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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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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56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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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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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밀정(密偵)(1)

DUMMY

청방(靑幇) 동부지부.


머리 셋 달린 즉신불과 당지위가 내실로 들어섰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쉬지 않고 떠들어 댔던 탁단봉의 영혼과 요성선사의 머리는 잠이 든 상태였다.

당지위가 문 옆에 서서 즉신불에게 조용히 말했다.


“당분간 이곳에서 몸조리하고 계십시오. 제가 며칠 내로 당신의 불완전한 몸을 완성할 방안을 마련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침상에 앉은 즉신불이 방을 나서려는 당지위를 불렀다.


“당지위.”

“네.”


즉신불이 차가운 눈매로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너는 진정 내가 이지상에게 패할 것으로 보았느냐.”

“······그건 본인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당지위가 사납게 노려보는 즉신불의 눈을 피해,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창문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덧붙였다.


“···당신께서 입 밖으로 천마라는 단어를 뱉어내지 못하시는 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 단어를 쓰지 못한다면 천마의 독보적인 무공 또한 쓰지 못할 것으로 말입니다.”


허를 찔린 즉신불이 허리를 깊이 수그리며 탄식을 내뱉었다.

그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


“당지위, 네가 날 살렸다.”

“혼란한 시대,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지요.”

“하면 그 백의서생이란 작자는 왜 나와 이지상을 붙게 하려 했던 것일까? 설마 나를 제물로 이지상이란 놈의 기를 살려주려고?”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심아라는 처자가 어떻게든 연관돼있는 거 같긴 한데···. 음, 일단 그건 차치하고, 제가 없는 동안 천마의 무공이 아닌 다른 무공을 쓸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계십시오. 아, 더는 식인도 안 됩니다. 인간의 음식에 익숙해지십시오. 몸이 완전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알겠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



내가 마심아를 데리고 혈화문 장원으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다.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은 오후, 황도와 야야장 사이에 있는 서하강 나루터에 내가 탄 한혈마가 도착했다.

물풀이 우거진 얕은 물가에서 죽립을 쓴 중년인이 홀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말을 묶어두고 다가가서 보니 중년인은 낚싯대 옆에서 피곤한 듯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헛기침을 한번 한 후 소리 죽여 물었다.


“뭐 좀 잡으셨습니까?”


황건명이 잠에서 깨어났다.

그가 나를 돌아본 뒤 활짝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한 마리도 못 잡았소. 하하, 한데 혼자 오셨소?”

“네, 하선이가 다른 일로 바빠서 오늘은 혼자 왔습니다.”

“잘 하셨소. 아이구, 허리야. 그래, 저기 찻집으로 이동하시겠소?”

“아닙니다. 물건을 전해드리고 바로 가봐야 해서 그냥 걸으면서 잠시 얘기 나누면 될 것 같습니다.”

“좋소.”


가지고 온 진신민과 곽진예 부부의 유품인 두 자루 검을 황건명에게 건넸다.

황건명이 검을 받아 낚시 가방 옆에 내려놓고 나와 함께 그곳을 벗어났다.

우리 둘은 강둑을 나란히 걸었다.

내가 먼저 묘강밀림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황건명에게 차근차근 얘기했다.

치안감 황건명은 돌부처처럼 입을 굳게 다문 채 내 말을 경청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 그마저도 모용균이 진신민 부부를 함정에 빠트려 무형지독에 죽게 한 부분과 백의서생이 어쩌면 천마일지도 모른다는 말에는 기도가 잠시 흐트러졌다.

말미에서 얼마 전 혈화문 장원에 들어온 몽일천 관련한 소식을 전하려는데 그 부분은 이미 하선이 편으로 전해 들은 모양이었다.

황건명이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불렀다.


“지상 문주.”

“네.”


그가 강 쪽으로 몸을 돌려 눈 앞에 펼쳐진 드넓은 서하강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얼마 전··· 천상각 비고(秘庫)에서 극비 문서 하나를 찾아냈소. 나효의 부활 소식 때문에 마교 관련한 정보를 찾던 중이었소.”

“······어떤.”

