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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혁 님의 서재입니다.

그까짓 마법장 내가 되겠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박지혁
작품등록일 :
2018.10.27 23:40
최근연재일 :
2019.01.31 19:22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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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5
글자수 :
209,403

작성
18.12.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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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UMMY

자르칸의 개인 저택 안.



침대부터 책상, 옷장까지. 말끔히 정리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하아. 하아. 왜 마법이 안 나가는 거야?”


일라이트는 거친숨을 몰아 쉬고있었다.



“하하하!! 미르기사단도 별거 없구나. 가라! 르켈!”


“네. 자르칸님.”


‘저딴 녀석 마법만 시전되면 금방 처리하는데!’


심지어 상대는 상성관계인 바람계열이었으나, 어째서 인지 마법이 시전되지 않는다.



-윈드 커터 (Wind Cutter)


“크으, 완전 쥐새끼가 따로 없네. 왜? 저번처럼 왕족의 이름으로 명해보지? 어?”


‘제기랄!’



르켈의 마법을 간신히 피한 일라이트에게 자르칸은 저번의 한을 풀 듯 조롱을 쏟아냈다.



“르켈! 계속해서 공격해! 오늘 쥐새끼 하나 잡아보자. 하하하!”


“알겠습니다. 자르칸님.”



-윈드 커터 (Wind Cutter)



르켈은 다시 마법을 시전해 일라이트를 향해 날렸다.



‘확실히 좋긴 좋군.’


평상시라면 하나도 간신히 시전할 바람의 칼날이지만, 지금은 두 개도 거뜬히 시전이 가능하다.


장소만 저택 안이 아니었다면 더 만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 르켈! 집중 안해! 한방정도는 맞추란 말이야! 어?”


-윈드 페러! (Wind Fetter!)



좁은 방안에서도 이리저리 피하는 일라이트를 보고 자르칸은 화를 내자 르켈은 속박마법을 사용했다.



“젠장!”


이것도 피했어야 했는데!



일라이트는 속박 마법을 맞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욕을 뱉었다.



“잘했어! 르켈! 이런. 잡혔네, 우리 쥐새끼. 아, 황태자... 아니지 아니야. 이젠 기사님이지?”



자르칸은 능글맞게 말하며 묶여있는 일라이트에게 천천히 다가가 주먹으로 배를 가격했다.



“억.”


“하하하! 그러니까 그때 그냥 지나갔으면 편했자나. 그 까짓 할머니가 뭐가 대수라고 말이야. 어?”



자르칸은 일라이트에게 여유롭게 멀어지며 말을 이었다.



“그 갈색 머리 년이 이 자리에 없어 아쉽지만, 동기라고 했지? 먼저 가있으면 길동무로 보내줄 테니까 말이야!”


“그때는 미르기사단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대륙을 수호하는 미르기사단이 될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어야 하니까.”


“하하하! 아주 대륙의 수호자 납시셨네. 미르기사단? 그건 명예의 상징이야! 권력의 표본이라고! 르켈!”



“네. 자르칸님.”



자르칸의 말에 르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 왕족은 어떤 비명 소리를 지르는지 보고 싶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윈드 블레이드(Wind Blade)



르켈이 대답을 마치자마자 일라이트 주변에 생성된 수많은 칼날들.


마나커스 (Mana Curse)의 힘 덕분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칼날들이 금방이라도 그를 벨 듯이 향하고 있었다.



‘마법만 시전 됐어도!’



아까부터 계속해서 시도는 하고 있지만, 마치 고유마나가 없는 사람처럼 아무런 일도 나타나고 있지 않았다.



“젠장!”


이렇게 죽다니!


적어도 대륙을 수호하다 멋지게 죽고 싶었는데!



“가랏! 르.. 으억!”



자르칸은 멋지게 르켈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니 그려러고 했다.


멀쩡한 벽을 뚫고 날아온 -아이스 스피어(Ice Spear).


멋지게 명령을 내리려던 자르칸은 그 마법을 맞고 단발의 비명만을 남긴 채 허공에 떴다가 바닥에 고꾸라졌다.



“자, 자르칸님!”



르켈은 시전해 놓은 마법을 해제하고 서둘러 달려가 자르칸의 안부를 살폈다.



‘푸, 풀렸다!’



그 때문에 일라이트도 속박마법에서 풀려났다.



“어? 자, 잘못 맞췄는데? 상관없나?”


분명 주문을 시전하고 있는 기사를 맞추려고 했는데 말이지.



열려있는 방문을 통해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린씨 도와줘서...”



감사에 인사를 표하려는 일라이트에게 린이 소리쳤다.



“얌마! 왕족 출신이 왜 이렇게 약해! 그리고 뭐? 대륙을 수호하는 미르기사단이 될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그럼 난 왜 평민 출신이라고 부르냐! 어!”


앞뒤가 완전 다르게 말이야!


하나만 하라고!


일라이트의 말을 다 듣고 있었던 모양이다.




***




“저, 갈색 머리년. 그래. 항상 네년이 문제야. 네년이 문제라고!”


