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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03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5.25 15:16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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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DUMMY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이고자 하는 변신소녀, 다크니스 나이츠.



유진을 포함한 다들 대학생 이상들인데 변신소녀, 혹은 마법소녀란 표현이 적절하기는 한 걸까? 어쨌든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이고자 하는 변신소녀라는 그 목적이 완전히 무색해져 버린 상태라 봐도 무방하겠지. 아무튼 최유진이 직접 나서는 곳들마다 그야말로 뭐라 표현할 수가 없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어느 대규모 폭력조직의 아지트. 그곳으로 최유진 그녀가 단독으로 오더니만 다크니스 나이츠로 변신하고는 단숨에 쓸어버린다. 방해하는 녀석들은 전부 다 처단해버리는 식으로서.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NBI 측에서는 최유진 덕에 정말로 편하고 좋다. 유진이가 알아서 다 해결해주기에 자신들의 명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나아가서는 더욱 많은 권한을 받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라 그녀는 국가수사국에 있어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규모 폭력조직을 혼자서 일망타진을 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항복한 녀석들은 전부 수사국으로 끌고 오더니만 죄다 말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녀는 뒤처리도 제대로 했을까? 아주 확실한 방법으로 제대로 했다.



소이탄을 포함해 확실하게 태워버릴 수 있는 것들을 동원해 싹 다 없앴다.



“유진아.”


“한예림. 아이돌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결국에 우승했다는 얘길 들었어.”


“고마워. 다른 누구보다 너에게 그 말을 들으니까 더 기뻐.”


“......”


“너는 성우 공채시험은 볼 생각이 없어?”


“보고는 싶으나, 우린 아직 대학생이라 ‘졸업예정’ 이라는 자만이 된다고 들었어. 휴학 상태는 포함이 되는지의 여부는 알 수가 없지만.”


“유진이 너라면, 악역 전문 성우로 데뷔하면 아주 그냥 히트를 칠 거 같은데?!”


“......농담이라도 왠지 듣기는 좋은 거 같군.”


“난 진심이라고...... 이런 거까지도 너무 진지하게 답하니 내가 너무 부담이다.”


“내가 원래 이런 식으로만 말할 줄 안다는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어.”


“당연하지. 내가 아니면 누가 이해해주겠냐?”


“그래. 맞는 말이야.”



예림이의 말대로 유진이가 성우 공채시험에 최종합격자의 명단에 들어간다면, 선역 보다는 악역 캐릭터를 맡는 쪽으로 유명해질 것만 같다. 유진이는 악역 분야에 가장 특화되어 있는 녀석이기 때문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여러 요소들을 다 포함하면 그렇다는 것.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방학기간인 만큼 국가수사국 소속 요원이라는 그 일에 집중해야만 하는 것이 최유진의 현실. 본인의 장래희망도 정하지 못한 상태라서 어느 쪽으로 가고 싶다는 것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것이다.



예림이는 이제 자신은 일이 있어서 가보겠다고 하고, 유진도 그러라고 한다.



“여기에 있었네, 최유진?”


“리리스. 또 네 녀석이 여기는 어쩐 일이지.”


“이제부터는 널 상대로 싸우는 것을 하지 않겠어. 재미도 없고, 질리기 때문이지.”


“......”


“최유진. 저기 한예림에겐 그거 가르쳐주지 않은 모양이네?”


“뭘 말이지.”


“정말 모르겠어? ‘그 기간’ 동안에 ‘그거’ 로서 했던 그 기억을 말이야.”


“그 말 정도는 했지. 물론 말의 의미는 알아듣지 못한 거 같지만.”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가 되기 위한 실험체. 맞아! 나와 카이저도 거기 포함이지.”



리리스가 오랜만에 다시 나타나고서는 자신과 카이저도 실험체로서 사용되었다는 말을 한다. 안타깝게도 우릴 실험체로서 사용했던 그 연구원들은 찾질 못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설령 그 사람들이 해온 행위가 범죄라고 해도 굳이 찾아내서 처단하고 싶진 않다는 것. 그 실험을 당하고도 살아남았기에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가 될 수 있었고, 일전에 없던 강한 힘,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인간들보다도 월등히 장수할 수가 있는 그런 존재가 되었기에 오히려 이것이 좋다고 한다.



다른 인간들보다도 월등히 장수할 수가 있는 존재? 그것은 바로!?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들은 보통의 인간들에 비해 ‘노화’ 라는 것이 상당히 느려진다고 하지.”


“......용케도 알고 있군, 리리스.”


“당연하지. 내가 유럽합중국 군사정보부의 특수전투요원부. 거기서 괜히 조사를 몰래 한 것이 아니잖아?”


“상부도 모르도록 홀로 은밀하게 조사하다니.”


“국방부에서 특수전투요원부를 해체할 것을 지시한 덕에, 나는 실업자가 되었네?”


