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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07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12 15:35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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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DUMMY

왜냐하면 힘이 없으면 그걸 주장하더라도 그저 ‘일각의 메아리’ 로서 끝날 운명이니까. 결국 모든 것은 힘이 제일이고 또한 힘이 진리라는 것. 엄연한 현실을 매우 냉혹하게 말하는 그녀. 조세림은 더욱 화를 내면서 소리치고 싶겠지만 그게 사실이고 현실이니 이 이상은 뭐라고 말을 계속 이어가기도 힘든 것이다. 결국 유진은 세림에게 넌 그냥 뒤에서 있으라는 식으로 말하고 세림도 뒤로 물러난다. 그렇다면 이제 리리스와 최유진 두 사람이 맞붙는 것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역시 업그레이드가 된 다크니스 나이츠 장비의 위력을 심히 실감하게 한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만일 세림이가 본인의 팔찌 스위치를 눌러 변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 저들의 수준까지 강해질 수가 있을 것인지는 모르겠다. 변신해봐야 결국은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요소일 뿐이고 이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결과가 초래할 일. 그냥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세림이가 주저앉아버린 틈에 두 여자들의 싸움은 다시 재개되고 역시나 스케일이 다르단 것을 느낀다. 다크니스 나이츠 들의 진짜 싸움이라는 것, 그리고 ‘미소녀 배틀물’ 이라 사람들이 부르는 용어에 진짜 걸맞는 수준이라 하면 되겠지. 이들의 노래가 계속될수록 더 강해진다.



노래를 한 소절이라도 부르면 전투력이 더 강해지지만, 1절부터 마지막 끝까지 부르고 또 그걸 반복해가면 강해지는 정도를 넘어 증폭되는 수준까지도 가히 상상이상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최유진과 리리스. 리리스와 최유진. 두 사람의 싸움을 조세림은 이건 자신이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수준의 싸움이라고 말하며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마저 잃어버린 것만도 같은 느낌을 준다. 세림이는 유감이나 그냥 사실상 열외로서 치고 두 사람의 싸움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역시 힘의 차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수준을 실로 느끼게 하는 수준이라고 요약하면 표현이 될까?



이러다간 건물이 부서지는 수준을 넘어 고층 빌딩이 무너져 내리는 경지까지 갈까?



“이야아! 역시 최유진이야?”


“......리리스.”


“그렇게까지 무표정, 무감각한 자세로 계속 나오면 인생사는 재미가 없잖아?”


“재미가 없다고 했나.”


“당연한 거 아니냐?! 가족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것만 해도 괴로운데!?”


“......”


“안 그래? 너도, 한예림도 부모고 뭐고 아무것도 없잖아? 고아원도 못간 고아잖아?”


“역시 유럽 군사정보부 특수전투요원이군.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야 제국보안본부... 그게 아니라!”


“과거의 제국보안본부, 지금 현재의 국가보안부. 라고 부르면 되나.”



과거 유럽의 정보기관으로 ‘제국보안본부’ 라고 불렸다면, 지금은 국가보안부다.



MfS. ‘Ministerium fur Staatssicherheit’ 라고 표기할 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유럽합중국은 제국보안본부를 국가보안부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무래도 유럽합중국 국가보안부가 최유진, 한예림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경기장 테러사건’ 이라 알려진 그거에 대해서도 분명히 조사했겠지. 그게 아니라면 리리스가 유진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을 테니까. 유진은 그런 걸 일일이 다 알아서 결코 너에게 좋을 게 없는데도 흥미를 가지다니 세상 참 별별 인간들을 다 본다고 말한다. 유진의 이런 태도에 리리스는 네 녀석이야말로 제일 위험하단다.



“최유진! 너야말로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


“최유진. 너는 이런 거 들어봤어? ‘주인공이 악역이 되는’ 그런 이야기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냐는 거겠지. 주인공이 악역이 되어 결말을 맞는 내용의 소설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거나, 그거나!?”


“내가 아는 선에서는 주인공이 악역이 되어 선역들을 다 없애는 걸로 끝나는 소설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단 거다.”



