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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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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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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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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57화 / 추락한 ‘아스모데우스’

DUMMY

157화 / 추락한 ‘아스모데우스’





도담이 이었다.


“오늘도 전투에 들어갈 때, 무심결에 안다미로를 찾았어요.

안다미로가 한 마디가 없으니 역시나 신이 안 나더라고요.

약점을 말해주기도 하고, 파이팅을 외쳐주기도 하고, 유머 한 마디로 용기를 주던 그런 말을 듣지 못해 많이 허전했어요.

안다미로를 잃은 건 모두 제 잘못이에요.

자만과 오만, 그리고 건방으로 친구를 잃었어요. 친구를 수호악마라고 부하 다루듯이 무심히 대했어요.

안다미로에게···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고맙고요.

이런 생각들 때문에, 제나를 선택하는 것이 더 두려워졌어요. 과연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젠······ 누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어요. 누가 대신 내 고통을··· 덜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도담이 눈물을 흘렸다. 최대한 은중위가 알아채지 못하게 소리를 죽여 눈물을 닦았다.

하지만 위성전화기로 도담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듣던 안다미로도 굵은 눈물을 손으로 닦아냈다.

은중위가 말했다.


“떨어져 있어서 지금 해줄 말이 힘내라는 말 밖에 없네. 도담, 그래도 힘내. 힘 내야해. 함께 힘내자.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인 거 알지만, 더 늦어질수록 제나에겐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빨리 선택하자. 그리고 함께 극복하도록 하자.”


도담이 감정을 추슬렀다. 어느새 라온하제와 그린비가 헬기장에 도착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중위님. 시간이 된 것 같네요. 이제 가야할 것 같아요. 지원 부탁드릴 게요.”

“그래. 조심해. 내가 잘못 되면 제나도 우리도 아무 것도 아닌 게 돼. 그러니 정말 몸 조심해. 다시 연락할게.”

“예.”


도담이 위성 전화를 마치고 라온하제에게 다가갔다.


“엿듣는 취미가 있군.”

“들려서 들은 거야.”

“시작인가?”

“저거 보이지?”


라온하제가 남쪽을 바라봤다. 도담이 따라봤다.

아몬의 황금군단이 아주 먼 남쪽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있었는데, 마치 마그마가 땅에서 솟아 도시를 불태우며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쟤들 지금 우리 겁주려고 과시하는 거야. 이런 비극적인 시대만 아니었다면 참 아름다웠을 텐데 아쉬워.

이미 지상군은 이동했어. 작전대로 아몬이 전열을 갖추기 전에 먼저 칠거야.”

“우리 지원군도 출발했대. 하지만 화력지원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걱정하지 마. 우리 헬엘프들은 언제나 각오하고 있으니깐. 헌데 눈가가 촉촉한데, 뛰어들어도 괜찮겠어?”

“오히려 맘이 가벼워지고, 용기도 생겼어.”

“그거 다행이군. 그럼, 제나는 결정했나?”


도담이 잠시 상념에 잠기며 망설였다. 각오한 듯 말했다.


“아몬은 반드시 재낄 거다. 그러니 제나의 잃어버린 기억··· 되돌려줘.

제나가 아픈 기억 때문에 괴로워한다면, 내가 함께 극복해 갈 거야. 다시는 잃지 않기 위해서.”


라온하제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좋아. 제나의 치료는 지금 바로 들어간다. 긴 잠을 자게 될 거야. 우리 힐러들이 잘 보살펴 줄 테니 걱정 마. 자, 준비는 됐지?”


도담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말한 거는 준비됐나?”

“우리 헬엘프들의 장점이 뭔지 아나? 신속 정확한 손재주야.”

“기대해보겠어.”


*

“우리가 죽음의 회색병단이다! 적에게 영원한 죽음을! 와!~”


헬엘프들이 아스모데우스의 선두를 급습했다.

리자드맨, 갈라, 기르타블리르들이 헬엘프의 사브르에 도륙 나고, 선두진영이 삽시간에 초토화 됐다.

본대에서는 키가 3m30cm에 황소, 사람, 양머리를 지니고 뱀꼬리까지 단 아스모데우스가 군단을 통솔하고 있었다.


“전장에 나가있는 광란의 왕 ‘벨레스’의 소식은?”


부하 기르타블리르가 대답했다.


“아직까지는 적의 기습을 진정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쿠브 카키슈’ 후작과 ‘우발’ 대공에게도 대비하라 이르고, 서둘러 미라와 후네프들을 돌진시킨다.

