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18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16 13:06
조회
70
추천
0
글자
7쪽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DUMMY

“크아아아아아아!!”


“돌려줘.”


“크아아아아아아!!”


“유진이를 돌려줘. 없애버리기 전에 돌려주란 말이야.”


“크아아아아아아!!”


“......어쩔 수 없군. 그럼 간다. 유진아.”



사탄으로 변해버린 유진에게는 예림이의 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힘을 써서라도 말을 하도록 만들겠다는데, 예림이가 그 시작의 일환으로서 사탄을 향해 정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선제공격을 가하는 건데 소음이 정말로 크다. 이건 뭐 발리스타용 화살을 쏘는 게 아니라 130mm 구경의 다연장로켓에 장착하는 그 로켓을 쏘는 것만도 같은 소음이라 할까? 화살인지 뭔지는 헷갈려도 그게 사탄의 몸을 관통해버린다. 분명히 관통해서 구멍이 뚫렸는데도 아프다는 식의 비명 한 번 지르지 않는 사탄. 구멍이 뚫린 부위를 대충 보니 오른쪽 옆구리. 아무것도 없다.



처음에는 그대로 있더니만, 갑자기 검은 기운이 그곳으로 모여들더니만 ‘재생’ 이라 부르는 것이 진행된다. 그러니까 원상복구가 된단 표현이 맞겠지? 예림이가 사탄에게 재생 능력이 있다는 건가. 라고 말하더니만 아무래도 여러 부위를 동시에 타격해서 상처를 최대한 많이 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한예림.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을 한 한예림은 평범한 여자아이이고 여대생이란 그런 분위기와는 180도로 다르다. 매우 냉정하고 진지한 그런 존재라고 할 수가 있다. 예림이가 곧바로 그 무기에 재장전을 몇 차례 하고서 방아쇠를 당기는데 1발도 아니고 무려 6연발이 된다.



당연히 6연발로 쏘니 소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리고 반동도 얼마나 심하겠는가?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혀도 정작 사탄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온 몸이 여기저기에 구멍이 막 뚫려도 다시 원상복구가 되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의 상황. 이 녀석에 대한 공략 방법은 정녕 없다는 건가? 무슨 방법이라도 있다면 더 좋을 것인데 말이다. 사탄에게 아무리 피해를 가하더라도 유진에겐 그게 전해지지 않는 건가? 지금 예림이가 하는 것들이 모두 아무런 의미조차도 없는 걸까? 아니,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의미가 없지 않다는 것을 예림이가 보여줘야만 한다. 정말로 본인이 유진이를 저 사탄에게서 구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해야만 한다.



“꿈쩍도 하지 않는군. 오히려 재생이 되고 있을 뿐이야.”


“크르르르르......”


“......”


“크르르르르...... 정말 끈질기구나, 인간.”


“......!?”


“여기까지 왔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만 하는 것이거늘, 정말 끈질기기 그지없구나.”


“......”



갑자기 사탄의 이마가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 그러자 푸하악! 하는 소리가 나고, 거기에서 튀어나온 것은 바로 인간의 몸체. 바로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상태의 최유진이다. 그러나 지금의 유진은 유진이 아니라, 사탄이 말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 맞는 일. 그렇기에 사탄 목소리가 아닌 유진의 목소리를 빌리는 것이다.



“인간. 네 녀석도 어지간히 그만 건드리면 좋겠는데.”


“싫다면 어쩌지?”


“죽어라, 인간.”


“죽어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사탄 네 녀석이다. 그리고 최유진을 내놔.”


“이 인간은 절대로 내놓을 수 없다!”


“......정말로 그럴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



예림이가 다시 한 번 사탄을 향해 공격하고, 사탄도 입을 벌리고는 예림이를 향해 불을 내뿜는다. 마치 지옥의 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히 뜨거운 불길이라 해도 되겠지. 둘의 싸움이 너무나도 격렬하고 치열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은 절대 끼어들 수가 없다는 것을 몇 번이고 느끼고 또 느끼며 결국 좌절하기에 이른다. 도대체 자신들이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로서 훈련을 해왔고, 싸워왔던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엔 닿을 수가 없는 유리천정과 같은 게 있다는 것. 결국 유진이를 상대로 싸울 수가 있는 건, 결국에는 말이다.



최종적으로 한예림 그녀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는 게 된다.



한공주라면 가능하기는 하겠으나 이미 공주 본인도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는 한예림이라 단언했던 만큼 사실상 예림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그 때부터 이미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는 식으로 표현을 했다고 봐도 되는 일. 어쨌든 예림과 사탄이 서로 싸우고 있는 이 순간에 하늘이 갈라지는 거 같다.



“......”


“저기, 한공주.”


“왜. 성유란.”


“우리가 도저히 끼어들 수가 있을까?”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너희들도 최유진 이기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


“예림이만 바라볼 시간에 너희들도 뭐라도 좀 해서 이기고 싶단 꿈을 이루지 그래.”



------------------------------------------------------------------



매우 압도적인 힘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지금의 이 싸움. 예림과 사탄의 싸움이 더욱 격렬해진다. 사탄은 한예림의 숨통을 끊고자 하고, 예림이도 사탄을 소멸시키고 그와 동시에 유진이를 구해내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까. 과연 예림이가 유진을 구해내는 것이 가능할까? 어디론가 가버렸던 카이저와 리리스. 이 녀석들이 또 어딘가에서 쌍안경으로 보며 매우 희열을 느끼고 있다. 최유진이 설마 이렇게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까. 리리스는 이거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다고 하면서 카이저에게 우리들은 이렇게 숨어서 보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한다.



리리스와 카이저. 이 녀석들은 이런 걸 멀리서 보는 것을 즐기는 녀석들이다.



“역시, 최유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이거 정말 놀라운 결과입니다. 리리스 님.”


“최유진.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상관하지 않고 본인 의지대로 산다? 만일 그렇다면 저렇게 될 리가 없지.”


“리리스 님. 그거 혹시 비유적 표현이란 건가요?”


“마음대로 생각해!”


“......?”


“부모를 찾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현상유지가 좋다는 것. 속내는 아니라는 거라 봐도 되겠지. 자신들을 버리고 자취를 감춘 부모와 가족들을 찾아내 반드시 정의구현을 하고야 말겠다는 그런 심산이겠지.”


“그런가요?”


“한예림, 그리고 최유진. 두 사람의 결론이 과연 어디까지 가게 될지 지켜보자고.”



리리스의 말대로 예림이와 유진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지가 중요한 핵심일 것이다.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느냐에 따라 결국 크게 달라지게 될 것으로 봐도 되겠지. 지금 저들의 싸움에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끼어들 수가 없는 만큼 이젠 저들의 싸움이 중요하다. 어쨌든 끝까지 찾아내서 정의구현을 하겠다? 리리스가 제대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 ‘정의구현’ 이라는 표현이 결코 좋은 의미로서 쓰지는 않았겠지. 리리스의 성격을 보면 결코 긍정적인 의미의 정의구현은 아닌 거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4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1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3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8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1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4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1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70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6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43 [유진무쌍.] 나 죽어도 슬퍼해줄 자, 어디에도 없어. 18.04.26 63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