하긴, 최유진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류의 소설이나 만화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겠지.



대체적으로 ‘해피엔딩’ 이나 ‘권선징악’ 형태의 만화나 소설들은 많이 읽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악역이 되어 기존의 선역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결국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이는 식으로 해서 결말을 맞는다거나 뭐 그런 식의 만화나 소설은 거의 듣지를 못했겠지. 그런 부류는 꽤 보기도 힘들다고 유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아무튼 두 사람의 전투가 계속 진행되는데 너무나도 치열하고도 진짜 배틀을 실감하게 하는 수준이라서 다른 쪽의 싸움은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된다.



한공주는 역시나 지금 상황에 대해 그냥 방관하는 입장. 어차피 지금의 이 싸움을 굳이 자신이 나서서 뭐 어떻게 해야만 한단 이유도, 그리고 의무도 없기에 귀찮게 팔찌 스위치를 눌러서 변신해야 한다는 이유도 없는 게 사실이다. 그냥 지금은 두 사람의 싸움을 실컷 감상이나 하자. 괜한 개입은 본인만 더 위험하다.



절대로 본인이 손해를 볼 행동은 피해야만 한다. 그게 한공주의 생각인 것이겠지.



아니라고 해도 지금의 현 상황을 생각한다면 현실적 방법이다. 아무런 준비도, 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괜히 말려들었다가는 이후의 일을 해결할 겨를이 없는 것이 사실. 그렇게 유진과 리리스가 계속 싸우는데 도저히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는 전개가 전혀 아니게 된 상황. 갑자기 리리스가 타임! 이라고 말하고 다시 싸움은 일시정지에 돌입한다. 그리고 리리스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더 꺼내는데 이거 한 번 먹어볼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먹어볼 생각? 유진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해도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던진다. 결국 받아보는 최유진. 보니까 그냥 ‘알약’ 형태다.



말이 좋아서 알약이라 표현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환약’ 같은 정도의 크기의 알약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지. 무슨 생각인지를 묻자 네가 그걸 먹고서 덤빈다면 더욱 재밌는 싸움이 될 거라고 하는데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유진이라면 어느 정도는 짐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 환약이라 봐도 될 이것의 의미를. 일일이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대놓고 물어보기로 결심한 건진 모르겠지만, 리리스를 향해 말하는 투를 봐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전혀 없다.



“리리스. 혹시 말인데, 이걸 먹으면 괴물이라도 된다는 건가.”


“음? 괴물?”


“이걸 내가 꼭 먹어야만 한다고 하는 거에서 넌 이미 수상하다.”


“설령 수상하다고 해도 네가 거부할 이유는 없는데?”


“......”


“왜인지 궁금하지? 널 그간에 무시하고 괴롭혀댔던 모든 인간들에 복수할 수 있잖아?”


“......”


“그리고 나아가서는, 너와 예림이를 버리고 도망쳤던 가족들에게도 복수할 수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군.”


“응?”


“내가 왜 가족들을 찾아서 복수해야만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널 버리고, 예림이를 버리고, 호적에서까지 파버렸을지도 모르는데도?!”


“그건 어디까지나 그 당시에 나와 예림이만 생존한 것에 대한 패널티. 대가인 거다.”



부모들이, 가족들이 자신들을 버리고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렸던 거에 대해서 배신감이나 분노를 별로 갖지를 않는 것만 같은 최유진. 어차피 그 당시에 자신과 예림이만 생존하고 나머지 모든 이들이 다 죽었기에 그에 따른 패널티이자 대가라 생각하는 그녀. 자신과 예림이만 결국 살아남았으니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것도, 그리고 그 후폭풍으로 가족들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서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서도 이제 와서 따져봐야 아무 의미도 없고, 지금까지도 잘 지내왔으니 앞으로도 상관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이에 리리스는 보통 사람들과 확연히 다른 대답이라며 싫어한다.



소위 막장 드라마와 똑같은 패턴을 자신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의중인 건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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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4 0 12쪽
71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1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2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7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2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3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6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3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69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5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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