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냥이목소리 님의 서재입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세계 소환수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냥이목소리
작품등록일 :
2020.05.30 18:26
최근연재일 :
2020.08.01 18:02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3,131
추천수 :
95
글자수 :
350,891

작성
20.06.24 18:14
조회
19
추천
1
글자
15쪽

알아가는 중 - 11

DUMMY

먼지구름이 짙게 깔려, 한 치 앞도 거리를 분간하지 못할 뿐더러, 숨을 쉴 때마다 폐에 역겨운 기운이 느껴진다.


아무리 공기를 깨끗하게 하려고, 팔을 거세게 이리저리 흔들어 봐도, 공기는 내 뜻대로 청결을 신경 써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폭발소리는 호각수가 날뛰면서 지반을 부숴가는 소리인 듯하다.


쓰고 있던 안경에 계속 먼지가 붙어, 안 그래도 안 보이는 시야에 거슬려서, 안경을 벗어 바지주머니에 도로 넣었다.


난 한 손으로 임시 마스크를 만들고는, 큰 거구가 움직이는 소리에 집중했다.


하지만 웬만큼 큰 몸뚱이여야지,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리고, 폭발소리 자체도 방향을 정확히 가늠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악조건을 간단히 타파할 수 있었던, 나의 유일한 스킬이 발동하지 않고 있다.


갑자기 뭐하는 짓거리냐. 내 스킬.


아무리 저 괴물의 생명력이 거지같다고 해도, 스킬을 꺼버리는 건 아니지 않냐.


최소한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진, 유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


‘······!’

“으닛! 펋허···!”


갑자기 마물의 어딘지 모를 부분으로 전신의 왼쪽이 후려쳐져, 난 내 몸과 마찰해가는 공기들을 온몸으로 느껴가며, 날아가는 중인 듯하다.


‘쿵···!’


이번에도 날아가던 내 몸은 단단한 어딘가에 또 박혀버린 것 같다.


몇 번째인 거냐. 망할···!


안면부터 들이 박아서 벽에서 머리를 빼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시야가 여전히 트이지 않는 건 마찬가지인 듯하다.


······아니 잠깐만, 이거 뭐야.


다수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내가 박혀있는 벽은 고블린들이 도시로부터 대피해 있는 장소의 근처인 듯하다.


근데 내 스킬은 아까 끊긴 거 아니었냐.


왜 감지가······.


설마, 내 스킬은 끊기지 않은 거고, 저 호각수한테 문제 있는 거였냐?


미믹이 이미 죽은 호각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져 없어진다고 한다.


호각수는 미믹에 의해 마나로 생명과 몸을 부여받았다.


지금은 생명이 없는, 오직 마나로만 유지되는 몸만이 남았다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남은 몸의 마나는 제어가 없이 그 힘이 폭주해 생각 없이 날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


일단은 가설이다.


아니, 이제 가설이고 뭐고 상관없잖아.


연막 효과 중첩인 필드로 인해, 손과 발을 어디로 뻗어대던 간에 명중률은 최악.


시각으로는 도저히 보이지도 않는 저걸 어떻게 하냐는 것이 문제다.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아···?


그렇다면······.


······눈을 감고, 힘을 썼다.


이 힘은 마치 시간을 멈추는 힘과 너무도 비슷해서, 착각에 빠질 것만 같은 기분에 빠질 것만 같다.


그러나 난 이 힘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지, 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에, 착각에 빠진다는 바보 같은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검은 바탕에 흰 선으로 그림이 그려진다.


내 몸부터 시작해, 내가 지금 박혀있는 벽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림은 너무도 대충이고, 선은 내게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점점 희미해지고, 엉망으로 꼬여간다.


다음은 심장박동, 내 근원의 파동으로 인해 간단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사진처럼 선명하게 다시 그려지고 있다.


보이는 거리도, 5미터 정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그뿐이다.


호각수를 보기 위해선, 더 멀리, 지하도시의 전체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젠장, 모르겠다.


건물 1층을 투영했을 때, 세이트의 난동으로 인해서 한창 진행 중이던 교육이 끊겨버렸었다.


솔직히 이것도 [생명체 감지]처럼 단순하게 오랫동안 쓰다보면, 실력이 늘고, 익숙해 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는 눈곱만큼도 존재하지 않다.


어떻게든 힌트 비슷한 것이라도 떠올려 내야한다.


투시의 조건은 어떻지?


일단은 스탯 중 하나인 [정신력]을 쓴다는 것이다.


오감 중 시각은 불필요.


대신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청각과 촉각을 이용하는 것이 형광펜에 밑줄이란 소리다.


파동을 쓰기 때문에······.


“······!”


마물의 거친 포효가 들려왔다.


