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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시스템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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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핀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9.23 11:04
최근연재일 :
2023.10.28 21:2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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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43
추천수 :
4,836
글자수 :
203,311

작성
23.10.07 11:40
조회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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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글자
11쪽

16화 - 강진우만 한 번 더 신고식

DUMMY

“너희들 모두 아주 잘했다. 경기에서의 몸놀림이 여기 처음 온 선수들이 맞나 싶었어. 마음에 든다. 이 느낌 이대로 끝까지 달렸으면 좋겠다.”


제스는 모든 이적생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한테 다가가 무엇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줬다.

이 과정에서 냉혹하게 독설을 날리는 거나 거친 피드백을 해주는 건 없었다.

하긴, 처음부터 냉혹하게 독설을 날릴 순 없겠지. 아니면 정말 진심이던가.


“캉, 환상적인 슈팅이었어. 난 설마 네가 그 위치에서 골을 넣을 준 몰랐다. 이거 말고도 칭찬할 게 너무 많은데 하나하나 말하자면 탈압박이 아주 완벽했어. 공을 절대로 뺏기지 않더구나. 그리고 상황판단도 굉장히 좋아···”


그렇게 모두에게 칭찬을 마친 제스는, 다음 왜 이 신고식을 치렀는지 설명했다.


“너희들이 처음 직면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대처능력을 보고 싶었어. 이게 첫 번째고.”


축구를 하다 보면 간혹 입맛에 안 맞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올 때가 있다.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을 대비해 이적생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센스있게 행동하는지 한 번 보고 싶었다.


“두 번째는 너희가 얼마나 빨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지 였고 마지막 세 번째는 우리 미트윌란 신고식이야. 하하. 다른 구단은 뭐 노래나 춤을 시킨다고 하는 데 우린 같이 경기를 해보지. 아주 빡세게 말이야.”

“하하하, 미트윌란의 오랜 전통이죠.”

“일부러 공 몰아주고 저희가 좀 거칠게 했죠.”

“이적생들 잘하는 게 다음 시즌 기대가 됩니다.”


신고식 이후로 훈련은 마저 계속되었다.


“제이콥, 안데르손, 스파르프. 잠시 와봐.”


훈련 도중 제스는 주장단을 잠시 몰래 불렀다.


“팀을 짜서 패스 훈련을 할 거야. 너희랑 캉을 묶을 건데 이때···”


****


스프린트 훈련이 끝나고 패스 훈련 차례.


주장단 3명과 진우가 한 팀이 되었다.


“4명이서 패스하는 훈련인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냐면···”


짧은 설명과 예시를 마치고 곧바로 훈련이 시작되었다.


펑!


미트윌란에서 늘 하던 훈련.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다른 게 있었다.

진우가 포함된 팀만.


“캉!”


제이콥이 진우에게 패스했다.


“캉!”


진우가 패스를 받자 부주장이자 수비수인 안데르손이 손을 번쩍 들며 바로 패스를 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좀 더 템포 빠르게!”

“캉, 더 세게 더 빠르게 차줘! 우린 유소년팀이 아니라고.”


펑!

펑!


롱패스, 숏패스, 로빙 스루패스 등등 온갖 형태의 패스가 오갔다.

그리고,


펑!

펑!

툭!


주장단 3명은 원래 훈련 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진우에게 패스했다.


‘어디까지 패스를 무사히 받나 보자.’


그들은 감독의 명에 따라 진우의 한계를 시험했다.


탁!

탁!


‘퍼스트 터치가 배우고 싶을 정도로 좋은데?’

‘반응속도가 빨라.’

‘이걸 받는다고? 제이콥 장난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설마 이 패스도 받으려나 라는 심정으로 패스한 것도 진우는 척척 잘 받아내고 있었다.

만일 자신이 받았다면 공이 저 전방을 향해 멀리 튕겨 나갔거나 놓쳤을 것이다.


펑!


패스를 받은 진우는 점점 더 세게 주장단 3명에게 패스했다.


‘어? 뭐야.’


그들만 진우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 아니었다.


“좀 더 빠르게 갈게요.”


진우도 그들의 한계를 시험했다.


“와씨, 패스각 날카롭네.”

“야 좀 살살 줘.”

“너 방금 그 패스 어떻게 한 거야? 나 좀 가르쳐줘라.”

“와, 이거 실전에서 엄청 유용하겠는데?”


패스 훈련 이후 세트피스 훈련.


먼저 장거리 프리킥 세트피스 훈련.


“미카엘, 감독님이 그러셨는데···”


주장 제이콥은 제스가 한 말을 그대로 키커 미카엘에게 전달하였다.


“네. 알았어요.”


키커 미카엘 안데르손은 진우를 바라봤다.

그리고


펑!


평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진우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탁!


진우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크로스를 보며 점프했다.

