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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13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4.30 12:28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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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DUMMY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갑작스런 사태에 지금 완전히 발칵 뒤집어진 그런 상태다. 이런 사건은 정말 처음이라서 그런 건가? NBI 측은 어떻게든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매우 혈안이 된 상태인데 왜냐하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바로 ‘대통령’ 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저격사건으로 인해 대통령이 즉사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국민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는다. 대한민국 국방정보본부. 이곳에서도 그 소식을 듣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는 특수전투요원부 소속 그녀들도 예외는 아니다. 성유란, 유리 등등도 모두 놀라지만 역시나 최유진은 최유진.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눈빛이다.



뭐랄까? 유진이는 마치 이렇게 될 것으로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한 느낌이랄까? 지금 세계가 전쟁을 하도록 몰래 부추기고 있는 것이 바로 유럽 군사정보부의 리리스란 것을 그녀는 이미 다 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저격사건의 가해자도 리리스. 어차피 이런 일들을 아주 대담하게 하는 것은 리리스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그녀는 이미 예상하고 있을 터. 갑자기 유진이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식으로 대답하더니만 이내 나간다. 그런데 화장실에 다녀온다면서 전혀 급하게 뛰어가는 게 아니다. 유진이는 화장실을 갈 때에도 조급해하지 않는다는 건가?



하지만 그녀가 가는 곳은 화장실이 아니라, 국방정보본부의 옥상. 옥상으로 올라가자마자 문을 잠가버리고는 스위치를 눌러 변신한다. 그리고는 그녀가 예상하고 있는 어느 빌딩의 옥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다크니스 나이츠로의 변신을 한 상태에서는 빌딩을 로프? 레펠? 그 외의 여러 장비들을 활용하지 않고도 직접 손과 발로 오르는 것이 가능한 모양이다. 다크니스 나이츠란 이름의 파워드 슈트. 이럴 때에 사용하는 걸 보면 정말 만능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만 같다. 그렇게 도착한 어느 빌딩의 옥상. 마침 그곳에는 이제 그만 철수하려고 총을 분해한 부품들을 가방에 넣은 리리스와 카이저가 있다. 리리스는 유진을 보고는 역시 너는 너무 똑똑해서 보기 싫단다.



꼭 이렇게 똑똑한 녀석들이 존재하기에 자신들이 너무 피곤하다고 한다.



“뭐야, 또 최유진 너냐?”


“리리스 님.”


“쳇! 다른 녀석도 아니고 최유진이 오면 골치가 아픈데 말이지?”


“설마 대통령 저격을 네 녀석들이 했을 줄은 몰랐다.”


“뭐? 몰랐다고? 몰랐다면서 어떻게 철수하려는 찰나에 올 수가 있냐?”


“그걸 너에게 내가 가르쳐줘야만 하는 의무는 없어. 그냥 내 멋대로 해석한 거니까.”


“멋대로 해석? 해석도 정도껏 하지, 그래?”



유진이 또 펀치를 날리고자 포즈를 취하려는 찰나, 리리스가 아쉽게도 오늘은 널 상대로 싸울 기력도 없고 계속 싸워봐야 아무 진전도 이룰 수가 없는 ‘지루한 싸움’ 에 불과할 뿐이기에 그냥 돌아가겠다고 한다. 카이저는 현재까지도 말을 아끼고 있는데 이는 본인의 상관이 리리스라서 리리스의 말을 따라야만 하기 때문이다. 카이저는 유진과 싸우고 싶다고 말해봐야 리리스가 수락해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설령 수락한다고 해도 유진에 아주 그냥 제대로 당할 것이 뻔하기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냥 철수하는 것이 나은 것. 리리스와 카이저가 그렇게 철수한다.



유럽 군사정보부. 리리스와 같은 존재가 속해있는 부서는 따로 있을 것이다. 리리스가 철수한 직후, 유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겉으로 드러나는 무슨 특별한 표정변화가 없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겨를이 없다. 유진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결국 그 녀석이 옆에 있어야 할 터. 그러나 그 녀석의 팔찌는 여전히 고장나버린 상태에서 진전이 없다. 수리를 해도 마찬가지라는데 그럼 그냥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나 아직까지도 버리지 않고 여전히 쓰고 있는 걸 보면 그냥 버리지는 않고, 언젠가 본인도 유진이와 같은 위치에서 있고 싶다는 생각이 담긴 건 아닐까?



