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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44,832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작성
23.09.21 19:26
조회
371
추천
6
글자
14쪽

대운종(大雲宗)(2)

DUMMY

밀림 날씨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였다.

바람이 불길래 또 비가 내리나 싶더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타났다.

하지만 해의 위치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곧 밤이었다.

지상은 아이의 부모에게서 많은 얘기를 전해 들었다.

얘기가 길어질수록 그는 확신했다.

이 근방을 휘어잡고 있는 대운종이라는 세력과 청방, 나효가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반면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숙제도 있었다.

탁단봉이 죽기 전 언급했던 당지위란 놈이었다.

현무칠협 중 한 명인 모용균이 이곳에 있는 건 이해가 되었다.

녀석은 상관세가를 도와 머리띠를 얻으려고 이곳에 왔을 터였다.

하지만 사천당가의 가주인 당지위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의문이었고 또 그가 마심아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 또한 어딘지 괴리감이 느껴졌다.


“지상님?”


아이 아빠 임 씨라는 사람이 상념에 빠진 지상을 깨웠다.


“···네.”

“제가 대운종 사원까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상이 문득 창밖을 내다봤다.

날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있었다.


“좋습니다. 해 떨어지면 바로 출발하죠.”

“네, 그리고 지상님, 옷이 많이 젖었던데 잠깐 화로 곁에서 몸 좀 녹이고 계십시오. 뜨거운 차와 수건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 씨가 나간 뒤 그의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다가왔다.


“왜?”

“···엄마가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인사드려야 한다고 해서.”

“됐어, 인마.”


만류에도 아이는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지상을 향해 넙죽 인사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하하, 고 녀석. 이리 와 봐.”


지상이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렸다.

전생에 죽음에 이르렀을 당시 그의 나이가 서른다섯.

지금은 서른.

둘 다 일찍 여자를 만났으면 이 아이 또래의 자식이 있을 나이였다.

지상이 잠시 아이를 품에 안고 아빠가 된 기분을 느꼈다.

화로 속 뜨거운 불꽃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임 씨가 경직된 얼굴로 방으로 들어왔다.


“왜 그러시오?”

“그 녀석들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대운종?”

“···네.”


지상이 아이를 내려놓고 젖은 바람막이를 어깨 위로 걸치며 밖으로 나갔다.

나무 위 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자, 한 떼의 황의 승인들이 다른 마을에서 공출해 온 아이들을 인솔해 마을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이들은 양손을 기다란 대나무에 묶인 채로 질질 끌려 오고 있었고 승인들의 손에는 대나무로 만든 죽봉(竹棒)이 들려 있었다.

승인들은 우는 아이들의 머리 위로 시도 때도 없이 죽봉을 내려쳤다.

어찌나 맞았는지 아이들의 머리에 선명한 피딱지가 덕지덕지 엉겨 붙어 있었다.

그것만 봐도 그간 이 밀림 속에서 대운종 승인들의 작태가 어떠했을지 안 봐도 눈에 선했다.

이 녀석들은 그야말로 스님의 탈을 쓴 짐승들이었다.

짐승 중 하나가 마을 중심에서 목청 높여 외쳤다.


“은 장로! 은 장로 어딨나!”


아까 지상에게 처맞고 이빨이 부러진 노인이 부하들과 함께 사람들 속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중년의 황의 승인이 노인에게 물었다.


“아이는?”


은 장로가 두 손을 비비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설마 준비를 못 한 건 아니겠지?”

“그, 그게··· 나으리. 실은 저희 마을엔 이제 아이가 한 명도 안 남았습니다.”

“뭔 소리야, 저번에 내가 분명히 봤는데.”

“아, 그, 그 아이는 엊그제 이질에 걸려 급사했습니다.”

“뭐? 이질?”

“네.”


황의 승인이 마을 사람들을 쭉 훑어봤다.

그가 다시 은 장로에게 말했다.


“그럼 시체를 가져와 봐.”

“네?”

“엊그제 죽었다며. 그새 묻진 않았을 거 아냐?”

“아, 네. 그, 그게 전염이 될지 몰라서.”

“참나, 평상시엔 뭘 해도 굼뜬 녀석들이 그런 건 또 빠르네. 알았어, 그러면 아이의 무덤으로 안내해.”

“···네?”

“하아, 이 녀석이 오늘따라 귓구멍이 막혔나. 뭔 말만 하면 네, 네 지랄이야, 야 이 새끼야, 당장 날 아이 무덤으로 안내하라고!”


황의 승인이 은 장로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걷어찼다.

