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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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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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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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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7화 / 빛을 등지고 싸우다

DUMMY

167화 / 빛을 등지고 싸우다





창창창! 도담이 아몬과 맹렬히 교전했다. 아몬이 라브리스를 힘차게 휘둘렀다.


“이 자식 봐라. 갑자기 강해졌네. 아니, 여유로워진 건가?”

“응원군이 왔는데 힘이 날 수밖에.”

“응원군? 겨우 코딱지만 한 거?”


순간, 아몬이 입을 버리고 백색화염을 내뿜었다.


“으악! 깜짝이야!”


도담이 헐레벌떡 놀라며 피하기 위해 달렸다. 아몬의 졸개들한테 달라붙어 질주했다.

도담을 쫓는 백색화염이 아몬의 졸개들인 후네프와 미라, 맨스콜피온들을 덮치며 순식간에 산화시켜 버렸다.

아몬이 백색화염을 멈췄다.


“하, 이 새끼 봐라. 일부러 우리 진영에서 싸움판을 벌리며 깽판을 치네. 잔대가리 좀 쓴다 이건가?

그렇다고 내가 아군 피해 때문에 위축 될 거라는 착각은 마라. 모두가 날 위해 기꺼이 죽어 줄 애들이니.”


아몬이 도담에게 달려들었다. 빡빡빡! 도담이 아몬의 졸개들을 강타하며 보다 깊숙이 적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네가 헬엘프 진영에서 깽판을 친 것처럼 똑같이 해주는 것뿐이야. 그만큼 이제 마음 놓고 후려치겠다는 소리지.”


순간, 도담이 또 다른 살기를 느꼈다. 왼쪽 후방에서 거대한 서슬이 그어졌다.


“이끄!”


회피한 도담이 편곤으로 휘둘러 후네퍼들을 박살내며 태세를 갖췄다.


“뭐야 갑자기 나타난 서슬은, 뭔데?”


순간 이번에는 오른쪽 후방에서 또 다른 살기가 빠르게 접근해왔다.

피할 여력은 없어 파손된 원형접철방패인 피자로 막아냈다. 챙!~

눈앞에 늠름하면서도 아름다운 표범머리를 한 악마가 있었다. 녀석은 붉은 반점이 있는 녹색 눈으로 도담을 응시하고 있었다.


“감히 어딜 쑤시고 들어오려고.”

“이얏!”


도담이 녀석을 힘껏 밀어냈다. 자세를 바로 잡고 주위를 경계했다. ‘레이테르팔라슈’를 든 표범머리를 한 ‘오세’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도담이 왼쪽에서 기습한 다른 이도 살폈다. 마녀집회 총감독인 ‘레오나르’가 거대한 낫을 들고 있었다.

도담을 중심으로 ‘아몬’과 ‘오세’, ‘레오나르’가 삼각형으로 포위했다. 아몬가 말했다.


“야, 오세, 레오나르. 산통 깨게 왜 끼어들어?”


오세가 말했다.


“감히, 소인들이 아몬님의 흥을 어찌 깨겠습니까? 다시 아몬님의 발밑으로 보내고자 잠시 손을 댄 것뿐입니다.”

“내가 붙어보니, 니들은 감도 안 되니깐 괜히 초치지 마. 그냥 도망만 못 치게 만들어.”

“언제든지 원하시는 대로.”


도담이 말했다.


“왜? 셋이 덤비면 그림 잘 나올 것 같은데?”


아몬이 대답했다.


“나 혼자도 벅찬 새끼가 허풍 떨기는. 이제 이 안에서 네놈의 사지를 토막 내고,

내 날개를 걸레로 만든 네 따까리도 목을 따고, 그 다음으로는 헬엘프의 라온하제를 갈아버리겠다.”

“뭘 그렇게 애써 내고 따고 갈고 부산을 떨어. 항상 계획은 좋아, 쳐 맞기 전까지는.”

“하여간 성질 긁어대는 댄 신 급이네.”


아몬이 도담한테 달려들었다. 도담도 고감하게 응대했다.

창창창창창! 도담과 아몬이 다시 치열한 접전에 돌입했다. 도담이 편곤을 휘둘렀다.


‘어쩐다. 이러면 계속 이런 식이면 배터리만 소모할 뿐인데.

게다가 왼쪽 프레임도 온전치 못해 둔하고, 헬멧 액정도 깨져 시야도 어긋나 있어 공방이 전보다 못해.

아몬이 백색화염을 뿜을 때 고정돼있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건, 약점이 될 수 없나? 그럼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야, 이걸?’


도담이 편곤을 휘둘러 아몬의 라브리스를 받아쳤다. 팡! 팡팡팡! 편곤과 라브리스가 부딪히며 불꽃을 튀었다.

