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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시스템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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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핀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9.23 11:04
최근연재일 :
2023.10.28 21:2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232,771
추천수 :
4,836
글자수 :
203,311

작성
23.10.14 21:20
조회
4,969
추천
109
글자
12쪽

24화 - 거침없는 활약

DUMMY

출렁~


[너무나도 빠른 슛! 골키퍼, 그저 허탈해하네요.]


진우가 바로 찬 슛은 키퍼 위쪽으로 빠르게 날아갔고, 위로 손을 뻗었을 때는 이미 공은 그물을 가르고 난 뒤였다.


“와아아아아!”

“캉!”

“캉!”

“캉!”

“이봐, 캉. 약속대로 진짜 네 유니폼을 살 거야!”

“사랑해. 캉! 시간 나면 우리 식당으로 와. 식사 한 번 공짜로 대접할게.”

“너무 잘해. 미쳤어.”


열광의 도가니.

이번 2라운드도 진우가 활약을 보이자 미트윌란 팬들은 열광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캉, 멀티골을 기록합니다.]

[대단한 선수에요. 미트윌란팬들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저런 환상적인 선수가 입단했으니까요.]

[아직 시간 많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연속 해트트릭을 할 수 있을까요? 저 살짝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는 계속되었고,


[메이런, 오늘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네요.]

[라네르스 수비 미칠 거에요. 저 두 공격수 때문에요.]


‘내가 득점 능력은 부족해도 네가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메이런은 정말 주전이 되고 싶었다.

아니면 설사 주전이 못되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나설 수 있는 슈퍼 조커라도 되고 싶었다.


[오늘 미트윌란의 전략은 정말 성공적이네요.]

[라네르스가 후방 빌드업을 할 때마다 메이런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공을 뺏으려고 해요.]

[저러면 상대 입장에서 조마조마하죠.]


‘메이런, 고마워.’


진우는 오늘 경기 열심히 뛰어다니는 메이런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마찬가지로 제임스도 그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그것 때문이었을까.

메이런은 더욱더 힘을 내 미친 듯이 압박하며 뛰어다녔다.


삐익삐익삐이~~


[경기 끝났습니다.]

[미트윌란이 2연승을 거두네요.]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끝이 났다.

스코어 2대0.

무실점 승리.

진우는 아쉽게도 해트트릭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귀중한 활약을 했다.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트윌란이 준비를 잘 해왔어.”


라네르스 감독 라소는 선수들을 뭐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미트윌란이 부럽군.”


라소는 진우를 바라봤다.

그의 활약만으로 미트윌란이 이긴 건 아니었지만, 이번 승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맞았다.


“다음에 또 만나게 될 수 있으니 철저하게 분석해야겠어.”


비단 다음에 또 적으로 만날까 봐 분석하는 것도 있었지만, 진우의 오늘 플레이는 모든 선수들한테 귀감이 되기에 교보재로 활용할 의도도 있었다.


3라운드 오르후스 GF와의 경기.


[캉의 득점포가 터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네요.]

[3경기 연속골이에요!]

[저 오늘부로 이 선수 찍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활약할 지 쭉 지켜보겠어요.]

[캉도 캉인데 폴의 어시스트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직 부족해. 더 활약해야 해.’


폴은 2라운드 때 벤치에서 메이런의 활약을 보면서 자극받았다.

그도 주전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았다.


[폴이 다른 건 몰라도 헤딩만큼은 아주 일품이에요.]

[네. 헤딩 패스만큼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전성기 사비가 패스하는 거 같아요.]


현재 미트윌란의 포메이션은 3-5-2.

진우와 폴이 투톱에 제임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공미로 나섰는데, 제스가 투톱 체제와 몇몇 선수들은 주전으로 그대로 가더라도 전술은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줬다.


[폴, 또다시 머리로 캉에게 패스합니다.]

[저 두 조합은 감독 그 어느 누구라도 무한대로 활용할 거 같아요.]

.

.

.

[경기 끝났습니다. 이번에도 미트윌란이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챙겨갑니다.]

[캉이 3경기 연속 MOM에 선정됩니다. 제가 예측하는데 수페르리가 이달의 선수는 캉이 될 거 같아요.]

[활약이 정말 놀라워요. 놀랍고 이변이 없는 한 이 활약은 계속될 거 같아요.]

[요즘 캉의 플레이를 보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다음 경기도 또 보고 싶어요.]


****


[수페르리가 순위 – 모든 팀 7라운드까지 결과.

