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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15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22 14:41
조회
72
추천
1
글자
8쪽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DUMMY

최유진과 한예림. 두 사람이 전력으로 다하면 다할수록 주변만 오히려 더 파괴된다.



이제 끝을 내자며 서로 모든 힘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인데 당연히 둘을 제외한 나머지들의 피해만 점점 커지고 있고 이러다가는 수습하고자 하는 그 엄두마저 나지 않을 것만도 같은 느낌이다. 유진이나 예림이나 절대 물러설 생각도 없고, 절대로 질 생각도 없다. 그저 한 쪽이 끝장나기까지 싸워야만 할 뿐. 어느 누가 죽는 결론으로 나온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오직 그것만이 해답이니까. 최유진도, 한예림도 두 사람이 모두 조금의 표정변호도 없다.



“......”


“......”


“한예림. 이래서는 오늘 내내 싸워도 결코 끝이 없겠군.”


“......설마 지친다는 건가.”


“그럴 리가. 널 상대로 내가 지치기라도 한다면,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


“......”



최유진, 그리고 한예림.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이 끝이 보이지를 않는다. 몇 시간째 계속 전력으로 붙고 있는데도 계속 현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의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상태의 수준이 정말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지. 두 사람의 수준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넘사벽이라 다른 이들이 철저히 무시된다.



성유란, 유리도 할 말이 없는데 한공주와 조세림. 둘은 이미 뻔하다.



“......”


“저기, 유란아.”


“왜?”


“세림이...... 저러다가 어떻게 되는 거 아냐?”


“......그럴지도.”


“......”



이미 조세림은 최소한의 기운마저도 잃어버린 상태. 지금의 자신은 그저 두 사람과 비교할 때에 입을 열 자격도 없는 수준으로 너무 차이가 심해 그 어떤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둘을 감히 누가 맞설 수 있겠는가? 두 사람의 싸움을 멀리서 지켜보는 또 다른 자들. 리리스와 카이저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누구?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KNBI 국장과 부국장. 그렇다면 쌍안경으로 보고 있을까? 아니? 무인항공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국가수사국 내에서 관전하고 있다. 최유진이 강한 존재란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한예림에게 저런 면이 있었다는 것이 심히 놀랍다.



국가수사국은 국방정보본부로부터 다시 특수전투요원부를 가져오고 싶어 한다.



“한예림. 역시 너는 정말로 강하구나.”


“그건 내가 하고 싶은 소리야, 최유진.”


“하지만 이래서는 끝나지 않겠군.”


“몇 번이나 지금 같은 얘기를 하는 건지는 알고 말하는 건가. 나도 마찬가지지만.”


“하도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겠군.”


“......”


“......”



두 사람의 싸움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결판이 나기는커녕 오히려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버리는 것만 같은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두 사람이 결코 어느 한쪽이 먼저 끝장이 나는 결과가 성립될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세기의 대결’ 이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으로 심히 엄청난 대결이라 하더라도, 양 측이 모두 약점이 없어 완전무결이나 다름이 없는 수준이라 하면 몇 시간이 지나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현 상황이 계속 유지될 뿐이지 결코 다른 상황으로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양 측이 너무 뛰어나서 결점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으니 이거 너무 단순하다.



라고 모두들 생각하려는 찰나, 갑자기 두 사람의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상태가 동시에 해제되더니만 이내 둘 다 주저앉는다. 두 사람이 모두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있지만 속으로는 정말로 심히 당황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 설령 아니라고 해도 순간적으로라도 놀랐을 거다. 왜 갑자기 해제되어버린 건지. 두 사람의 팔찌가 심할 만큼으로 금이 간 것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너무 싸웠던 나머지 팔찌가 깨져버려서 변신상태 유지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추정을 해본다.



“......”


“......”


“......이봐, 한예림.”


“......응?”


“이러면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혹시 우리 둘이서 싸운 거? 그러게? 하지만 이런 결론도 괜찮은 것이 아닐까?”


