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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다시 님의 서재입니다.

작가는 골방에 가둬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차르다시
작품등록일 :
2022.10.12 18:29
최근연재일 :
2022.11.24 22:3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997
추천수 :
35
글자수 :
155,397

작성
22.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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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파티사냥. (1)

DUMMY

구덩이로 내려온 삼총사는 에딘의 뒤에 바짝 붙어 뒤를 따라갔다. 다행히 곧바로 몬스터를 만나는 일은 없었다. 그간 착실하게 독탄을 떨어뜨린 터라 구덩이 안에 몬스터가 많이 줄어 있었다.


에딘이 구덩이를 가로질러 이동하다 홀로 떨어진 해골 병사 하나를 발견했다.


"저놈으로 하자."


그 말에 삼총사가 쭈뼛쭈뼛 서로를 쳐다봤다.


아이빅이 앓는 소리를 했다.


"끙... 대장, 우리 보고 저걸 잡으라고요?"


에딘이 당연한 걸 왜 묻냐는 듯 아이빅을 빤히 바라봤다.


진이 처연하게 어깨를 늘어뜨렸다.


"저것보다 작은 건 없나요?"


달그락. 달그락.


해골이 기척을 느끼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녹슨 검을 끌며 다가오는 해골의 모습에 진이 새파랗게 질렸다. 녀석은 더 약한 몬스터를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던전에 저것보다 약한 몬스터는 없었다.


"겁먹지 마. 셋이서 공격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어."


해골 병사의 레벨이 더 높기는 하지만 셋이서 협공하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터. 혹여 위험해 보인다면 즉각 벽을 세워서 방어해 줄 생각이었다.


라온이 갈고리발톱이 끼워진 주먹을 들어 올리며 침을 삼켰다. 세 가닥으로 뻗어 나온 날카로운 갈고리가 예리하게 빛났다.


"좋아. 내가 먼저 갈게."


라온이 먼저 용기를 냈다. 그가 한 걸음 내딛자, 양옆으로선 아이빅과 진이 서로 눈을 맞추고 별수 없는 듯 엉거주춤 무기를 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해골과 거리가 좁혀지자 긴장감이 더해졌다. 마침내 적당한 거리가 왔다고 생각했는지 라온이 갈고리를 교차하며 자제를 낮췄다.


곧바로 점령 스킬을 사용할 생각이었다.


"자, 잠깐만!"


긴박한 순간 아이빅이 소리쳤다.


"나 소변 마려워! 잠깐만 기다려봐."


그 통에 긴장감이 싹 사라졌다. 애써 자세를 잡고 있던 라온이 짜증을 토했다.


"헛소리하지 마! 아까도 갔잖아!"


라온의 말대로 구덩이를 내려오자마자 소변을 봤던 아이빅이었다. 적잖이 긴장된 것이다. 그 사이 해골이 더욱 거리를 좁히며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더 지체하지 않고 라온이 움직였다.


"간다!"


해골 병사를 향해 달려 나가는 신형.


해골이 달려오는 라온을 향해 늘어뜨리고 있던 검을 끌어올렸다.


휘이익-


해골 병사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원래 대로라면 라온의 신형이 있어야 할 자리에 흐릿한 잔상만이 남아 있었다.


착.


라온이 해골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단숨에 해골 병사의 머리통에 갈고리 틀어박았다.


퍼어어어억-


갈고리가 머리통을 뚫고 시커먼 안광으로 튀어나왔다. 그러나 해골은 아직 살아 움직였다. 놈이 몸통을 비틀며 검을 휘둘렀다.


순간 진이 단검을 날렸다.


카아아아앙-


빠르게 뻗어나간 단검이 라온에게 날아드는 검을 튕겨냈다. 그 사이 곤봉을 돌리며 달려든 아이빅은 해골 병사의 허리를 끊었다.


파아아아악-


막상 싸움이 시작되니 삼총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잘 싸웠다. 해골이 기울자 라온이 갈고리를 내리찍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퍼석.


명을 다한 해골 병사가 풀썩 아래로 허물어졌다.


에딘은 속으로 손뼉을 쳤다.


'잘하네.'


녀석들은 붙어 다닌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합이 잘 맞았다.


"내, 내가 잡았어!"


"무슨 소리야 내가 잡았지!"


