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56화 이이제이

왜진의 유설은 유선과 유신을 불러내어 얘기하였다.

"너희들이 나를 위해 아니지, 이 나라 왜진을 위해 해줄 일이 생겼다."

유선이 물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번 아로국의 공격으로 화천은 크나큰 타격을 입었고, 또한 왕경을 잃었다. 이것은 저들의 남방이 약화되었다는 반증이지. 하지만, 지금 왜진의 입장으로는 화천을 공격하기엔 무리가있다. 바로 명분이 없기 때문이지. 하여 이번에 유신이 너가 아로국으로 가서 아로국 왕 아무소를 만나 청아성을 다시 한번 공격하도록 설득해보도록 하여라."

유신이 유설에게 물어보았다.

"아버님 제가 알기로는 화천에서 안국장군 고휼을 청아성으로 보낸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로국의 힘만으로 청아성을 함학시킬 수 있을까요?"

유설은 고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며 그를 안심시켰다.

"고휼은 전 대장군이였던 고중서의 아들이였기 때문에 안국장군이라는 자리에 올라있는것 뿐이지 그가 능력이 있기에 그자리에 있는것이 아니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청아성은 철옹성이 아닙니까? 아로국의 힘만으로는 버거울 것입니다."

"굳이 아로국이 청아성을 함락시킬 필요는 없다. 우리의 목표는 청아성이 아닌 화천의 남서쪽에 있는 호조성이다."

"아아... 무슨뜻인지 잘 알겠습니다. 즉시 아로국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잠깐 기다리거라. 아부를 함께 붙여줄것이니 데려가거라."

"예 아버님."

유선이 물었다.

"그럼 저는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너는 호조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신장국으로 가서 그들을 움직여 호조성을 공격하게 하거라."

유선은 그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호조성은 왜... 화천이 호조성을 잃는다 하여도, 왜진에 도움되는일은 없을것인데..."

"하하하하하 앞으로 화천에 크나큰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왜진으로서는 손해볼것이 하나 없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더냐? 그러니 어서 너는 비랑과 함께 신장국으로 떠나거라."

"알겠습니다."

유선은 먼저 출발한 유신을 향해 달려갔다.

"유신아!!"

유선이 부르자 유신이 멈춰섰다.

"왜그러십니까 형님?"

"너는 아로국으로 가야하니 구월국의 배편을 이용하겠구나."

"아마 그럴것이옵니다."

"나 또한 신장국으로 가려면 구월국의 배편을 이용해야하니 구월국까지 함께하는것이 어떻겠느냐?"

"음.. 그럼 그러시지요. 형님"

이로써 유신은 구월국을 통해 아로국으로, 유선은 구월국에서 아로국으로 간후 그곳에서 신장국으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유선은 속에 다른뜻을 품고 있었으며, 예정과는 달리 구월국에서 명랑국으로 향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왜진을 떠날때가 된것 같군... 그나저나 이변이라니 대체 또 화천에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