“무슨 소리지.”


“둘 중의 하나가 완전히 끝장났다면, 너와 나. 한 사람은 죽었을 거 아냐.”


“......그럴지도.”


“유진이 너도 좀 웃으면서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역시 그건 어렵겠지?”


“어차피 그건 사실상 어려워. 이미 나에게는 그렇게 설정이 되어 있을 테니까.”



자신에게는 이미 그렇게 설정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게 무슨 말일까?



------------------------------------------------------------------



KNBI. Korea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일명 ‘공수처’ 라고 부르고 있는 그곳을 정부에서 ‘국가수사국’ 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격상시키고 독립시켜 탄생한 기관. ‘한국형 FBI’ 라고도 부른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최유진, 그리고 한예림의 부모님들에 대해 계속 꾸준히 조사해온 걸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뭔가 포착한 모양이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마찬가지로 국내 정보기관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국가수사국. ‘대공수사권’ 이라 부르는 그 권한을 국정원과 함께 하고 있어서 ‘방첩기관’ 으로도 불리고 있다.



“국장님! 국장님!”


“부국장.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유진, 예림 두 사람의 가족들에 대해 조사가 잘 된 모양이로군.”


“네. 드디어 ‘어느 정도라도’ 찾았습니다.”


“그러냐? 그렇다면 그 어느 정도가 무엇인지 한 번 확인이나 해볼까.”


“네. 이걸 보십시오.”


“......이건 ‘다크니스 나이츠’ 관련 내용들이잖아. 근데 이건 왜?”


“자세히 보십시오.”



문서에는 최유진의 부모들이 모두 ‘연구원’ 이었다고 나와 있다. 자신들이 개발한 파워드 슈트. 그것을 ‘다크니스 나이츠’ 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팔찌의 스위치를 눌러 변신하는 그 방식이다. 그러니까 유진의 부모들이 그걸 만드는 연구원이었는데 딸을 적합자로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각종 실험에 이용했다는 것.



“그러니까, 감정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서... 감정을 아예 제거해버리는 실험까지 했다고?”


“네. 다크니스 나이츠. 그 적합자를 넘어 강해지기 위해선......”


“그 어떤 감정도 없는 존재. ‘살아있는 시체’ 와도 같이 되어야 한다는 건가.”


“네.”


“어릴 때부터 훈련을 해왔다. 이건 명분상이고, 실질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가 되기 위해서 각종 인체실험을 당했다는 거군.”


“네. 그리고 그 연구시설...... 최유진이 원래 살던 집의 지하벙커에 있었습니다.”



그 집으로 가봐야 지금은 그냥 흉물일 뿐이란다. 당연히 지하벙커로 들어가기 위한 모든 방법들이 차단된 상태. 문을 부수고 들어가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단다. 그거 관련 기록들이 죄다 지워져버린 상태. 국가수사국에 들어온 것도 그 부모들이 적절히 인맥을 활용해준 덕분이라고. 다만 ‘경기장 테러사건’ 당시에 유진이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던 터라 그 부모들이 너무 당혹스러웠던 나머지 자신들의 모든 실험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 두려웠던 터라 유진과 예림이 자고 있을 때에 무슨 수를 써서 재빨리 해결하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걸 최유진이 다 알고는 있을까? 전혀 모르겠지.



“유진이는 알고 있나?”


“모를 겁니다. 설령 안다고 해도......”


“안다고 해도?”


“본인이 굳이 부모들을 원망할 이유가 있을까요?”


“......?”


“만일 유진이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어떻게?”


“난 너희들처럼 그렇게 일일이 막장 드라마에나 나오는 대사와 행동을 똑같이 하는 그런 멍청한 짓 따위는 하지 않아. 라고요?”



국가수사국 부국장. 그의 최유진 성대모사 따라 하기. 싱크로율이 거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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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4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1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3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7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4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70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6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43 [유진무쌍.] 나 죽어도 슬퍼해줄 자, 어디에도 없어. 18.04.26 6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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