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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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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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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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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화 / ‘화력덕후’ 항공조와 지상조, 그리고 거대늑대 ‘펜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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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화 / ‘화력덕후’ 항공조와 지상조, 그리고 거대늑대 ‘펜리르’





아몬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 새끼야··· 치욕스럽지 않게··· 차라리 날··· 죽여라.···”


이어 굵은 눈물을 흘려보냈다.

도담이 아몬을 가만히 내려다봤다. 잠시 동안, 그가 눈에 맺혀 흐르는 눈물을 보다가 떨어져 나왔다.

아몬이 다시 굵은 눈물을 흘려보냈다.

도담이 주위를 들러봤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빌딩처럼 우뚝서있던 ‘안드로스핑크스’는 여전히 헬엘프들과 고전 중이었다.

반대편 멀리서는 ‘부쿠브 카키슈’ 3부자가 라온하제의 태양광반사에도 전진을 하고 있었다.


“저쪽이 상당히 고전하는데. 어쩔 수 없이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하나?”


도담이 무역센터를 바라봤다.

2개의 거대한 반사판이 2개의 태양처럼, 아몬의 군단을 향해 강렬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앞으로는 미라 드래곤을 상대로 고전하는 그린비의 매디의 경기병과 인면조가 보였다.


“라온하제가 열심이지만, 미라 드래곤이 반사판을 곧 덮치겠어. 서둘러 이쪽이든 저쪽이든 적의 군세를 꺾어야 해.

근데, 아몬이 쓰러졌는데도 졸개들은 여전히 적대적이네. 상당수가 언데드라서 그런가? 뭔가 좀 이상한데.”


그때, 한편에서 체계적인 군단의 이동이 포착됐다. 도담과 대치하고 있는 아몬의 졸개들을 가르며 새로운 군단이 등장했다.

목이 뱀처럼 긴 표범인 ‘서포파드’들을 대동한 누군가가 그 군단을 이끌고 있었다. 그가 멈춰서며 도담과 대치했다.


“뭐야, 저 검은 머리 낙타는?”


그때, 좌측에서 빠른 무언가가 나타나 힘차게 달려갔다.


“응? 안다미로?”


철구를 탄 안다미로가 도담을 포위하고 있는 아몬의 황금군단을 향해 수류탄 6개를 연달아 투척했다.

꽝꽝꽝꽝꽝꽝! 수류탄이 터지며 황금군단의 예기를 꺾어버렸다. 안다미로가 도담에게 달려와 섰다.


“뭐야? 진짜로 아몬도 재낀 거야? 어라, 아직 숨이 붙어 있나보네.”

“안다미로, 네게 그랬잖아. 싸움에서 승리하는 건 즐기더라도, 살인은 즐기지 말라고.”

“그래서 살려준 거야. 나중에 다시 달려들면 어쩌려고?”

“그땐 다시 이겨주면 되지.”

“오~ 더 용감해지고 여유로워졌는데. 근데 너도 몰골이 많이 아닌데, 괜찮은 거야?”

“난 괜찮아. 문제는 유다이 엑소슈트가 만신창이가 됐다는 것만 빼고.

안다미로, 저쪽에 새로 등장한 놈은 뭐야? 저기 저 시꺼먼 낙타 대가리 말이야?”

“음······ 알았다. 저건 우발이야. 무식하게 생겼어도 한때는 능천사였으며, 타르타로스 지옥에서는 대공까지 간 악마야.

저 두꺼운 ‘더블 블레이드 스워드’에 안 나가떨어지는 목이 없다고. 추풍낙엽이라니깐.”


우발이 도담 곁에 쓰러져 있는 아몬을 발견했다.


“설마 아몬님이?! ‘오세’와 ‘레오나르’는 어떻게 됐기에 아몬님을 저 지경이 되도록 있었던 거냐?”


부장급의 기르타블리르가 대답했다.


“레오나르는 아몬님에게 타 죽고, 오세는 악마종결자의 한 방에 그대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뭔 개소리야?!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부총사님, 저기.”


