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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다시 님의 서재입니다.

작가는 골방에 가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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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다시
작품등록일 :
2022.10.12 18:29
최근연재일 :
2022.11.24 22:3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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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추천수 :
35
글자수 :
155,397

작성
22.1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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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갑작스러운 라온의 외침에 아이빅과 진이 그를 빤히 바라봤다.


"뭘?"


"수배지에서 본 사람."


라온은 확신에 찼다. 수배지에 그려진 사람은 분명 대장의 아버지, 제레이드였다.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사진에는 그의 수북한 턱수염이 없어서였다.


아이빅은 백만 골드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게 누군데?!"


"제레이드."


아이빅이 김이 빠진 듯 허탈한 얼굴을 했다.


"설마. 제레이드가 어째서 수배를......."


순간 제에이드의 얼굴이 떠오른 아이빅은 수배지에서 봤던 얼굴이 오버랩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진도 같은 생각이 들어 불편한 듯 미간을 구겼다.


라온이 초조하게 입을 열었다.


"그거야 모르지."


진이 불안한 눈으로 물었다.


"그럼 대장한테 알려야 하지 않을까?"


라온이 어정쩡하게 말했다.


"그렇겠지......."


제레이드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현상금이 잔뜩 걸렸다고 하니 괜히 이 상황이 두려워졌다.


삼총사가 마을 정문을 빠져나와 언덕으로 향했다. 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덕을 가로질러야 했다.


어느덧 어둠이 내린 길. 언덕으로 가는 길은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근데 무슨 짓을 했기에 그 정도 현상금이 걸린 거지?"


아이빅의 물음에 라온이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의뢰인이 왕국이었어."


아이빅이 숨이 턱 막혔다. 현상금에 집중하느라, 자세한 의뢰 내용은 보지 못한 것이다.


"왕국?!"


라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뢰의 세부 내용을 읽었다.


"수배자를 잡으면 아투라 왕국에서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었어."


진이 기억을 더듬었다.


"그 마법사의 땅?!"


주워들은 바로는 아투라는 마법사들이 넘쳐난다고 해서 마법사의 땅이라고 불렀다. 그런 이유에서 아투라는 막강한 힘을 가진 왕국이었다. 대입해 보자면 강대국이 제레이드를 쫓는다는 말.


그때 말없이 걷고 있던 라온이 뒤를 힐끔거렸다. 일행들 뒤로 거리를 두고 따라오는 두 인형이 보였다. 마을에서부터 이상한 시선을 느꼈던 터라 순간 자르르 소름이 돋았다.


"윽."


라온의 행동에 아이빅이 짜증을 냈다.


"왜? 장난치지 마!"


"누가 따라오고 있어."


덩달아 뒤를 돌아온 아이빅이 펄쩍 뛰었다.


"이런!!"


긴장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따라오자, 공포심이 배가 되었다.


"쉿! 조용히 해."


"젠장."


진이 돌아보려 하자, 라온이 붙잡았다.


"안돼. 돌아보지 마."


진이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속삭였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그냥 같은 방향일 수도 있잖아."


"아니야, 식당에서 봤던 두 놈 같아."


그러자 진도 펄쩍 뛰며 욕을 했다.


"젠장. 왜 쫓아오는 거지?!"


"모르지."


"어쩌지?!"


라온이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안 되겠다. 갈라지자. 저쪽은 둘이니까 각자 흩어지면 한 명은 녀석들을 따돌릴 수 있잖아. 그 사람이 대장한테 가서 알리자."


아이빅이 똥 마려운 얼굴을 했다.


"다 같이 도망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라온과 진은 아이빅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철저하게 무시했다.


"좋아. 동시에 흩어지자."


"지금."


라온이 조용히 신호하자, 아이빅은 별수 없이 왼쪽으로 걸어갔다. 왼쪽은 낮은 풀이 수북하게 자라 있는 길도 아닌 곳이었다. 뒤에서 본다면 이상해 보일 것 같지만 딱히 다른 길이 없었다. 라온은 길을 따라 그대로 이동했고 진은 오른쪽으로 갔다.


아이빅은 풀을 헤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뛰지 않고 걸었다. 그런데 가운데 길로 가던 라온이 별안간 큰소리를 쳤다.


"뛰어!"


고개를 돌려 보니, 라온이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를 무섭게 쫓는 사내. 오른쪽으로 가는 진의 뒤에도 한 사내가 거칠게 풀을 헤치며 달리고 있었다.


아무도 따라붙지 않은 것은 자신이었다. 아이빅이 튀어나오는 욕을 삼키며 눈썹이 휘날리게 뛰었다. 하필 삼총사 중에 달리기를 가장 못하는 자신이었다.


"제기랄!"


뒤를 쫓는 사내들은 스킬을 사용했는지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분명 동료들은 금방 잡히고 말 것이다. 그럼 다음은 자신의 차례! 붙잡힌다면 대장에게 사실을 알릴 사람이 없었다.


쇄에에에엑-


바람을 가르는 파공음에 아이빅이 뒤를 돌아왔다. 화살 한 대가 붉은빛을 뿌리며 날아오고 있었다.