겁은 내던 녀석들은 사냥에 성공하자 부쩍 자신감이 붙었다. 이어지는 사냥에서는 선공을 바꿔가며 공격을 시도했다.


파아아아악-


아이빅의 곤봉에 해골이 부서지며 또 한 마리가 명을 달리했다. 사냥 속도는 독탄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삼총사가 성장하기에는 좋은 전투 방식이었다.


레벨 업을 하게 됐으니 이왕이면 강하게 키워서 부려 먹어야지. 본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레벨이 오른 것도 그렇고 제법 잘 싸우는 것을 보니 훗날 힘이 될 것 같았다.


'그래, 낮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에딘은 낮에 일을 떠올리며 불안감에 젖었다.


제레이드와 로인을 미행하다가 결국 식당까지 따라 들어갔다. 구석에서 식사하며 프리아를 통해 대화를 엿들었는데, 가볍게 흘러가던 대화에서 뜻하지 않은 이야기가 나왔다.


로인이 무거운 질문을 던진 것이다.


"제에프, 그런데 정체를 감춰야만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습니까?"


그건 나 또한 궁금해하던 것이고 로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동일하게 의문을 가졌던 내용이기도 했다.


"아이언 공자 말로는 그대가 들어내기 꺼린다기에 묻는 것입니다."


"그건........"


"곤란하다면 대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어려움에 부닥쳐있다면 돕고 싶은 것뿐이오."


"절 쫓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 누가 말입니까?"


제레이드는 거기까지 말하고 입을 닫아버렸다. 그 말은 꽤 충격적이었다. 프리아도 이 말에 상당히 놀랬다. 로인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지만 제레이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죄를 지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제레이드가 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을 테니 정말 쫓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왜? 누가? 제레이드의 지금껏 행적을 봤을 때 전혀 감이 오는 것이 없었다. 왜 이런 샌님을 쫓는다는 말인가.


삼총사는 낮에 딱히 하는 일이 없으니 언덕 주변 경계를 시켜야겠다. 엘리엘을 통해 틈틈이 탐색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퍼어어어억-


라온의 갈고리가 좀비의 관자놀이에 틀어박혔다. 해골 병사에 이어 좀비까지. 처음에는 질겁을 하더니 이제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


"오! 이번에는 반지다!"


삼총사는 숙련도가 쌓이면서 스킬을 쓰지 않고, 협공만으로도 해골 병사와 좀비를 처치해 냈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녀석들은 알아서 사냥했다. 그 틈을 이용해 나는 아이템을 파밍 했다. 독탄으로 처리한 몬스터의 사체에 미처 줍지 못한 아이템들이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분히 아이템을 회수하고 돌아오니 삼총사의 호흡이 거칠어져 있었다.


"헉. 헉."


녀석들은 체력이 다 해가고 있었다. 그만 구덩이를 올라가려는데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빅이 없다.


"아이빅은?"


라온이 구석을 가리켰다.


"저쪽이요."


아이빅이 한쪽 구석에서 큰 바위에 대고 소변을 보고 있었다. 녀석을 보고 있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들었다.


아이빅이 소변을 누는 바위 위쪽으로 익숙한 주둥이 하나가 불쑥 올라왔다. 검고 반들반들한 코끝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저 근처는 전에 켈베로스가 숨어 있는 동굴이 있는 위치였다.


라온도 주둥이를 발견하고 탄성을 흘렸다.


"어!"


진이 소리쳤다.


"아이빅!"


아이빅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고개만 돌려 소리쳤다.


"왜? 이제 가는 거야?!"


"어서 뛰어!"


"간다고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소리를 빽 지른 아이빅이 바지를 추스르고 발을 돌렸다. 그러자 바닥이 미끄덩한 것이 느껴졌다. 돌바닥에 물기가 흥건했다.


"내가 이렇게 많이 쌌나?"


순간 아이빅은 자신의 소변이 바닥을 다 적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끈적한 액체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비가 오나?'


동굴 안에 비가 올 수가 있나? 그제야 아이빅은 고개를 들고 자신 머리 위로 침을 뚝뚝 떨어뜨리는 거대한 개를 발견했다. 그것도 머리가 세 개나 달린.


"으으으......."


털썩.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아이빅이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해골 병사나 좀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용에 아이빅은 막 태어난 망아지처럼 자꾸 자빠져 버렸다.


