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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899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09 13:12
조회
70
추천
0
글자
8쪽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DUMMY

“그건 그렇고, 최유진은 여자이기는 해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기 힘들잖아?”


“그런가? 성격이 남자 같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야?”


“앨리스. 너도 그렇게 느껴지잖아.”


“야, 한공주. 그거 말인데......”


“뭐가?”


“유진이 말이야. 유진이의 넷째 손가락이... 둘째손가락 보다 길다는 의혹이 있던데.”


“그게 뭐 어째서.”



쉽게 말하면 대충 이런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하다고 말한다.



여자들의 경우는 ‘십중팔구’ 비율로 ‘검지’ 부분이 ‘약지’ 손가락보다 길다고 앨리스가 그렇게 말한다. 앨리스는 그걸 ‘전형적인 여자 성격’ 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십중일이’ 비율로 그 반대인 경우는 어떨까? 공주가 갸우뚱 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때에도 앨리스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바로 ‘남자 성격을 타고난 여자’ 라나 뭐라나? 앨리스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두고 보면 알 수가 있다. 설령 알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은 없는데 이는 이게 무조건적으로 맞고 틀리고를 판단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만한 사안도 되지 못하니까. 결국은 그때그때 다르단 거다.



남자들의 경우도 십중팔구 비율로 ‘약지’ 손가락이 ‘검지’ 손가락보다도 길다고 한다. 이는 전형적인 남자 성격 이라고 하고, 나머지 ‘십중일이’ 비율은 그 반대로 검지가 약지보다 길다고 말하는 앨리스. 이는 ‘여자 성격을 타고난 남자’ 라고 하는데 앨리스는 도대체 이런 소리들을 어디서 들은 걸까? 따로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한은 스스로 알아내기가 힘든 내용들인데 말이다. 이게 무조건 맞다는 건 아니고, 설령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굳이 알아야 할 정보인지부터 좀 애매모호한 것이 아닐까?



“앨리스. 그냥 그런 복잡한 얘기는 그만 하자.”


“......그럼 공주는 어떻게 되길 바라는 건데? 최종적으로.”


“전쟁이야 어떻게 되건 상관없으니까,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완전 자포자기의 심산이로군.”


“어차피 어떤 식으로든 결판이 나지 않으면, 똑같은 이야기의 무한반복에 지나지 않아.”


“그렇지?”


“안 그러냐, 앨리스? 리리스와 카이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어야 제 맛인데.”



공주와 앨리스는 리리스, 카이저. 이들이 자꾸 전쟁 부추기기만 하면 결국 똑같은 일의 반복일 뿐이고 결국 자신들이 직접 나서서 싸우면 좋겠다는 데에 의견일치를 보인다. 누가 뭐래도 결국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싸우고 그래야만 뭔가 변화할 수가 있을 테니까. 뭔가 진행상황의 변화가 올 수가 있을 테니까.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결국 두 사람이 지금까지와 같이 이리저리 다니며 부추기기만 하는 현 상황이 바뀌어야만 한다. 그러나 저들이 언제까지고 현 상황을 고수한다면 현상유지다.



리리스, 그리고 카이저는 직접 나서서 싸우는 그 모습을 보여줄까? 반드시 해야만 한다. 이 이상의 현상유지 및 같은 상황의 무한반복은 의미가 없다. 이제라도 뭔가 해야만 빠르게 진행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리리스, 그리고 카이저. 이 녀석들이 전쟁 부추기기만 하는 건 과연 언제가 되어야 그만 두게 될까?



------------------------------------------------------------------



그러던 어느 날. 리리스, 카이저 두 사람이 다시 한국에 들어온다.



어떻게 빨리 온 것인지는 일일이 생각하지 말자. 두 사람의 기운을 소위 ‘여자의 직감’ 이라는 걸로 느낀 최유진, 성유란, 유리. 세 사람이 그곳으로 향하고 이내 도착해보니 정말로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리리스는 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는 것만도 같다며 세상도 참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다들 전쟁을 망설이니 도저히 이 이상 뭔가를 할 의지가 나지 않는다는 것. 결국에는 그냥 다크니스 나이츠 상태로 실컷 싸우기나 하는 것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 방안이라 하고, 카이저도 이에 동의한다. 유란과 유리는 어이가 없단 표정을 짓는다.



왠지 리리스와 카이저는 뭐랄까? 자기들의 쾌락을 위해 세계대전이 일어나길 바라는 그런 거라고나 할까? 유란과 유리의 말에 리리스는 전쟁이야말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들을 가장 손쉽고도 빠르게 해결할 수가 있는 문제인데 뭐가 문제가 되는 거냐는 입장. 카이저도 지구상의 인구가 점점 더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거에 비해 지구는 이들을 수용할 수가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차피 숫자를 줄여야만 한다면 세계대전이라도 일어나서 모두 깨끗이 청소해버리고, 다시 원시시대부터 출발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안이라 말하는 카이저다.



“안 그래? 4초에 10명씩 인간이 늘어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세계대전이 필수잖아?”


“그래서, 너희가 하는 행동들이 모두 정당하단 건가.”


“당연한 거 아냐, 최유진?”


“......그렇군. 모두가 함께 사이좋게 죽는 결말을 원한다는 거로군.”


“가장 좋은 거 아니니?”


“......”


“세상 모든 인간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 사는 너라면 동의할 거라 보는데?”


“......”


“유진아......”


“유진이라면......”


“......확실히 네 말대로 나는 사람들을 지금도 좋아하지 않아.”


“그렇지? 그렇다면 이제 우리들의 손을......”


“거절한다.”


“아니, 왜?!”


“리리스. 만일 나마저도 그런다면, 나도 저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게 되거든. 궁극적으로는 네 녀석과 똑같다는 거고.”



그래서 유진은 리리스에게 너와 손을 잡는 건 별로 재미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라 하며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앞으로도 손을 잡지 않겠다고 단언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지금은 리리스의 편에 서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표현한 거라고 봐도 되겠지. 당연히 앞으로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은 두 사람의 편에 서지 않겠다는 최유진. 당연히 리리스는 겉으로는 비웃는 표정으로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을 지도 모르지. 왜냐하면 최유진과 같이 세상에 대한 반감이 강한 녀석을 찾는 것도 정말로 보기 드물 테니까. 유진의 대답에 유란과 유리는 심히 좋아할 일. 저 녀석들의 편에 서는 거보다 지금의 이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 이에 카이저가 리리스에 귓속말로 뭐라 말하고 리리스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계속 이어간다.



이번에 리리스는 유진을 향해 과연 어떤 대답을 하게 될 것인가?!



“......그래? 하지만 말이지?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아무 재미도 없는데 말이지?”


“무슨 재미. 혹시라도 만화나 게임으로 비유해서 ‘타락 루트’ 라도 언급할 생각인가.”


“......”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을 보니 100% 맞군. 항상 똑같기만 하면 재미없다는 거겠지.”


“그렇게 바로 말하면... 내가 할 말이 없어지잖아.”


“그래서, 뭘 하고 싶은 건데. 어차피 하고 싶은 거라고 해봐야 결국 그거겠지만.”


“그... 그래... 아주 잘 알고 있군. 그럼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해볼까!?”



리리스와 최유진이 말하는 그거. 그것이 뭔지는 굳이 일일이 복잡하게 볼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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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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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8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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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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