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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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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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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글자수 :
64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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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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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밀정(密偵)(3)

DUMMY

집무실 안을 서성이던 몽일천이 홍 의원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지상에게 물었다.


“문주, 정말로 비문(秘文)이 밖으로 새나가진 않았겠지?”


지상이 묵묵히 끄덕였다.

몽일천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휴, 이번에 아주 큰 일 날 뻔했구만. 다행이야, 암, 다행이고말고.”


지상이 안도하는 몽 고문에게 딱딱하게 말했다.


“앞으로는 문단속을 더 잘하십시오. 비문도 외우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몸에 지니고 다니십시오.”

“엉, 그리하겠네. 하하, 암튼 지상 문주 덕에 오늘 밤은 편히 잘 수 있겠어. 후··· 그럼, 몸조리 잘 하시게. 나는 가서 눈 좀 붙여야겠네.”

“들어가십시오.”


몽일천이 집무실을 빠져나가기가 무섭게 홍 의원이 기침하며 지상에게 물었다.


“저기 문주님.”

“네.”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써서 혈화문의 명예에 큰 누를 입혔습니다.”


지상이 가볍게 웃으며 응답했다.


“아닙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 홍 의원께선 크게 염려치 마십시오.”


홍 의원이 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이었다.


“저기 문주님.”

“네?”

“지금 이런 말 꺼내기 뭐하지만, 제가 문주님께 부탁 하나만 드려도···.”


순간 지상은 홍 의원이 식은땀까지 흘리며 자신에게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지상이 불쑥 손을 들어 홍 의원의 말을 제지했다.


“죄송합니다. 의원님. 그 부탁은 들어드릴 수가 없습니다.”

“······.”


싸늘한 표정의 지상이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붕대는 제가 감을 터이니 홍 의원께선 이만 의방(醫房)으로 돌아가 보시지요.”

“······알겠습니다.”


홍 의원이 구급 행랑을 챙겨 집무실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지상이 창가로 이동했다.

그가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새벽하늘에 떠 있는 하현달을 올려다봤다.


조금 전 홍 의원이 지상에게 부탁하려 했던 것은 채 부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거였다.

불가한 것이었다.

채 부인은 간자(間者)는 아니었지만, 간자와 내통한 죄를 범했다.

그로 인해 혈화문은 큰 위기를 맞을뻔했다.

만일 비문이 도망친 한조의 손에 들어갔다면 혈화문은 그야말로 눈뜨고 코 베인 듯 생으로 세 개의 머리띠를 날렸을 터였다.


사실··· 저녁에 세 사람을 심문할 때까지만 해도 지상은 밀정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했다.

추문강의 말대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 몽일천이 실수하지 않았으리란 법도 없었다.

심문 내용에도 별반 특이점이 없었다.

세 사람 다 증거나 목격자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진술이 매우 일관됐었다.


복잡한 실타래가 풀린 건 의외의 인물에 의해서였다.

그 사람은 바로 마심아였다.

저녁 식사 도중 마심아가 채 부인을 알아본 것이다.

그녀를 어찌 아나 했더니, 마심아 말이 채 부인은 소중원 보석과 포목점 거리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 하였다.

그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채 부인을 잘 나가는 부잣집 마나님으로 알고 있다 하였다.

식사 도중 빠져나간 육손이 홍 의원과 의방 사람들을 찾아가 마심아의 말을 교차 검증했다.


기실 채 부인은 부자가 맞았다.

남편이 소중원에서 유명한 부동산 업자였고 상당한 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적어도 채 부인과 결혼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두 사람은 일 년 전에 결혼했고, 그때부터 채 부인의 낭비벽으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채 부인의 씀씀이는 보통 수준으로 헤픈 게 아니었다.

급기야 가문이 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린 남편은 최근 채 부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당황한 채 부인은 친정 부모에게 달려갔다.

그녀의 부모님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홍 의원에게 부탁해 그녀를 의방에 취업시켰다.

그리고는 그녀가 낭비한 돈을 일부라도 채워 넣는 조건으로 사위를 달래 이혼을 보류시켰다.

아직 채 부인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았던 남편은 그것으로 그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한데··· 채 부인이 최근 다시 보석 거리에 나타났다.

그녀가 사들인 보석과 옷감, 가방들의 가격만 해도 수십만 냥을 호가했다.

그것들은 의방에 있는 채 부인의 숙소 다락방에서 발견되었다.

