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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895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04 15:36
조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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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DUMMY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불타고 있지 않은 곳이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 세계는 핵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고, 사람들은 그 어디로도 도망가지를 못한다. 결코 안전지대는 없다. 제3차 세계대전이 전면적 핵전쟁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전쟁이 크게 확전되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생화학무기, 그리고 EMP 폭탄까지 사용되며 무차별적 파괴와 대학살이 이루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어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것만도 같은 느낌이라면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지금의 전쟁 상황을 보면 마치 뭐랄까? 결코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도 되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도 될까? 그녀들의 앞에 그 녀석이 나타나고는 아주 좋은 일이라 한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결론이라고!”


“리리스.”


“어머? 이게 누구야? 최유진? 왜 이제야 온 거야? 이미 되돌릴 수가 없는데.”


“내가 일찍 왔다고 해서 되돌릴 수는 없었겠지. 어차피 네가 이렇게 만들 거라는 건 결코 변함이 없는 사실이니까.”


“아하하하하하하! 아주 잘 알고 있네? 좋은 거잖아?”


“극단적인 것을 지극히 합리화하는 네 녀석이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이에 리리스는 ‘극단적인 것을 합리화’ 하는 것이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를 모르겠다는 입장. 어차피 현실이 다 그런 거 아니겠냐는 말과 함께 어차피 결국 네가 날 이긴다면, 너는 ‘전쟁영웅’ 으로 모두의 칭송을 받는 것이고, 반대로 네가 나에게 지면 넌 ‘전쟁범죄’ 혐의를 쓰게 될 거란다. 전쟁을 누가 먼저 일으키든지 그건 중요치 않단 것이 리리스의 말. 누가 먼저 일으키든지를 떠나 결국 전쟁에서의 영웅과 범죄자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그녀. 그녀가 말하는 종이 한 장의 차이라는 건, 당연히 전쟁의 최종결과를 의미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영웅, 패배하면 전범자. 그게 리리스의 대답인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과 함께, 역사는 결코 승자가 진리라고 말하는 리리스. 승자는 자신이 그 전쟁기간 동안에 저질러온 모든 악행이 결국은 다 용인된다는 말도 결코 서슴지 않고 한다. 전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다 된다는 그녀. 최유진은 그럼 자신이 널 쓰러트리면 너야말로 전범자가 되는 거라고 하고, 리리스는 네가 과연 날 이길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단 식으로 나온다. 리리스의 말을 그냥 무시할 수가 없단 것을 알고 있는 유진. 왜냐하면 그녀에게서 심히 강력한 어둠의 기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리리스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신형 팔찌라며 검은 팔찌를 보여준다.



갈고리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스위치. 리리스가 그걸 누르자 황금빛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만 그녀를 감싸고, 이내 변신을 완료한다. 이마에 착용된 그 서클릿이 뭐랄까? 황금빛의 날개를 연상케 하는 그런 서클릿이라 할까? 의상도 황금빛 전신갑주를 보는 것만도 같이 화려한 느낌이다. 그녀가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도 슈탈헬름의 옆과 뒷부분을 목까지 길게 내렸으며 동시에 황금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 옆의 조그마한 날개도 황금빛의 날개 형태로 되어 있다. 당연히 신발도 황금빛으로 물든 목이 긴 강철부츠 비슷한 거라 봐도 되겠지. 등의 날개도 황금빛으로 되어 있다.



“다크니스 나이츠. 그게 꼭 어두운 색으로만 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지.”


“......”


“과연 지금의 네가 날 상대로 싸울 능력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


“없을지도 모르지.”


“호오? 의외로 빨리 인정하네?”


“마침 나도, 새로운 팔찌를 제공 받았으니 한 번 스위치나 눌러봐도 되겠지.”


“너도 새로운 팔찌를?!”


“......”



이윽고 유진도 팔찌 스위치를 누르는데, 스위치가 국가수사국 마크가 새겨져 있다.