그리고 감각적으로 공을 머리에 맞췄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아쉽다. 조금만 더 공의 방향을 돌렸더라면··· 만회하고 싶어. 한 번 더 이런 크로스가 왔으면 좋겠다.’


계속되는 미카엘의 크로스.

진우의 소원대로 한 번 더 미카엘이 자신을 향해 크로스를 보내줬다.


펑!


이번에도 감각적으로 공을 머리에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을 골포스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헤딩 능력이 부족해.’


진우는 자신이 갖고 있는 2개의 포인트를 헤딩에 투자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일단 노력해보고 안 되면 투자하자. 지금 투자하는 건 너무 성급한 판단이야.’


부족한 부분이 생길지라도 보너스 스텟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싶지 않았다.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땐 노력으로 극복하고 싶었다.


다음은 코너킥 훈련.

프리킥 때와 마찬가지로 키커는 진우를 향해 정조준하여 코너킥을 보냈다.


탕!


처음에는 코너킥 골 넣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번의 코너킥 끝에 마침내 헤딩골을 넣었다.


“나이스!”


진우의 골에 폴이 엄지를 들며 축하해 줬다.


“골도 골이지만 이 떡대들 경합 이겨낸 것도 대단한데?”


폴은 진우와 같은 포지션의 공격수이자 경쟁자이다.

그렇기에 진우를 견제하고 못 하길 바랄 수 있었다.

하지만 폴은 그러지 않았다.


“고마워, 폴.”

“다음에는 더 잘할 거 같아.”


폴은 진우의 경쟁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같이 뛸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었다.


이후로 훈련이 끝날 때까지 진우만의 신고식은 계속되었다.

훈련이 모두 끝나고,


“놀라워.”


한나는 오늘의 훈련 영상을 열심히 정리했다.


‘움직임이 입단 테스트 때보다 월등히 좋아졌어.’


한나는 진우의 오늘 훈련을 열심히 살펴봤다.

입단 테스트때보다 움직임이 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 만에 좋아질 수 있을까 싶었다.


‘기존 선수들과의 기량에서 전혀 밀리지 않아. 아니, 이들보다 더 뛰어나···’


한나는 한참 생각에 빠졌다.

그러던 중,


“한나! 한나!”


제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아··· 감독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오래 하길래 여러 번 불렀는데 왜 대답이 없어. 하하.”

“죄송합니다.”

“오늘 영상 언제쯤 전달 받을 수 있지?”

“내일모레까지 영상 총정리해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 언제나처럼 부탁할게.”

“네.”

“그리고 하나 더.”

“네? 감독님?”

“이번 이적생들 어떻게 생각해? 솔직하게.”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집으로 귀가하고 단둘만 남았다.

제스는 한나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녀의 보는 눈은 정말 뛰어나니까.


“일단 제임스 선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임스 선수는 움직임이 기민하고 속도가 빠르며 발놀림과 퍼스트 터치가 좋습니다. 하지만 피지컬이 너무 약합니다. 그래서 볼 간수하는 데 있어···”


한나는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음··· 그렇게 생각하는군.”


제스는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캉은?”

“강진우 선수···”


거침없이 말하던 한나가 잠시 말을 멈추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해도 될까요? 코치님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라···”

“좋아. 나중에 코치들하고 같이 듣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래도 강진우 선수 관련 지금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헤딩이 다른 능력에 비해 부족한 거 같습니다. 물론 뒤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헤딩 실력만 더 키운다면···”

“네. 그럼 더할 나위 없이 최고죠. 아니면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어떻게?...”

“헤딩 대신···”


****


[띠링! 퀘스트가 발생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퀘스트가 발생하였다.

매일매일 훈련을 할 때면 퀘스트가 발생하였는데, 만일 클리어하지 못하면 페널티를 주거나 이런 건 없었다. 단지 경험치 미지급과 다음 날 초기화되어 새로운 퀘스트가 발생한다.

참고로 진우는 아직 퀘스트를 클리어하지 못한 적은 없다.

하지만 그건 있었다.

일반 퀘스트와 특별 퀘스트가 동시에 뜬다 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특별 퀘스트를 고르지 않았다.

모험심 하나만으로 특별 퀘스트를 골라 도전하는 것보다 확신을 갖고 모험을 하고 싶었다.


‘클리어해야지. 난 빨리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최근 진우에게 목표가 하나 생겼다.

그것은 다음에 있을 함부르크 SV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보너스 스텟 볼 터치를 선택하였습니다.]

[보너스 스텟 볼 터치를 선택하였습니다.]

[보너스 스텟 유연성을 선택하였습니다.]


[강진우 Lv 32

보너스 스텟:

스피드 +4

체력 +2

밸런스 +3

피지컬 +4

슛 정확도 +2

슛 파워 +2

긴 패스 +2

짧은 패스 +4

반응 속도 +2

드리블 +2

시야 +1

볼 터치 +2

유연성 +1

특성:

- 강진우 존(ZONE) C등급]

[포인트를 사용하여 보너스 스텟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잔여 포인트: 0]


최근 진우는 아껴놨던 2포인트와 최근 레벨업을 하면서 얻은 1포인트로 스텟을 찍었다.