“30년 전 무림맹이 십만대산으로 파견한 마교척살단에 관한 문서였소.”

“······.”

“당시 마교척살단은 십만대산에서 천마와 그 부하들과 결전을 벌였소. 전투는 무려 9일간이나 이어졌소. 그 결전으로 대부분의 마교인이 죽고 천마 역시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고 도망쳤소. 우리 측 피해도 만만치 않았소. 마교척살단 백(百)인 중 단 세 명만이 살아 돌아왔으니까.”


황건명이 잠시 숨을 돌렸다.

그가 장포의 단추를 풀어 젖힌 뒤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고 말했다.


“여기까진 이미 무림에 잘 알려진 내용이라 다른 문서와 별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문서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했소.”

“······.”

“문서 끝부분에 문서 작성자의 이름과 직인이 찍혀 있었소. 지상 문주,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오?”

“문서가 사후 작성된 게 아니었습니까?”

“그렇소. 그 문서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들은 걸 기록한 거였소. 그것은 다시 말해 마교척살단의 생존자는 세 명이 아니라 네 명이었고, 사건 사고를 기록하는 비전투원 한 명이 더 살아남았던 거요.”

“그가 대체 누굽니까?”

“노진규(盧陳珪)라는 자였소. 조사해보니 그는 이미 십 년 전 노환으로 사망했소. 한데··· 그자가 죽기 전 천상각에 기증한 서적들이 있었소. 내 그것들을 죄다 가져와 샅샅이 뒤졌소. 그러다 서적 하나에서 필체가 약간 다른 문서 한 장이 끼워진 것을 발견했소.”


내가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마교척살단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그 시절 젊은 노진규의 필체였소. 그 한 장의 문서가 바로 원래 문서와 이어진 추가 보고서였소. 당시 그는 그것을 어떠한 이유로 무림맹에 제출하지 않고 죽기 전까지 본인이 보관하고 있었던 거요.”

“거기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까?”

“생존자 세 사람에 관한 내용이었소.”


저번 날 나는 황건명에게 원걸영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며 30년 전 화산파 사람들에 관해 물은 적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황건명 역시 당시 화산파 장문인 매휴(梅烋) 밑에 네 명의 제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검, 여불선, 은이정 다음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원걸영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내가 황건명을 재촉했다.


“혹시 셋 다 화산파 제자였습니까?”

“그렇소. 화산파 대사형 구검(九劍), 셋째 제자 여불선(余不善), 그사이에 존재했던 화산파 둘째 제자 천령화(天靈華) 이렇게 적혀 있었소.”


내가 마침내 알게 된 그 이름을 읊조렸다.


“천, 령, 화······.”


순간 마른하늘이 쪼개지듯 험한 날벼락이 내리쳤다.


쾅, 쾅쾅쾅쾅.


나와 황건명이 동시에 하늘을 올려다봤다.

황건명이 무심히 말했다.


“소나기가 오려나 보오.”


그의 말에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가 숨을 가다듬고 물었다.


“이름만 적혀 있었습니까?”


황건명이 갑자기 쏟아지는 빗방울을 피해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곁을 따랐다.

황건명이 속보로 걸으면서 말했다.


“문서에는 세 사람의 행적에 관한 내용이 추가로 적혀 있었소. 세 사람은 협공으로 천마를 상처입힌 후, 도망친 천마를 잡기 위해 마교의 성지 와룡동(臥龍洞)이라는 동굴로 들어갔소. 그곳에서 그들은 각기 서로 다른 세 가지 신물(神物)을 들고 나왔소.”

“신물이라면···.”

“구검은 원걸영(元傑鈴)이라는 한 쌍의 은방울을, 여불선은 용심설혼주(龍心雪魂珠)라는 핏빛 보석을, 마지막 천룡화는 제룡척골검(帝龍脊骨劍)이라는 뼈로 된 검을 가지고 나왔소.”


원걸영이 언급되자 내가 낮게 침음했다.


“노진규의 보고서는 이후 한 개의 문단이 추가되며 끝을 맺었소. ‘보물을 가지고 나온 세 사람은 어떨 땐 내가 알았던 그전의 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인물들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말이오.”