스위치를 누르자 진한 검붉은 빛의 기운이 그녀를 감싸고, 잠시 후에 사라지며 변신을 완료한다. 역시나 다크니스 나이츠의 공통된 사항이라 할 수가 있는 전신갑주. 유진의 경우는 검붉은 빛의 전신갑주로 되어 있다. 뭐랄까? 총체적으로 볼 때에 어둠의 여제. 다크 엠프레스.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이마에도 마치 칼날 흡사하게 생긴 뿔을 연상케 하는 서클릿을 착용하고 있고, 신발도 강철슈즈로 되어 있는 그런 거라고 해도 되겠지. 리리스가 유진을 보더니만 어쩌면 진짜 어둠의 존재는 바로 너라고 말한다. 유진은 일단 말을 하지 않다가 그녀를 향해 노려보고는 입을 연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서?”


“하지만 아무렴 어때.”


“응?”


“네 녀석을 처단할 수만 있다면, 빛이든 어둠이든 그건 상관없는 거잖아.”


“뭐야, 너 말이야......”


“설마 이 정도로 충격을 받은 건가. 그렇게 전쟁을 하고 싶어 안달인 네가 말인가.”


“......”


“왜 그러지. 잃을 게 두려워지기 시작한 건가.”


“그... 그런 거 아니야!?”


“말을 더듬거리는군. 하지만 상관없어. 그게 사실이든, 아니면 거짓이든. 왜냐하면 결국 이기는 자가 정의, 그리고 당한 만큼 되돌려주는 것이 진정한 정의.”



지금까지 당해왔던 그 만큼 그대로 되돌려주는 것이 진정한 정의라 말하는 유진.



어차피 결국 승자가 정의라고 말하고 있는 그녀인 만큼 제대로 각오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리리스도 직감하고 있을 것인데, 최유진의 무반응에 무감각으로 일관하는 그 무표정의 뒤에 감춰진 극도의 살의. 예민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유진의 그 무표정 뒤에 극도의 살의를 느끼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어쨌든 리리스가 무기를 들고 유진을 향해 덤벼들고, 유진도 그런 그녀에 맞서 주먹으로 맞선다. 어차피 둘 다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을 한 상태라서 파워가 매우 높은 수준이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사방에서 폭음과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그런 거에는 일절 개의치 않고 싸우고 있는 두 사람. 유진의 주먹이 매우 강한 영향인지 리리스의 무기가 일격에 파괴되는 일이 벌어진다. 리리스가 어쩌질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을 이용해 유진이 그녀의 복부를 주먹으로 쳐서 일격으로 날려버리는데, 너무나 파괴력이 강한 나머지 갑옷을 뚫고, 복부를 관통해버린다. 구멍이 뚫려버렸다는 의미. 리리스는 그렇게 배에 구멍이 뚫려버린 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버리고 만다.



“......주먹 한 방에 구멍이 뚫리다니, 한심한 녀석이군. 변신한 보람도 못 느끼겠군.”


“유진아......”


“......”


“너... 너 말이야, 왜... 왜...?”


“무슨 문제라도 있나.”


“너... 너...”


“그렇군. 왜 나에게서 이 검은 에너지가 모이고 있는지가 궁금한 모양이군.”


“......”


“놀랄 거 없어. 왜냐하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과정이니까. 한예림.”



그 말이 끝나자마자 최유진에 모이고 있던 검은 에너지가 거대한 고치와도 같은 형태로 변환한다. 그러니까 고치 안에 유진이가 있는 형태가 된 것인데, 예림이는 고치가 너무 단단하여 쉽사리 부술 수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도 할 수가 없는 그녀가 어떻게 유진이를 고치에서 꺼낸단 말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예림이를 향해 들려오는 목소리. 자신의 손을 잡아주면 너도 유진과 같이 변신을 할 수가 있게 된다고, 그리고 뒤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어갈 수가 있게 된다고. 그렇다고 하니 손을 잡도록 하자.



예림이가 손을 잡자 새하얀 빛. 순백의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변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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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3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89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2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7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2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3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5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4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0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8 0 8쪽
»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3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1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69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5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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