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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44,840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작성
23.09.28 18:44
조회
344
추천
5
글자
13쪽

기린아 당지위(唐志偉)(1)

DUMMY

순백의 머리띠는 까슬까슬한 마(麻) 원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길이가 석 자 가까이나 됐고 끝단에는 자 장로라는 글귀와 머리띠를 보낸 날짜, 직인과 지장이 함께 찍혀 있었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집사에게 물었다.


“다른 말씀은 없으셨고?”

“자 장로께선 지상님께 무운을 빈다는 말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래, 돌아가면 나 대신 감사 인사말 전해주시게.”

“옙, 그럼 저는 이만.”


집사가 이호와 함께 집무실을 나가자, 철두와 추문강이 다가와 신기한 듯 머리띠를 구경했다.

문강이에게 아예 머리띠를 내준 뒤 책상 위에 올려진 영야각 발 서신을 주워들었다.

그때 육손이 와서 내게 뭔가를 내밀었다.

목이 잘린 종이 인형이었다.

인형은 한쪽 어깨도 찢어져 몸통 절반이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혹시 이거?”

“맞습니다. 어제 문주님께 목이 잘리고 어깨에 검을 맞은 한조의 분신입니다. 일이 끝난 후, 시체를 수습하러 갔다가 주웠습니다.”

“머리는?”

“여기.”


책상에 반쯤 기댄 채 머리가 잘린 종이 인형을 꼼꼼히 살폈다.

나중에 원걸영에게 물어볼 참으로 종이 인형을 책상 서랍에 챙겨 넣었다.

내가 문득 육손을 올려다봤다.

녀석의 얼굴 상태가 심각해서였다.

눈가가 거무튀튀하고 얼굴에 하얀 버짐까지 피어있었다.


“육 책사, 잠은 좀 자?”

“네?”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아··· 전 괜찮습니다.”


마침 집무실 안으로 찻주전자와 다과를 챙긴 조홍매가 들어왔다.

오랜만에 마주한 홍매도 볼살이 조금 여위어 있었다.

오전에는 식당에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그조차도 많이 힘든 모양이었다.


“문주님, 차 따라드릴게요.”

“응.”


육손과 내가 홍매가 따라준 은은한 녹차로 입가심을 하고 있을 때 능소와 몽 고문, 관지연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능소가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진 솜씨로 철의거를 요리조리 움직여 좁은 집무실 한쪽에 자리했다.

철두가 차와 다과 얼마간을 챙겨 능소 곁으로 이동했다.

내가 육손에게 영야각 서신을 넘기며 말했다.


“회의 시작하지.”

“네, 문주님.”



*



임무를 떠나기 전 잠깐 연무장 옆에 새로 생긴 무고(武庫)에 들렀다.

무고는 내 특별 지시로 지은 건물이었다.

건물은 총 2층으로 돼 있고, 1, 2층 모두에 무공서를 진열해 놓았다.

질도 뛰어났지만, 그 수만 해도 상당한 이 무공서들은 당홍설 문주 때 온갖 방법을 동원해 모아둔 것이다.

훔친 것도 있고, 거금을 주고 사들인 것도 있고, 몰래 필사한 것도 있었다.

당홍설 때는 특정인에게 제공했던 이것을 나는 혈화문 일반 무사 모두에게 개방했다.

무고의 문 역시 항시 활짝 열어두라 명했다.

내가 그 열린 문 안으로 들어섰다.


“어? 문주님?”


마침 2층 계단을 내려오던 안개위가 나를 발견하고 포권하며 다가왔다.

녀석의 목소리를 듣고 구석에서 식사 중이던 사사키 유이도 헐레벌떡 내게로 달려왔다.


“문주님!”


내가 녀석들을 향해 가볍게 묵례 후, 안으로 들어서서 진열장들을 둘러봤다.

따라붙은 유이와 안개위에게 담담히 물었다.


“둘 다 여기 생활은 할 만하냐?”


유이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네, 아주 좋아요. 무고 관리하면서 책도 보고 또 연무장으로 나가서 무공 수련도 하는 게 정말 환상적이에요. 감사드려요. 문주님.”

“만족한다니 되었다.”


내가 뒷짐 진 채 2층 계단을 밟고 올랐다.

안개위가 책을 정리하다 내려왔는지 한쪽 바닥에 무공서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뒤따라 올라온 안개위와 사사키 유이를 향해 품에서 꺼낸 뭔가를 내밀었다.


“받아라.”

“어? 이게 뭐죠?”


