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화 해울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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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혜와 만난 정휴는 먼저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냐고 안부를 물었다.
"그동안 잘지냈습니까?"
아혜는 잘 지내고 있다 대답하고는 정휴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하였다.
"예... 저야 뭐 구월국에서 잘 지내고 있지요. 그것보다 전부터 궁금한것이 있었습니다."
정휴는 그것이 뭐냐고 물어보았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아혜는 정휴의 마음속에 비수를 꽃았다.
"왜 그에게 자신이 아버지라는것을 밝히지 않으신겁니까? 아버님.."
정휴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그것은..."
"아버님께서도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아버님의 연세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만약 아버님께서 돌아가신후 그 사실을 무유(금선)가 알게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정휴는 아혜의 말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농담을 하였다.
"그래도... 아직 나는 멀쩡한데 하하하하..."
아혜는 그의 농담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농담을 받아주지 않자 정휴는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고 하였다.
"하하하... 그 얘기는 나중에 합시다."
아혜는 정휴에게 이곳은 어쩐일로 왔냐고 물었다.
"아버님 그런데 구월국에는 어쩐일로 오셨는지요?"
정휴는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 하였다.
"한성의 조정에서 방완님이 국상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네. 그래서 공석이 될 국상의 자리에 내가 다곡성의 해울천이라는 자를 추천하였네. 그래서 폐하께서 그를 찾아오라 명하시기에, 다곡성으로 갔더니 글쎄... 해울천 이자가 구월국으로 떠났다고 하더군. 그래서 자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곳에 찾아온 것이네."
아혜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 해울천이라는 자의 능력이 대단한가봅니다. 국상의 자리에 추천이 될 인물이면."
"음... 나도 말로만 들었기에 직접 만나 보지는 못했네."
아혜는 어쩌면 그자가 자신들이 찾는 사람과 동일인물 일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안그래도 저희 또한 사람을 찾고 있던 중이였는데, 어쩌면 아버님이 찾는 인물과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군요."
정휴가 아혜에게 자세히 물어보았다.
"사람을 찾고 있다니? 자세히좀 얘기해 주게."
"실은... 주막에서 정산이가 누군가에게 술을 사게 되었는데 그자가 술값이라며,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얘기들이 모두 구월국의 안녕과 관련된 일이였기에, 무유가 그를 찾아내려고 애썼었죠."
"애썼다면, 금선이 지금은 구월국에 없다는 것인가?"
"예... 얼마전 유설의 명으로 왜진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헤는 가지 않는것인가?"
"제가 간다한들 그곳에서 할 수있는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따라간다 하여도 오히려 이곳에 남으라고 하더군요."
"그렇군... 그럼 일단 그쪽이 찾는 인물은 해울천일 가능성이 꾀 높을 것이오."
그리하여 그들은 힘을 합쳐 해울천을 찾기로 하였고, 한편 그사이 해울천은 구월국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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