그때, 도담이 번쩍이는 뭔가를 포착했다. 무역센터 방향에서부터 오는 것이었다.

서둘러 아몬과 거리를 벌리고 자세히 살폈다.


“뭐야, 저건?”


무역센터 좌우 상공에서 엄청나게 큰 야구장조명 같은 것이 빛나고 있었다.


“설마, 저건?”


놀란 도담이 머리 위 하늘을 올려다봤다. 날은 이미 개어 정오가 지난 햇살이 따갑게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바닥에서 증발되는 수증기 냄새가 고스란히 맡아질 정도였다.


“그렇구나, 라온하제. 기특하게 준비를 마쳤어.”


그리핀을 탄 라온하제가 무역센터 상공에서 전장을 내려다봤다.


“사부자기 총사님, 거울이 얼마나 된다고 했죠?”

“좌측은 3만6천 개, 우측은 3만3천1백 개입니다. 계속해서 도시 곳곳에 있는 거울들을 모으고 있어 더 충원될 것입니다.”

“기다릴 시간 없이 바로 전개합니다.

좌측은 ‘아몬’과 ‘안드로스핑크스’를 향하고, 우측은 ‘부쿠브 카키슈’ 3부자에게로 향해 시야를 차단도록 합니다.

놈들이 눈이 멀면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해질 것입니다.

“예, 당장 전개도록 하겠습니다.”

“북쪽은 어떻습니까?”

“인간의 날것들이 등장했는데, 그것들이 아몬의 황금군단을 초토화 시키며 역전 중이라합니다.”


라온하제가 돌아봤다. 아주 멀리서 맹활약 중인 A-10C 썬더볼트2 3대를 바라봤다.


“인간들의 남은 저력도 만만치 않군요.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아몬을 꺾는 것이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겠지요, 당장 시행하세요.”

“예. 저하의 하명대로 당장 전개하라! 놈들에게 반사광을 쏴라!~”


그리핀과 히포그리프에 탄 헬엘프들이 크고 작은 거울들을 조절하여 아몬의 황금군단에 비췄다.

아몬의 졸개들은 멀리서 오는 태양반사광에 눈이 멀어 헬엘프들과 제대로 된 교전을 할 수 없었다.

자이언트 미라와 자이언트 스콜피온도 마찬가지였고, 공중에서 날고 있는 앰피티어와 하피, 데몬들도 눈을 찡그리며 제대로 날지 못했다.

라온하제가 멀리 고군분투 중인 도담을 바라봤다.


“도담, 넌 정말 무서운 아이다. 단기로 200개나 되는 군단을 상대하고, 그것도 모자라 마신 아리만의 수족인 ‘아몬’과도 맞짱을 뜨다니.

게다가 우리가 북쪽에 포진한 것을 간파하고 남쪽에서 진군하는 적에게 이런 무서운 전략을 펼치면서 강하기까지 해.

정말 욕심나는 놈이야, 네놈은. 하지만 최대 걸림돌이 되는 놈이기도 하다.

이 전쟁의 끝에 네가 적이 될지 친구가 될지는 곧 알게 되겠지.”


태양반사광을 받은 ‘안드로스핑크스’의 자칼상인집단과 미라, 리자드맨들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헬엘프들은 그 여세를 몰아 맹렬히 몰아붙이며 사기를 북돋았다.

그러나 ‘안드로스핑크스’만큼은 태양반사광을 아랑곳하지 않고 헬엘프을 신나게 도륙 냈다.

거대한 해머와 코페쉬를 한번 휘둘러질 때마다, 20여명의 헬뱀프들이 공중에 던져졌다.


“나의 형제들인 ‘히에라코스핑크스’와 ‘클리오스핑크스’를 죽인 악마종결자는 어디 있는냐?

네놈들 같은 잔챙이는 꺼지고 당장 악마종결자를 불러와라! 으악! 뭐냐 이 강력한 빛은?”


안드로스핑크스가 태양반사광을 피하고자 팔로 가렸다.

헬엘프들은 그럼에도 안다로스핑크스의 광포함에 쉽게 달려들진 못했다.

철구를 탄 안다미로가 헬엘프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달리며 접근해왔다. 아몬의 졸개들한테 수류탄을 야무지게 투척했다. 꽝꽝꽝!


“철구, 잘했어. 가만··· 와~ 저게 안드로스핑크스인가?”


안다미로가 높이 9m에 전장 17m인 황금거상의 위용에 감탄했다.


“가까이서 보니깐 덩치가 더 어마어마한데. 게다가 아주 비싸 보이고. 하지만 나도 준비했지.

철구 그거 알아? 의외로 덩치가 큰 것들이 나처럼 작은이를 두려워한다는 거?”


안다미로가 소이수류탄 2개를 테이프로 묶은 뭉치를 빼들었다. 안드로스핑크스를 향해 직행했다.

