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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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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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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59화 / 압사당한 ‘아스모데우스’와 ‘아몬’의 요격

DUMMY

159화 / 압사당한 ‘아스모데우스’와 ‘아몬’의 요격





황소머리가 총탄을 맞고 피를 튀었다.

탕탕탕탕탕! 사악한 송곳니를 드러낸 도담이 이번엔 염소머리에게 총탄을 퍼부었다.


“크아악!~”


아스모데우스가 비명으로 지르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만!~ 제발 그만!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그러니 제발, 제발 그만!~”


그 모습에 녀석의 졸개들이 경악을 금치 못해 옴짝달싹 못했다.

순간, 방아쇠를 당기던 도담이 번뜩하며 이성을 차렸다.

악마를 상대할 때 자신도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안다미로의 충고를 되새겼기 때문이었다.

도담이 거침 숨을 몰아쉬며 방아쇠 당기는 걸 멈췄다. 아스모데우스를 내려다봤다.


“용서? 그래 어디 한 번 말해봐. 여기서 뭘 잘못했는지, 인간한테 무슨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회개해봐.

만약 잘 하면 인간최종보스가 자비를 베푸는 최초의 악마가 될 거야.”

“다, 다 잘못했어. 도시를 파괴하고, 인간들을 학살한 거 모두 잘못했어. 그러니 용서해줘. 하라는 대로 다할게.”


도담이 아스데우스를 내려다보며 망설였다.


“돌아가. 지금 당장. 한 번만 더 사람들을 죽이고, 내 앞에 대항한다면.”


그때, 도담이 뭔가를 감지하고 고개를 들었다. 거대한 황금 추가 휘둘러져 오고 있었다.


“뭐냐 이건?!”


도담이 불과 유황을 뿜어내는 추를 도약해 피하며 물러났다. 태세를 갖추고 급습한 녀석을 바라봤다.

눈앞에 황금 네메스와 케베수트, 그리고 부분적으로 갑옷을 걸친 13m 거인이 서있었다.

눈빛은 푸른 촛불을 켜놓은 것처럼 빛나고 있었고 온몸은 붕대를 감고 있었으며, 손에는 쇠사슬에 매달린 향로와 메이스를 들고 있었다.


“자이언트 미라. 아스모데우스의 좀 큰 떨거지인가? 이거 완전히 내셔널지오그래픽, 그것도 특집인데.”


그때 모퉁이에서 또 다른 자이언트 미라가 등장했다. 녀석은 거대한 코페쉬와 워피크 일종인 ‘자그놀’을 들고 있었다.

선두에 선 자이언트 미라가 도담을 향해 육중한 향로를 내리쳤다.

쿵! 도담이 몸을 날려 피하며 녀석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탕!

탄환이 자이언트 미라에 적중했지만, 녀석은 별 감응이 없었다.


“좀 큰 좀비라 헤드 샷을 노렸는데, 뚝배기를 박살내려면 대포알이라도 필요한 건가?”


그 사이, 구속에서 벗어난 아스모데우스가 몸을 추스르며 일어났다. 자이언트 미라의 공격을 피하고 있는 도담을 향해 이를 갈았다.


“이 망할 놈의 인간자식, 반드시 골로 보내리라. 이얏!”


아스모데우스가 떨어트린 쇼브 수리를 들고 달려들었다.

도담이 자이언트 미라들의 향로, 메이스, 코페쉬, 자그놀의 공격을 피하거나 편곤으로 받아쳤다.

쿵쿵쿵! 녀석들이 무기들을 휘두를 때 마다 아스팔트가 파이고, 전봇대와 가로등이 부러지고, 건물 벽이 무너졌다.

도담이 자그놀을 회전낙법으로 피했다.


“녀석들 만만한 놈들이 아닌데. 파워는 네피림과 비슷한데, 언데드라서 그런지 인정사정없네.”


그때, 빈틈을 노린 아스모데우스가 쇼브 수리를 찌르며 들어왔다. 도담이 간신히 회피했다.

녀석의 연타를 원형접철방패인 피자로 막고 접전에 들어갔다. 창창창!


“아스모데우스, 이게 반성했다는 태도냐?”

“회개했지, 진심으로. 그래서 이제부턴 새 마음 새 각오로 더 악랄하게 악마가 되려고.”

“일단 과거는 회개하고, 앞으로는 더 나쁜 짓을 하겠다? 참신한데. 머리 쓰는 게 인간이 다 됐어.”

“하찮은 인간에게 빗대다니.”


아스모데우스가 쇼브 수리를 마구 찔러대며 도담을 몰아붙였다.

자이언트 미라들도 빈틈을 찾아 주군인 아스모데우스를 지원하며 도담을 공격했다.

한 블록의 거리와 건물이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있었다.