황건명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잠시간 말없이 강둑을 걸었다.

낚시터에 도착한 우리는 비를 피해 찻집에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얼마간 더 대화를 나눴다.

이후 황건명과 헤어져 장원으로 돌아왔다.


부하들을 모두 물린 후 홀로 황건명과의 대화를 복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봉두난발의 몽일천이 집무실로 뛰어들어왔다.

그가 비명을 지르듯 사납게 말했다.


“지상 문주, 지상 문주! 큰일 났소. 큰일!”

“몽 고문,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내 루앵 제조법이 적힌 비문(秘文)을 조금 전 누가 훔쳐보았소!!”

“네?”


내가 즉시 비상령을 울렸다.

원래도 선거 시작 후 장원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었지만, 비상령으로 장원 전체가 일시에 봉쇄되었다.

육손과 추문강, 철두가 집무실로 소집됐다.

내가 부하들을 데리고 몽일천의 중망루를 찾았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중에도 몽일천은 안절부절못했다.

망루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관지연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망루로 들어섰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중간중간 작업 중인 인부들이 눈에 띄었다.

꼭대기 층 바로 아래 있는 밀실로 들어서자 몽일천이 문 옆에 서서 말했다.


“이곳이 내가 임시로 쓰는 작업실인데 내가 분명 문을 여닫을 때 양귀비 꽃잎을 경첩에 꽂아두거든. 한데 조금 전 화장실을 갔다 와보니 꽃잎이 찢어져 있었어. 원래 자리에 그대로 꽂혀 있긴 했지만, 분명 찢어져 있었어. 여기 보시게. 이게 바로 그 꽃잎일세.”


내가 몽일천이 내민 꽃잎을 들여다보는 사이 추문강이 벽에 기대 팔짱 낀 채로 말했다.


“몽 고문이 문을 잘못 여닫다가 그랬을 수도 있는 거 아니요?”


철두가 끄덕이며 말했다.


“꽃잎은 너무 약하니까··· 앞으로는 다른 거로 해두시는 게···.”


몽일천이 수그린 채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


“시푸랄, 아니라니까. 내가 몇십 년을 이 짓거릴 해왔는데 내가 했는지, 남이 했는지도 구분 못 할까?”


그때 꼭대기 방에 있던 그의 딸 릴리와 무어인 아이 시아티가 계단을 내려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릴 바라봤다.

육손이 제조실 문을 쾅, 닫았다.

그가 내게 물었다.


“문주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내가 몽일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고문께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상대가 비문을 필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몽일천이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리며 기억 속 시간을 더듬었다.

잠시 뒤 그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려웠을 걸세. 왜냐면 비문이 나만 아는 암호로 기록돼 있으니 그냥 보고 적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릴 거야.”


내가 즉시 철두에게 비문을 적어보라 시켰다.

철두가 찡그린 채 종이를 가져다 비문을 옮겨 적기 시작했다.

몽일천의 말대로 다 적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육손이 턱수염을 매만지며 말했다.


“옮겨 적지 못했다 해도 강호에는 복잡한 그림도 한 번만 보고 기억해내는 독특한 능력을 갖춘 자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잠시 뒤 내가 육손에게 말했다.


“육손 네가 책임지고 몽 고문이 화장실을 갔던 사이 제조실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이를 찾아내 본채로 데려와라. 관지연의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네, 문주님.”


내가 몽일천을 향해 끄덕이고는 곧바로 집무실로 돌아왔다.

마심아와 왕정정이 팔선탁 의자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식사같이 하려고 기다렸어요.”

“아, 밥을 안 먹었구나. 한데 내가 지금 일이 있어서. 정정아, 식당 가서 식사를 이쪽으로 보내라 일러라.”


정정이가 사납게 눈을 흘겼다.

며칠 사이 저 눈을 보는 게 몇 번인지 모른다.

마심아와 나의 관계는 이미 장원 사람 모두에게 공표됐지만, 왕정정만은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본채에 있는 그녀의 방도 빼지 않고 버티는 중이었다.