그녀에게 남편이나 의방 말고 다른 돈줄이 생겼음을 알 수 있는 증거였다.


밀정의 공범자는 채 부인만이 아니었다.

식당 배달꾼 최 씨도 밀정에게 매수됐다.

이것은 육손의 기지와 소홍루 아상의 도움을 받아 알아낸 사실이었다.

채 부인에 대한 정보 수집을 끝낸 육손은 돌아오는 길에 최 씨가 일하는 식당에 들렀다.

그의 지인들을 탐문 하던 중 한 가지 중요한 물건이 육손의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최 씨가 배달할 때 쓰는 철가방이었다.

최 씨는 아주 어려서부터 배달원 생활을 했고, 곳곳이 땜질 된 철가방은 그와 오랜 세월 함께한 물건이었다.

철가방 외부엔 독특하게 생긴 기호들이 조잡한 그림과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식당 지인을 통해 알아냈다.

기호는 글을 모르는 최 씨가 손님에게 복잡한 주문을 받았을 때 자기만의 표식을 이용해 주문을 적어 넣은 것이었고, 그림은 야야장 내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골목길을 기호화한 일종의 지도였다.

몽일천의 말대로 최 씨는 글자는 몰랐지만, 어떤 쪽으로 지능이 탁월했다.

짚이는 바가 있던 육손은 곧바로 최 씨의 기억력을 그의 동료들에게 확인했다.

기억력이란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동료들이 자랑하듯 떠벌렸다.

녀석은 귀로 들어서는 잘 기억하지 못해도 눈으로 한 번 보기만 하면 아무리 복잡한 물건이나 그림도 똑같이 재연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육손은 생각했다.

그의 능력을 확인했으니, 범행 동기만 알아내면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최 씨의 지인들에게서 범행 동기가 될만한 얘기는 전해 듣지 못했다.

육손은 최 씨의 방을 뒤졌다.

그곳에서 비싸 보이는 여자의 노리개를 발견했다.

최 씨의 지인들은 최 씨가 만나는 여자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했던 육손은 그 길로 돌아와 지상에게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을 전했다.

지상은 당장 왕정정을 불러 소홍루 아상에게 사람을 보내 홍등가에서 최 씨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게 했다.

늦은 밤 아상에게 보낸 사람이 돌아왔다.

지상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최 씨는 밤에 어머니 집에 가는 게 아니었다.

녀석은 최근 홍등가에 있는 어느 기생 치마폭에 빠져 돈을 물 쓰듯 쓰고 있었다.

이로써 동기까지 확인했다.


이제 남은 건 밀정의 정체였다.

용의자 셋 중 마지막 사람 증소문, 그가 밀정일 가능성이 제일 컸다.

하지만 무조건 그라고 확신할 순 없었다.

증거가 없었다.

또 증소문이 아닌 다른 제삼자가 밀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육손이 채 부인과 최 씨를 잡아다가 고문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지상이 나서 증소문을 밀정으로 지목했다.

지상은 식사 때 용의자들의 손을 관찰했다.

채 부인과 최 씨에겐 별반 특이점이 없었지만, 증소문의 손은 달랐다.

일반 사람들은 목공의 손과 검객의 손을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지상과 같은 일류 검객은 손가락 부위에 붙은 굳은살의 위치만 봐도 그가 검객인지, 목공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

우공에게서 증소문, 아니 증소문으로 위장한 아스카의 닌자 한조가 어떻게 장원에 들어왔는지도 확인했다.

그는 얼마 전 기존 작업자 한 명이 다리를 다쳐 빠져나갔을 때 그 작업자의 추천으로 장원에 들어온 거였다.


이로써 모든 실마리가 풀렸다.


세 사람의 동선에 목격자가 없었던 건 그들 세 사람 모두가 범인이기 때문이었다.


작업 중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조는 몽일천이 화장실을 가는 걸 목격하자, 망루 창문으로 대기 중인 채 부인에게 신호를 보냈다.

채 부인이 후다닥 망루로 들어와 여인 무사를 2층으로 유인했다.

그녀가 2층에서 시간을 버는 사이 배달꾼 최 씨가 4층에 도착했고 동시에 한조가 제조실 문을 땄다.

최 씨가 제조실로 들어가고 한조는 재빨리 화장실 방향으로 이동했다.

한조가 통로에서 몽일천이 오는지 망을 보는 동안 최 씨는 비문을 눈으로 기억한 뒤 제조실을 빠져나왔다.

