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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21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17 13:01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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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DUMMY

한예림과 최유진의 싸움은 지금 현재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결코 끝이 보이지를 않으나 그래도 확실한 건, 어느 쪽의 우위도 아니라는 것. 마치 세계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위와 2위가 모든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이라고 착각을 해도 될 정도라고 하면 되겠지. 사탄은 정말 끈질기다는 말을 하고, 예림이도 네가 유진이를 돌려주기까지 자신도 절대 물러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한다. 사탄은 이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고, 나아가 모든 인간들에게도 이로운 것인데 왜 그걸 방해하는 거냐고 한다. 당연히 예림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단다.



“모두가 이 세상의 멸망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정말 그럴까, 인간?”


“뭐라고 했지.”


“정말로 네 말대로 멸망을 바라지 않는 인간이 존재할까?”


“......”


“아직 뭔 소린지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군.”


“뭐야. 네 말투를 보니 할 말이 정말로 많은 모양이군.”


“이미 인간들은 이 세상을 살고 싶다는 의지를 잃어가고 있어. 지금 당장이라도 모두 함께 멸망하길 바라고 있지.”


“......”


“왜 그러지? 모든 인간들이 한날한시에 모두 다 같이 사이좋게 죽을 수 있는데. 모든 인간들에게 가장 평등하고도 공정한 결말이 이루어지는 건데 왜 불만이지?”



당연하지만, 사탄은 유진의 입을 이용해서 본인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이 한날한시에 다 같이 사이좋게 죽는 것이야말로 모든 인간들에게 가장 평등하고도 공정한 결말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지금 이루어질 수가 있는 기회인데 왜 그걸 방해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입장. 이미 인간들은 이 세상을 살고자 하는 최소한의 의지조차도 잃어버린 지도 오래라서 어차피 이렇게 되면 더더욱 좋은 게 아니겠냐는 것이 사탄의 대답. 예림이는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은 잘못된 거라 하는데, 당연히 사탄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게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오히려 더 정상적이고 올바른 생각이라는 대답을 한다.



어차피 한예림 너도 ‘그 날’ 이후로 이런 생각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며 너도 최유진을 빼면 확실하게 믿고 의지할 녀석이 없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물론 예림이는 그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 날 이후로 지금 사탄이 하고 있는 말과 똑같이 생각해왔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니까. 하지만 최유진과 둘이서 지금까지 이렇게 버텨왔고, 동시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재밌고, 즐거운 일들도 많이 생겼다고 하며 지금은 내가 이 세상에 계속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어쩌면 유진이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명 그럴 거라고.



그 당시에, 가족들도 우릴 모두 버리고서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서 원망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고 동시에 유진이와 둘이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리는 거에 대해서도 고민해왔다고 하며 사탄의 말을 인정한다. 하지만 ‘집단자살’ 과도 같은 그걸 할 바에는 차라리 그들에게 똑똑히 보라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을 보라는 의미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고 지금 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비록 가족들은 현재도 찾지 못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찾을 생각은 없고 앞으로 계속 열심히 살면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지 재회하게 될 일이라고 한다.



“정말 긍정적인 녀석이군. 이 세상에 인간과 같은 자가 있다는 것이 놀라운데.”


“내가 말했을 텐데?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다 너의 말대로 되길 원하진 않는다고.”


“......”


“설령 모든 인간들이 다 그렇게 생각해도, 나만이라도 아니라면 내 말이 옳은 거다.”


“정말로 그럴까.”


“......이번에는 또 무슨 변명을 늘어놓을 생각인지가 심히 궁금하군.”


“아니, 변명이니 뭐니 다 무의미하고 네 생각을 바꿔버리면 된다는 거지.”


“어떻게 바꿀 생각인지가 정말로 궁금하기 그지없군.”


“이 세상은 힘이 진리. 그렇기에 힘으로 네 녀석을 없애버리기만 하면 된다.”



예림이를 힘으로 쓰러트려 없애겠다는 것이 바로 사탄의 입장. 당연히 예림이도 본인의 입장은 확고하다. 사탄을 소멸시키고 유진이를 구해내는 것. 그것이 본인이 할 수가 있고, 본인만이 할 수가 있는 일. 저 녀석들이 이런 저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 녀석을 쓰러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실상 멀리서 지원해주는 정도로만 할 수가 있을 거라고 예림이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공주, 성유란, 유리. 이들이 모두 합세해도 결국 이들은 사탄 앞에서는 사실상 ‘전력 외’ 라고 분류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 정도로 예림과 그녀들의 힘의 차이가 심하다.



지금 현재 예림과 사탄의 싸움만이 진행되고 있을 뿐인데도 뭐라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라고 하면 될까? 도저히 남들이 넘볼 수가 없는 그런 수준의 파괴력 차이 말이다. 한예림과 사탄의 말싸움은 계속 이어진다.



“한예림. 너는 말이야? 최유진을 지켜주지 못했어.”


“......”


“네가 힘이 있었으면, 그 당시에 유진이가 부상을 입지 않았을 거다.”


“......”


“네가 힘이 있었으면, 가족들이 너와 유진을 버리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일도 없었겠지. 안 그래?”


“......”


“네가 힘이 있었으면, 네가 유진이의 뒷바라지를 해줄 필요도 없었을 텐데?”


“......너 도대체 어디까지 인신공격을 할 생각이지.”


“네가 힘이 있었으면, 널 괴롭혔던 모든 이들을 역으로 저주하면서 동시에 마구잡이로 죽일 수 있었을 텐데?”


“......”


“네가 힘이 있었으면, 너와 유진을 저주해왔던 모든 것들을 멸망시켜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군림했을 건데 아쉽군?”



최유진의 입을 이용해서 말하는 사탄. 예림이에게 네가 힘이 있었다면 너와 유진을 싫어했던 모든 이들을 다 죽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거기에 군림할 수가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지 않냐고 묻는다. 당연히 예림이는 그것을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게 사실. 예림이는 왜 굳이 지금 이 세상을 파괴하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묻고, 이에 사탄도 지금이 바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 가장 평등하고도 가장 공정한 결말을 선사해줄 수가 있기 때문이란다. 모든 인간들에게 가장 평등하고도 공정한 결말. 그것은 한날한시에 모두가 동시에 죽는 것. 사탄은 그렇게 말한다. 예림이는 그런 말을 할 시간에 자신부터 이기라고 말하고, 사탄도 마찬가지.



“이 이상의 대화는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겠지.”


“왜 그렇게 놀라는 거지. 어차피 인간의 숫자는 매 초마다 사실상 늘어나고 있는데.”


“......”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금 멸망하는 게 뭐가 나쁘지.”


“......”


“어차피 모든 것을 다 포기한 시대잖아. 인류가 차라리 멸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오히려 역행하는 거잖아.”


“역시 사탄은 사탄이군.”


“역시 우리 둘 중의 하나가 완전히 소멸해버리지 않는 한, 말싸움은 끝이 없겠군.”


“그래. 물론이야, 사탄. 다크니스 리미터 해제. 파워 제네레이터 완전개방.”



리미터 해제. 그리고 파워 제네레이터 완전개방.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그래도 뭔가 분명하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게 있다면, 예림이가 완전개방을 선언한 것은 사탄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본인도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서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겠지? 그러지 않다면 발동을 할 이유도 없다.



한예림 VS 사탄. 이들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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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3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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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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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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