기르타블리르가 가리켰다. 우발이 전사한 ‘레오나르’와 ‘오세’를 확인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거냐? 안드로스핑크스가 고전한다하여 작전을 수정코자 달려왔거늘,

아몬님마저 악마종결자한테 당하다니.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단 말이냐.

하지만 아직 수적으로는 우리가 우세하다. 미라 드래곤을 위시하여 자이언트 미라와 스콜피온이 남아 있다.

저기선 아직 ‘부쿠브 카키슈’ 3부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군 몰아쳐라. 황금군단이여, 아몬님의 복수와 배신자 토벌을 위해 목숨을 바쳐라!”


황금군단의 부총사인 ‘우발’을 위시하여 전군이 함성이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그 위세에 도담 이하 헬뱀프들이 소름이 일며 주눅이 들었고, 무역센터 상공에서 지휘하는 라온하제도 놀라했다.

황금군단이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헬엘프한테 달려들었다. 마치 황금물결의 쓰나미가 덮치는 것만 같았다.

도담이 경악하며 말했다.


“이건 보는 것만으로 어마무시한데. 안다미로, 빨리 도망쳐, 어서!”

“아직 가방에 든 게 많다고. 나도 할 만큼하고, 네가 신경 쓰지 않게 빠지겠어. 그런 차원에서 선빵을 내가 날린다.”


안다미로가 M32 유탄발사기를 발사했다. 퉁퉁퉁퉁퉁!


*

황금군단의 총돌격에 맞춰, 미라 드래곤과 앰피티어, 하피, 데몬들도 특공을 개시했다.

가장 먼저 노리는 것은 무역센터 왼쪽에 자리 잡은 태양반사판 진영이었다.

미라 드래곤이 진로를 저지하는 헬엘프들과 인면조를 향해 독가스를 분사했다.

그들을 뚫고 거울을 든 헬엘프들을 향해 직행하며 다시 독가스를 내뿜었다.

거울을 들고 있던 헬엘프들이 놀라며 재빨리 산개했지만, 70여명이 순식간에 질식사하며 추락해버렸다.

왼쪽 반사판이 미라 드래곤의 특공에 완전히 흩어지자, ‘부쿠브 카키슈’ 3부자에게 향하던 반사광이 모두 사라졌다.

이때다 싶은 ‘부쿠브 카키슈’ 3부자가 헬엘프들을 사정없이 도륙 내며 전진했다.

미라 드래곤이 선회를 하자, 흩어졌던 헬엘프들이 다시 모여들었지만, 반사판진영을 갖추는데 다소 시간이 결렸다.

그 사이 선회하던 미라 드래곤이 무역센터 상공에서 지휘하는 라온하제를 발견했다.

특공의 방향을 라온하제로 돌리기 위해 더 높이 올라갔다.

그린비의 매디의 경기병과 인면조, 그리고 세이렌 ‘크시에페이아’와 ‘페에시노에’가 달려들어 저지하려했지만, 미라 드래곤의 강공에 아무도 막지 못했다.

그린비가 외쳤다.


“왕자님을 보호하라, 어서!”


‘매디의 경기병’들이 죽을 각오로 달려들었다. 허나 독가스를 뒤집어쓰면서 공습하는 미라 드래곤에게 접근도 하지 못했다.

미라 드래곤이 라온하제를 향해 속도를 내며 날아가는 그때,

꽝꽝꽝! 갑자기 미라 드래곤 몸통 좌측에서 폭발이 일었다.


“끄아앙!~”


라온하제와 사부자기 총수, 그린비를 비롯한 헬엘프들이 놀라며 보자, 좌측방향에서 3발의 미사일이 추가로 날아들고 있었다.

꽝꽝꽝! 3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다시 적중했다.


“끄아앙!~”


미라 드래곤이 고통을 호소하며 울부짖었다. 그 소리가 무역센터 일대를 흔들었다.

도담과 안다미로, ‘우발’과 ‘부쿠브 카키슈’ 3부자 및 헬엘프들과 황금군단이 놀라 싸움을 중지하며 무역센터를 올려다봤다.

