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59화 이이제이 4

구월국에 도착한 유선은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 보고 갈것이라 전하고는 유신을 먼저 보냈다.

"유신아 나는 아혜의 잠시 보고 출발할것이니 너는 먼저 아로국으로가서 아버님의 명을 수행하거라."

유신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형님"

그렇게 유신은 아부와 함께 먼저 출발하였다.

아혜를 만난 금선은 아혜를 만나자마자의 아혜의 손에 이끌려 해울천이 있는곳으로 가게되었다.

"아니 아혜 뭐가 그리 급한것이야?"

"잔말 말고 따라와요. 지금 그사람이 당신을 기다리고있으니까!"

'그사람이라면... 찾은것인가.'

금선이 아혜의 손에 이끌려 들어와보니 그곳에는 해울천이 미리와 앉아있었다.

해울천은 금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역시... 보통 풍채는 아니로구나...'

금선이 먼저 자신을 소개하였다.

"저는 왜진의 군신 유설의 차남인 유선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구월국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지요?"

자신을 왜진의 사람이라 칭하는 금선을 보고는 해울천은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하하하... 이거 참.. 죄송합니다. 무례를 용서하시지요. 저는 해울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화천의 검이신 금선님께서 자신을 유설의 아들이라고 칭하시니 어이가 없어서;;"

'내가 금선이라는것을 어찌 알았지...'

"소인이 금선님에 대해 알고있어 많이 당황하셨나봅니다."

"아...아닙니다. 그것보다 본론으로 넘어가지요."

"예 그러십시다. 소인을 찾은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구월국의 존망에 대해서 입니다."

해울천은 너무도 쉽게 그 답을 내놓았다.

"그것은 매우 간단한 일입니다. 금선님이 진짜로 유설의 개가 되어 왜진에 남아계시면 됩니다. 그럼 구월국은 탄탄대로의 길을 걸을것입니다."

금선은 남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만약... 왜진에 남지 않는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재가 되어 사라질것입니다."

금선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였다.

"......"

금선이 말을 못하자 해울천이 먼저 말하였다.

"결국은 선택을 하셔야겠지요. 구월국을 위해 화천을 등질것인지... 아니면 화천을 위해 구월국을 희생시킬것인지..."

금선은 생각하였다.

'저자의 말이 모두 맞다. 언젠가는 선택해야할 문제였지만, 나는 언제나 회피하고 도망가버렸지... 하지만, 어찌 구월국을 그리 희생시킬 수 있겠는가...'

해울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시지요. 선택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월국은 왜진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3면이 바다인 나라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화천에도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3면이 바다인 작은 나라가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언젠가는 삼켜질 나라입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왜진을...화천을... 이길수는 없지요. 그래서 유설은 반드시 이 심리를 이용하려 하겠지요."

'그 나라는 신장국을 뜻하는 것이겠지... 유설이 나를 그곳으로 보낸 이유가 이것이였군... 그나저나 듣던대로 대단하 자로군... 해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