안드로스핑크스는 태양반사광과 헬엘프들을 상대하느라 접근하는 안다미로에게 신경도 쓰지 못했다. 너무 작기도 했다.

안다미로가 최전방에 있는 헬엘프를 벗어나며 안드로스핑크스의 왼쪽 앞발로 직행했다.

안드로스핑크스의 졸개들이 안다미로를 포착했지만, 손을 쓰기에는 거리가 있고 워낙 빠르게 접근한지라 말로도 주의를 주지 못했다.

안다미로가 소이수류탄 뭉치에 붙은 양면테이프 보호지를 이빨로 떼었다. 이어 안전핀들도 바로 뽑았다.

안드로스핑크스의 왼쪽 앞발을 향해 힘껏 던졌다. 소이수류탄 뭉치가 왼발에 짝 달라붙었다.


“오케이, 나이스!”


안다미로가 안드로스핑크스의 배 밑을 지나 오른쪽으로 빠져나왔다.


“이런. 이쪽은 완전히 막혀있네.”


안다미로가 우회전을 하여 안드로스핑크스 꽁무니로 달렸다.

안드로스핑크스의 졸개들은 접근한 안다미로를 그제야 잡으려고 달려들었다.


“어림없지. 철구야 달려!”


철구가 유턴을 하듯 우측으로 돌면서 수류탄 4개를 차례로 던졌다.

그때, 꽝! 소이수류탄 뭉치가 터졌다.


“끄아악!~”


지옥 불보다 더 뜨거운 인간지옥 불인 소이제 불에, 안드로스핑크스가 무릎을 꿇고 고통스러워했다.

몸이 왼쪽으로 기울자 해머로 몸을 의지했다.

곧이어, 꽝꽝꽝꽝! 떨어트린 수류탄이 연속으로 폭발하며 리드맨과 자칼상인집단 병사들이 피해를 입었다.

안다미로가 헬엘프 앞에 멈춰 섰다.

헬엘프들은 안다미로의 쥐새끼 같은 플레이에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안다미로가 불타는 안드로스핑크스의 왼발을 바라봤다. 소이제가 붙은 발이 새하얗게 타고 있었다.


“뭐야? 다리가 절단이라도 날줄 알았는데, 소이수류탄 2개를 맞고도 견디는 거야? 대단한 강골인데.”


고통스러워하는 안드로스핑크스가 그제야 안다미로를 포착했다.


“으윽! 너냐? 방금 네놈이 한 짓이냐?”

“어··· 미안, 미안. 내가 큰 실수를 하고 말았네. 다른데 가서 놀게, 진짜 미안.”


겁먹은 안다미로가 헬엘프들 사이로 빠지며 도망쳤다.


“저 콩알만 한 녀석이!”


안드로스핑크스가 악을 쓰며 제대로 일어서려했지만, 왼발의 고통 때문에 해머의 힘을 더욱 실으며 버텨야했다.

그 모습을 헬엘프들이 지켜봤다. 기회다 싶었는지, 살기를 드러내며 태세를 갖췄다.

순간 헬엘프들이 여세를 몰아, 타란툴라에 달려드는 군대개미떼처럼 사정없이 달려들었다.

놀란 안드로스핑크스가 코페쉬를 휘두르며 저지했다.


“덤벼라, 이 벌레들아!~”


허나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데다가 해머도 균형을 잡고 있어, 대응이 신통치가 않았다.

안드로스핑크스의 똘마니들인 리자드맨, 미라, 자칼상인집단 병사들이 주군을 돕고자 달려들었다.

발버둥치는 안드로스핑크스 위로 헬엘프들이 하나둘 올라타더니 그 수가 점점 불어났다.

먹이에 달려드는 개미떼처럼 덮어져갔다. 안드로스핑크스가 대항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떨어져라, 이 애송이들아, 떨어져!”


일대가 강렬한 싸움터로 바뀌었다. 또다시 태양반사광이 안드로스핑크스 똘마니들에게 떨어지며 시야를 차단했다.

사기가 오른 헬엘프들이 거칠게 몰아붙였고,

급기야 해머와 코페쉬를 바닥에 떨어트린 안드로스핑크스가 헬엘프들을 떼어내려고 발버둥 치다가 왼쪽으로 쓰러졌다.


*

‘오세’와 ‘레오나르’ 및 아몬의 군단이 태양반사광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저 손으로 앞으로 가리고 응전하는 것뿐이었다.

반면 라온하제의 명으로 거울들을 더 수거해와 태양반사광은 조금씩 그 크기가 증가하고 있었다.

헬엘프의 지상군은 태양반사광을 등지고 있어 신명나게 손쉽게 황금군단을 제압해갔다.

수백수천발의 화살을 날려 황금군단이 무력화시켰고, 상공에서 ‘매디의 경기병’이 공습하며 눈먼 적들의 목을 사정없이 따버렸다.