우발이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라온하제를 비롯한 모두가 먼 좌측방향을 바라봤다.

A10C 썬더볼트2 2대가 헬파이어 미사일이 4발을 더 발사하며 날아오고 있었다.

꽝꽝꽝꽝! 직격 당한 미라 드래곤이 허우적거렸다. 그 상공으로 A10C 2대가 날아가며 선회했다. 도담이 외쳤다.


“왔구나. 썬더볼트!”


화염과 폭발에 만신창이가 된 미라 드래곤이 추락했다. 무역센터 강화유리 벽면과 충돌해 긁어버리며 떨어졌다. 쿵!······

그 모습에 우발이 경악했다.


“좀비 드래곤 급인 미라 드래곤이······”


그때, 거인 ‘부쿠브 카키슈’에게 약 80도 각도로 뭔가가 빠르게 날아들었다. 꽝!

머리에 직격된 ‘부쿠브 카키슈’가 빌딩처럼 쓰러지듯 넘어갔다. 장남 ‘시파크나’와 차남 ‘카브라칸’이 놀라며 당황해했다.

우발이 놀라했다.


“뭐야? 저긴 또?······”


도담도 갑작스런 연이은 상황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민병장에게서 교신이 들어왔다.


“도담, 어디야? 무사한 거지?”

“민병장님?!”

“방금 거인에게 떨어진 거 확인했지? FA-50에서 투하한 유도폭탄 KGGB야.

지금 공중조가 정밀타격 중이고, 지상조도 북쪽에서 몰아붙이고 있어.”

“북쪽도 아몬의 군단이 어마어마한 걸로 아는데, 상황이 괜찮나요?”

“말한 대로 살벌하게 많더라고. 헌데 이것들이 고맙게도 밀집해 있지 뭐야.

북동쪽과 동쪽 놈들한테 항공조와 지상조의 화끈한 매운 맛 좀 보여줬더니, 결국엔 다 도망갔어.

지금 지상조가 북쪽에서 진입 중이야.”


도담과 안다미로가 먼 북쪽을 바라봤다.


오르막에서 K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자, K21-105 경전차, AS21 레드백, K808 차륜장갑차, 30mm 차륜형 대공포들이 줄기차게 내려왔다.

그 상공으로는 AH-64E 아파치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K2 전차들이 포격을 가했다.

꽝꽝! 날아든 고폭탄이 우발의 군단에 직격되며 사상을 입혔다. 도담이 놀라며 기뻐했다.


“굉장해!”


민병장이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야. 잠시 기다려. 좌표는 0742 0543, 다시 알린다. 0742 0543.”


몇 초 후, 꽝꽝꽝꽝꽝! 우발의 본대 중간과 후미에서 연속적이 폭발이 일었다. 민병장이 말했다.


“직격 통보. 현재 좌표로 추가 포격 바람. 도담, 절대 그 이상 나아가지마.

지금 20km 밖에서 K9자주포가 포격지원중이야. 악마 떼거리를 상대로 포격만큼 더 좋은 게 없더라고.”


꽝꽝꽝꽝꽝! 다시 폭발이 연달아 일었다. 우발이 당황해했고, 황금군단이 우왕좌왕 거렸다.


“뭣들 하느냐?! 당장 놈들을 몰아 붙여라!”


기르타블리르 부관이 말했다.


“알 수 없는 폭발로 모두가 도륙 나고 있습니다. 일단은 산개해야 합니다.”

“여기서 산개했다간 놈들한테 각개격파 당해!”


승세를 잡고 사기가 고무된 헬엘프들이 황금군단을 몰아붙였다.

지상조 기갑차량들이 발포하여 ‘자인언트 미라’와 ‘자이언트 스콜피온’을 일격에 괴멸시켰다.

AH-64E들에서 30mm 체인건으로 앰피티어와 하피, 데몬들을 추락시켰다.

우발이 망설였다.


“크······ 모두 산개하여 후퇴한다. 서쪽에서 집결한 후 차원의 문을 향한다. 서둘러라.”