아스모데우스가 궁지에 몰리는 도담을 보며 자신감에 찼다. 쇼부수리를 마구 찌르고 베며 도담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젠장, 최후의 발악인가? 겁나 몰이 붙이네.”

“반격도 못하는 걸보니, 공포와 절망을 느끼는가 보군. 시궁창 쥐새끼처럼 보기 싫게 깝죽거리지 말고, 이제 그만 가라!”


아스모데우스가 도담을 몰아붙이며 최대한 근접했다. 순간, 당황한 도담이 멈칫한 걸 간파했다.


“걸렸다, 요놈!”


아스모데우스가 턱이 빠질 듯 입을 벌리고 800도가 넘는 화염을 토해냈다.

허나 순간, 도담이 도약해 회피하며 편곤을 치켜들었다.


“설정이 참 허술하군. 이얏!~”


도담이 자이언트 미라가 휘두른 거대 향로를 힘껏 내리쳤다.

떵!~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충격파와 함께 거대한 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향로가 편곤의 충격을 더해 힘이 가해지면서 수직으로 떨어졌다. 그 밑에 아스모데우스가 있었다.


“오, 이런.······”


팍! 떨어진 향로가 아스팔트를 폭파시키며 아스모데우스를 압사시켜 버렸다.

그 모습에 자이언트 미라와 다른 졸개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향로 위에 착지한 도담은 멈추지 않았다.

권총과 뒤춤의 소이수류탄을 바꾸고 안전핀을 이빨로 뽑았다. 향로의 쇠사슬을 타고 달려 자이언트 미라에게 달려들었다.


“덩치가 크다는 건 뭐라고? 맞을 데가 많다는 것!”


도담이 높이 도약했다. 자이언트 미라의 붕대감긴 면상을 향해 편곤을 휘둘렀다.


“아가리 꽉 물어라. 턱 돌아간다.”


빡! 편곤을 맞은 자이언트 미라의 턱이 박살나며 머리까지 잘려나갔다.


“어때? 중추신경이 짜릿하지.”


도담이 이어 녀석을 밟고 다시 도약했다. 거대한 코페쉬를 든 자이언트 미라를 향해 소이소류탄을 던졌다.


“넌 화끈할 거야.”


꽝! 소이수류탄이 녀석의 면상에서 터졌다.

2500도 이상의 불덩어리들이 썩은 살과 붕대에 옮겨 붙어 얼굴과 상체를 태웠다.

그 사이, 목이 잘린 자이언트 미라가 쓰러지며 아스모데우스의 졸개들을 깔아버렸다.

불타는 녀석은 마구 날뛰며 아군을 짓밟다가 건물을 부수며 쓰러졌다.

아스모데우스의 졸개들이 당항하며 공포에 휩싸였다. 도로 한 복판에 당당하게 서있는 도담을 보며 두려워했다.

그 기세를 몰아 헬엘프들이 지상과 공중에서 아스모데우스의 졸개들을 사정없이 짓밟아버렸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아스모데우스의 블랙 드래곤에게도 달려들었다.

녀석은 죽음이 임박한 공포를 느낀 나머지 도망치려 발버둥 쳤지만, 결국 헬엘프의 5m 장창에 급소를 찔리고 말았다.

블랙 드래곤의 목구멍에서 가엾은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핀을 탄 그린비가 도담 곁에 착륙했다.


“사악한 드래곤이라고 해도 생을 마감할 땐 그 소리가 슬프기만 하군.”

“그거 시야?”

“무슨 소리. 아스모데우스는 압사되고 놈의 드래곤은 찔려 죽고, 라온하제 왕자님이 이걸 직접 목격하셨다면 뭐라 하셨을까?”


도담이 헬멧 바이저를 열었다.


“인간최종보스답다고 했겠지. 그러니 날 적으로 돌리지 않는 게 댁들한테도 좋을 거야.”

“어떻게 해서든 인간을 받아가려는 근성은 인정 안 할 수가 없네.”

“다른 전장은 어때?”

“고전 중이야. 위험한 곳도 많아.”

“아스모데우스가 앞선 벨레스보다 떡장갑이어서 시간이 좀 걸렸어. 자, 다음을 안내해.”

“숨 좀 돌리고 목도 축이라고. 아몬의 총사인 아스모데우스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퍼지게.”

“소문이 퍼지게? 왜지?”

“그래야 적에게서 동요가 일거 아니야. 그 틈을 노리는 게 우리에게 더 유리해. 아몬도 상당히 당황할 테고.”

“궁금한 게 있는데, 너희 헬엘프들은 아스모데우스도 못 이기면서 아몬과 맞짱을 뜰 생각을 한 거야?”

“무슨 소리. 자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우릴 너무 얕잡아 보지 마.

인간에겐 제대로 된 전사는 너뿐이라는 점을 그려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 이해해줄게.