한조가 돌아와 양귀비 꽃잎을 경첩에 꽂아둔 뒤 문을 잠그고 사라졌다.

여인 무사와 헤어진 채 부인이 제조실 앞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몽일천과 마주쳤다.


이 모든 일이 반의반의 반 각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루어졌다.


한조가 두 사람을 포섭한 경위는 나중에 최 씨와 채 부인에 대한 심문을 통해 알아냈다.

한조는 장원에 들어오기 전, 최 씨와 채 부인 두 사람과 접촉해 자신을 돕는 대가로 막대한 은자를 제시했다.

결국 두 사람은 재물에 눈이 어두워져 결코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야 말았다.

심문 중에 아직 한조에게 비문이 넘어가지 않은 사실도 알아냈다.

몽 고문이 침입자가 있었단 사실을 너무 빨리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지상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창문을 닫았다.



*



새벽녘, 몇 명의 인원이 후원에 있는 소각장에 도착했다.

철두와 추문강, 양건이라는 구 비룡방 칼잡이와 채 부인, 마지막으로 식당 배달꾼 최 씨였다.

자의 반, 타의 반 소각장으로 들어가던 채 부인이 문득 걸음을 멈추고 철두를 돌아보며 물었다.


“철두님, 정말 이곳에 밖으로 나가는 후문이 있는 건가요?”


철두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없이 끄덕였다.

추문강이 채 부인의 등을 떠밀었다.

조금 전 풀어주는 조건으로 모든 내막을 고백했던 두 사람은 불안한 듯 몸을 떨며 소각장 안으로 들어섰다.

검정 기름때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는 거대한 소각로 앞에서 철두가 일행을 멈춰 세웠다.

그가 선뜻 말을 내뱉지 못하자 추문강이 철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잠시 주저하던 철두가 마지못해 추문강의 손에 두 알의 단약을 내려놓고 빠른 걸음으로 소각장을 빠져나갔다.

놀란 채 부인과 최 씨가 황급히 철두의 옷자락을 붙잡으려 했으나, 양건이 잽싸게 오금을 걷어차 두 사람을 땅바닥에 무릎 꿇렸다.

겁을 집어먹은 최 씨와 채 부인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닭똥 같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다.

추문강이 가볍게 탄식하며 두 사람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가 채 부인과 최 씨에게 희끄무레한 단약을 내밀며 말했다.


“이건 칠장단(七臟斷)이라는 건데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신묘한 약이야. 지상 문주께서 너희에게 베푸신 마지막 선처라고 보면 될 거야. 자, 하나씩 받아서 입에 넣고 삼켜.”


채 부인이 약을 집어 들기는커녕 추문강에게 매달려 울고불고 통사정했다.


“제발, 제발, 추 고문님. 용서해주세요.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빌라면 빌게요. 꿇으라면 꿇을게요. 제발요. 추 고문님!!!”


배달꾼 최 씨도 채 부인 옆에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기 시작했다.


“하늘에 대고 맹세합니다. 목숨만 살려주시면 그 어떤 일이라도 다 하겠습니다. 추 고문님, 제발요. 제발, 저는 집에 아프신 어머님이 계세요. 제가 죽으면 누가 어머님을 봉양합니까. 추 고문님···.”


순간 추문강의 손이 두 사람의 뺨을 매섭게 후려갈겼다.

추문강이 뒤에 있는 양건에게 눈짓하자, 양건이 뺨을 부여잡은 채 부인과 최 씨의 옆구리를 연달아 걷어찼다.

추문강이 쓰러지는 두 사람의 머리를 발로 밟고 짓이겼기에 최 씨와 채 부인은 고통의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추문강이 두 사람을 향해 싸늘하게 말했다.


“지금은 협상의 시간이 아니라 처벌의 시간이야. 약을 먹을래, 아니면 험하게 죽을래. 너희에겐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어.”


결국 두 사람은 약을 받아들었다.

각오한 최 씨가 눈물과 콧물로 범벅된 입안에 약을 집어넣고 꿀꺽 삼켰다.

녀석이 자포자기한 듯 양손을 늘어뜨린 채 발을 땅바닥에 뻗고 앉았다.

추문강이 채 부인을 돌아보자, 채 부인이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약을 입에 넣었다.

그러다 갑자기 추문강을 향해 약을 휙, 내뱉고는 몸을 일으켜 도망치기 시작했다.