명령을 받은 부관들이 퇴각명령을 내렸다. 황금군단이 포격 속에서 우왕좌왕거리다가 흩어졌다.

그 뒤를 헬엘프들과 지상조와 항공조가 놓치지 않고 공격했다.

우발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 쓰러져 있는 아몬을 발견했다. 다가가 아몬을 살피자, 우발의 호위대들이 그 주위를 둘러쳤다.


“아몬님, 이제 황금군단은 제가 맡겠습니다. 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우··· 발······”


아몬이 미력하게나마 입을 일었다. 우발이 놀라했다.


“아, 아몬님 살아계셨습니까?”

“으······ 날··· 어서······”


우발이 아몬을 보며 망설였다. 천천히 아몬을 깊이 안아주었다.


“아몬님이 어찌 이런 꼴을 당한 겁니까? 분노가 치밀어 올라, 차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습니다.”

“우··· 발··· 내 군단······”

“아몬님, 무리입니다. 이 몸으로 어떻게 적들과 다시 싸우시겠다는 겁니까?”


순간, 우발의 눈빛이 비장하게 바뀌었다.


“아몬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몬님은 무리입니다. 제가 아몬님을 잘 모시겠습니다.”


푹! 순간, 아몬의 눈동자가 고통으로 커져버렸다. 우발이 예리한 단검으로 아몬의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이제 황금군단은 제가 이끌겠습니다. 아몬님은 명예롭게 전사하신 겁니다. 그러니 부디 이대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아몬이 우발을 강하게 잡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마지막 숨이 넘어갔다. 고개를 떨어트렸다.

우발이 단검을 뽑아 잽싸게 감췄다. 일어나 아몬을 내려다봤다.


“이제 한때는 마신으로 추앙받던 내 과거의 영광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금은 후퇴하지만 기다려라, 악마종결자여.”


우발이 자리를 떠났다. 그의 호위대들이 함께 뒤따랐다.

전장은 무차별적인 응징으로 이어졌다. 항공조와 지상조가 퇴각하는 황금군단을 끝까지 격퇴했다.

특히 F-15K와 FA-50, A10C들은 멀리 도망치는 악마에게 네이팜탄과 백린탄을 투하하여 불지옥보다 더 뜨거운 불 맛을 보여주었다.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마리가 한순간에 불타버렸다.

도담이 큰 짐을 덜은 듯 어깨에 힘을 빼버렸다.

숨을 고르면서 무겁고 탈진한 몸을 가누고자 가까이 있는 화단에 앉았다. 갑갑한 헬멧을 그제야 벗고 휴식을 취했다.

도담 앞으로 헬엘프들이 뛰어갔고, 곧이어 K2 전차와 K21-105 경전차, AS21 레드백이 그 뒤를 따랐다.

안다미로가 다가와 철구에게서 내렸다. 도담과 마주했다.


“편곤 고리가 완전히 나갔네.”

“윈슬렛 박사님한테 혼나겠어.”


안다미로가 백팩에서 물이든 패트병을 꺼내 건넸다.


“숨 좀 돌리고 떨어져 나간 타격대나 찾자, 혼 덜나게.”


도담이 미소를 보였다.


“너 먼저 마셔.”

“네가 더 지쳐 보이는 뭘. 마셔.”

“너도 고생했잖아. 네가 먼저 먹고 마실게.”


안다미로가 미소 지었다. 패트병 물을 마시고, 도담한테 건넸다. 받은 도담이 시원하게 들이켰다.


*

칼라하만이 쌍 슈바이체르사벨를 휘두르며 버서커와 듀라한, 오니들을 연속으로 베었다.

근위대장 그루잠과 근위대들이 칼라하만을 보호하고자 둘러쳤다.


“여왕님, 더 이상 나서시면 위험합니다.”

“나보고 가만있으라고? 헤류뭄해리 성은 무너지고 내 눈 앞에서 내 동족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으라는 거야?”