반대편으로 달리던 진에서도 화살이 날아왔다. 진은 화살을 발견하고 재빨리 단검을 날렸다.


카앙.


단검이 화살과 부딪치자 섬광이 번쩍였다. 화살을 막았다는 기쁨도 잠시 뒤를 쫓는 사내가 연이어 화살을 날렸다. 진은 단도가 다시 손으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스킬을 시전했다.


카앙. 카앙-


진과 추격자 사이에 섬광이 쉬지 않고 번쩍거렸다. 풀벌레들이 빛을 향해 뛰어오르며 공격에 베어진 풀잎들이 바람을 타고 어지럽게 휘날렸다.


다행히 진의 스킬은 연속 시전이 가능했다. 그 장점을 이용해 빠르게 손을 놀렸지만, 마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었다. 더불어 꽁지가 빠지게 달아나고 있지만 추격자와 거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이런!"


진은 에딘에서 그간 배웠던 스킬을 급하게 떠올렸다. 개중에 발이 빨라지는 스킬을 급하게 시전했다. 순간, 진의 발치에 푸른빛이 감돌더니 몸이 앞으로 쇄도했다.


쏴아아아악-


스치는 바람이 시끄러울 정도로 빨라지는 몸. 진은 빠르게 거리가 멀어지는 사내를 보며 안도했다. 사내는 멀어지는 것이 아쉬운 듯 화살이 몇 발 더 날렸지만, 자신을 맞추기에는 궤도가 꽤 어긋나있었다.


진은 머리 위로 날아가는 화살을 무시한 채 계속 속도를 냈다. 그리고 곧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촤악.


빗나간 화살에서 뿜어진 그물이 시야를 덮쳤다.


"억!"


라온의 뒤쪽에도 금세 사내가 따라붙었다. 라온은 진즉에 에딘에서 배운 스킬을 이용해 도망치고 있었지만, 사내가 여유롭게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 거기다 섬뜩한 소리까지 해댔다.


"멈추지 않으며 다리를 잘라주지."


라온이 흠칫 눈을 돌리자, 사내가 뒤로 손을 가져가 검을 뽑는 것이 보였다. 라온이 서둘러 자세를 낮췄다.


휘이익-


순간, 라온이 사라지고 사내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이윽고 사내의 뒤로 나타난 라온. 그는 어느새 착용한 갈고리로 사내의 등을 찔렀다.


휘이익-


마치 조금 전에 상황과 판박이처럼 라온의 공격 역시 허공을 갈랐다.


"......!!'


그 순간 라온의 뒤에서 음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가소롭구나."


사내가 같은 스킬로 라온의 뒤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


잠시 의식을 잃었던 라온. 겨우 눈을 뜨고 보니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그리고 질질 끌려오는 무언가. 마치 사냥당한 짐승처럼 그물에 엉켜 있는 진이었다. 진은 얼굴에 피칠을 하고 있었다.


"진......."


크게 불러보려 했지만, 내장이 꼬인 것처럼 복통이 밀려와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자신 모습도 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빌어먹을, 귀찮게 도망치고 난리야."


그물을 끌고 온 올백 머리 녀석이 짜증을 내며 바닥에 침을 뱉었다.


"그건 왜 가지고 왔어."


올백 머리가 쌍검을 보고 묘하게 웃었다.


"네가 죽일 줄 알고 난 살려왔지."


쌍검의 서늘한 눈매가 가늘어졌다.


"그게 살아는 있는 거냐?"


"도망치는 게 짜증 나서 팼는데... 아직 살아는 있어."


"됐어, 이놈이 살아 있으니. 그놈은 죽여."


올백 머리가 고개를 끄덕이고 허벅지에 차고 있은 단도를 꺼냈다. 그러자 라온이 복부를 부여잡으며 울부짖었다.


"안돼!! 원하는 게 뭐야. 우리한테 왜 이래!!"


쌍검이 싸늘한 음성으로 답했다.


"네가 더 잘 알 텐데?"


라온의 목소리가 떨렸다.


"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올백 머리가 한쪽 입꼬리를 비틀며 단도를 들고 다가왔다.


"너희가 하는 말 다 들었어. 제레이드라고 했나? 그놈 어디 있어."


"......."


"생각나게 해줄까?"


올백 머리가 단도를 손에서 한 바퀴 돌리며 진의 목으로 가져갔다. 라온이 다급히 말을 이었다.


"멈춰! 생각났어. 내가 다 알고 있어!"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라온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다 말할 테니까. 그 수배지 한 번만 다시 보여줘."


"이 자식이 말로는 안 되겠군."


라온이 사정하는 듯 손을 저었다.


"정확히 하고 싶어서 그래. 그가 맞으면 내가 안내해 줄 수 있어."


올백 머리가 단도를 집어넣었다.


"그래, 좋아. 카마 보여줘."


카마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 자식 어디서 잔머리야. 그냥 시간을 끌려는 거잖아."


"카마, 괜찮아. 확실하게 하자고."


"한 놈이 갔잖아. 녀석이 알려서 벌써 도망치고 있을 지도 몰라."


