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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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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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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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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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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96. 어디계세요 정보상씨

DUMMY

아무도 없으며, 누가 있다고 해도 쉽게 인식할 수 없는 하늘 위.

이곳에는 아리나가 강제로 춘향에 의해 쇼핑을 하는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는 두 명의 네이렌이 있었다.

아디나와 앨리스.

두 사람은 그 어떻게 옷으로 가린다고 해도 전신을 덮지 않는 이상 눈에 띄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부러 도시로 들어가지 않고 도시의 머리 위에서 남은 네이렌의 행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 ...또 들어갔어. “

“ 그러게... 음.. 여섯 명이 따라붙네. 저 푸른 머리는 지원 온 건가? 아니면 손님인데 우연인가? “

“ 의심은 끝까지 해야 해. “

하늘 위에서 그 아름다운 두 사람은 아주 살벌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가며 아리나와 춘향, 라티안과 미야, 피렌과 카린이 각자 흩어져 건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그 뒤를 이어서 똑같은 사람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사람들을 계속 관찰했다.

“ ...은하의 인도자들? “

아직 확신할 수 없었지만, 앨리스가 살며시 말하자 아디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 아마 그렇겠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퍼져서 움직이는 걸 보면 훈련이 제대로 된 사람들일 거야. 어쩌면 라티안이랑 미야 이 두 사람은 눈치도 못 채고 있지 않을까? 아. 카린까지 셋이네.. “

물론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는지, 노려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면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은 맞지만 지금같이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다닐 때는 오히려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춘향도 왠지 눈치는 챘겠지만, 일부러 밖에 나오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고..

“ 아무래도 우리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둘 중에 하나. 어느 쪽으로 할래? “

아디나는 정말 많은 말들을 생략하고 결론만 말했지만, 앨리스의 머리로는 충분히 아디나의 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둘 중에 하나.

그중 하나는 춘향과 아리나는 알아서 할 테니 라티안과 미야, 피렌과 카린을 도와 미행하는 적들을 암살하고 몰래 빠져나가는 것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저들을 맡겨두고 둘이서 정보상을 찾는 것이었다.

“ 찾아보자. “

아디나도 마찬가지로 네이렌 가족들은 전부 소중하다.

누군가를 위험한 채로 두고 무언가를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앨리스라면 모두를 지키는 쪽으로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디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앨리스는 두 번째 선택지를 골랐다.

아마 앨리스라면 모두를 믿고 있으므로.

모두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지켜주는 쪽이 아니라 믿고 할 일을 하는 느낌이겠지만.. 그냥 혹시나 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았다.

“ 음~ 혹시 이유를 물어봐도 돼? “

“ 우리 애들은 강해. “

역시.. 그런 건가.

“ 그리고.. 피해는 최소화하는 게 좋아. “

“ 피해? “

피해..? 피해??

네이렌이 움직여서 정보를 얻는다는 게 피해를 줄 만한 것이 있을까 싶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설마 앨리스가 저들을 단 한 명도 죽이지 않고 어떻게든 정보만 캐낸 뒤 다 같이 빠져나갈 생각인 건가 싶다.

물론 그렇게 하면 가장 좋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은하의 인도자들에게 새롭게 만든 함선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런 리스크를 가지는 선택을 앨리스가 쉽게 할 리가 없을 텐데..

“ 심어놓은 꽃잎이.. 사라졌어. “

따로 어딜 떠난 적도 없었으며, 이 행성에 온 지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었기에 앨리스의 동선은 아디나가 전부 알고 있다.

그런데도 심어놓은 꽃잎이라고 말하는 거라면..

딱 한사람밖에 생각이 안 난다.

참 맑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영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순수하지는 않구나.

“ 사라졌다는 건 죽었다는 거야? “

앨리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 아마 저들의 짓이겠지. “

은하의 인도자들이 아구트를 죽였다.

아마도 광물 덩어리였던 함선을 화폐로 바꾸려고 은하의 인도자를 찾아갔다가 그들이 그 광물 덩어리가 네이렌이 타고 있었던 함선과 비슷한 형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해 죽인 것이겠지.

광물의 판매처가 은하의 인도자일 줄 몰랐었기에 그 집 사람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짓을 했다.

“ 가자. “

그렇게 아디나는 앨리스를 따라 광물 덩어리를 판매하고 난 뒤 만나기로 했던 지점이 아닌, 조금 떨어진 곳을 향해 날아갔다.




모든 집의 천장이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중에서도 조금 천천히 멀어져가는 건물 중에서도

네이렌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아직 아리나의 마나가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는 집이 있었다.

“ 이 집이었지? “

“ ..응. “

어차피 이 안쪽의 사람은 없으니.. 억지로 부숴버려도 상관없겠지.

그러나 생각보다 단단한 탓에 앨리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마 이 정도 경도라면... 예전만큼 전투를 적극적으로 할 때도 부술 수 없었을 것 같다.

“ ....아디나. 내 힘으론 못 부숴. “

“ 알았어. 내가 부술게. [XIV. 절제(Temperance) - 세상을 가르는 칼날] “

아디나는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자신의 몸보다도 거대한 가위를 만들어 양손에 하나씩 칼날을 쥐고 바닥을 향해 강하게 내려 찍.. 었다.

