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50화 해울천 3

구월국에 도착한 정휴는 먼저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가장먼저 이말 저말 오고가는 주막으로 향하였다.

주막에 들어와 앉자 주모가 와서는 무엇을 시킬것인지 물어보았다.

"뭐드릴까요?"

정휴는 그곳에서 정보도 얻을겸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하였다.

"주모 여기 국밥한그릇이랑 술 한병주시오."

주모는 주문을 받고 돌아갔다.

"예~예~ 금방 같다드릴게요."

정휴는 주문을 받고 가는 주모를 잡고 해울천에 대해 물어보았다.

"주모 뭐하나만 물어봅시다. 혹 해울천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주모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글쎄요...잘모르겠는데, 혹시 사람을 찾는것이라면 정직 대상인이있는 구로성으로 가보는게 좋을것입니다."

정휴는 주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소."

그리고 주모가 정직을 대상인이라고 칭하자 옆 탁자에 앉이있던 사람들이 주모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보게 주모 정직 대상인이라니!! 그분은 이제 이곳 구월국의 왕이 되신분이니 말조심하게!"

주모는 투덜거리며 들어갔다.

"허어 참내 누가보면 스스로 통일한줄 알겠네 그려"

정휴는 구월국 상황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눈치챘다.

'스스로 통일한것이 아니라면... 정직의 뒤에 그를 도와준 배후의 인물이 있다는것인가... 구월국에 있을 동안은 사려야겠군.'

정휴는 간단하게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구로성으로 향하였다.

한편 초목성에는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왕망이 저자를 순행하며 백성들과 어우러져있었다. 그가 상가를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은 이것좀 먹어보라며, 과일이든 떡이든 왕망의 입에 넣어주고, 그것을 받아 먹은 왕망은 넉살스런 미소를 짓고 맛있다고하였다.

"하하하 이거참 과일이고 떡이고 모두 아주 맛이 좋습니다. 매일 매일 제게 이리 먹을건을 주시면 돼지가 되버리고 말것입니다. 하하하하"

그의 재치있는 농담에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

"하하하하하"

초목성의 저자거리는 다른 성들에 비해 활력있고 밝은 모습이 가득하였다.

한편 그모습을 지켜보던 복검은 호위병이 얼마 없는 이때가 적기라고 판단하여 변복하고있던 자신의 경사들에게 신호를 주었다.

삐이이익!!!!

소리가 울리자 민중들 사이에서 변복을 하고있던 복검의 수하들이 나와 칼을 꺼내들고는 왕망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이 달려오자 호위병들은 성주를 지키기 위해 그들을 막아섰지만, 수적으로 밀려 그들을 감당해내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왕망이 위기에 처하자 주변에 있던 백성들이 맨몸으로 달려나와 왕망의 곁에 둘러쌓다.

"성주님이 위험하십니다. 모두들 힘을 합쳐 성주님을 구해냅시다!"

"성주님을 헤치려거든 우리들을 먼저 죽여야 할것이다!"

"맞아! 썩 물러가라 이놈들아!!"

왕망은 자신을 위해 귀한 목숨을 버리려는 백성들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고마운 일이지만, 그리되면 백성들이 다칠 수가있다.진작에 묘신성주의 제안을 수락했더라면...'

왕망이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모두 이곳을 벗어나시오!! 여기있으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여러분!!"

그러나 백성들은 왕망의 말에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그의 옆에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