“년이 아니라 린 드 샤른이라고 했지! 어떻게 그렇게 학습능력이 없냐? 어? 이, 자.. 자반고등어야!”


어휴 저렇게 멍청하니까 미르기사단에 네 번이나 떨어지지.


나는 한번에 붙었는데.


“자르칸이다! 자반고등어가 아니라고!”



르켈의 부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자르칸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냈다.



“뭐, 잘됐어. 하나하나 처리할 필요 없이 한꺼번에 처리해 주마. 르켈!”


“네. 자르칸님.”



자르칸에 말에 전투자세를 취하는 르켈.



“무슨 주머니몬이냐?”


“그, 그게 뭡니까?”


“어? 그러게? 그게 뭐지? 왜 내가 그런 말을...”



아리송해 하는 린과 일라이트.



“그보다 린씨. 저 마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푸하하!!! 왕족도 별 거 없구만! 나는 쓸 수 있는데!”


역시 나는 대단하다니까?


일라이트의 표정이 ‘지금 웃을 때가 아닐 텐데?’이지만 살포시 무시해주자.



“아니지. 그게 당연할 수도 있어. 자르칸이 우리가 먹었던 저녁에 안티마나물약을 넣었다고 하니까.”


“안티.. 마나 물약이요?”


아... 왕족은 모르나?


“그러니까, 안티 마나 물약은...”


“제길! 어쩐지 아무리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시전해도 안된다더니!”


‘아, 아는구나?’


난 또 모르는 줄 알았지.


둘에게 철저히 무시당한 자르칸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너희가 무시하는 것도 지금뿐이다. 르켈. 얼른 공격해!”



르켈은 작게 고개를 끄덕인 후 마법을 시전했다.



-윈드 스피어! (Wind Spear!)



린과 일라이트를 겨누는 하나의 창.


단 하나의 창이지만 여러 개를 만들 고유마나를 하나로 만들어 그의 뒤에 있는 벽을 부수고 복도로 삐져 나갈 정도로 커다란 크기의 창이 생성되었다.



‘이 정도라니!’


아직 시험단계이고 아주 약간의 정제된 양만으로도 이렇게까지 고유마나가 증폭되다니!



르켈이 어마어마한 마나커스 (Mana Curse)의 힘에 감탄하고 있는 만큼



“이야! 대단해! 역시 마나커스 (Mana Curse)야!”



자르칸도 역시 감탄하고 있었다.



“마나커스 (Mana Curse)?”


“아, 마나커스 (Mana Curse) 모르는 구나?”


하, 이번엔 진짜 모르는구나?



일라이트의 의문에 린이 이때다 싶어 달려들었다.



“마나커스 (Mana Curse)라고 붉은 마나 꽃으로 만든 고유마나증폭 약물 있어... 그 왜 있잖아...”


“아 들어본 적 있습니다. 평범한 평민에 고유마나도 웬만한 귀족 급으로 증폭시켜준다는 약물. 근데 그게 왜 여기...”


“아! 저기 앞쪽 산? 공터라고 해야 되나? 그쪽에 그 꽃을 재배하고 있더라고.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내가 먼저 습격했지.”


사실은 수상해서 하녀를 뒤따라 간 거지만.


뭐, 괜찮겠지?



“아 그러면...”


“으... 뭐해! 얼른 공격하지 않고!”



또다시 둘에게 무시당한 자르칸이 불같이 화내자 르켈은 시전해 놓은 주문을 그 둘에게 날렸다.



“흐하하하하! 죽어라!!!”



자르칸이 그 모습을 보며 신을 내자, 일라이트와 이야기를 나누던 린이 날아오는 -윈드 스피어 (Wind Spear)를 귀찮다는 듯 쳐다봤다.



“아이씨. 이야기 하고 있잖아!”


-워터 베리어 (Water Barrier!)



무심한 듯 툭 하고 시전한 마법.


고유마나도 얼마 사용하지 않은 듯한 그 보호막은 둘을 향해 날아오는 –윈드 스피어(Wind Spear)를 흡수해 버렸다.



“아, 어디까지 이야기 했지?”



린을 제외하고 정적이 흐르는 방안.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 어떻게 된 거야?”


“리, 린씨는 저녁을... 아, 아닌데? 분명 저보다 많이, 엄청 드시지 않았어요?”


‘내가 그렇게 많이 먹었나?’


“많이”에 “엄청” 까지 붙이다니!


숙녀에게 실례잖아!



“부, 분명 모든 음식에 안티마나물약을 넣었을 텐데? 어떻게 그 커다란 주문을 막냐고!”


“하, 다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거참, 쑥스럽게.



당황해서 제대로 말도 잇지 못하는 셋에게 린은 태연하게 이야기 했다.



“그냥 하면 되는 걸. 아까 네 부하는 혼자 쓰러졌거든? 너는 다르겠지?”


이번에는 제대로 싸울 수 있겠지?


재밌겠다!



아이처럼 웃고있는 린의 미소.


...


순수한(?) 미소였다.


작가의말

오늘은 연참!!


재밌게 봐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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