1위 FC 미트윌란 6승 1무 19점

2위 FC 코펜하겐 5승 2무 17점

3위 브뢴뷔 IF 5승 1무 1패 16점

.

.

.

.

14위 호브로 IK 0승 1무 6패 1점]


[현재 득점 순위

1위 강진우 12골

.

.]


매 라운드마다 진우의 활약은 나날이 미트윌란 일간지에 실렸고 연고지인 헤닝 주민들한테 널리 퍼졌다. 또한 한국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일단 헤닝 주민들의 반응을 보자면,


“캉의 활약을 보고 아시아인은 축구를 못 한다는 내 역겨운 편견이 산산조각 나버렸어.”

“동양에서 우리 미트윌란을 구원하려고 왔어.”

“저번 시즌 캉 같은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성적이 나락으로 가진 않았을 거야.”

“만약에 누군가 캉을 인종차별 한다면 그 자식을 때려눕히고 다시는 인종차별 못하게 하도록 하겠어.”

.

.

.

“제발 더 바라지 않을 테니까 이번 시즌 내내 이 정도 활약만 해줘.”


이와 같은 반응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한국의 반응을 보자면,


[강진우, 매 경기당 1.7골을 넣으며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맹활약 中]

[현재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순위 1위 강진우. 그는 누구인가?]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의 역대 최초 동양인 강진우, 현재 맹활약을 하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서다.]

[비운의 천재 강진우, 덴마크에서 날아오르다.]

ㄴ[강진우가 누군데?]

ㄴ[어? 나 얘랑 중,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얘 축구 존나 잘했었음. 그런데 부상 때문에 축구 접었었는데 덴마크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네? 존나 신기하다.]

ㄴ[덴마크에 한국 선수가 있는 줄 꿈에도 몰랐네.]

ㄴ[와, 나 얘 방금 너튜브에서 영상 보고 왔는데··· 얘 왤캐 잘함? 혼자서 공격 씹어 먹는데?]

ㄴ[너튜브 어디서 봤음?]

ㄴ[그 너튜브에 축알남(축구 알려주는 남자) 창식TV라는 채널 있거든. 여기에 쟤 풀영상 있는데 한번 봐봐. 구라 아니고 존나 잘함. 움직임이 좀 친다는 공격수들 뺨 갈길 정도임.]

ㄴ[무슨 국뽕이냐? ㅋ]

ㄴ[니가 함 쳐가서 봐봐. 내 말이 진짜인지 구라인지 보고 오셈.]

ㄴ[그래봤자 변방 리그 ㅋ. 4대 리그 가면 개털리죠.]

ㄴ[영상 보고 왔는데 얘한테 옛날 손형민 어린 시절 냄새가 나는데?]


아직은 덴마크 현지 반응처럼 뜨겁진 못했고 열이 조금씩 달아오르려고 했다.


다음 8라운드 상대는 덴마크 명문 FC 코펜하겐.

그리고 그 이전에는 덴마크 컵 경기인 렌드스포칼 컵 64강전 브라브란드 IF 팀과의 대결이 있었다.


“캉, 다음 컵 경기는 쉬어라.”


제스는 64강전 경기에서 몇몇 주전 선수와 진우를 명단에서 빼 쉬게 할 생각이었다.


“잘 쉬고 코펜하겐전에 집중하는 거로 하자.”


그는 컵을 버리지 않았다.

당연히 컵 트로피도 들어 올리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는 3부리그 팀.

괜히 코펜하겐을 상대해야 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비주전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릴 생각이었다.


“감독님.”


진우는 전혀 지치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뛰고 싶었다.

특히나 컵 경기도 시즌 업적에 포함되기에 정말 뛰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이기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 제스한테 뛰게 해달라며 억지 부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벤치에만 앉아 있을 순 없을까요?”


‘혹시 모르잖아요.’


다만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 벤치에만 앉아있고 싶었다.


“음··· 벤치라···”


제스는 진우를 명단 제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진우의 말을 듣고서는,


“그래, 아주 확실한 놈 한 두 명은 보험으로 들어놔야지.”


벤치 명단에 준주전 선수들과 진우와 제임스를 올리기로 했다.


****


렌드스포칼 컵 64강전.

미트윌란 FC VS 브라브란드 IF.


“아, 뭐야. 우리 왜 이렇게 불안해?”

“시발, 지금까지 스코어 0대0인게 기적이다.”

“3부리그한테 밀리는 거 실화냐?”

“아, 감독이 존나 대책 없이 비주전들로만 꾸렸어.”

“제스가 컵 버린 거 아니지?”

