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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09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03 14:40
조회
73
추천
0
글자
8쪽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DUMMY

국가수사국은 국방정보본부에 특수전투요원 관련 부서를 인계한 것을 후회할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니라고 해도 되려나? 하지만 외국 사례들을 보더라도 특수전투요원 관련 부서는 모두 ‘군사 정보기관’ 들이 맡고 있지, 다른 정보기관들이 맡는 일은 사실상 없다. 국가수사국이 국방정보본부에 인수인계를 하기 이전에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군사 정보기관이 아닌 다른 정보기관이 그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었으니까. 그 부서를 국방정보본부에 인계를 해도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장비라 할 수 있는 팔찌. 그 팔찌의 유지보수를 맡는 그 연구소는 여전히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그 연구소 시설까지도 모두 이쪽으로 인계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지만, 국가수사국이 현재까지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 계속적인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 이거 갈등이 계속되었다간 과연 어떻게 될까? 갈등이 극에 달했다가는 상호간의 실력행사가 시작될 우려도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조정 및 중재를 하든지 아니면 둘 중의 하나가 확실하게 물러서든지 해야만 할 터. 국가수사국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것인 만큼 물러서고 싶진 않다는 반응이고, 국방정보본부도 특수전투요원 부서를 자신들이 인계받았으니 그것도 받아야 한단 입장.



국가수사국, 국방정보본부. 이들의 갈등이 계속된다고 해도 역시나 그녀는 무관심.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그건 그거대로 이건 이거대로란 식으로 그냥 무시하는 유진. 모처럼 휴일이라 예림이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내 실내용 운동 기기들이 있는 그곳으로 가서 열심히 운동하는데 그걸 하는 건 유진이가 아닌 예림이. 예림이가 유진에게 훈련을 받고 싶다고 하도 간청하니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데 물론 조건이 없는 건 아니다. ‘절대로 중도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다.’ 라는 각서를 쓰고 본인의 엄지손가락 도장에 코팅까지 하고 시작한 것.



“설마 벌써 지치는 건가.”


“서... 설마!?”


“이제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어. 그래도 ‘작심삼일’ 그 정도는 아니라서 좋군.”


“그... 그런... 가?”


“고작 5일 정도만 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포기하고 싶단 반응을 보이면 곤란해.”


“......”


“한예림. 너는 나의 뒤를 따라오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걷고 싶다고 했지.”


“으... 응...”


“그렇다면 천천히 성장하더라도, 절대로 중도포기는 없길 바란다.”


“응!”


“본인이 만족하면 거기서 끝이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본인이 이쯤에서 그냥 만족한다면, 이 이상의 발전을 결코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러나 본인이 현 상황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예림이는 유진이의 뒤를 따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훈련을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여기서 정말 최선을 다해 유진이에게 인정을 받으면 그 때에 본격적으로 실제 전투상황에 대한 훈련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유진이는 과연 예림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한예림. 너는 정말로 그 녀석이 말한 그대로, 진정으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라는 거냐.’


“유진아?”


“아니다. 일단 계속 열심히 하기 바란다.”


“응......”


‘만일 녀석의 말이 사실이라면, 나는 정말로 저 녀석을 훈련시키는 것이 옳은 걸까.’



유진이가 말하는 그 녀석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일 본인이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고 해도, 무슨 특별한 장비를 이용해서 대화를 엿들었을 수도 있다. 간단한 예시로 그 자들의 대화가 있었을 때에 그곳에 몰래 설치해뒀던 도청기로 다 들었다고 하든지 말이다. 정말로 한예림의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최강 그 자체라 한다면, 최유진 본인이 지금 예림이를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 진정 올바른 것인지를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 사실일 경우, 양날의 칼이니까.



유진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예림이는 계속 그녀의 말대로 훈련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냥 중도포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혹독한데, 그냥 운동기기를 이용해 운동하는 것일 뿐인데도 마치 ‘군 특수부대’ 그 정도에 준하는 것만 같은 강도로 시키는 그녀. 그야말로 초반부터 피로를 극에 달하게 만드는 건데 이래가지고 예림이가 견딜 수가 있을까? 당연히 무리. 무리인 것을 유진이도 알고 있는지 본인이 지금까지 받아왔던 훈련을 그대로 시키지 않고, 일단은 집에 있는 운동 기기들만 하도록 하고 있다. 본인이 국방정보본부. 이른바 DIA 측에서 하고 있는 정규 다크니스 나이츠 훈련 그걸 그대로 시키기엔 아직 위험하니까. 본인도 그 강도가 매우 심하다고 느끼는데 일반인인 그녀에 그걸 그대로 시켰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뻔하다.



“유진아!”


“......왜 그러지.”


“나, 반드시 네가 제시하는 모든 훈련을 해낼 거야.”


“......”


“그리고, 너의 뒤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너의 옆에서 함께 걸어 나가겠어!”


“......그래. 너라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거다.”


“응!”


‘아니, 그 때에는 옆에서 함께 가는 게 아니라... 내가 네 뒤를 따라가는 걸로 바뀌어있을지도 모르겠군.’



------------------------------------------------------------------



유럽 군사정보부. 이곳에 바로 특수전투요원 관련 부서가 있다.



대표적으로 리리스, 그리고 카이저. 물론 다른 이들도 있겠지만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바로 둘. 리리스, 카이저. 두 사람은 여전히 이곳으로 귀환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 당연하지만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가 전쟁에 동참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한 국가의 원수까지도 암살하는 것도 결코 서슴지 않는 그들. 그들에게 전쟁은 정말 쾌락 그 자체. 사람들은 전쟁을 ‘절대 되풀이해선 안 되는 비극’ 이라 말하지만, 리리스와 카이저는 전쟁을 ‘세상의 모든 문제를 최단시간에 가장 빨리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 이라 말한다.



“정말이지, 다들 전쟁에 임하려고 하질 않으니까~ 대통령을 암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왔잖아.”


“그래도 리리스 님. 몇몇 국가들의 대통령 암살에 성공한 덕에 다들 전쟁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오고서야 다들 움직이다니, 다들 너무 둔해빠졌다니까?”


“다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저 녀석들을 빨리 깨우쳐주기 위해 이러고 있는 거잖아?”


“물론입니다. 리리스 님.”


“그런 그렇고, 우리들도 이제 노력을 더 해야만 하겠는데?”


“뭘 말입니까?”


“다크니스 나이츠로 변신을 해서 싸워도, 노래를 부르면서 싸우질 않으면 전투력이 상승하지 않는단 말이야? 싸우면서 노래를 부르는 능력. 갖춰야겠는데?”



리리스와 카이저도 그걸 느끼고 있어 이제는 그걸 해야만 하는 상황.



일단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부터 찾아서 열심히 연습해야겠지. 노래방이든 어디든 가서 말이다. 노래방에서 정말 끈질기게 연습하고, 차후에는 기지로 귀환한 후에 실전훈련을 하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런 것도 점진적으로 해야겠지. 그러나 두 사람에게 ‘점진적’ 이라는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고, ‘급진적’ 이라 부르는 것이 좋을지도. 느린 거보다 빠른 것을 이들은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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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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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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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4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3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6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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