내가 두 사람에게 내민 건 만면취검(萬面醉劍) 사천화(謝天華)의 유품이자, 그의 역작 변검만리취검(變臉萬理醉劍)이라는 비전서였다.

원래는 한 권에 변검술과 취검술이 함께 적혀 있었는데 내가 따로 분리해서 두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변검(變臉)이라 적힌 책은 안개위에게 주고, 취검(醉劍)이라 적힌 책은 유이에게 건넸다.


“문주님, 이거 무공서네요?”

“응, 한데 진열용이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따로 주는 것이니 긴밀히 보관하고 틈틈이 익히도록 해라.”


안개위가 변검책 앞부분을 빠르게 훑어보더니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물었다.


“문주님··· 이건 무공이라기보다는 아예 기예에 가까운데요?”


내가 녀석의 이마에 꿀밤을 놓아주며 말했다.


“내가 안개위 너한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는 거니까 잔말 말고 익히기나 해라. 농땡이 피우는지 수시로 확인할 테니까 명심하고.”

“으··· 알겠습니다. 한데 문주님.”

“뭐?”

“아, 아닙니다.”


나는 녀석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았다.

사실 안개위는 내 음영신공을 배우고 싶어 혈화문에 돌아온 것이다.

택도 없었다.

녀석의 무인으로서의 자질은 뛰어났지만, 심성이··· 너무 여렸다.

음영신공은 잔인한 무공이다.

심신이 미약한 자가 배웠을 땐 자신이나 남에게 최악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사사키 유이는 벌써 취검에 빠져들었는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차고 온 요대를 풀어 요대 끝에 있는 장치를 만졌다.

요대가 즉시 검으로 변했다.

유이의 옆구리를 검집으로 쿡 찌르자 그제야 그녀가 나를 돌아봤다.


“취검용 연검이다. 이름은 비류검(飛柳劍). 평소엔 이렇게 요대로 차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 시 이 부분을 누르면 검으로 변한다. 취검의 창시자 사천화란 사람이 평생 차고 다녔던 검이니 소중히 다루도록 해라. 사천화에 대해 알고 싶으면 몽 고문을 찾아가 정중히 묻도록 해라. 그의 의부시다.”


유이가 진중한 눈으로 검을 받아들며 말했다.


“명심하겠습니다. 문주님.”



*



혈화문 장원 대문 앞에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머리띠를 얻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러 떠날 사람들과 그들을 배웅하러 나온 이들이었다.

마심아와 얘기를 끝낸 내가 왕정정과 눈을 맞춘 뒤 곧장 한혈마에 올라탔다.

모처럼 몽일천이 그의 수하 관지연과 함께 점박이 말을 타고 또각또각 장원 밖으로 나왔다.

추문강과 양건은 벌써 밖으로 나가 밤나무 숲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대기 중이었다.

뒤늦게 하선과 마상춘이 도착했다.

내가 장원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능소와 철두, 육손과 하선에게 한 차례 당부의 말을 남긴 뒤 곧장 부하들과 함께 말을 달렸다.

밤나무 숲길 끝에서 일행은 세 갈래로 찢어졌다.

나와 마상춘이 야야장을 통해 북쪽으로, 추문강과 양건은 서하강을 따라 동쪽으로, 몽일천과 관지연은 소중원 방향으로 내달렸다.



*



대도무문(大道無門) 무룡궁(武龍宮).


무룡궁 앞 드넓은 광장에 최상급 경계령이 떨어졌다.

극과 창을 든 수많은 시위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와 무영전(武英殿)으로 가는 길목을 지켰다.

무림맹 총관 사마랑(司馬朗)이 그의 부관들과 함께 대전 앞에 서 있었다.

얼마 뒤 그의 시야에 먼 거리에서 입궐 중인 한 남자가 들어왔다.

땅까지 끌리는 적자색 바람막이를 펄럭이며 당지위가 당당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뒤로 마주 붙인 대여섯 대의 수레를 소 수십 마리가 끌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수레를 끄는 자가 없었다.

수레 위에는 검은색 천으로 뒤덮인 거대한 무언가가 실려 있었다.

가끔 꿈틀대는 움직임으로 보아 살아있는 생명체로 추정됐다.

당지위가 무영전 앞에 도착하자 시위들이 극(戟)을 교차해 그 앞을 막아섰다.

사마랑이 들고 있던 철선(鐵扇)으로 옆에 있는 청동 사자상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시위들이 극을 내리고 길을 열었다.