“여왕님, 여왕님이 잘못되면 헬뱀프의 심장인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맥도 끊어집니다. 부디 자중하시옵소서.”


루시퍼의 머리를 보호하던 ‘메피스토펠레스’도 나섰다.


“그루잠의 말이 옳습니다. 여왕님은 루시퍼님 곁에서 전장을 통솔하셔야 합니다.”

“전장이 겨우 견디는 중이야. 이러다간 점점 열세로 몰려 전멸한다고.

나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해. 그러니 두 사람 그만 말리고 비켜.”


그루잠이 말했다.


“송구합니다. 더 이상 여왕님이 적을 대적하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메피스토펠레스가 이었다.


“그루잠 당장 여왕님과 루시퍼님을 보호해. 내가 전방을 맡아 접근하는 적을 섬멸하겠다.”

“예. 모두 여왕님을 보호하라!”

“그루잠, 이러지마.”


근위대들이 칼라하만을 완벽하게 호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칼라하만이 답답해했다.


“젠장, 이럴 때 도담이 없다니.”


그때, 하리들다 총수가 호위대를 이끌고 다급히 다가왔다. 칼라하만이 물었다.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나마 모드니와 발라크가 라흐무를 붙잡고 있어서 적의 진군은 더딘 상태입니다.

스킬라는 ‘카임’을 상대로 분전 중이고, 다키니와 카반다는 ‘아오오니’를 상대로, 크로셀은 ‘쁘낭갈란’와 맞서고 있습니다.

허나 점점 밀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배신자 타니라는 놈이 송곳처럼 찌르고 들어와 전열을 뭉개버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의 전술을 잘 알다보니 역이용하는 듯합니다.”


칼라하만이 미간을 찌푸렸다. 하리들다 총수가 이었다.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우측에는 히드라들이, 그리고 좌측에는 살라맨더까지 추가로 등장했습니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본대를 무너트리고 있는 저 ‘알유’입니다.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당장 저 괴수부터 잡으세요. 발리스타를 집중시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세요. 어서요.”


그때 연락병이 도착했다.


“보고 드립니다. ‘알유’로 인해 본대가 전력이 완전히 흩어졌습니다. 게다가 빈틈으로 배신자 타니가 치고 들어와 뭉개지고 있습니다.”


칼라하만이 이를 갈았다.


“타니, 이놈이 끝까지!”


그때 멀리서 포효가 들려왔다.


“아오!~~~”


흡사 도시전체에 퍼지는 공습경보처럼 전장 곳곳에 울려 퍼져나갔다.

라흐무를 비롯한 군단과 모드니를 비롯한 헬뱀프들이 놀란 나머지 살기를 멈추고, 포효가 울려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주 먼 북쪽에서 거대한 검은 물체가 다가오고 있었다. 칼라하만이 보고 놀라했다.


“저, 저건··· 설마 펜리르?!”





169화 / ‘화력덕후’ 항공조와 지상조, 그리고 거대늑대 ‘펜리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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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170화 / 웨어울프의 역습 +2 20.09.28 37 1 15쪽
» 169화 / ‘화력덕후’ 항공조와 지상조, 그리고 거대늑대 ‘펜리르’ +2 20.09.25 38 1 16쪽
168 168화 / ‘아몬’의 참패 20.09.24 36 0 16쪽
167 167화 / 빛을 등지고 싸우다 +2 20.09.23 36 1 15쪽
166 166화 / 돌아온 수호악마 +2 20.09.22 40 1 16쪽
165 165화 / ‘플라우로스’의 죽음 +2 20.09.21 61 1 16쪽
164 164화 / 배신자 vs 배신자 +2 20.09.18 62 1 15쪽
163 163화 / ‘아몬’의 특공 +2 20.09.17 57 1 15쪽
162 162화 / ‘아몬’의 ‘미라 드래곤’ +2 20.09.16 60 1 15쪽
161 161화 / ‘티아마트’의 격노한 자 ‘라흐무’ 20.09.15 55 0 15쪽
160 160화 / 마신 ‘아리만'의 4천만 대군 +2 20.09.14 44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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