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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16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11 13:22
조회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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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DUMMY

“유란, 유리. 너희들은 카이저를 맡아라. 나는 리리스를 맡겠다.”


“알았어!”


“우리한테 맡기라고!”


“자, 리리스. 그럼 너는 나와 얘기를 좀 더 나눴으면 하는데.”


“무슨 얘기를 원하실까?”


“어차피 계속 얘기해봐야 재미도 없지. 이제는 질질 끌지 말고 여기서 바로 결착을 내면 좋겠는데.”


“미리 말해두지. 설령 너희가 우릴 이긴다고 해도, 이미 시작된 걸 바꿀 순 없다.”


“알아. 어차피 모두가 함께 공멸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평등한 결말이 되겠지.”



지금의 이 전쟁이 설령 끝나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자신들끼리의 전쟁은 어떻게든지 결판을 낼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최유진. 일단 유진과 리리스의 대결을 먼저 보도록 하자. 둘 다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모드가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는 상태라서 파괴력도 심히 남다르다. 더군다나 두 사람이 모두 각자가 직접 만든 노래를 1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계속 부르면서 싸우니 그 위력도 1절이나 한 소절만 할 때보다 더욱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



최유진이 부르는 노래가 어두운 분위기라고 한다면, 리리스는 전쟁이야말로 가장 쾌락이고 행복의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의 노래라 하면 되겠지. 두 사람이 노래를 계속 부르면서 싸우는 것도 병행하는 덕에 이 싸움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도 심히 헷갈리지 않을 수가 없는 일. 무표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극도의 살의가 감춰져 있을 최유진 이라 생각하자.



유란, 유리가 카이저를 상대로 싸울 때에도 노래 부르면서 싸우는 형태로 진행된다.



2명이서 1명을 상대로 싸우는 건데도 불구하고 카이저가 쉽게 밀리지 않는 것은, 혹시라도 둘의 행동패턴을 이미 사전에 철저히 파악해뒀던 건 아닐까?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도 되겠지. 왜냐하면 리리스와 카이저, 유진과 유란과 유리. 이들은 모두 정보기관 요원 출신들이니 그런 거라면 충분히 다 파악하고도 남을 일. 설령 그러지 않았다고 해도 상부에서 몰래 조사해서 그것들을 나눠줬을 수도 있다. 만일 그거마저도 아니라면 그간에 몇 번 대면했을 때에 느끼게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역시 최유진! 명실공이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


“응?”


“리리스 너는 고작 이 정도로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야, 지금 우리 30분은 더 싸웠거든?”


“......이 정도에 지쳤다면, 너는 진짜 최강자를 만나지 못했다는 거다.”


“혹시 한공주 말하는 거야?”


“조세림은 거론하지도 않는군. ‘논외’ 대상이라는 건가.”


“논외? 논의 제외? 당연한 거 아냐?”



리리스는 한공주라면 몰라도 조세림은 ‘논외’ 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논의 대상에서 제외할 대상이라는 의미. 그녀의 눈에 조세림은 유명 아이돌 가수이기는 해도 딱 거기까지라는 것. 조세림이 지금까지 사실상 아무도 거의 얘기하지 않았던 것도 활동을 쉬기는 해도 너무 오래 쉬어버린 덕에 기억에서 잊혀지게 되어 버린 거라고 보면 되겠지. 국방정보본부가 특수전투요원 부서를 인수인계한 이후에도 조세림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었는데 아무래도 정보본부 측에서도 세림은 전투요원이 아니라 사실상의 ‘전력 외’ 로서 분류하고 아이돌 가수와 첩보요원에 집중할 생각인 걸까?



유진을 상대로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유란과 유리마저도 안 된다고 하면 사실상 전력으로서 쓸모가 없다는 것이 국방정보본부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 굳이 세림이 전투요원으로서 배제된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른 역할로도 대체할 수가 있을 테니까. 물론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는 한공주, 한예림도 있다. 그러나 한공주는 국방정보본부 소속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나 다를 게 없고 그것은 곧 한예림도 마찬가지. 지금 두 사람이 계속 싸우고 있는데 좀처럼 결판이 날 생각이 없다. 두 사람이 너무나도 강하고, 게다가 서로 여기서 결코 뒤는 없다는 각오로 임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뒤로 물러설 수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이번은 아니니까.



“......”


“리리스, 최유진. 역시 싸우는 거라고 하면 쟤네들이 가장 최고지.”


“응?”


“한공주. 여긴 갑자기 왜 온 거지.”


“아니, 왜 그러냐? 기껏 일반인 한 명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시끄러워서 온 거 뿐이다.”


“일반인 코스프레 그거 좀 그만할 수는 없냐?”


“......한공주. 내가 기억하기로는 너야말로 다크니스 나이츠 서열 1위인데.”


“뭐? 내가? 아하하하! 아직도 내가 1위라고 생각하는 거냐?”


“뭐냐, 한공주? 그럼 넌 아니라는 거야?”


“리리스. 난 말이야? 안타깝게도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 서열에 들 자격도 없어.”


“이야아! 또 약자 코스프레 수준 장난 아니시네?”



난 데 없이 난입한 한공주로 인해 리리스, 최유진 두 사람은 일시적으로 싸움을 멈춘다.



한공주의 갑작스런 발언에 두 사람은 ‘약자 코스프레’ 라고 부르며 약한 척은 그만 좀 말하라는 입장. 하지만 공주는 설령 자신이 너희들보다 강하다고 해도 가장 최고의 적합자이자 가장 최강의 존재가 있단 말을 하며 그 녀석이 나타나서 진심으로 나오게 되면 리리스 너는 정말로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라고 한다. 당연히 리리스는 공주를 노려보며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하는데 명색이 유럽 군사정보부 요원인 그녀가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아닌가?



이럴 때에 조세림까지 난입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간에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조세림까지 나타난 것은 그간에 모두들 자신을 공기와도 같이 그냥 무심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던 것이겠지. 유란, 유리, 카이저가 계속 싸우고 있는 이 와중에도 두 사람은 이들을 계속 보느라 자신들이 싸우고 있는 상황이란 것도 잊어버렸을까?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한참 싸우다가 난 데 없이 불청객들이 나타나게 되면 싸우던 것도 갑자기 중지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야, 최유진!”


“이젠 조세림 너도 왔구나. 네가 아이돌 가수 활동을 오랜 시간 쉰 덕에 사람들의 기억에도 잊혀진 지가 오래일지도 모르겠다.”


“뭐라고?”


“혹시라도 뭐라 말하고 싶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곳에서는 힘이 제일이다.”


“힘이 제일?”


“그래. 지금의 넌 그저 일반인일 뿐이야.”


“......”


“내 말이 혹시라도 틀렸다면 뭐라 반박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군. 물론 반박해봐야 네 말을 들어줄 이는 없겠지만.”



반박을 하더라도 그걸 주장할 수가 있을 만큼의 힘은 갖추고서 말하라는 의미라고 봐도 되겠지. 최유진이 조세림에 그렇게 말한 거라고 봐도 되겠는데 리리스는 이에 막 웃어대더니 최유진이 옳은 소리를 했다며 재밌어한다. 물론 공주는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고 있지만. 아무리 세림이라 유명 아이돌 가수라고 해도 활동을 오랜 시간을 쉬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아무 의미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을 해도 별 도움도 되지 않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에 오히려 방해만 된다.



무슨 주장을 하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될 수준의 힘을 갖추란 것이 유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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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4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1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70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6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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