후방에 있는 자이언트 미라들도 당장에 투입시켜.”

“예.”

“헬엘프 녀석들 뜻밖인데. 감히 치천사 출신이자 아몬님의 총사인 나를 대놓고 건드리다니.

예기를 꺾으려나본데, 죽음만 자초할 뿐이다. 단번에 라온하제의 목을 따러 돌격한다.”


아스모데우스가 물갈퀴 모양의 사바톤으로 두꺼운 비늘을 딛고, 전장 25m인 블랙 드래곤에 탑승했다.

기르타블리르가 건네준 인장이 새겨진 삼각 깃발과 쇼브수리를 들었다.

마침 데몬 전령이 도착했다.


“우발님으로부터 전갈입니다. 악마종결자를 봤는지 알려달랍니다.”

“악마종결자는 왜?”

“아무래도 느닷없이 도발한 것이 심상치가 않다고 하셨습니다.

히에라코스핑크스와 클리오스핑크스도 단번에 전사한 것이, 자칫 악마종결자가 야음을 틈타 암살을 노릴 수 있다고 염려하셨습니다.”

“쓸데없이 신중하기는. 부총사라는 자가 암살을 두려워하나?

당장 가서 일러. 지금 진군할 것이니, 라온하제가 있는 저 마천루까지 밀어 붙이라고.”

“예.”


데몬 전령이 서둘러 동쪽으로 향했다.

미라와 스켈레톤, 스파르토이들이 전장으로 나아가고, 중무장한 후네프들이 아스모데우스를 호위했다.


“크아앙!~”


블랙드래곤이 포효하며 어둠을 흔들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밤하늘을 날았다.

아스모데우스가 떠난 자리로, 후네프와 자이안트 미라가 대로를 따라 북진했다.


*

배불뚝이 황금갑옷을 입은 '벨레스'가 머리에 두 개의 뿔을 지닌 ‘바이콘’을 타고 최전선을 미친 듯 휘저었다.

바스타드 소드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서넛의 엘프들이 나가떨어졌다.


“헬엘프들을 도륙 내라! 반역자 회색 놈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마라!”


벨레스가 헬엘프들에게 공포를 심으며 마구 몰아붙였다.

벨레스를 따르는 저돌적인 3만의 듀라한 기병대도 전장을 거침없이 달리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굴팍시를 탄 포라스가 전장을 지켜보다가 강철 완드를 들었다.

그 신호에 맞춰 헬엘프들을 이끌고 후퇴하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벨레스가 외쳤다.


“이대로 놈들의 선봉을 도살한다! 놈들을 쫓아 남김없이 베라!”


벨레스를 선두로 듀라한 기병대가 포라스의 헬엘프들을 맹렬히 쫓았다.

한 300m 추적했을 때, 양 건물 기둥과 벽 사이에 있던 헬엘프들이 묶음으로 된 전깃줄을 동시에 당겼다.

벨레스와 듀라한 기사들이 걸려 모조리 넘어졌다. 그 길이가 무려 100m에 이르렀다.

벨레스가 구르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얍삽한 녀석들, 어둠을 틈타 복병을 숨겨뒀군.”


그때 건물 2, 3층에서 20리터 기름통과 인화성 각종 오일 통들이 던져졌다. 대로에도 드럼통과 기름통들이 틈틈이 놓여있었다.

포라스가 완드를 들어 신호하자, 후방과 2,3층에서 불화살과 횃불들이 날아들었다.

꽈꽈꽝! 거대 화염폭발이 일고, 그 안에 갇힌 두라한들이 비명을 질렀다.

졸지에 1만5천이 넘는 기병대가 불타버렸다.

듀라한을 따라 전진하던 벨레스의 졸개들은 갑작스런 끔찍함에 감히 전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포라스가 불타는 듀라한들을 지켜봤다.


“듀라한 기마대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니. 이것이 악마종결자의 전술인가? 적이 아닌 게 행운이군.”


벨레스가 오만인상을 구겼다.


“크! 나의 목 없는 기병대들이! 쳇, 이것들이 설마 이런 개수작으로 내가 위축될 거라 여긴 게냐?

고맙다. 광란의 왕인 나에게 분노와 광기만 더 불러일으켜줘서.”

“뭐래?”


놀란 벨레스가 전방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주위에 있는 듀라한 500여 마리도 긴장했다.


“누구냐? 입을 함부로 놀리는 놈이? 포라스 네놈이냐?”

“나다. 인간지옥.”


팍! 어둠 속에서 폭발음이 터지더니 도담이 날아왔다. 순식간이었다.