거대하게 울려 퍼지는 포효소리가 고막을 진동시키자, 검은 도화지 한쪽 구석이 반짝였다.


저쪽이 반짝였다는 건, 저기서 포효가 들려왔다는 뜻.


파동······ 그래! 음파도 파동이지!


난 벽을 발판 삼아, 반짝이던 곳을 향해 점프했다.


“어? 으학?! ······바닥인 거냐.”


허공을 날아가던 난 갑자기 몸에 충격을 받고, 낙법을 못한 채로 튕겨지면서 굴렀다.


빠른 속도가 문제였던 건지, 아니면 바닥이 가까웠던 건지······.


보이질 않으니 이동하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쿵···!’


내 뒤쪽에서 묵직한 파괴음이 들려오더니, 검은 도화지에도 아까보다 더 크고 선명한 빛이 정확한 위치에 반짝였다.


“여기냐!”


난 재빨리 뒤로 돌아서 주먹을 내질렀다.


육박하는 주먹에 주위에 공기들도 이동해, 한 방향으로 넓고 긴 공격이, 괴수가 있을 공간에 뻗쳤다.


하지만, 타격음은 없고, 이후 다른 위치에서 똑같이 호각수가 날뛰는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소리를 듣고 반응하면 너무 늦어. 덩치도 큰 주제에 왜 이리 빠른 거냐고.”


이렇게 소리 내어 한탄해봤자 피해보는 건, 말 한마디 할 때마다 먼지구름 속에서 숨을 들이키는 내 호흡계다.


재빨리 반응할 수 있게 뭔가 대책이 있어야한다.


일단 소리는 파동이란 것을 알아냈다.


그러면 내가 내는 소리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아···!”


난 목소리를 크게 내질러, 음파를 정면으로 퍼트렸다.


음파는 검은 도화지에 하얀 선들로 배경을 그려넣으면서 전진해, 멀리까지 가서는 이내 흩어져 소멸해 버렸다.


음파도 내가 박쥐가 아닌 이상, 간단히 그려진 느낌이라, 저퀄리티 3D애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목소리를 내지른 곳에는 호각수는 보이지 않았다.


이미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리고,

도화지엔 하얀 섬광들의 위치가 너무 불규칙적이다.


이후 여러 방향에서 여러 번 목소리를 내질러봤지만, 폭주하고 있는 마물의 움직임을 시각을 차단당한 채로 잡는다는 것은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다.


자리를 잡고서 여러 번 검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넣으니, 보이는 세계가 무의식적으로 넓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려야만 하는 한 가지, 호각수를 그려넣지 못하고 있으니······.


난감할 뿐이다.


사방을 한꺼번에 울리는 소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쿵···!’


나도 호각수가 날뛰는 소리 같은 파괴음을 낼 수밖에···!


난 내 발밑의 땅을 힘껏 주먹으로 내리쳐 격파시켰다.


검은 도화지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물결이 치듯, 하얗고 거대한 파동이 크게 퍼져나갔다.


어디야. 어디냐. 위치를 특정하기만 하면, 만사 OK라고. 어디에 있는 거냐.


한 번의 파동으로는 역시 안 되는 건지, 파동이 퍼져나간 후, 타이밍이 안 좋게 호각수가 바닥을 내리찍고 다시 튀어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쿵···! 쿵···! 쿵···!’


레이더처럼 수차례 파동이 퍼져가면서, 주위 배경을 밝히자,

순간 내 위에서 호각수가 모은 두 앞발로 바닥을 내리찍으려는 모습을 포착했다.


“찾았다아아···!!”


눈을 떠, 세계를 보는 힘을 순식간에 지워버린 것과 동시에, 시간을 급격히 느리게 하곤, 호각수가 있는 위치에 주먹을 내질렀다.


오른 손 첫 마디뼈와 그 주변 신경의 찌릿한 느낌이 있었다.


······그 순간, 난 시간을 느리게 하다못해, 결국엔 멈춰버렸다.


이번엔 내 정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


즉, 주먹이 마물에 몸에 닿는 순간의 내 몸 또한, 지금 내가 멈춘 시간과 동화되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오로지 사고만을 가능하게 하여, 그 외 방해되는 것들을 모두 차단시켜놓은 상태다.


생각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싸움을 이어나가겠다고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력을 맞고도 멀쩡히 버틴 괴물이다.


대책 없이 또 주먹을 날려댔다간, 이미 반파 된 도시를 더 파괴시키는 꼴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필드가 너무 안 좋다.


만약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포착하기까지 드는 시간동안 전자와 마찬가지로 도시가 더 파괴될 것이다.


이번 공격에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면 좋을 텐데······.


무슨 수로 이 괴물을 저지할 수 있냔 말이냐······.