우리 헬엘프는 개개인의 영웅적인 면보다는 전체를 우선시 해. 전술보다는 전략에 집중하지.

그렇다고 개인의 역량이 부족하지도 않아. 최소 일당 열은 될 거야.

따라서 천재 1명의 필요보다는 준재 100명을 더 높게 생각한다는 소리지.

하여 아몬과 타르타로스에 있는 헬엘프 동족 전체가 붙었다면, 우린 반드시 이겼을 거야. 자신할 수 있어.

하지만 이곳에선 우리가 열세야. 이곳엔 아몬의 전군이 있지만, 반면 우리 그렇지 못하지.

그래서 더더욱 전략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간단히 말해서 못 싸우진 않는다는 소리군.”

“이봐 도담, 타르타로스에서 헬엘프, 헬뱀프, 웨어울프, 이 세 종족은 단독으로는 아무도 못 건드려.

그러니 너도 우리들에게 적이 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 말, 전에 헬뱀프한테서도 들은 거 같은데.”


그때, 삣삣 삣삣 통신음이 들려왔다.


“헬마처스1, 헬마처스1, 여기는 죽음의 천사 찰리1이다. 들리는가?”


도담이 놀라며 기뻐했다.


“지원군?! 예스! 여기는 헬마처스1, 말하라.”

“현재 상공에서 귀소의 위치를 파악하였으므로, 정확한 화력지점을 위해 레이저타깃을 설정해주길 바란다, 이상.”


AC-130 화력통제실 적외선 조준화면에는 도담의 위치가 또렷이 파악되고 있었다.

또한 밤하늘을 선회하고 있는 AC-130 뒤로는 A10C 썬더볼트 2대가 함께 날고 있었다.


“레이저타깃?”


도담이 잠시 생각했다.


“레이저타깃이라면 내가 일일이 이 전장을 다 돌아다니며 지시해줘야 하는데.······”


그린비가 휘파람을 불었다. 히포그리프가 내려와 안착했다.


“무슨 걱정이야. 이걸 타고 이동하면서 지시하라고.”

“그게 아니야. 전장이 큰데다가 지금 적군과 뒤죽박죽이라 화력집중에 소심해질까봐서 그래.

난 지금 인정사정없이 퍼부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야.

그래야 놈들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고, 우리가 만만치 않다는 걸 확실히 보여줄 수 있잖아. 어떻게 한다?”


도담이 아몬의 군단 쪽과 헬엘프 쪽을 번갈아 바라봤다.

아몬의 군단 쪽은 횃불들로 상당히 밝아있었고, 헬엘프 쪽은 야습을 하는 중이라 소수의 횃불만 있어 상당히 어두웠다.


“그렇구나. 이거다. 그린비, 지금 즉시 아군의 횃불을 전부 끄라고 전해, 당장.”

“어쩌려고?”

“곧 하늘에서 엄청난 화력이 떨어질 거야. 내가 히포그리프를 타고 일일이 전장을 돌아다니며 지시하다가는 이 밤을 다 새고도 모자라.

하지만 그럴 필요 없이 확실한 게 있지. 바로 횃불이야.

지금 하늘을 날고 있는 아군에게 불을 밝히고 있는 모든 곳에 포격하라고 하면 긴 말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거야.”

“오케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당장 아군의 횃불을 모두 끄라고 전하도록하지.”


그린비가 하늘로 치솟았다. 매디의 경기병들이 지시를 받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도담이 교신했다.


“여기는 헬마처스1. 죽음의 천사 찰리1 들리는지?”

“말하라, 헬마처스1.”

“귀소에서 지상의 불빛들이 보이는지?”

“남쪽과 동서 일대에 거대한 불빛들이 도로를 따라 보이고 있다고 통보.”

“그 불빛을 타깃으로 하여 화력을 집중해주길 바람.”

“아군은 없는지?”

“아군은 불빛이 없는 북쪽과 북서, 북동에 있으니, 불빛에 위치한 모든 이는 적으로 간주하여 화력을 집중해주기 바람.”

“완료 잘 알았고, 악마들한테 모든 화력을 쏟아 붓겠다. 통보.”


A10C 썬더볼트2 2대가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흩어졌다.

도담이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몇 십초 정도의 정적이 흘렀을까, 상공에서 5발의 포화가 보였다. 폭음도 작게 들려왔다.


“시작됐군.”


꽝꽝꽝꽝꽝! AC-130 건십의 40mm탄들이 아몬의 황금군단에 떨어지며 치명타를 날렸다. 떨어진 105mm도 쑥대밭을 만들었다.

도담이 히포그리프를 올라타고 날았다. 건물 옥상에 올라 전장을 바라봤다. 그린비도 도담이 옆에 내려와 자리했다.