한데 마심아는 어려서부터 외동으로 자란 탓인지 왕정정의 투기가 그리 싫지 않은 모양이었다.

마심아가 오히려 왕정정을 붙들고 오래된 친구처럼 매달렸다.

처음엔 질겁하던 왕정정은 차츰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친자매처럼 저리 찰싹 붙어 다녔다.

심아가 눈치 없이 정정에게 말했다.


“정정아, 나랑 같이 갔다 오자.”


두 사람이 문을 나서는데 하선이가 들어와 고했다.


“문주님, 보고드린 대로 각 망루에 배치할 궁수 10인을 뽑아서 데려왔습니다.”


창밖을 내다보자 10인의 흑인과 북방인이 등에 활을 맨 채 대기 중이었다.

하선에게 말했다.


“오늘은 몽 고문 일 처리에도 바쁘니 일단 물리고 내일 오후에 궁술 실력을 평가해보도록 하자.”

“네.”


하선이 나갔다 들어오더니 내게 물었다.


“혹시 문주님.”

“응.”

“오후에 황 대인을 만나고 오셨습니까?”

“그래. 네가 바쁜 것 같아 혼자 다녀왔다. 왜?”

“대인께서 아무렇지 않으셨습니까?”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제가 문주님께 보고드리는 걸 깜박했는데, 그 죽은 곽진예가 황 대인의 처제였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야 천상각 지인한테 연락을 받고 알았습니다.”


아뿔싸.

내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좀 있으니 육손과 추문강, 관지연과 철두가 대청으로 일단의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몽 고문의 비문을 훔쳐봤을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들이었다.

내가 하선에게 말했다.


“황 대인에게 서신을 보내 내가 심심한 위로 말씀드린다고··· 아니다, 내가 이따가 직접 적어서 주마.”

“···네.”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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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다짐 23.10.12 284 4 13쪽
63 변고 23.10.11 272 4 16쪽
62 악인곡(惡人谷)(9) 23.10.10 275 6 16쪽
61 악인곡(惡人谷)(8) 23.10.09 271 7 13쪽
60 악인곡(惡人谷)(7) 23.10.08 285 5 17쪽
59 악인곡(惡人谷)(6) 23.10.06 257 5 15쪽
58 악인곡(惡人谷)(5) 23.10.05 284 6 15쪽
57 악인곡(惡人谷)(4) 23.10.04 267 4 13쪽
56 악인곡(惡人谷)(3) 23.10.03 272 6 15쪽
55 악인곡(惡人谷)(2) 23.10.02 293 6 19쪽
54 악인곡(惡人谷)(1) 23.09.30 315 8 12쪽
53 기린아 당지위(唐志偉)(2) 23.09.29 310 6 15쪽
52 기린아 당지위(唐志偉)(1) 23.09.28 345 5 13쪽
51 밀정(密偵)(3) 23.09.27 313 6 14쪽
50 밀정(密偵)(2) 23.09.26 316 6 18쪽
» 밀정(密偵)(1) 23.09.25 337 7 13쪽
48 대운종(大雲宗)(4) 23.09.23 390 6 16쪽
47 대운종(大雲宗)(3) 23.09.22 347 5 15쪽
46 대운종(大雲宗)(2) 23.09.21 372 6 14쪽
45 대운종(大雲宗)(1) 23.09.20 413 7 13쪽
44 탁단봉(卓丹峰)의 심장(4) 23.09.19 377 8 19쪽
43 탁단봉(卓丹峰)의 심장(3) 23.09.18 400 8 15쪽
42 탁단봉(卓丹峰)의 심장(2) 23.09.18 411 7 19쪽
41 탁단봉(卓丹峰)의 심장(1) 23.09.15 444 6 17쪽
40 무림맹주 여불선(余不善) 23.09.14 436 6 19쪽
39 혈화문(血華門) 23.09.13 420 6 15쪽
38 추석 23.09.12 405 6 15쪽
37 매화검수(梅花劍手) 채인하(蔡刃昰) 23.09.11 418 6 19쪽
36 흥정(2) 23.09.09 425 9 16쪽
35 흥정(1) 23.09.08 505 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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