계단을 올라온 당지위가 바람막이 안쪽에서 검은색 비단보가 씌워진 둥근 물체를 꺼내 사마랑에게 내밀었다.

사마랑이 황당해하며 당지위에게 물었다.


“기별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대뜸 뭐요?”

“맹주께 드릴 선물이니 들고 따라오시오.”


사마랑이 얼떨결에 둥근 물체를 받아드는 사이 그의 부관들이 계단 아래 수레를 눈짓으로 가리켰다.

사마랑이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당지위가 걸음을 멈추고 당부했다.


“저것은 잠깐 여기 둬야 하오. 이따가 맹주께서 말씀하시면 그때 안으로 들이면 되니 그때까진 무사들의 접근을 금하시오.”


말을 마친 당지위가 빠른 걸음으로 대전 안으로 들어갔다.

사마랑이 시위들에게 수레에 접근을 금하라 명한 후, 서둘러 당지위를 뒤쫓았다.


대전 안으로 들어선 당지위가 단 위에서 눈을 감은 채로 후궁이 켜는 옥소(玉簫) 소리에 취해있던 맹주 여불선을 향해 날카롭게 고했다.


“사천의 당지위가 맹주님을 뵙습니다.”


옥소 소리가 끊겼다.

어린 후궁의 드러난 허벅지 위로 머리를 기댄 채 누워있던 여불선이 가만히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뒤따라 들어온 사마랑이 안절부절못하며 맹주의 눈치를 살폈다.

여불선이 비쩍 마른 몸을 일으켰다.

그가 후궁의 탱탱한 볼살에 주름진 입을 갖다 댄 후 뭐라 속삭이자 후궁이 시녀들과 함께 빠르게 대전을 빠져나갔다.

여불선이 곰방대를 집어 불을 붙인 뒤 연기를 깊숙이 빨아들였다.

얼마 후, 그가 칼날 같은 눈매로 당지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전에 분명 너와의 거래는 한 번뿐이라 말했을 터인데···.”


당지위가 공수를 들고 대답했다.


“맞습니다. 해서 이번엔 제가 맹주님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선물?”

“네.”


여불선이 헛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무림맹 보고(寶庫)에 널리고 널린 게 보석과 재화, 각종 약초와 진귀한 영약들인데 당지위 너같이 미천한 놈이. 하하, 내가 만족할 만한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당지위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지만, 금세 평상시 모습을 회복했다.

그가 뒤에 있는 총관 사마랑을 돌아봤다.

사마랑이 검은색 비단보에 싸인 둥근 물체를 가지고 앞으로 걸어 나왔다.

맹주가 수염을 매만지며 고개를 주억이자 사마랑이 계단을 밟고 단 위로 올라가다 중간쯤에서 멈춰 섰다.

맹주 발아래 납작 엎드려 있던 흑의 무사가 계단을 내려가 먼저 둥근 물체를 살폈다.

비단보 속으로 손을 넣어 암기가 있는지 독이 있는지를 확인한 무사가 여불선을 향해 끄덕이자, 그제야 사마랑이 맹주 곁에 올라섰다.

사마랑이 맹주 지척에서 검은색 비단보를 걷어냈다.

무림맹주 여불선의 입에서 격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육지(肉芝)···!!!”


그랬다.

비단보 아래 둥근 물체는 특수 제작된 수정구였고, 수정구 안에는 소인(小人)의 모습을 한 영험한 약초, 육지가 잠들어 있었다.


당지위가 한껏 여유로운 표정으로 무림맹주 여불선에게 말했다.


“제가 이번에 맹주님을 찾아온 이유는 육지와 맹주님이 가지고 계신 용심설혼주(龍心雪魂珠)를 서로 교환하기 위해서입니다.”


순간 모두의 시야에서 맹주의 신형이 사라졌다.

여불선은 이미 당지위의 멱살을 붙들고 있었다.

여불선이 당지위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린 채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가 무영전 천장 서까래에 당지위의 머리를 부딪쳤다.


쿵, 쿵, 쿵


당지위의 정수리에서 시뻘건 핏줄기가 줄줄 새어 나왔다.

여불선이 신공으로 하늘에 뜬 채 당지위에게 물었다.


“네가 어찌 용심설혼주를 알고 있느냐?”


당지위가 아직은 여유로운 낯으로 나직이 대답했다.


“이래 봬도 저는 사천당가의 가주입니다. 그 정도 정보력은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하지요.”


여불선이 대갈일성을 터뜨렸다.