“벤치에 캉하고 제임스가 있는 거 보면···”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가끔 예상치 못한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길 때가 있다.


[골포스트 강타! 골대가 미트윌란을 살렸습니다.]

[미트윌란이 이렇게 밀릴 거라고 팬분들 예상이라도 했을까요.]

[브라브란드, 3부리그 팀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 공격력이네요.]


“하··· 이러면 안 돼.”


제스는 비주전 선수들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밀리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갈 순 없어.”


아직까지는 스코어 0대0.

상황은 비등비등했지만, 만일 한 골이라도 먹히면 대참사가 날 수 있었다.


[전반전 끝났습니다.]


전반전이 0대0으로 끝나고,


“다들 지금 뭣들 하는 거야!”


미트윌란 라커룸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지금 3부리그 팀이라고 쉽게 보는 거야? 엉!”

“···”

“네들 왜 이렇게 안 뛰어. 같이 협력 수비하고 공을 뺏겼으면 다시 되찾아올 생각을 해야지. 멍하니 뒤에 선수가 해주기나 바라고 있고. 이게 팀이야? 이게 팀이냐고!”


퍽!


마침내 화를 참지 못한 제스가 죄 없는 의자를 걷어차 버렸다.

그가 저렇게 화내는 것을 진우는 난생처음으로 봤다.


“내 말 잘 들어.”


꿀꺽!


모두가 긴장한 채 제스의 말을 들었다.


“내가 이번 경기는 평소 기회가 없는 너희들로 명단을 꾸렸어. 하지만 난 이 컵 포기하려고 너희들 출전시킨 거 아니야. 난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다시 후반전이 되었다.


[혹시 이번 경기 대이변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축구판에 기적은 언제나 존재하죠.]


라커룸에서 한동안 난리가 있었고 선수들은 각성해서 열심히 뛰었지만, 그래도 브라브란드의 기세를 막을 순 없었다.


“캉, 곧 우리 차례가 올 거 같은데?”


진우와 제임스는 경기를 바라보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러게. 야, 그런데 너 너무 나 따라서 몸 푸는 거 아니야?”

“헤헤. 나도 너처럼 돼야지.”


후반 10분이 지나고,


‘도저히 안 되겠군.’


참다 참다 제스는 선수교체를 지시했다.

그는 지금에서야 교체 지시 내린 것을 후회했다.


[미트윌란, 선수 교체 해주네요.]

[캉하고 제임스가 들어옵니다.]

[감독의 이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네요.]


“캉!”

“캉!”

“캉!”


진우가 필드 안으로 들어가자, 오늘 경기력에 답답했던 팬들이 열렬히 그의 이름을 외쳤다.


“캉! 해줘!”

“제임스! 해줘!”


[남은 시간 대략 35분. 과연 저 둘이 경기 양상을 바꾸고 골까지 넣을 수 있을까요.]


타닥!


교체 투입된 진우는 곧바로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


‘빠르다.’


상대 수비는 재빨리 공을 아군한테 백패스 했다.

그러자 진우도 빠르게 따라갔다.


[캉, 초반부터 거침없이 달리네요. 많이 답답했던 걸까요.]


“제길!”


순식간에 달려오는 진우한테 놀래 얼른 자기 팀 선수한테 롱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아, 끊겼어요.]

[여기서 끊기면 조금 위험한데요.]


워낙 급하게 패스했던지라 살짝 부정확했고 이 부정확한 공을 미트윌란 선수가 낚아챘다.


“헤이!”


제임스가 공을 낚아챈 선수한테 손을 들었다.

그러자,


펑!


그 선수는 얼른 제임스에게 패스하였고,


‘캉, 알지?’


자신의 속마음이라도 아는 듯 진우는 자기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여 줬고,


펑!


그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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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 조르제 멘데스 +5 23.10.17 4,637 113 11쪽
27 26화 - 누가 더 최고인지 +4 23.10.16 4,826 112 11쪽
26 25화 - 진우를 찾는 손님들 +4 23.10.15 5,105 114 11쪽
» 24화 - 거침없는 활약 +6 23.10.14 4,970 109 12쪽
24 23화 - vs 라네르스 FC +5 23.10.13 4,990 109 12쪽
23 22화 - 2라운드는 조금 다른 전술로 +6 23.10.12 5,228 114 12쪽
22 21화 - 리그 개막전 +4 23.10.11 5,291 122 12쪽
21 20화 - 리그 개막을 앞두고 +3 23.10.11 5,397 118 12쪽
20 19화 - 함부르크와의 프리시즌 경기 +5 23.10.10 5,485 1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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