AC-130 105mm, 40mm, 20mm 포가 불을 뿜을 때마다 지상에 있는 아몬의 졸개들이 산산조각이 났다.

녀석들의 비명과 폭음이 대로를 떠나지 않으며 아비규환을 만들었다. 마치 새로 개장한 ‘폭파지옥’ 같았다.

동쪽과 서쪽 도로에서도 A10C 썬더볼트2가 집속탄과 네이팜탄을 투하하여 완전히 초토화 시켰다.

그린비가 지켜보며 놀라했다.


“인간들의 학살력도 악마 저리가라군. 멸망하고도 남은 저력이 대단해.”

“처음 악마들이 쏟아졌을 때 어떻게 싸워야할지 몰라서 순식간에 학살당한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악마들을 씹어 먹고 있었을 걸.”


AC-130 건십은 아무런 저항 없이 아몬의 악마들을 향해 모든 화력을 쏟아 부었다.

악마들이 쏟어진 ‘라스트 크리스마스 사태’의 한풀이라도 하듯 자비란 없었다.

그때, 먼 남쪽에서 뭔가가 번쩍이며 치솟았다. 지옥 불같은 지상에서 올라온 불에 의해 반사된 빛이었다.

바라본 도담이 의아해했다.


“뭐지 저 빛은?”


도담이 바이저를 내리고, 그래핀메타렌즈로 된 카메라를 통해 확대해봤다.

그 빛은 날개 달린 사람형태의 빛이었다. 밤하늘로 힘차게 솟구쳐 올라가고 있었다.

강렬했던 반사광은 잃었지만, 특유의 황금빛이 또렷이 보였다.

지켜보던 그린니가 놀라했다.


“아몬.······”


사람얼굴형태의 황금가면과 황금갑옷을 걸친 아몬이 날개를 펄럭이며 AC-130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마치 지대공 미사일처럼 거침이 없었다. 놀란 도담이 서둘러 교신했다.


“죽음의 천사 찰리1, 여기는 헬마처스1. 지금 귀소로 강력한 악마가 접근 중이다. 당장 고도를 올려 회피하라.”

“뭐? 여기선 안 보인다. 위치를 말하라.”

“포격을 중지하고 고도를 올려라, 당장!”


AC-130의 포격이 중지되고 기수가 올라갔다. 때를 놓치지 않은 아몬이 7m 장창 3개를 날렸다.

팍팍! 미사일처럼 날아간 2개의 장창들이 좌우익 엔진에 한 개씩 박히며 화재를 일을켰다.

팍! 나머지 하나는 조종석에 깊숙이 박히면서 조종수를 즉사시켜버렸다.

날아온 아몬이 조종석에 달라붙었다. 부조종수가 황금가면을 쓴 아몬을 보며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황, 황금가면을 쓴 악마다!”


두려워하는 부조종사의 음성이 도담과 A10C 썬더볼트2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켜보던 도담이 당황하며 히포그리프를 타고 아몬에게 날아가려고 했다.


“젠장, 안 돼. 저렇게 당하게 할 수 없어.”


그린비가 말렸다.


“멈춰 도담. 이미 늦었어.”


아몬이 부조종사를 잡고 기체 밖으로 던져버렸다. 이어 조종석을 마구 찢어버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2m20인 거구임에도 전혀 거칠 것이 없다는 듯, 방해되는 모든 것을 모두 찢어버리며 결국 안으로 들어갔다.

조종석를 지나 사격통제실을 마구 휘저었다.

놀란 승무원들이 권총을 발사하며 저항했지만, 아몬에겐 느낌조차도 없었다.

AC-130의 기수가 떨어졌다. 도담이 당황하며 교신했다.


“찰리1? 찰리1?”


그때 AC-130 동체가 반으로 찢어지더니, 아몬이 밖으로 나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았다.

그의 손에는 몸이 반 토막 난 승무원 하나가 들려 있었다.

AC-130이 도시 한 가운데 추락하며 폭발했다. 꽝!~

아몬이 가소롭다는 듯, 승무원 시체를 던져버리고 왔던 남쪽으로 날아갔다.

그 모습을 확인한 A10C 썬더볼트2 조종수가 무전을 알렸다.


“헬마처스1, 여기는 찰리2. 알 수 없는 적의 급습으로 더 이상 작전은 불가능하다, 통보. 건투를 빈다, 이상.”


A10C 썬더볼트들이 동쪽으로 기수를 돌리며 퇴각했다.





159화/ 압사당한 ‘아스모데우스’와 ‘아몬’의 요격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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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화 / 압사당한 ‘아스모데우스’와 ‘아몬’의 요격 +2 20.09.11 40 1 16쪽
158 158화 / ‘아스모데우스’의 강인한 약점 +2 20.09.10 5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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