-콰직..!

“ 응?? 이걸 버틴다고? 얍! “

-콱... 콱..! 콱..! 콰직..!!

분명 칼날이 깊게 들어가기는 하는데.. 단 한 번에 싹둑 잘려나가지 않자 깜짝 놀랐다.

아르카나의 힘으로도 베어지지 않는다니...

“ 우씨..!! [VIII. 힘(Strength) - 찍어 누르기]!!! “

-콰콰콰쾅!!!!!!!

두 장의 아르카나를 사용해야 겨우 뚫리는 벽이라니.

정말.. 우주는 넓고 광물은 많다고 느꼈다.

씩씩대며 억울해하는 아디나와 달리 앨리스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그대로 잔해를 뚫고 내려가 벨린과 아구트의 시체를 확인한다.

딱 단칼에 상체와 하체를 정확히 갈라버리는 공격.

아주 깔끔하게 잘린 시체에서 주황색 피가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확실히 우리의 푸른 피와는 다르네. 살릴 수 있어? “

“ ..해봐야지. “

“ 음.. 그리고 살리는 선택이 맞아? “

이들은 순수하게 광물 덩어리를 팔기 위해 은하의 인도자들을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외계인인 네이렌을 고발하기 위해 들렸던 것인지도 모른다.

은하의 인도자들에게 찍혀있는 이상 최대한 알려지지 않게끔 노력하는 것이 좋은데..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다.

“ ...해봐야지. “

그렇게 앨리스는 시체를 이어붙인 뒤 어떻게든 이들이 가진 에너지라는 특이한 마나를 분석하고, 실험하고, 해체하고, 조립하고,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 으으.. 으... “

“ 와.. 정말 기적이네 기적이야.. 이걸 살리네.. “

아디나도 혀를 내두를 만큼 이런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최초의 신이 이름을 단번에 맞추는 우리 은하의 생명 그 자체인 앨리스는 태연하게 살려놓은 아구트를 바라본다.

“ 괜찮아..? “

“ ..저는.. 죽은.. 겁니까? “

“ 살아있어.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살린 거지. 자 어디.. [III. 여왕(The Empress) - 진실을 고하라] “

한순간 아르카나에서 빛이 퍼져나가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앨리스는 무언가 자신의 뇌에 간섭당한 느낌을 받았지만 금세 해제할 수는 있어 보이는 이 신기한 감각을 그대로 유지해본다.

“ 벨린... 벨린은..! 벨린..!! 아.. 아아.. “

“ 어어 기다려봐 봐. 너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서 벨린도 살려줄 테니까. 자 집중! “

“ ..사.. 살려 주신다고요..? ...?? “

믿기는 힘들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런 기적 같은 일을 아구트 본인이 경험했으니 대체 어떤 방법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악마와 계약을 해서라도 자신의 아내를 살려야만 한다.

“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볼까? “

아구트는 아디나의 말 한마디에 매우 협조적인 태도로 자세하게, 아주 빠르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 일단 저희는 정말로 광물을 팔기 위해서 집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요. 그리고 거대한 광물들은 역시나 은하의 인도자님들께서 가장 잘 쳐주시거든요. 그래서 갔더니... 외계인들이 어디 갔냐고 물어서...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솔직히 당신들은 외계인이지 않습니까. 저희에게는 은하의 인도자님들이 훨씬 더 믿음직스러웠었죠.. 죄.. 죄송합.. 니다...!!!! “

아구트는 자신이 말하다가도 말하지 않아야 할만한 이야기도 자기도 모르게 줄줄 새어나가는 것을 보고 조금 당황하며 고개를 숙였다.

[III. 여왕(The Empress)] 아르카나로 인해 아구트의 말은 전부 진실일 것이다.

그렇다는 건 이 사람은 네이렌을 팔아넘기려고 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뭐..

생명은 소중하니까.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 좋아. 벨린을 살려줄게. 은하의 인도자들이 그렇게까지 좋은 집단은 아니라는 걸 덕분에 알았으니까 우리에 관한 이야기는.. 더 말 안 해도 알겠지? “

아디나의 말에 아구트가 고개를 과하게 흔든다.

거대한 광물을 가져가도,

케트라시움을 가져가도,

그들이 필요로 하는 외계인에 대한 정보를 주어도 그들은 죽였다.

하지만 이 외계인들은

거대한 광물을 주고,

케트라시움을 주고,

정보를 주었는데도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죽은 아내마저도 살려주고 있다.

이제 이들은 두 번 다시 은하의 인도자들을 믿지 못할 것이다.

“ 으으... 여보..? “

“ 아아.. 벨린...!!! 다행이야.. 다행..!!! 미안해.. 내가 미안해... 괜히 내가 욕심을 내서 그깟 돈 몇 푼 더 벌겠다고..! “

아구트와 벨린이 끌어안는 것을 보며 왠지 모르게 아디나는 흐뭇해졌다.