“감히 누구 앞이라고!! 언제 적 사천당가를 꺼내 구라를 치는 게냐! 당지위, 너는 고작해야 녹림 청방의 우두머리일 뿐이야!!!”

“맞습니다. 하지만 청방도 이젠 규모가 꽤 커졌습니다. 거기다 저번 날 맹주께서 제게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천당가를 대도무문에 입성케 해주신다고요.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하나를 선택하시지요. 사천당가인지, 청방인지.”


여불선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네가 진정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당지위, 내가 맘만 먹으면 너에게서 육지를 빼앗고 청방이든 사천당가든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없애버릴 수도 있다.”


당지위가 여불선의 무서운 눈초리 속에서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그가 좌측 소매를 펄럭이자, 소매 속에서 밀교의 요령(搖鈴)이 울렸다.


땡, 땡땡땡, 땡땡땡땡


“무슨 수작이냐?”


순간 밖에서 여인네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끼이이이이야야야야야야아아아아아아―――


대전 앞에 대기 중이던 수레의 천이 벗겨지고 거대한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괴물의 정체는 전설의 뱀 사요(蛇妖)였다.

대가리 부분이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네 모습인 사요가 고음의 비명을 내지르며 근처 시위들을 덮쳤다.

부지불식간 세로로 갈라진 사요의 거대한 턱 안으로 수십의 시위들이 모조리 빨려 들어갔다.

시위들이 추가로 달려와 창과 극으로 사요를 위협했지만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한데 시위들을 향해 혀를 날름거리던 사요가 문득 방향을 틀더니 갈지자로 계단을 올라 무영전 안으로 돌진했다.

시위들이 사요의 몸뚱이를 향해 활을 쏘고 극을 내던졌지만, 물고기의 미늘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표피에 가로막혀 모조리 튕겨 나갔다.

사요가 대전 앞을 지키던 시위들을 뚫고 무영전 안으로 진입했다.

사요를 본 여불선이 격한 노호를 터뜨렸다.

그가 당지위를 한쪽으로 내던진 뒤 검을 빼 들고 사요를 향해 돌진했다.

바닥과 부딪쳐 데굴데굴 구르다 용케 일어선 당지위가 다급히 외쳤다.


“맹주님!! 사요를 죽이면 육지도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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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다짐 23.10.12 284 4 13쪽
63 변고 23.10.11 271 4 16쪽
62 악인곡(惡人谷)(9) 23.10.10 275 6 16쪽
61 악인곡(惡人谷)(8) 23.10.09 271 7 13쪽
60 악인곡(惡人谷)(7) 23.10.08 284 5 17쪽
59 악인곡(惡人谷)(6) 23.10.06 257 5 15쪽
58 악인곡(惡人谷)(5) 23.10.05 284 6 15쪽
57 악인곡(惡人谷)(4) 23.10.04 266 4 13쪽
56 악인곡(惡人谷)(3) 23.10.03 272 6 15쪽
55 악인곡(惡人谷)(2) 23.10.02 293 6 19쪽
54 악인곡(惡人谷)(1) 23.09.30 314 8 12쪽
53 기린아 당지위(唐志偉)(2) 23.09.29 309 6 15쪽
» 기린아 당지위(唐志偉)(1) 23.09.28 345 5 13쪽
51 밀정(密偵)(3) 23.09.27 312 6 14쪽
50 밀정(密偵)(2) 23.09.26 316 6 18쪽
49 밀정(密偵)(1) 23.09.25 336 7 13쪽
48 대운종(大雲宗)(4) 23.09.23 389 6 16쪽
47 대운종(大雲宗)(3) 23.09.22 346 5 15쪽
46 대운종(大雲宗)(2) 23.09.21 372 6 14쪽
45 대운종(大雲宗)(1) 23.09.20 412 7 13쪽
44 탁단봉(卓丹峰)의 심장(4) 23.09.19 377 8 19쪽
43 탁단봉(卓丹峰)의 심장(3) 23.09.18 400 8 15쪽
42 탁단봉(卓丹峰)의 심장(2) 23.09.18 411 7 19쪽
41 탁단봉(卓丹峰)의 심장(1) 23.09.15 443 6 17쪽
40 무림맹주 여불선(余不善) 23.09.14 436 6 19쪽
39 혈화문(血華門) 23.09.13 420 6 15쪽
38 추석 23.09.12 405 6 15쪽
37 매화검수(梅花劍手) 채인하(蔡刃昰) 23.09.11 418 6 19쪽
36 흥정(2) 23.09.09 424 9 16쪽
35 흥정(1) 23.09.08 505 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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