그러는 사이 케벨로스는 입 주위가 붉게 달아올라 이글이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뒤쪽에서는 동료들이 소리를 질렀지만, 아이빅은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순간 녀석이 입을 쩍 벌렸고, 보는 것만으로도 재가 될 것 같은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자신이 선보이던 불 뿜기와는 차원이 다른 크기였다.


화아아아악-


콧잔등을 타고 흐르는 땀이 증발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용광로 같은 불기운이 시야를 덮치는 찰나, 코앞으로 솟아난 벽이 앞을 가로막았다.


파아아아악-


길을 가로막힌 화염이 퍼지며 벽을 집어삼킬 듯 커지자, 그에 대응해 벽이 크게 솟아오르며 성벽처럼 앞을 막아섰다.


드드드드득-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아이빅이 고개를 돌렸다. 뒤쪽에서 에딘이 오만상을 쓰고 팔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대장!"


"어서 나와!"


에딘은 마나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벽을 넓고 높이 만들어 본 적은 없었다. 근래에 마나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라온과 진이 달려가 자꾸만 자빠지는 아이빅을 부축해서 빠져나왔다. 벽 너머로 도망가는 적을 발견한 켈베로스가 화염방사를 멈추고 벽을 뛰어넘어 도망치는 삼총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르릉.


에딘도 검을 빼 들고 달려들었다.


켈베로스와 아직 레벨 차이가 나긴 하지만 레어 검도 있고 싸워볼 만큼 마나도 있었다. 전처럼 내빼기만 할 생각은 없었다.


에딘이 막 이를 드러낸 켈베로스 머리통을 내리쳤다.


촤아아아악-


머리를 틀던 켈벨로스의 주둥이가 찢어지며 검은 피가 낭자했다. 상처 입은 머리가 뒤로 빠지자, 양쪽에 있던 머리통이 달려들었다. 재빨리 벽을 세워 공격을 차단했다.


꽈아아아앙-


두 주둥이가 벽을 깨부수고 들어와 아가리를 쩍 벌렸다. 불지옥 같은 녀석의 목구멍을 피해 반사적으로 몸을 굴렀다. 녀석의 가슴팍으로 굴러가 가까운 앞발을 검으로 찍었다. 막 검이 박히려는 찰나, 시야 끝으로 송곳니 번쩍였다. 순간, 팔을 틀어 검을 사선으로 올려 쳤다.


카가가가강-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녀석의 이빨이 튀어 나갔다. 이 두 개를 챙겼기는 성과가 있었으나 힘에 밀려 상체가 크게 넘어갔다. 그 사이 주둥이 하나가 옆구리를 덮쳤다.


덥석.


잽싸게 몸을 돌린 탓에 살이 물리진 않았지만 나부끼던 상의가 녀석의 앞니에 꿰였다. 녀석이 상의를 물고 머리를 흔들자, 몸이 뿡 떠올라 벽에 처박혔다.


쿠웅-


"컥!"


둔탁한 충격과 함께 순간 정신 멍해졌다.


부우웅. 다시 주둥이에 붙어 떠오르는 몸.


이대로 가면 죽는다. 이를 악물며 간신히 정신을 붙들었다. 아직 손에서 검을 놓지 않았다. 다시 벽에 처박히기 전에 검을 들어 녀석의 콧잔등을 후렸다.


쫘아아아악-


체액이 뿜어져 나와 얼굴을 뒤덮었다. 녀석이 괴로운 듯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자, 옷이 뜯기며 간신히 바닥에 떨어졌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입 주위가 찢어진 머리가 입을 쩍 벌렸다. 입안에 벌써 화염이 들끓고 있었다.


바닥으로 손을 뻗어 재빨리 벽을 세웠다.


타아아악-


순간 주둥이 아래서 솟아난 벽이 마치 어퍼컷을 치듯 녀석의 턱을 쳐올렸다. 그 바람에 기세 좋게 끓어오르던 용광로가 턱하고 닫혔다.


그때, 아직 멀쩡한 머리 하나가 사각에서 어깨를 덮쳐왔다.


'이런!'


늦었다. 녀석은 비교적 멀쩡해서인지 타이밍과 방향이 절묘했다. 그대로 어깨를 내줘야 할 판이다. 어떻게든 피해를 줄이려 몸을 빼는 순간, 녀석의 머리 위로 무언가 나타났다.