양건의 칼이 그녀의 등을 난자했다.

피를 뿜으며 몸부림치는 채 부인 위로 올라간 양건이 단도를 그녀의 심장에 푹 쑤셔 넣었다.

약효가 발휘된 최 씨가 몇 차례 몸을 부르르 떨더니 눈깔이 뒤집힌 채 숨이 끊어졌다.

생을 마친 최 씨의 몸이 옆으로 픽, 쓰러졌다.

철두가 담배를 끄고 소각장 안으로 들어왔다.

추문강이 꺼진 소각로에 불을 피우는 사이 철두가 두 사람의 몸에서 가족에게 전할 유품을 챙겼다.

얼마 뒤 양건과 철두가 타오르는 소각로의 뜨거운 불길 안으로 시체들을 하나씩 던져넣었다.



*



정오 무렵, 이호가 마심아의 처소를 찾았다.

마심아는 그녀의 호위무사 마상춘, 마상추, 마상하, 마상동 이렇게 네쌍둥이들과 함께 본채 옆에 있는 유향각(幽香閣)이라는 전각을 통째로 물려받았다.

이호가 마심아의 침소 앞에서 나직이 문주를 불렀다.


“문주님, 기침하셨습니까?”


지상이 이불 속에서 눈을 떴다.

같은 이불 속에서 마심아가 동글동글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상이 심아의 매끄러운 육체를 꽉 끌어안으며 밖에다 말했다.


“무슨 일인가?”

“자 장로의 집사가 머리띠를 가지고 장원을 방문했습니다. 또 조금 전 영야각에서 서신이 하나 도착했는데, 봉투 표면에 녹림 출신 호면수라(虎面修羅) 악법옹(惡法翁)과 백의가인(白衣佳人) 여미랑(余美狼)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지상이 심아에게 뜨겁게 입맞춤한 뒤 침상을 빠져나왔다.

심아가 이불 속으로 사라졌다.

지상이 옷을 챙겨 입으며 이호에게 말했다.


“당장 회의를 시작할 터이니, 간부들을 모두 불러들이게.”

“네, 문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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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다짐 23.10.12 284 4 13쪽
63 변고 23.10.11 271 4 16쪽
62 악인곡(惡人谷)(9) 23.10.10 275 6 16쪽
61 악인곡(惡人谷)(8) 23.10.09 271 7 13쪽
60 악인곡(惡人谷)(7) 23.10.08 284 5 17쪽
59 악인곡(惡人谷)(6) 23.10.06 257 5 15쪽
58 악인곡(惡人谷)(5) 23.10.05 284 6 15쪽
57 악인곡(惡人谷)(4) 23.10.04 266 4 13쪽
56 악인곡(惡人谷)(3) 23.10.03 272 6 15쪽
55 악인곡(惡人谷)(2) 23.10.02 293 6 19쪽
54 악인곡(惡人谷)(1) 23.09.30 314 8 12쪽
53 기린아 당지위(唐志偉)(2) 23.09.29 309 6 15쪽
52 기린아 당지위(唐志偉)(1) 23.09.28 345 5 13쪽
» 밀정(密偵)(3) 23.09.27 313 6 14쪽
50 밀정(密偵)(2) 23.09.26 316 6 18쪽
49 밀정(密偵)(1) 23.09.25 336 7 13쪽
48 대운종(大雲宗)(4) 23.09.23 389 6 16쪽
47 대운종(大雲宗)(3) 23.09.22 346 5 15쪽
46 대운종(大雲宗)(2) 23.09.21 372 6 14쪽
45 대운종(大雲宗)(1) 23.09.20 412 7 13쪽
44 탁단봉(卓丹峰)의 심장(4) 23.09.19 377 8 19쪽
43 탁단봉(卓丹峰)의 심장(3) 23.09.18 400 8 15쪽
42 탁단봉(卓丹峰)의 심장(2) 23.09.18 411 7 19쪽
41 탁단봉(卓丹峰)의 심장(1) 23.09.15 443 6 17쪽
40 무림맹주 여불선(余不善) 23.09.14 436 6 19쪽
39 혈화문(血華門) 23.09.13 420 6 15쪽
38 추석 23.09.12 405 6 15쪽
37 매화검수(梅花劍手) 채인하(蔡刃昰) 23.09.11 418 6 19쪽
36 흥정(2) 23.09.09 424 9 16쪽
35 흥정(1) 23.09.08 505 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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