여전히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최유진. 그녀의 휴대폰으로 연락이 온다.



[유진이! 너 화장실에서 아직도 안 나온 거야?!]


“미안하다. 세수를 좀 오래해서 그래.”


[허? 도대체 세수를 얼마나 오래 하면 그래?]


“......”


[얼른 와라. 지금 회의가 있으니까 얼른 오게 하라고 지금 난리다!]


“그래. 알았어.”


[에휴...... 내가 정말이지.]


“유리 네가 참 고생이 많다.”


[네가 개인행동만 하지 않아도 내가 이렇게까지 고생할 일은 없잖아......]



아무래도 유리는 유진이 없는 동안에 여러 일들에 대한 뒤처리를 해주는 역할도 하는 모양이다. 유진이 하도 개인행동을 많이 하는 그 덕분에 본인만 더 피곤해지고 있으니까. 유란과 유리는 최근 들어서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도 잘 하고 있지를 않고, 이는 곧 투입되는 일도 적으니 어쩌겠는가? 언제부턴가 유진이 단독으로 행동할 때가 많은데 이 최유진을 보면 다른 이들은 ‘독불장군’ 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 마치 혼자서 이런 저런의 일들을 다 하려는 것만 같다. 이러다가 유진은 다른 누구와도 함께 하지를 않고, 오직 혼자서 다 해결하려는 식으로 바뀌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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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최유진을 누군가 지켜보며 뭐라 생각하고 있다. 유진이는 지금은 저 상황이기는 해도 결국에는 본인이 최종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을 선택하게 될 거라고. 이게 무슨 말일까? 이 자는 유진이가 지금 이대로 현상유지를 하길 원하지 않는 걸까? 그걸 알기 위해서는 이 자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유진의 주변인들을 보면 다들 이해하기 힘든 녀석들로 가득한데 이런 인물들로 가득하니 그녀도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는 일. 지금은 계속 포커페이스 유지와 함께 현상유지를 하고 있으나 이런 것도 언제든지 뒤바뀌어버릴 수가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니까.



“왔어, 유진아?”


“예림아.”


“응?”


“난 이대로 계속 지금의 상태로서 살아야만 하는 걸까.”


“갑자기 왜 그래? 어디 피곤하기라도 한 거야?”


“아니, 애들이 날 너무 독불장군이라 말해서.”


“지금까진 아무 상관도 하지 않았잖아.”


“그래. 근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유진아......”



천하의 최유진도 이런 저런을 고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해도 괜찮을까?



이에 예림이는 식사를 대접하면서도 자신은 언제나 유진이 네 편이라고 한다. 만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널 나쁜 애라고, 설령 적이라고 해도 자신은 끝까지 네 편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하며 너는 그저 네가 원하는 그 길을 가면 된다고 한다. 그 날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고. 비록 얼마 전에 자신이 잠시 삐뚤어지긴 했지만 다시 너와 화해하고 지금 이렇게 더욱 사이가 곤고해진 거라 하며 이제는 결코 딴 생각을 품지 않고서 오직 네 편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한다. 설령 네가 ‘정의의 길’ 이 아니라, ‘악당의 길’ 로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은 끝까지 네 편이 되어주겠단다.



“유진아. 만일 네가 선역이 아니라......”


“......”


“악역의 길을 가게 된다고 해도, 나는 끝까지 널 따라갈 거고... 끝까지 네 편이 될 거야.”


“......”


“그 날, 네가 날 구해주지 않았으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이었잖아?”


“......”


“그 팔찌의 스위치. 내 팔찌도 정상적으로 되면, 지금처럼 널 뒤에서 따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너와 같은 위치에서 함께할 수가 있을 텐데.”


“말이라도 고맙다. 역시 나에게는 예림이 네가 진심으로 필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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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4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1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2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7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4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69 0 8쪽
»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6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43 [유진무쌍.] 나 죽어도 슬퍼해줄 자, 어디에도 없어. 18.04.26 6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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