“그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왜 너 혼자만 있지. 카이저는 왜 없는 거지.”


“카이저? 그 녀석? 그게 말이지......”


“말이 갑자기 끊기는 걸로 보아하니 아무래도 처분을 당해서 죽기라도 한 모양이군.”



특수전투요원부는 본래 전 세계의 주요 인사들을 신속히 암살하여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가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이는 곧 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 결국 유럽합중국 국방부는 군사정보부에 압력을 가해 특수전투요원부의 해체를 명령했고, 군사정보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어차피 특수전투요원도 2명 정도에 불과하니 바로 처분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일. 카이저는 이에 격분하고서 수도권 전역에서 테러를 벌이다가 사살되었다.



원래는 리리스도 같이 처분되었어야 맞지만, 카이저가 적어도 리리스 님은 살아야 한단 말을 했기에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본인이 죽었다는 거짓 증거를 만들어놓고 잠적했다가 이곳 한국에 왔다는 것. 결국 특수전투요원 출신이자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들이 모두 한국에 모였다는 게 된다. 물론 카이저는 죽었으니 예외고. 그럼 카이저의 시체는 어떻게 되었을까? 녀석들이 시신을 회수하고서는 바다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아마도 악어의 먹이가 되었겠지. 아마도 그렇게 되었겠지.



최유진, 한예림, 성유란, 유리, 조세림, 한공주, 리리스 등이 남은 것이다.



“최유진. 내가 재밌는 거 하나 가르쳐줄까?”


“......”


“네가 기억하고 있는 유리. 유리는 본래 ‘유리 페트로브나’ 라는 이름인 거 알아?”


“......유리 페트로브나. 왠지 러시아식 이름 비슷하게 들리는군.”


“그리고...... 나는......”


“보나마나 너는 독일식 이름이겠지. 본명이 말이야. 뭔지는 굳이 알고 싶지도 않지만.”



역시나 최유진은 최유진. 딱딱하기 그지없는 말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유진은 리리스의 본명을 굳이 알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데, 어차피 알아봐야 본인에게 이익이 될 수가 있는 건 없다는 것. 유리의 본명도 러시아식 이름 비슷하게 들린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관심도 없다는 듯한 반응인 것을 보면 애초에 알고 싶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리리스가 말한 거에 대해서도 말해봐야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을 왜 말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겠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겉으로는 아무 감정도 없다는 듯이 행동할 뿐. 최유진은 본래 그런 여자인 것이다.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 이들이 모두 실험체로서 쓰였다는 것은 파악할 수가 있는 일. 최유진이 가장 독하게 실험체로 쓰인 모양인데, 그래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고. 나머지 녀석들도 최유진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거나 그나마 좀 덜한 방식으로 실험을 당했기에 갖가지 다양한 감정들이 있는 그런 모양이다.



“리리스. 결국 네 녀석을 상대로 싸웠던 것도 모두 무의미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


“네 녀석도 결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실험체로 사용되었잖아.”


“우리? 그렇군.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이 가능한 녀석들이 모두 실험체였지.”


“......”


“불쌍하게 느껴지냐? 너 자신을 포함해서 다른 녀석들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나. 불쌍하다고 느낀 적은 절대로 없다.”


“역시 최유진은 최유진. 결국 너는 감정이 담긴 표현은 하지를 않는 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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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돼서야 그 약의 약발이 듣기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해서 말이다.



남들보다 노화 속도가 매우 더디다고 하는데, 그건 맞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두 60대가 되었을 때에 본인들은 아직도 20대 초반.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친구들이 60대의 어르신이 되었는데도 정작 이 녀석들은 아직 2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도대체 그 실험체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이기에 노화가 되는 속도가 그렇게까지 느린 걸까? 안타깝게도 그 연구원들이자 최유진의 부모들을 찾을 수가 없기에 앞으로도 영원히 해결할 수가 없는 영구미제로 남을 일이겠지.



최유진. 그녀가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것은 손에 넣었을까?



“최유진이 원하는 거? 그거야 당연히 본인이 판단하기 나름이지. 녀석이 그런 걸 언제 솔직하게 말하는 거 봤냐?”


“네. 국장님.”


“유진이는 끝까지 말해주지 않을 거야. 그렇다면 내 개인적 판단으로 대신해야겠지?”


“유진이는 설령 100% 수준이 아니라도, 납득은 할 수준으로 얻었다고 봅니다.”


“그래! 부국장.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녀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든지 결국은 남들보다 노화가 느려 월등하게 오래살 수가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얻을 것은 다 얻었다고 나는 생각해. 설령 유진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지.”


“그게 아니라도 그 괴물로 변해버렸을 때, 그 때에 그 힘까지도 흡수했다고 치면......”


“그렇다고 하면 사실상의 초과달성이지. 적어도 유진을 이길 자는 없다는 게 되잖아?”