차악.


라온?


대뜸 나타난 라온이 갈고리를 내리꽂았다.


크아아아앙-


피부를 살짝 뚫고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지만 켈베로스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충분했다. 녀석이 머리를 털며 라온을 떨어트리려 했다.


라온이 이렇게 의리가 있었던가?


"대, 대장!"


라온의 외침에 급하게 잡생각을 떨쳐냈다. 그리고 켈베로스에게 파고들어 앞다리를 횡으로 그었다.


쫘아아아아-


녀석이 괴성을 지르며 더욱 결렬하게 날뛰었다. 녀석은 마치 훅을 휘두르듯 양쪽 머리를 횡으로 휘둘렀다. 와중에 라온은 용케 켈베로스의 털을 붙잡고 떨어지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갈고리가 털에 엉켜 본의 아니게 떨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켈베로스의 뒤쪽으로 접근한 아이빅과 진은 녀석의 뒷다리에 곤봉 단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레벨 차이가 있어서 큰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지만,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크어어어엉-


켈베로스는 본능적으로 뒤에서 들어오는 공격이 거슬리는지 몸을 돌렸다. 녀석의 시선을 피해 바닥을 뒹굴던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등으로 뛰어올랐다. 이어서 머리 위로 올라가 검을 내리쳤다.


푸우우우욱-


풍격을 시전한 일격!


푸른빛에 휩싸인 검이 녀석의 뒷머리에 깊이 틀어박혔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푸른빛이 녀석의 몸으로 밀려들어 갔다.


퍼어어어엉-


켈베로스의 머리 하나가 터져나갔다. 수족을 하나 잃자, 녀석의 공세가 급속히 힘을 잃었다. 연이어 아이빅을 노리고 달려드는 머리에 검을 휘둘렀다.


쫘아아아악-


이번에는 풍격을 사용한 일격이 아니었으나 녀석의 턱이 떨어져 나갔다.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녀석의 목까지 베어버렸다.


머리를 두 개 잃었는데도 머리 하나는 멀쩡하게 움직였다. 마지막 힘을 끌어 내는 듯 다시 붉게 타오르는 눈. 불을 뿜어 내기 전에 가슴팍에 검을 꽂았다.


크어어어엉-


체액이 뿜어지며 결국 화염을 머금은 녀석의 입 주위가 싸늘하게 식었다. 불이 꺼지자, 녀석의 육중한 체구가 바닥으로 넘어갔다.


쿠웅.


모로 뻗어 있는 켈베로스의 머리에서 라온이 기어 나왔다. 그는 혀를 빼고 죽어있는 녀석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에딘도 숨을 몰아쉬었다.


"헉, 헉."


녀석의 등 부근에서 아이빅과 라온도 달려 나왔다.


"대장, 머리에 피가......."


머리를 만져보니 옆머리에 피가 배어 나왔다. 바위에 부딪힐 때 생긴 상처였다.


"어지럽더라니......."


가방에서 천을 꺼내 머리를 지혈했다.


진이 쓰러진 켈베로스와 주위를 살피며 침을 삼켰다.


"이제 빨리 올라가요."


"잠깐만."


에딘 역시 구덩이를 나가고 싶었으나 떨어진 아이템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켈베로스의 주위를 살피며 아이템이 있는 살폈다.


힘들게 잡았는데 아이템은 챙겨야지.


'오! 있다!'


잘려 나간 머리 가까이 반짝이는 마나석이 보였다. 주먹만 한 크기. 무려 중급 마나석. 기꺼운 마음으로 마나석을 챙길 때였다. 바닥에 깔린 검은 물체가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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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삼총사. (1) 22.11.15 23 1 13쪽
21 보증. (3) 22.11.09 24 1 13쪽
20 보증. (2) 22.11.06 33 1 12쪽
19 보증. (1) 22.11.03 2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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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보물찾기. (3) 22.10.29 35 2 13쪽
16 보물찾기. (2) 22.10.27 34 1 12쪽
15 보물찾기. (1) 22.10.26 32 1 12쪽
14 우물. (1) 22.10.25 44 2 12쪽
13 던전. (3) 22.10.24 3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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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던전. (1) 22.10.22 2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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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리아. (1) 22.10.14 48 2 13쪽
2 작가 제레이드. (1) 22.10.13 5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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