생각할 시간은 많다.


애초에 그러려고 시간을 멈춰 놓은 것이니까.


하지만, 타개책이라고 내놓은 생각들은 너무 한정적이고, 그마저도 불가능한 생각뿐이다.


다리뼈를 부러뜨려 무력화를?

전력을 맞고도 버틴 단단함이다.


대가리를 집중적으로 노려서 기절을 노려봐?

대가리는 이미 몇 번이나 공격했었다.


힘으로 붙잡고서 뻐팅기는 건?

질량 면에서는 저쪽이 더 우위다.


전력과 전략이 먹히지도 않고,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런 뭣 같은 상황이 또 있을까.


그런데 전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할수록, 머릿속 한쪽 구석이 자꾸만 신경 쓰이는 것을 함부로 지울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이미 들었던 단어······라는 건 당연하겠지만, 꽤 최근에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언제나 전력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거지.』


······.


분명 원래 세계에서 반 1등이 내게 한 말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불안해하고 있던 나에게, 노력파 범생이 반 친구가 해준 말 한마디였다.


너무나도 뜬금없이 떠오른 말 한마디가,

너무나도 뜬금없이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으아아···!!”


······멈춘 시간 속에서 몸이 속도를 얻기 시작했다.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나만이 행동이 허락되자, 난 호각수를 친 손을 다시 가져온 뒤, 다시 주먹을 내질렀다.


그 일련의 동작에 어떤 감정이 담겨져 있었는지, 이세계 스탯만 믿고 평범하게 내지르던 주먹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아니, 사실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정확하게 알아버렸다.


그렇기에 방금 육박시킨 주먹은, 나 스스로도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온 힘을 쏟아 만들어낸 내 의지였다.


그런 다음에······.


“흐! 하! 흐! 으! 하!”


다시 한 번 내지른 일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전력을 두른 오른 손으로 계속해서 한곳만을 집중해 연타하기 시작했다.


한 발 한 발, 내 모든 힘을 한 곳에 집중해, 전력을 쏟아내는 작업을 연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시간이 멈춘 상태에서 계속되는 극한의 연타에, 공간은 요동치는 물보라처럼 빛을 한껏 굴절시키고 있었다.


몇 번째이지도 모를 연타가 마지막이 되었을 때.


······그제야 시간이 움직이는 것을 허락했다.


지하 전체를 감싸는 먼지구름 중앙에 한순간에 거대한 바람구멍이 나며 지하도시의 중앙을 먼지 한 점 없게 치워버렸다.


심지어 공기조차 없어진 듯하게, 허공을 날고 있는 호각수와 그 주변이 너무도 깔끔하게 보였다.


호각수는 온몸의 뼈와 근육이 전부 파괴된 듯, 원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뒤틀리게 되었고,

힘이 집중된 곳은 무언가가 밀어내는 자국이 남은 듯한 형태가 되었다.


그런데 뭔가 부자연스럽다.


떠오른 마물의 체공시간이 소비한 힘에 비해 길고 느리다.


또 한순간에 공기가 정리된 것치고는 바람이 제대로 불지도 않는다.


분명 시간을 움직이게는 했지만, 제대로 돌려놓지 않고, 거의 멈춘 것이나 다름없도록 흐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컨트롤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온 힘을 방출해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것을, 가까스로 참아 이 시간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니까.


야구공이 날아가는 것처럼 날아가고 있던 호각수에게로 쫒아가, 이번엔 위쪽으로 마물의 몸뚱아리를 다시 오른 손으로 연타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


지금의 난 제정신인 건지, 아닌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전력을 쓸 때만이 정신이 흐릿해지고, 동영상 파일이 깨진 듯이 기억이 여러 장면으로 끊어져버릴 것만 같다.


그래도 아직은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아두고 있는 중이다.


아직 내 임무가 끝나지 않았기에, 정신을 놓을 수야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이 호각수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

아무리 생각해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찾아낼 수가 없었다.


『살생』, 이미 생명이 없는 마나덩어리에게는 애매하다마는, 난 이것만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유일하게 취해야만 할 행동이 있었다.

다른 선택지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단 소리다.

그건 바로, 이 거구를 반파된 지하도시에 『추방』시키는 것.


이 괴물을 더 이상 이곳에서 날뛰지 못하게 하는 것, 처음부터 이것이 목적이었다.


그렇다면 싸움을 굳이 할 필요 없지 않았는가.


머리위에 햇빛이 넘쳐흐르는, 거대한 구멍에다가 거구를 날려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으리야앗!”


위로 날려버리기 위한 타격의 마지막은, 몸을 곧게 펴고서 주먹에 거구의 질량을 실어, 내보내고자하는 방향으로 팔을 내뻗었다.