“네. 그리고 최유진 덕에 우리 국가수사국도 더욱 훌륭한 존재가 되었고요.”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KNBI. 최유진 덕에 정말로 큰 이익을 본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일일이 다 언급하지 않아도 그 많은 결과들에 대해 기대이상의 결과를 낼 수가 있었던 것은 바로 최유진 덕분. 유진이 없는 국가수사국은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 최유진. 설령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해도 다크니스 나이츠 적합자로서 앞으로도 여러 일들을 해가면서 그걸 찾아다니게 되겠지. 그리고 그걸 결국에는 찾게 되겠지. 최유진. 앞으로도 그녀를 이길 자는 없을지도?



“아, 맞다!”


“뭐지?”


“앨리스. 앨리스는 결국 누구였을까요? 끝내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듣고 보니까 그렇군. 정말 자기 신분을 숨기는 능력이 탁월하다니까?”


“앞으로도 알 수는 없겠죠?”


“어쩌면 그럴 지도? 앨리스에 대해 알아내는 것은 어쩌면 앞으로도 불가능할지도.”



이러한 때에 국장에게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바로 최유진이 보낸 이메일이다.



그 이메일에는 국가수사국의 명칭을 바꿔야만 할 경우, 이런 식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간략하게 나와 있다.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 이라는 심히 희한한 명칭이라고. 유럽합중국에는 ‘국가보안부’ 라는 정보기관 외에도 ‘연방헌법수호청’ 이라는 게 있단다. 국가수사국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 기관의 기능을 도입한 형태. 그러니까 방첩수사, 고위공직자 조사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고위공직자,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국민들까지도 사상검증을 하기도 하는 기관으로 하잔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 이라고? 이름도 참 재밌군.”


“국장님. 유진이는 참으로 작명센스가 너무 약한데요?”


“그래도 유럽합중국의 연방헌법수호청의 기능을 도입하잔 내용에는 참신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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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외전.] 그녀들의 후일담. 대한민국 국가헌법수호수사국(ROK NCSBI) 18.05.26 103 0 12쪽
»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의 새로운 명칭 제안. 18.05.25 90 0 12쪽
70 사상은 결코 자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최유진- 18.05.24 69 0 10쪽
69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그곳에서의 자체적 개편 시도(?) 18.05.23 126 0 10쪽
68 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현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18.05.22 72 1 8쪽
67 한예림 VS 최유진. Fight it Out. 끝까지 싸우다. 18.05.21 87 0 8쪽
66 최소한의 갭 모에. 반전매력도 느낄 수가 없는 최유진. 18.05.20 70 0 8쪽
65 냉혹한 정도를 넘어 치밀할 수도 있는 그녀들. 18.05.19 62 0 8쪽
64 당초 예상과 현실. 둘은 서로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18.05.18 79 0 8쪽
63 한예림 VS 사탄. 세상의 멸망이 뭐가 잘못된 거지?! 18.05.17 68 0 8쪽
62 겉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코 전부는 아니란다. 18.05.16 70 0 7쪽
61 한예림 VS 최유진. 저 둘이 진짜 최강의 다크니스 나이츠?! 18.05.15 79 0 8쪽
60 어떤 책의 붉은 용과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18.05.14 153 0 7쪽
59 저것이 바로 최유진이 본래 되었어야 하는 존재지! -리리스- 18.05.13 78 0 8쪽
58 나와 예림이만 그 당시에 생존했으니, 당연한 대가인 거다. 18.05.12 55 0 8쪽
57 최유진 VS 리리스. 유란, 유리 VS 카이저. 18.05.11 80 0 8쪽
56 그녀들의 새로운 다크니스 나이츠 변신?! 18.05.10 75 0 8쪽
55 리리스, 카이저 VS 최유진, 성유란, 유리. 18.05.09 71 0 8쪽
54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後] 18.05.08 66 0 7쪽
53 유럽군은 핵전쟁을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 [前] 18.05.07 72 0 8쪽
52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後] 18.05.06 339 0 8쪽
51 파괴의 세계. 전쟁은 결국 승자가 모든 것의 진리. [前] 18.05.04 71 0 8쪽
50 만족하면 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있어. 18.05.03 73 0 8쪽
49 우리들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 18.05.02 62 0 7쪽
48 유진아. 너와 예림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냐? 18.05.01 69 0 8쪽
47 최유진. 그녀는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 걸까? 18.04.30 55 0 8쪽
4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9 63 0 8쪽
45 최유진 VS 한공주. 유진이는 유행에 너무 둔감해. 18.04.28 66 0 8쪽
44 최유진 VS 한공주. 역사는 결국 승자가 진리. 18.04.27 101 0 8쪽
43 [유진무쌍.] 나 죽어도 슬퍼해줄 자, 어디에도 없어. 18.04.26 6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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