"아, 걱정할 것 없어. 그놈한테는 강한 걸 날렸으니까 죽었을 거야."


죽었다는 말에 라온의 눈이 뒤집혔다.


"이런 개자식! 아이빅을!"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으나 카마가 휘두른 주먹이 안면을 강타했다.


쿨럭.


진은 코피가 터지고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


"정말 귀찮게 하는군."


"자, 한번 보여줄 테니 잘 봐라. 아니든. 맞든. 우리한테 아는 데로 다 말해. 그러면 더 죽는 놈은 없을 테니까."


카마가 수배지를 꺼내서 라온에게 들이밀었다.


"자, 어때. 네가 생각하는 그놈이 맞나?"


진은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힘겹게 코피를 닦았다.


"그럼 앞장서."


카마가 라온을 강제로 일으켜 앞으로 밀쳤다. 라온이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아이빅이 죽었다는 말에 정신이 멍했다. 소리 없이 눈물이 흘렀다.


***


어둠이 내린 오두막 안. 거실 책상 주위에는 양초 불이 들어와 있었다. 제레이드는 책상에 앉아 집필에 여념이 없었다. 에딘은 그런 그를 흡족하게 바라봤다.


"아빠, 그......."


"왜 그러니?"


에딘은 문득 궁금증이 끓어올랐다. 과연 제영사의 결말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까. 제국을 차지하는 영웅은 누가 될 것인가.


'아니지. 아니지.'


하지만 곧 마음을 접었다. 기다림이 길겠지만 역시 듣는 것보다 직접 읽고 감동을 느끼고 싶었다.


"아빠, 혹시 제영사 결말은 생각해 두셨어요?"


"왜, 궁금하니? 말해 줄까?"


"아! 아니에요. 말하지 마세요!"


에딘이 다급히 손을 저었다.


'스포는 안돼!'


그저 결말을 생각해 뒀는지 궁금한 것뿐이었다. 아무래도 말이 길어지면 결국 제레이드에게 스포를 당할것 같았다.


"그만 들어갈게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아직 던전으로 가기는 이른 시간. 본래는 모두가 잠들면 오두막을 나서지만, 최근에는 일찍 밖으로 나갔다. 근래에 계약한 어둠이 정령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일찍 나가서 스킬 등을 익히고 있었다.


창을 열고 조용히 오두막 밖으로 나갔다.


***


숯처럼 검게 그을린 아이빅이 언덕 위를 내달렸다. 그의 옷은 넝마였고 감싸고 있는 팔뚝에는 울컥울컥 피가 뿜어져 나왔다.


'이런 젠장.'


욕이 절로 나왔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재빨리 곤봉을 돌려 보호막을 둘러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목숨을 잃었으리라. 막는 순간 화살이 폭발하며 곤봉까지 부러져버렸지만,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파편에 맞은 팔뚝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 것은 겁이 났지만 대장이 해결해 줄 것이다.


'빨리 대장한테 가야 해!'


붙잡힌 라온과 진도 대장이 구해 줄 테니.......


"헉, 헉."


아이빅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뛰어 올라왔다. 피를 많이 쏟은 탓일까. 갈수록 머리가 어질했다.


눈에 어른거리는 익숙한 풍경. 이제 멀지 않아 오두막이 나올 터였다. 저녁이 그리 늦지 않았으니 대장은 아직 오두막에 있을 것이다.


아이빅이 남은 힘을 쥐어짜며 달려갔다. 한데 그 순간 허벅지에 충격이 가해졌다.


푸욱.


"아악!"


화살 한 대가 그의 허벅지에 틀어박힌 것이다. 중심을 잃은 아이빅이 그대로 바닥을 나뒹굴었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도저히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곧이어 나타난 올백 머리 사내. 오르페가 쓰러져서 신음하는 아이빅을 보며 혀를 찼다.


"쳇."


그는 자신의 스킬에 맞은 아이빅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못마땅했다.


"이런 애송이를 한 방에 보내지 못하다니. 그래도 와보기를 잘했네."


혈흔을 발견하고 카마와 갈라져 아이빅의 뒤를 쫓아온 오르페였다. 그는 자신의 치부를 얼른 덮어 버릴 생각으로 석궁에 화살을 걸었다.


무심한 얼굴로 아이빅의 심장을 조준했다. 손가락만 까닥한다면 이제 녀석은 영영 숨을 멈추리라. 숱하게 사람을 죽여본 오프페는 살생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냉정하게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애송이의 입술이 달싹였다.


"대......."


유언을 들어줄 생각은 없었지만, 오르페는 멈칫했다. 순간 스산한 바람이 주위를 덮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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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보증. (3) 22.11.09 23 1 13쪽
20 보증. (2) 22.11.06 32 1 12쪽
19 보증. (1) 22.11.03 2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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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보물찾기. (3) 22.10.29 34 2 13쪽
16 보물찾기. (2) 22.10.27 34 1 12쪽
15 보물찾기. (1) 22.10.26 3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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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던전. (3) 22.10.24 3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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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리아. (2) 22.10.15 4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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