은 장로가 사람들 속으로 나자빠졌다.

황의 승인이 은 장로 옆에 서 있던 사내를 사납게 노려보며 물었다.


“말해, 아이 지금 어딨어?”


사내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지상이 있는 나무 위 집을 눈으로 힐끔힐끔 가리켰다.

황의 승인이 고개를 들고 나무집을 올려다봤다.

방금까지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지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승인이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당장 나무 위로 올라가 저 집을 수색해라.”


한데··· 그의 명령에 아무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다.

황의 승인이 부하들을 돌아보며 고함쳤다.


“뭣들 하는 거냐, 당장 저 집···.”


그의 안색이 시체처럼 변했다.

지상이 승인들의 허리를 두 동강 낸 쌍두사의 검날을 황의 승인을 향해 휙, 내둘렀다.

그의 부하들의 핏물이 승인의 얼굴부터 가슴까지 쫙 뿌려졌다.

지상이 물었다.


“이름이 뭐냐?”


핏물을 뒤집어쓴 채 얼어 붙어버린 승인은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지상이 다가와 승인의 뺨을 몇 차례 올려붙였다.

그제야 승인의 얼굴 근육이 꿈틀거렸다.

지상이 승인의 목에 아이들의 손을 묶었던 동아줄을 빙빙 두르며 다시 한번 물었다.


“이름이 뭐야?”

“···고, 고, 고적(枯寂)이라고 하오.”

“그래, 고적 화상. 잘 들어. 내가 지금부터 당신한테 임무를 하나 맡길 거니까.”

“······.”


지상이 고적에게 뭔가를 말하려던 순간, 갑자기 서쪽 하늘에서 피이유우웅, 소리가 들리더니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하늘에 작은 혈화 다섯 송이가 피어올랐다.

진문 방향이었다.

지상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추문강, 도착했구나.”


지상이 계획을 바꿔 임 씨를 곁으로 불렀다.


“네, 지상님.”

“잠깐.”


지상이 임 씨를 대기시킨 뒤 하늘 위로 자신의 폭죽을 쏘아 올렸다.

한 송이 붉은 혈화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상이 임 씨에게 말했다.


“한 시진 안으로 내 동료들이 이곳에 도착할 거요. 혈화문 아니면 금강상단 사람들이요.”

“네.”

“그들에게 내가 미처 수습하지 못한 탁단봉의 시체가 진문에 있다고 말해주고, 또 내가 대운종 사원으로 마심아를 구하러 간 사실도 말해주시오. 그러면 그다음부턴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 거요.”

“알겠습니다.”


지상이 이번엔 은 장로에게 말했다.


“밤이 늦었으니 오늘 밤엔 아이들을 이곳에서 돌봐 주시오. 내일 날이 밝으면 아이들을 각자의 마을로 데려다주고. 할 수 있겠소?”

“···네, 당연합죠.”

“은 장로.”

“네.”

“당신은 남은 삶 동안 회개하며 살아야 할 거요. 또 여기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로직을 임 씨에게 넘기시오.”

“······알겠습니다.”


지상이 임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부탁하겠소.”

“맡겨주십시오.”


지상이 황의 승인의 목에 건 밧줄을 길게 늘여 잡고 녀석의 엉덩이를 차며 말했다.


“당장 날 너희 대운종 사원으로 안내해라.”


황의 승인이 뒤뚱뒤뚱 앞으로 걸어나갔다.

지상이 그의 한혈마를 돌아보며 말했다.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



그 무렵, 사원 북서쪽 요사당(妖邪堂)에 도착한 당지위와 요성선사의 낯빛이 흐려졌다.

요사당 문이 활짝 열려 있고, 그 앞마당에 난도질당한 승인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시체들을 살피던 당지위가 요성에게 말했다.


“전부 늑골이 뜯기고 심장이 파헤쳐졌소. ···나효의 솜씨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노한 요성이 사당 안으로 뛰어들었다.

제물로 쓸 아이들이 있어야 할 대나무 감옥이 텅 비어 있었다.

제일 중요한 마심아도 보이지 않았다.

뒤따라 사당으로 들어온 당지위가 말없이 장탄식만 내뱉었다.

요성이 앞마당에 있는 승인들에게 대갈했다.


“당장 나효를 찾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밤 안으로 찾아내야 한다.”

“네!”


요성이 당지위를 사납게 돌아봤다.

당지위가 무안한 듯 손수건을 꺼내 얼굴의 땀을 훔쳤다.

요성이 물었다.


“나효가 왜 이런 짓을 벌였소?”