더욱 위력적인 것은 무역센터 우측에 자리 잡은 헬엘프들이 거울들을 오목하게 배치한 것이었다.

마치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처럼 태양광을 집중시켜 ‘부쿠브 카키슈’ 3부자에게 쐬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쿠브 카키슈’ 3부자가 눈부신 시야와 뜨거움에 더욱 난동을 부리면 아군을 혼란에 빠트렸다.

견디다 못한 ‘부쿠브 카키슈’가 거대한 곤봉 ‘마카나’를 힘껏 날렸다.


“으얏!~”


마카나가 회전하며 무역센터로 힘차게 날아갔다.

태양빛을 반사하는 우측 헬엘프 무리를 향해 부메랑처럼 날아가 십여 명을 작살 내버렸다.

그러나 이내 거울을 든 다른 헬엘프들이 자리를 채우며 다시 태양빛반사를 유지했다.


*

팡!! 아몬과 일격을 부딪친 도담이 충격에 미끄러지며 물러났다.

깊게 파인 아스팔트를 스타팅블록으로 딛고 박차며 달려 나갔다.


“해가 뜨고 다시 떠도 끝장을 본다.”


아몬이 인상을 구겼다.


“지랄 염병을 싸고 있네, 갑자기 지독해진 새끼가. 망할 놈에 저 반사판은 성가시기만 하고.

‘오세’, ‘레오나르’ 뭐해?! 앰피티어들을 전부 보내! 미라 드래곤으로 저 빌어먹을 빛을 떨어트려!”


아몬의 명령에 각양각색의 앰피티어들과 데몬, 하피들이 달려들었다.

허나 마파람처럼 정면으로 맞는 태양반사 빛 때문에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었다.

역시나 이를 간파한 그린비의 ‘매디의 경기병’들이 5m 장창을 휘두르며 앰피티어들을 추락시켰다.

아몬이 도담과 접전을 펼치며 추락하는 앰피티어들을 목격했다.


“무능한 병신들이 꼴값들만 하는군.”


도담이 아몬이 한눈 판 틈을 간파했다.


“기회다!”


편곤을 세차게 올려쳤다. 빡! 턱을 강타당한 아몬이 뒤로 휘청했다.


“윽! 이 망할 자식이!”


도담이 연타를 이어갔다. 삼각함수를 시전하면 아몬을 삼각형으로 3연타를 먹였다.

아몬이 만취한 취객처럼 충격에 이리저리 휘청거렸다. 열통이 뻗쳐 라브리스로 바로 반격했다.


“좀 쳤네. 근데 네놈은 왜 저 빛에 끄떡없는 거냐? 눈깔이 만능이더냐?”

“내 헬멧에는 차광막이 있거든. 통합과학이 이렇게 대단한 거다.”

“통닭과학?”


순간, 아몬이 도담에게 백색화염을 내뿜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워 원형접철방패인 피자로 막았지만,

접철 하나가 떨어져 나간 것을 모르고 백색화염을 얼굴로 정통으로 맞아 버렸다.


“으악! 또 1500도!”


도담이 화염으로 시야가 막히자 위험을 느끼고 다짜고짜 피했다.

간신히 백색화염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쫓아오는 하얀 죽음을 피하기 위해 맹렬히 질주해만 했다.


“이런, 이번에는 작정하고 날 죽이려고 하네.”


순간, 뭔가를 포착했다.


“가만, 그렇다면.”


도담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달렸다. 아몬의 백색화염이 도담을 태우고자 따라붙었다.

백색화염이 지나가는 자리에 방심하고 있는 후네프, 미라, 그리고 맨스콜피온들이 산화해버렸다.


“여기 어디 있었는데? 그래, 저기다!”


‘레오나르’를 발련한 도담이 다시 방향을 바꿔 달리다가 도약했다.

뒤춤에 꽂아둔 CZ75TSO 권총을 뽑아 잡고, 착지와 동시에 레오나르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놀란 레오나르가 거대한 낫을 치켜들고 휘둘렀다.


“떨어져라, 가련한 목아!”


바짝 다가 선 도담이 순간 몸을 낮췄다. 머리 위로 낫을 스쳐 보내고, 놀라하는 ‘레오나르’에게 바짝 다가섰다.

녀석의 복부에 총구를 바짝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탕!


“크악!~”

“이게 오렌지 맛이다.”


도담이 방아쇠를 풀자마자 우측으로 빠져나갔다.

순간, 도담이 빠진 자리로 아몬의 백색화염이 덮쳐왔다. ‘레오나르’는 놀람에 옴짝달싹 못했다.


“오, 아몬님?······”





167화 / 빛을 등지고 싸우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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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165화 / ‘플라우로스’의 죽음 +2 20.09.21 61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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