가만 보니 앨리스도 무표정이었지만 내심 기뻐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 아.. 자.. 잠깐.. 이대로면 안 됩니다.. 이대로면.. 이대로면 윌이 위험해져요..! “

“ 윌? “

“ 제 친구 정보상입니다..! 숨어있기는 할 테지만 은하의 인도자님들이라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셔요...! 죽는 건 시간문제에요..! “

어떻게 보면 모든 일은 네이렌이 이 집을 불법 점거해버리는 탓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눈앞에서 본 아구트는 아내를, 자신을 죽인 은하의 인도자를 완전히 적으로 보고 있었다.

“ 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데도 편지가 전송되는 것 같던데. 원리를 좀 자세히 알려줄 수 있을까? 우리가 그걸 역추적하면 정보상의 위치를 알아내고 잘하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가능하지 앨리스? “

앨리스는 조금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 시간만 있으면. “

자신뿐만이 아니라 아내도, 심지어 손수 나서서 자신의 친구도 살려준다고 한다.

분명 이들은... 은하의 인도자님들에게 쫓기고 있는데도 말이다.

어째서 쫓기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아구트와 벨린에게는 이들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 네..! 보여드리겠습니다..! 케트라시움이 받아들인 태양 에너지의 양을 조절해서 특수 에너지 채널을 만든 뒤··· ··· ··· ··· “

그 뒤로 앨리스와 아디나는 한참 동안 눈살을 찌푸리며 이 세계의 편지에 대해, 에너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아구트가 윌에게 날려 보낸 특수 에너지에 앨리스의 마나를 담아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 그~.. 스승님..? 진짜 관광해도 되는 거 맞아요..?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라고 수십 번 말하던 미야는 어느새 이 상점 저 상점 돌아다니며 온갖 장식품들을 구경하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 와! 스승님! 이거 봐요! 돌아가는데 완전 신기해요! 막 합쳐지고 나뉘었다가 다시 붙는데 막 돌아다녀요! “

라티안이 봐도 신기하기는 했으나 이렇게까지 신기해하는 작은 생물체가 뭐만 하면 옷깃을 잡아당기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뭔가 저 장난감보다 미야를 조금 더 보게 된다.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던지라 슬슬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제야 관광에 불이 붙어버린 미야를 어떻게 말려야 하나 싶기도 하다.

아니 뭐.. 어차피 춘향도 관광하느라 늦게 올 게 뻔하니 조금 더 열심히 조사하다 복귀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변명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

음..

뭔가 이상한데..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딸아이를 둔 아빠가 된 느낌이랄까..?

“ 스승님 스승님! 여기여기! 여기 인형들 봐요! 너무 귀여워요 어떡해..... 꺄~ 막 춤춘다! “

마치 봉제 인형처럼 안에 솜이 가득 차 있을 것만 같은 귀여운 인형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손을 흔들며 손님들의 발걸음을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물론.. 이곳에서는 흔한 장식이었는지 시선이 끌리는 것은 외계인인 라티안과 미야 뿐이었다.

그렇게 움직이는 인형들의 화려한 쇼를 보고 있다 보니 딱 한 녀석만 춤을 추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미야가 발견한다.

“ 어라? 얘는 왜 춤을 안 추지..? 고장인가? “

미야가 살며시 만져보려던 그때

인형이 머리를 든다.


“ 너희가 그 외계인들인가? “


“ 꺅..?! “

“ 뭐.. 뭐야..! “

라티안이 급하게 미야를 끌어당기고 하마터면 검을 뽑을 뻔했지만,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했다.

침착하자.

상대는 고작해야 인형이다.

말도 하고 움직이는 특이한 인형이지만... 인형은 인형이다.


“ 나는 정보상 윌.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조종하는 인형이지만 말이야. 그래. 무슨 정보를 원하지? 값은 얼마나 낼 수 있지? 혹은 어떤 정보를 내놓을 건가? “


작가의말

앨리스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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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298. 일생일대의 도박 23.09.18 247 0 14쪽
305 297. 윌의 인형 23.09.17 249 0 13쪽
» 296. 어디계세요 정보상씨 23.09.16 247 0 14쪽
303 295. 정보수집이라는 이름의 관광 23.09.15 249 1 13쪽
302 294. 실패를 통한 연습의 결과 23.09.14 250 0 13쪽
301 293. 급할수록 돌아가자 23.09.13 252 0 12쪽
300 292. 벌써 그리운 그 사람 23.09.12 251 0 14쪽
299 291. ..으음.. 23.09.11 249 0 14쪽
298 290. 이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23.09.10 249 0 15쪽
297 289. 춘향처럼 열받게 춘향처럼 짜증나게 23.09.09 252 0 14쪽
296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8 0 13쪽
295 287. 심문 23.09.07 249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2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1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51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9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51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51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2 0 12쪽
287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50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9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2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51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2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1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3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3 0 13쪽
279 271. 외계인이라는 것 23.08.22 251 0 13쪽
278 270. 놀러 왔는데요 23.08.21 252 0 13쪽
277 269. 두고 온 별 하나 23.08.20 2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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