“허허, 내가 무슨 부처도 아니고 그 미친놈의 생각을 어찌 알겠소.”

“나효를 데려온 건 당신이요.”


당지위가 손수건을 주머니에 접어 넣고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천마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한테 천마의 부하를 데려다 바친 게 무어가 잘못되었소? 이번 일은 어쩌면 우리가 한 번쯤 겪어야 할 통과의례일지도 모르오.”

“통과의례라니, 그게 무슨 뜻이오?”

“마교인들의 생각과 행동은 일반인의 시각으론 이해할 수 없소. 그건 천마도 마찬가지고.”


당지위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깨달은 요성 선사가 불쾌한 듯 고함을 내질렀다.


“개소리 작작하시오. 천마는 하늘이고 천마는 곧 신이요. 우리 같은 미천한 자들에겐 천마의 행동과 생각을 재단할 권리조차 없소.”


당지위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요성에게 양손을 활짝 펼쳐 보이며 말했다.


“말 잘하셨소. 그러니 나효는 당신네들이 알아서 잘 찾아보시오. 나는 너무 미천해서 천마의 부하 녀석 행동조차 재단할 권리가 없으니까. 하하하, 하하하하하.”


당지위가 뒷짐을 진 채로 요사당을 빠져나갔다.

당지위가 눈짓하자 뒤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동우가 곁으로 붙어섰다.

당지위가 소리 죽여 말했다.


“경공술이 뛰어난 애들을 열 명쯤 뽑아라.”

“네.”

“그 녀석들과 함께 악인곡으로 가라. 그곳에 나효가 있을 것이다. 녀석과 상대할 생각하지 말고 기회를 봐서 마심아만 탈취해서 돌아와라.”

“알겠습니다. 한데 가주님.”

“응.”

“나효가 왜 악인곡으로 마심아를 데려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지상이란 놈 때문이다.”

“······.”

“단순한 놈이 이지상이 마심아를 간절히 원한다는 걸 알아챈 순간, 자신이 마심아를 데리고 있으면 영원히 안전하다, 생각한 것이지.”


기동우가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그렇다 해도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녀석은 마인 아닙니까? 마인이 왜 자신의 주인인 천마의 부활에 해가 되는 일을 하는 겁니까?”

“나도 처음엔 그 부분이 쉽게 적응이 되질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히 알 게 되었다.”

“무엇을 말입니까.”

“대운종 놈들이 모시는 즉신불이라는 것. 그건 분명 200년 전의 천마의 미라가 맞다. 한데 30년 전 나효가 섬겼던 천마는 다른 사람이다.”

“아···!”


당지위가 비릿하게 미소하며 당부했다.


“마심아를 탈취한 후엔 이곳으로 오지 말고 동부지부로 향해라. 내 보기에 이곳은 얼마 못 갈 것 같다. 그리고 행여 마심아의 털끝 하나 건드려선 안 된다. 기동우, 무슨 말인지 알겠지?”


기동우가 싸늘하게 쳐다보는 당지위를 향해 끄덕였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명을 받들러 가보겠습니다.”


기동우가 몸을 날려 담장 너머로 사라졌다.



*



마심아가 자신이 구해낸 마지막 아이를 숲속 길가에 내려놨다.

여자아이는 마심아의 손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마심아가 달래듯 아이에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 어서. 언니는 이 사람과 가봐야 할 데가 있으니까.”

“고마워요, 언니. 정말 고마워요.”

“다시는 그런 몹쓸 곳으로 끌려 오면 안 돼.”

“네, 언니.”

“가봐, 얼른.”


아이가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다가 결국 마을로 들어갔다.

죽은 줄 알았던 아이의 생환에 화들짝 놀란 마을 사람들이 괴성을 내질렀다.

아이의 부모가 맨발로 뛰어나왔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마심아에게 나효가 말했다.


“자, 다 됐으니 가자.”


마심아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에게 물었다.


“우리가 풀어준 아이들이 다시 대운종으로 끌려가진 않겠죠?”


나효가 혀를 차며 대답했다.


“장담컨대 오늘 밤 이후로 대운종은 없어질 거다.”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 녀석이 찾아올 거니까. 그 귀신 새끼가 대운종을 방문할 거니까. 크크큭크긐큭.”

“귀신이라면 혹시···?”


심아는 지상의 별호가 검귀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군. 자, 마심아. 약속대로 아이들을 다 풀어줬으니 순순히 나를 따라와라.”

“대체 저를 어디로 데려갈 건데요?”

“안전한 곳.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 그곳에 도착하면 너를 풀어줄 거다.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하게 내가 보호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만 따라오면 된다.”