“뭐냐? 네 놈은?!”


당황한 벨레스가 바스타드 소드를 휘둘렀다. 도담이 편곤으로 받아쳤다.

팡!~ 충격파가 퍼지며 불타는 도로에 태풍을 불러일으켰다.

벨레스가 충격에 물러났다. 듀라한 500여 마리가 바스타드 소드를 앞세워 태세를 갖췄다.

벨레스가 말했다.


“너구나 소문의 악마종결자가.”

“내 이름은 도담, 홍도담이다. 인간최종보스이고.”

“뭐? 최종보스? 육갑을 떨고 있군.”

“여기서 괜히 깝치다가 줘터지지나 말고 가서 전해. 너 같은 광란의 잔챙이 말고 아몬이 직접 기어오라고.”

“귀엽게 건방진 놈, 내 발골스킬로 네 놈의 면상을.”


순간, 편곤을 치켜든 도담이 지구의 자전축을 찍어 버리며 달려 나갔다. 너무나 순식간이라 벨레스는 말을 잊지도 못했다.

빡! 휘두른 편곤에 면상을 정통으로 가격 당한 벨레스가 아스팔트바닥에 얼굴이 박혀버렸다.

500여 마리의 듀라한들이 놀라했다. 도담이 놈들을 둘러봤다.


“이것들은 왜 대가리를 옆구리에 차고 있는 거야? 뭐해, 보고 있을 거야?”


듀라한들이 바스타드 소드를 치켜들고 달려들었다.


*

블랙 드래곤을 탄 아스모데우스가 빌딩 위를 날며 전장을 지휘했다.


“저곳에서 불빛이 일더니 벨레스의 진격이 멈춰졌군. 그만큼 헬엘프들도 분전한다는 건가? 가소로운 회색 놈들.”


아스모데우스가 주위를 둘러봤다.


“오늘밤은 달이 멀리 있는데다가 구름까지 껴있어서 전투를 치르기엔 여간 성가시겠군.”


아스모데우스가 입에 불을 토해내며 인근에 있는 빌딩을 태웠다. 블랙 드래곤도 화염 가득한 브레스를 토해냈다.

빌딩에 화재가 일자 주위가 밝아졌다.


“전군에게 일러라. 횃불을 더 올리고, 건물에 불을 질러 밤을 밝혀라.”

“예.”


앰피티어를 탄 리자드맨 무리가 명령을 하달 받고 날아갔다.

그때, 서쪽에서 데몬 무리가 접근해와 마주했다.


“아스모데우스 총사님, 매디의 경기병이 나타났습니다. 전방에서 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우발’ 부총사한테도, 황금거인 ‘부쿠브 카기슈’ 후작에서도 헬엘프의 공중부대들을 포착했다는 보고입니다.”

“딱! 녀석들이 기습을 가할 타이밍이군. 그린비, 이미 네 녀석들의 습성은 간파하고 있다.

당장 앰피티어와 데몬, 하피들에게 진격 신호를 알려라.

놈들이 지상군을 지원하도록 절대 놔둬선 안 된다.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몰아붙여 라온하제의 목전까지 쳐들어간다. 모두 나를 따르라!”


뿌우웅~~~ 고리 트럼펫 소리가 밤공기를 울렸다.

블랙 드래곤을 탄 아스데우스를 따라 30만의 공중부대들이 밤하늘을 가르며 북진을 실시했다.

블랙 드래곤이 거대한 40m날개를 펄럭이며 거침없이 직진했다.

멀리 매디의 경기병의 실루엣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핀과 히포그리프의 날개를 펄럭이며 돌진해오고 있었다.


“까불고 있군. 그린비, 단번에 화형 시켜주마.”


아스모데우스가 더욱 속도를 올렸다. 따르는 앰피티어, 데몬, 하피들도 속도를 올렸다.


“그린비, 이 어두운 밤에 횃불도 들지 않고 깝치다가는 저들끼리 부딪힐 텐데. 멍청한 놈들.”


그린비와 아스모데우스 간의 야간 공중전이 벌어지기 직전, 아스모데우스가 외쳤다.


“이때다! 나의 블랙 드래곤 ‘보드기’야, 놈들을 사정없이 태워라!”


블랙 드래곤 ‘보드기’가 뜨겁고도 긴 화염 브레스를 토해냈다.

그린비와 5만의 매디의 경기병들이 보드기의 브레스를 피하며 스쳐지나갔다.

일부가 그 화염에 불탔고, 한편에서는 앰피티어들이 내뿜는 유황에 추락하기도 했다.

