나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내뱉는 말을 자세히 귀를 기울여 듣는다면 결코 감정이 없다고 느끼기도 애매한 일. 왜냐하면 그 무표정과 무감각함의 뒤에 ‘극도의 살의’ 그게 감춰져있기 때문이다.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능력도 있는 최유진은 어쩌면 죽음의 신이라는 그 별명을 붙여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사실. 그녀가 변신할 때에 무장하는 건블레이드. 그걸 봐버린 이들은 잠도 제대로 자기 힘들다는 소문이 있다.



그 건블레이드에서 죽은 자들의 사념. 목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라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5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1 0 12쪽
»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70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3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8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9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1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80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4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1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70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6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43 [유진무쌍.] 나 죽어도 슬퍼해줄 자, 어디에도 없어. 18.04.26 63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