“나효님, 약속을 어겨서 미안하지만, 저는 정말 당신의 보호가 필요치 않아요. 제발 저를 탁 오라버니 곁으로 보내주세요.”


10척 거구의 나효가 마심아를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갈고리 팔의 뾰족한 부분을 혀로 핥았다.


“크크킄큭, 이래서 여자 말은 믿을 게 못 된다니까.”


녀석의 네 개의 팔이 동시에 마심아의 혈도를 눌렀다.

그가 쓰러지는 마심아를 등에 업었다.

멀리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횃불이 보였다.

대운종 놈들이었다.

나효가 마공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단숨에 밀림 속을 질주했다.



*



중년의 황의 승인이 손가락을 뻗어 밀림 위로 우뚝 솟아있는 독특한 형태의 누각을 가리켰다.


“저기가 대운종 사원입니다.”


사원의 규모가 어찌나 큰지 혈화문 장원의 몇 배는 돼 보였다.

지상이 승인을 지나치며 무심히 말했다.


“수고했다.”


승인이 피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복부를 움켜잡고 앞으로 쓰러졌다.

지상이 능선을 타고 올라 사원 담장 맡에 멈춰섰다.

사원 안이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

횃불을 든 승려들이 무장한 채 속속 사원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무슨 일이 터진 듯싶었다.

지상이 잠시 생각 후, 삼 장 높이의 붉은 담장 위로 뛰어올랐다.

산문들 너머 사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누각이 보였다.

누각의 정면에 달린 현판 또한 거대해서 멀리서도 무어라 쓰여있는지 읽어낼 수 있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지상이 그것을 읊조리고 있는데 담장 아래서 누군가 지상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지상이 녀석을 향해 홍사검의 월아를 쏘아내며 대답했다.


“니들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다.”


지상이 사원 안으로 뛰어내렸다.

원걸영이 딸랑, 딸랑 미친 듯 울어대기 시작했다.

근처에 마인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지상이 즉시 음영신공을 발동시켰다.


“혈적세(血積勢) 제2식 음영폭주검(陰影暴注劍)!”


지상이 내달리며 헤어진 바람막이를 벗어 던졌다.

그의 등에서 거대한 뼈날개가 솟구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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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다짐 23.10.12 284 4 13쪽
63 변고 23.10.11 271 4 16쪽
62 악인곡(惡人谷)(9) 23.10.10 275 6 16쪽
61 악인곡(惡人谷)(8) 23.10.09 271 7 13쪽
60 악인곡(惡人谷)(7) 23.10.08 284 5 17쪽
59 악인곡(惡人谷)(6) 23.10.06 257 5 15쪽
58 악인곡(惡人谷)(5) 23.10.05 284 6 15쪽
57 악인곡(惡人谷)(4) 23.10.04 266 4 13쪽
56 악인곡(惡人谷)(3) 23.10.03 272 6 15쪽
55 악인곡(惡人谷)(2) 23.10.02 293 6 19쪽
54 악인곡(惡人谷)(1) 23.09.30 314 8 12쪽
53 기린아 당지위(唐志偉)(2) 23.09.29 309 6 15쪽
52 기린아 당지위(唐志偉)(1) 23.09.28 344 5 13쪽
51 밀정(密偵)(3) 23.09.27 312 6 14쪽
50 밀정(密偵)(2) 23.09.26 316 6 18쪽
49 밀정(密偵)(1) 23.09.25 336 7 13쪽
48 대운종(大雲宗)(4) 23.09.23 389 6 16쪽
47 대운종(大雲宗)(3) 23.09.22 346 5 15쪽
» 대운종(大雲宗)(2) 23.09.21 372 6 14쪽
45 대운종(大雲宗)(1) 23.09.20 412 7 13쪽
44 탁단봉(卓丹峰)의 심장(4) 23.09.19 377 8 19쪽
43 탁단봉(卓丹峰)의 심장(3) 23.09.18 400 8 15쪽
42 탁단봉(卓丹峰)의 심장(2) 23.09.18 410 7 19쪽
41 탁단봉(卓丹峰)의 심장(1) 23.09.15 443 6 17쪽
40 무림맹주 여불선(余不善) 23.09.14 436 6 19쪽
39 혈화문(血華門) 23.09.13 420 6 15쪽
38 추석 23.09.12 405 6 15쪽
37 매화검수(梅花劍手) 채인하(蔡刃昰) 23.09.11 417 6 19쪽
36 흥정(2) 23.09.09 424 9 16쪽
35 흥정(1) 23.09.08 505 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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