도시 상공에서 거대한 두 무리가 충돌하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아스모데우스가 긴 쇼브수리를 휘두르며 덤벼드는 헬엘프들을 마구 베어버렸다.


“회색놈들에게 사정을 봐주지 마라! 단번에 적의 중심을 끊고 대열을 찢어라!”


그때, 아스모데우스 전방에서 시커멓고 넓은 뭔가가 급속도록 덮쳐왔다.


“뭐냐 이건?!”


거대한 그물이었다.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방 곳곳에서 덮쳐왔다.


블랙 드래곤 보드기는 덩치가 큰 탓에 십여 개의 그물이 동시에 덮쳐졌다.

모두가 전깃줄을 몇 겹으로 해서 만든 대형 그물들이었다.

그물 모서리에는 대리석이 매달려있어 추 역할을 했고, 마치 쌍끌이 어업을 하듯 공중에 있는 아스모데우스의 졸개들을 사정없이 덮쳤다.

녀석들이 날개를 펄럭이지 못하자 혼란에 빠졌다. 전깃줄을 끊으려 해도 잘 되질 않자 더더욱 당황했다.

헬엘프들이 그런 녀석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5m 장창으로 그물에 갇힌 녀석들의 심장을 모조리 뚫어버렸다.

그리비가 5m장창을 휘두르며 앰피티어를 베어버리며 말했다.


“세상에 하늘에서 투망을 할 줄이야. 검투사 레티아리가 그물을 사용하는 건 봤어도 이런 군단전술을 펼치다니.

게다가 일반 밧줄이었어도 효과가 막강했겠는데, 속에 금속이 들어 있는 전깃줄로 완전히 맥을 못 추게 하다니. 역시 도담은 위험한 놈이다.”


그린비가 아스모데우스를 바라봤다. 아스모데우스와 보드기가 겨우 날면서 화염으로 전깃줄을 끊고 있었다.

허나 녹으며 끊어지는 곳은 화염이 닿은 부분뿐이었고, 나머지는 거추장스럽게 그대로 남아있어 여전히 위태로웠다.


“녀석, 드래곤 힘이 막강해서 아직도 버티고 있군. 블랙 드래곤에게 그물을 더 던져, 어서!”


헬엘프들이 블랙 드래곤 '보드기'의 날개로 전깃줄 그물을 마구 투망했다. 당황한 보드기가 결국 추락했다.

아스모데우스도 전깃줄 그물 속에서 함께 추락했다.

쿵! 빌딩옥상에 심하게 부딪히고, 쿵! 아스팔트 바닥에 내리 꽂아졌다.


“크! 이런 망신을 당하다니?! 그린비 반드시 네놈들을! 으악!~”


아스모데우스가 괴성을 지르며 전깃줄 그물을 마구 찢어 버렸다. 허나 그 마저도 속 시원하게 처리되진 않았다.

블랙 드래곤 보드기도 사나운 맹수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씹어 그물을 끊고 머리를 마구 흔들어 뜯어내려고 했다.

그때, 상공에서 무언가가 급속도록 강하해왔다. 간파한 아스모데우스가 그물을 찢고 잽싸게 이탈했다.

어둠 속에서 등장한 이는 도담이었다. 보드기한테 향하며 치켜든 편곤을 힘차게 내리쳤다.

빡! 블랙 드래곤 보드기의 뚝배기가 박살나는 소리가 대로를 울렸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상공을 날고 있는 그린비의 귀청까지 때렸다.


“뭐야, 이 소리는?”


보드기가 고통에 몸을 꿈틀거렸다. 충격의 무게 때문인지 포효도 없었고, 날카로운 숨소리도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고통을 몸으로 씻어보려는 몸부림뿐이었다.

아스모데우스가 놀라했다.


“나, 나의 보드기가?······”


도담이 자세를 바로 하고 아스모데우스를 바라봤다.


“자기 노린 것도 아닌데 놀래 도망치기는.”

“너, 너 이놈, 악마종결자구나.”

“좀 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중간에 웬 광란의 배불뚝이 한 놈과 머리 없는 똘마니들이 하도 설쳐서.”

“뭐냐? 네가 벨레스를 재꼈다는 소리냐?”

“응.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아버렸어.”

“그래서 돌격이 멈춰진 거였군.”

“곱게 물러날 생각은 없지?”


아스모데우스가 송곳니를 드러냈다.


“넌 금일 밤······ 나한테 뒈진다.”

“뭐래, 이 미세먼지 수준이.”





157화 / 추락한 ‘아스모데우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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