······시간을 다시 매우 천천히 흘려보냈다.


역시나 힘의 방향으로 몸이 치솟는 호각수.


이미 기괴하게 몸의 형태가 변형된 마물이, 매우 빠른 속도로, 빛을 쏟아내고 있는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난 땅을 힘차게 박차, 날아가는 마물에게로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육박했다.


‘아직이야······. 다시는 떨어지지 못하게 더 높이, 더 멀리 날려버려 돼···!!’


정신이 끊기다 못해, 폭발할 것 같다.


하지만 완벽하게 끝을 내야만 한다.


다시는 이 인연을 맛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리아가 포기하지 말라고, 명령했으니까.


손바닥과 이마가 느낀 거친 털의 감촉,

감각이 느껴지자, 반사적으로 구부러져있던 팔을 한순간에 일직선으로 만들어, 배구에서 위로 토스를 하는 것보다 훨씬 과격하게 질량을 밀어냈다.


반작용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몸을 공중에서 바로 세우고 다시 곧바로 도약해 다시 호각수에게로 육박.


발밑에 뭐가 있었는지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신경은 저 마물,

세이트의 원수,

리아를 위험에 빠뜨린 요소,

온 신경을 가까워지고 있는 눈앞의 것에게만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엔 거구의 몸 옆으로 살짝 비껴나가, 느리게 불타고 있는 털가죽 째로 붙잡은 채, 끌고 올라갔다.


‘영원히······ 오지마···!!!’


마지막으로 염원을 담아, 털가죽을 잡은 손을 위로 던져버리고, 그 손을 놓았다.


온몸, 어디 한 곳 빠지는 부분 없이 폭발적이고 짜릿한 감각이 온몸 구석구석을 관통하고 난 후.


난 생명이외의 모든 것이 꺼져버린 몸을 그대로 떨어뜨렸다.


온몸을 관통하듯 마찰하는 공기······

허공에서 공간이 찢겨지는 듯한 폭발소리······

코와 입에 빨려 들어가는 식어버린 공기의 맛과 먼지의 냄새······


그리고 한순간에 불꽃을 반짝인, 구름을 뚫어버린 불기둥,

그 뒤를 따라 짙은 흙먼지가 감싸 올라가고 있었다.


······의식이 꺼지기 직전, 내가 마지막으로 느낀 감각들은 너무나도 폭력적이었다.


작가의말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세계 소환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품 휴재 공지 20.08.01 41 0 -
공지 작품 연재 공지 20.06.20 28 0 -
56 평범하지 않은 소환술사와 소환수의 프로필 - 《여태까지 그의 인연 관찰기록》 +1 20.08.01 31 1 8쪽
55 귀환 - 2 +1 20.07.25 31 1 15쪽
54 귀환 - 1 +1 20.07.18 38 1 14쪽
53 알고 있었던 이야기 - 5 +1 20.07.11 24 1 20쪽
52 알고 있었던 이야기 - 4 +1 20.07.04 26 1 11쪽
51 알고 있었던 이야기 - 3 +1 20.06.27 25 1 21쪽
50 알고 있었던 이야기 - 2 +1 20.06.26 23 1 17쪽
49 알고 있었던 이야기 - 1 +1 20.06.25 27 1 19쪽
» 알아가는 중 - 11 +1 20.06.24 20 1 15쪽
47 알아가는 중 - 10 +1 20.06.23 19 1 11쪽
46 알아가는 중 - 9 +1 20.06.22 25 1 16쪽
45 알아가는 중 - 8 +1 20.06.21 20 1 12쪽
44 알아가는 중 - 7 +1 20.06.20 23 1 11쪽
43 알아가는 중 - 6 +1 20.06.19 23 1 12쪽
42 알아가는 중 - 5 +1 20.06.19 18 1 19쪽
41 알아가는 중 - 4 +1 20.06.18 22 1 13쪽
40 알아가는 중 - 3 +1 20.06.18 22 1 12쪽
39 알아가는 중 - 2 +3 20.06.17 30 2 13쪽
38 알아가는 중 - 1 +1 20.06.17 20 1 18쪽
37 위화감 - 10 +2 20.06.16 27 3 12쪽
36 위화감 - 9 +1 20.06.16 22 2 12쪽
35 위화감 - 8 +1 20.06.15 18 2 12쪽
34 위화감 - 7 +1 20.06.15 18 1 18쪽
33 위화감 - 6 20.06.14 28 0 18쪽
32 위화감 - 5 +1 20.06.14 24 1 16쪽
31 위화감 - 4 +1 20.06.13 91 2 16쪽
30 위화감 - 3 +1 20.06.13 22 1 15쪽
29 위화감 - 2 +1 20.06.12 2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