원래는 헤딩이나 점프력 스텟을 찍으려고 했다.

그래서 추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헤딩 머신이 되는 꿈도 꿨지만,


“강진우 선수, 훈련 영상입니다.”


한나가 자신을 분석한 영상과


“캉, 자네의 스타일을 우리 팀 스타일과 똑같이 맞추기보다는 우리 팀이 갖지 못한 쪽으로···”


감독, 코치의 조언으로 방향을 바꿨다.

물론 헤딩을 아예 포기한다는 건 아니다.

스텟은 찍지 않아도 계속 헤딩 연습을 할 생각이었다.

노력으로도 능력을 향상시킬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캉, 폴. 둘이 와봐.”


훈련 도중 제스가 둘을 불렀다.


“자네들 빅 앤 스몰 전술 아나?”

“네. 압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빅 앤 스몰 전술.

그대로 직역을 하자면 큰 거와 작은 거.

2톱의 공격수를 두는 전술로 키가 큰 공격수가 가진 제공권과 몸싸움 등의 장점과 키가 덜 큰 선수가 가진 드리블과 스피드 등의 장점을 잘 조합시킨 전술이다.

(참고로 강진우의 키는 184cm, 폴 오누아추의 키는 201cm.)


“너희 둘의 장점이 섞이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에밀 헤스키와 마이클 오언.

피터 크라우치와 저메인 데포.

등등

해외 축구에 많은 사례와

김성욱과 이건호

조한성과 이성우

등등

한국 축구에도 사례가 있었고 큰 위력을 발휘했었다.


[띠링! 특별 퀘스트가 발생하였습니다.]

[특별 퀘스트 내용: 함부르크 SV와의 프리시즌 경기 전까지 인상적인 훈련으로 감독의 눈에 들어라.]


갑자기 나타난 특별 퀘스트.

진우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너희들 생각은 어때?”

“해보고 싶습니다.”


진우가 먼저 대답했다.

진우는 스몰이라고 불리기에는 키 184cm인 건장한 신체를 가졌지만, 그래도 뭐 폴에 비하면 약 20cm가량 작으니, 그와 파트너라면 스몰로 불릴만했다.


“저도 굉장히 좋은 전술이 될 거 같아요.”


폴도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그래 지금 당장 한번 실험해보자.”


몸을 풀고 연습게임이 시작되었다.


4-4-2 투톱 전술.

진우와 폴이 투톱으로 나섰다.

그리고 제임스가 진우의 추천을 받아 같은 팀이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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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 2019 아시안컵(1) +5 23.10.24 3,701 99 12쪽
34 33화 - 새로운 특성과 퀘스트 설정 +5 23.10.23 3,926 106 12쪽
33 32화 - 강진우 주의보 +5 23.10.22 4,086 107 12쪽
32 31화 - 네가 필요해 +7 23.10.21 4,031 104 12쪽
31 30화 - 평가전(2) +5 23.10.20 4,059 103 12쪽
30 29화 - 평가전(1) +4 23.10.19 4,288 110 12쪽
29 28화 - 대표팀 합류 +10 23.10.18 4,665 110 12쪽
28 27화 - 조르제 멘데스 +5 23.10.17 4,637 113 11쪽
27 26화 - 누가 더 최고인지 +4 23.10.16 4,826 112 11쪽
26 25화 - 진우를 찾는 손님들 +4 23.10.15 5,105 114 11쪽
25 24화 - 거침없는 활약 +6 23.10.14 4,969 109 12쪽
24 23화 - vs 라네르스 FC +5 23.10.13 4,990 109 12쪽
23 22화 - 2라운드는 조금 다른 전술로 +6 23.10.12 5,228 114 12쪽
22 21화 - 리그 개막전 +4 23.10.11 5,291 122 12쪽
21 20화 - 리그 개막을 앞두고 +3 23.10.11 5,397 118 12쪽
20 19화 - 함부르크와의 프리시즌 경기 +5 23.10.10 5,484 117 11쪽
19 18화 - 독일에서 만난 친구, 송창식 +6 23.10.09 5,608 118 12쪽
18 17화 - 새로운 전술 +2 23.10.08 5,884 118 11쪽
» 16화 - 강진우만 한 번 더 신고식 +8 23.10.07 6,114 118 11쪽
16 15화 - 신고식(2) +7 23.10.06 6,201 128 13쪽
15 14화 - 신고식(1) +3 23.10.05 6,450 125 12쪽
14 13화 - FC 미트윌란(FC Midtjylland) +5 23.10.04 6,740 132 12쪽
13 12화 - 단도직입적으로 +9 23.10.03 6,900 1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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